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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패션붑 2019년입니다! 또 해가 바뀌었군요. 2018년은 여러가지 일을 해봤던 한 해 같습니다. 2019년에도 부디 훨씬 더 많은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것은 화성 크레이터 위의 얼음 호수.. 이젠 작년이 된 2018년에 본 꽤 인상적인 사진이라 2019년 첫 번째 사진으로 올려봅니다. 일단 몇 가지 일정을 말씀드리면 책이 나올 예정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즐거운 옷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나오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곳 패션붑의 일정을 말씀드리자면 외부적 요인이 있지 않는 한(예를 들어 티스토리가 사라진다든가 등등) 지금까지와 크게 달라질 건 없을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옷 실험으로는 작년 겨울에 테스트해봤던 겹쳐 입기, 올해 겨울에 시도하고 있는 기능성 .. 2019. 1. 1.
라프 시몬스의 알루미늄 캔 키체인 3가지 최근 캘빈 클라인을 떠났다는 큰 뉴스가 있었던(링크) 라프 시몬스에 알루미늄 캔 키체인이 3가지 있다. 보통 이런 액세서리는 실버... 인 경우가 많은데 이건 알루미늄. 그렇다면 정말 알루미늄 캔처럼 쉽게 찌그러지는가 약간 궁금한데 그러진 않을 거 같기도 하고 알루미늄이니까 그래봤자 싶기도 하고. 차례대로 클리어 캔(링크), 반쯤 찌그러진 캔(링크), 완전히 찌그러진 캔(링크). 약간 아쉽게도 클리어 캔의 옆 모습은 쇼핑몰 센스 홈페이지에 나와있지 않고 찾아봐도 안 보인다. 반쯤 찌그러진 캔 사이즈가 지름 2.5인치에 높이 4.75인치인 걸로 봐서 실제 사이즈 캔이 아닐까 싶다. 상당히 존재감 있는 키체인으로 가방에 달고 다니는 용도로 주로 쓰일 거 같다. 여러가지 의문이 있는데 첫번째 클리어 캔은 저 .. 2018. 12. 28.
가상 역사 속의 데님, Deluxewear 가상 역사관 아래 데님에 대한 이야기를 책 레플리카에서 잠깐 한 적이 있는데 아무튼 그 역사를 읽어보는 게 꽤 재미있다. 어디를 놓쳤을까, 여기는 기발하네 등등 생각의 깊이랄까 그런 게 드러난다. 물론 너무 생각한 경우도 있고 너무 덜 생각한 경우도 있다. 어떻든 어차피 가상이고 그걸 즐기는 차원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점에서 재현이 목적인 복각과는 다른 즐거움이 있다.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딜럭스웨어 DX076A 탈색 사진이 올라왔길래 생각난 김에 몇 가지... DX076A. 스트레이트 핏. 2차 대전 때 물자 통제가 없었다면 만들어졌을 법한 청바지. 즉 1944 등 대전 모델의 핏에 1947의 부자재를 넣은 게 아닐까... 예상해 보게 된다. 14.3온스. 녹색톤이 살짝 도는 탈색 샘플의 색이 나.. 2018. 12. 28.
유니클로 U 2019 SS 출시 소식 유니클로 U 2019 SS가 나온다. 정식 출시는 2월 1일 예정인데 1월 14일부터 일부 상품이 판매될 거라는 공지가 있다(링크). 자세한 내용은 유니클로 홈페이지의 U 페이지를 참고하시고... 인상은 색감 때문인지 이번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유의 한풀 가라앉은 알록달록한 컬러의 옷들이 잔뜩 있다. 몇 가지 소식이 있는데 우선 로고가 바뀌었다고 한다. UUUU 적혀 있던 게 사라지고 심플하게 바뀌었다. UUUU 라벨 약간 좋아했기 때문에 아쉽지만 뭐 이렇게 변해가는 거지. 사코슈, 나일론 토트가 여러가지 보이고 수영복도 이것저것 나올 예정. 중간 한 컷. 이거 말고도 잔뜩 있으니까 홈페이지를 참고. 크루넥 티셔츠 올해도 나오는 군. 티셔츠는 분명히 사게 되겠지... 2019년도 유니클로도 다양한.. 2018. 12. 27.
