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410 에르메스 버킨백, 소송 캘리포니아 주민 2명이 에르메스의 버킨백 판매 방식과 관련해 반독점 위반으로 소송을 걸었다. 일단 판매 방식. 알려져 있는 바에 의하면 에르메스는 여러가지 물건을 구매하면서 일종의 마일리지를 쌓고 그러다보면 어느날 직원이 버킨백 있는데 사시렵니까? 하고 물어본다고 한다. 그러면 구입할 수 있다. 반독점 위반 측면을 보면 이렇게 구매하려는 본 제품과 별개 제품 사이에 연결 고리를 만드는 건 번들링이라고 부르는 불법 행위라는 주장이다. 소송의 내용을 보면 이런 불법 행위의 증거로 판매원 보상 구조를 들었다. 즉 에르메스는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 직원에게 3%의 커미션을 주고 버킨백 판매에는 수수료가 없다. 직원 입장에서는 충분한 수수료를 확보할 때까지 버킨백의 판매를 미루게 된다. 에르메스는 예전에 다른 제품.. 2024. 3. 22. 막스 마라와 Women's Land Army 이 이야기는 앞의 필슨과 CCC 이야기(링크)와 함께 보면 더 재미있을 거 같다. 막스 마라와 필슨은 울을 잘 다루는 것 외에는 스텝이 겹치는 경우가 거의 없었겠지만 이렇게 한 시