2018년의 정리, 즐겁게 입은 옷들 패션스냅에 뭘 샀다 코너가 있는데 요새 2018년에 사서 좋았던 것들이 올라오고 있다. 링크를 찾아오기엔 컴퓨터가 너무 느린 관계로 다음에 혹시 생각나면 붙이기로 하고... 그 코너에서 요새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 중 하나는 마무트 디자인이 좋아지고 있다는 소문. 아무튼 그런 걸 써볼까 했지만 2018년에 산 걸 다 합쳐도 그런 이야기를 쓸만큼 많지가 않기 때문에 2018년에 잘 썼던 옷 이야기 잠깐. 유니클로의 윈드블록후드. 겨울 옷을 "두터운 오리털 잠바 안에 가능한 가볍게"로 목표로 삼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게 바로 이 옷이다. 은근히 따뜻함. 플리스나 울의 털보다는 추위에는 방풍 쪽이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건 사람마다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어디.. 2018. 12. 27.
플리스 노화의 두가지 다른 추세 두 개의 아주 오래된 플리스가 있다. 플리스가 울 스웨터의 대체재가 될 수 있는가가 요 몇 년 간 관심사 중 하나였기 때문에(링크) 플리스의 노화 양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무튼 둘 다 노스페이스 제품인데 같은 플리스지만 약간 다른 제품이다. 위 두 개. 빨간 것과 초록 것. 이건 몰든 밀과 노스페이스가 함께 만든 Armadilla라는 플리스다. 위 사진은 약간 핑크톤인데 그냥 빨간 색. 보일러실 폭발로 몰든 밀이 불에 타버린 게 1995년이기 때문에 그 전에 나왔다고 가정할 수 있는데 아르마딜라 제품들은 미국과 일본에서 80년대 정도부터 나왔다. 보통 이런 라벨이 붙어 있다. DWR 코팅이 되어 있어서 방수가 되는 버전이다. 위는 미국 제품으로 미국 제조네. 일본 건 일본 제조. 아무튼 이 플리.. 2018. 12. 25.
책 레플리카가 2018 세종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패션의 복각 문화, 웰크래프트 등을 다룬 책 레플리카(링크)가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와~~ 사실 그렇구나 하고 SNS에 올리고 가만히 있었는데 그래도 이런 일도 다 있고 했는데 남겨놔야지 않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탑 티어 아이돌 그룹도 노래 하나 나오면 별의 별 예능에 다 나가 고생하면서 홍보하는데 그만큼은 못하겠지만 제 책 홍보 제가 하는 일 홍보 저라도 열심히 해야지 누가 하겠습니다. 이건 인덱스 북토크 때 사진입니다. 지금 보니까 바튼웨어 마운틴 자켓인가 보군요. 세종도서는 출판 활동 고취와 지식기반사회 조성을 위해 교양도서를 선정해 구매 보급을 하는 제도라고 합니다(링크). 따로 상금이 있는 건 아니지만 구매가 늘어나는 거니까 금전적 이득도 있겠죠.. 2018. 12. 22.
하이 패션 브랜드의 실수는 왜 반복되는가 뉴욕 타임즈에 패션계에 올해 있었던 "실수"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링크). H&M, 프라다, 돌체 앤 가바나, 디올 등등 언제나 그래왔듯 올해도 많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을까. 아니 사실 예전부터 있었는데 주목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 유럽 중심의 패션이 분산되고 있다(링크)는 이야기에서 했듯 "유럽의 좋은 물건을 우리도 쓴다"는 마인드에서는 외부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들이 그들끼리 하는 농담을 기분 나쁘더라도 그려려니, 크게 봐도 저런 건 안 사아지 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저런 상황을 얼마 전 강연 비슷한 걸 할 때 베이비 부머 시대의 구질서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비슷한 거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팔리는 곳이 넓어졌다고 좋아하던 시기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그 넓어진 곳에서.. 2018. 12. 22.
라프 시몬스가 캘빈 클라인을 나간다 며칠 전에 캘빈 클라인의 모기업 PVH의 CEO가 캘빈 클라인의 투자 대비 매출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는 기사가 나간 적이 있다. 트윗에도 잠깐 썼었는데(링크) 이상 기류가 11월 쯤부터 나돌기 시작했고 그걸 드러내는 순간 라프 시몬스가 나가는 게 발표되었다. 결정 절차가 상당히 빠르군. 205W39NYC로 리뉴얼하는 데 돈이 너무 든 건가 싶기는 한데 아무튼 그렇게 되었다. 라프 시몬스 - 캘빈 클라인의 좋았던 점은 이 미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를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의 유럽풍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이상한 필터를 거치면서 상당히 낯은 익지만 어딘가 기묘한 뷰가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얼마 전에 누가 피자맨을 죽였는가라는 영화에 대해 짧은 이야기를 쓴 적이 있는데(링크) 바로 그 느낌과 상당히 흡사.. 2018. 12. 22.
옷의 즐거움, 무엇이 달라지는가 요새 옷의 즐거움에 대해서 조금 많이 생각하고 있다. 옷의 즐거움은 뭘까. 이건 사람마다 매우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착장의 룰이라는 매뉴얼을 준수하는 데서 즐겁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그걸 깨는 게 즐겁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잘 만든 옷을 보며 감탄하는 즐거움도 있고 엉망으로 만든 옷을 보며 웃기다는 즐거움도 있다. 완벽한 매칭의 즐거움도 있고 역시 무의식의 발현 같은 매칭의 즐거움도 있다. 철저한 관리, 세탁 안하고 계속 입으면 어떻게 되나, 이 옷을 만든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렇게 어려운 기술을 솜씨 좋게 해내다니 역시 장인이란! 등등 옷에서 찾을 수 있는 한없이 많다. 어느게 즐거우냐가 사람마다 다를 뿐이다. 아주 예전부터 말했지만 눕시를 참 좋아하는데 위 둘 간에는 약간의 차이가.. 2018. 12. 19.
2018 패션 어워드 수상자들 영국의 패션 어워드 2018 수상자들이 발표되었다. 수상자들 명단이 어딘가 미묘하게 재미있는데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거 같다. 그렇게 보인다는 거 자체가 또 좋은 점이기도 하고. 서식스 공작부인(Duchess of Sussex), 그러니까 메건 마클이 깜짝 등장해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지방시의 클레어 웨이트 켈러에게 시상을 했다. 위 사진은 여기(링크)에서. 액세서리 디자이너 : Balenciaga의 뎀나 바잘리아브랜드 : Gucci선구자(Trailblazer) : 킴 존스브리티시 디자이너 남성복 : Craig Green의 크레이그 그린브리티시 디자이너 여성복 : Givenchy의 클레어 웨이트 켈러브리티시 이머징 탤런트 남성복 : A-Cold-Awall의 .. 2018. 12. 13.
이케아, 강아지 산책 아이템 이케아에서 뭘 주문하면서 강아지 용품이 뭐가 있나 뒤적거리다가 이런 걸 함께 주문했다. 잠깐 이케아 온라인 주문 이야기를 하자면 좋은 점은 크롬북에서도 별 문제없이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하지만 이건 페이코 덕분일 수도 있다), 안 좋은 점은 모바일 앱에서는 온라인 구매 자체가 안된다는 것. 뭔가 어떤 면은 상당히 앞서 나가고, 어떤 면은 상당히 뒤쳐져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온라인 주문이 되는 게 있고 안되는 게 있는데 매장에서 택배 서비스로 가능한 정도면 OK 인듯 하다. 침대, 책상 이런 건 안됨. 주문이 된다면 택배비는 5천원. 다른 업체에 비해 살짝 비싼 데 가구점이니까 그려려니 싶기도 하고. 집이 서울의 동쪽 끝인데 이케아 매장은 서울의 북서 끝 너머(고양), 남서 끝 너머(광명)에 있기 때문.. 2018.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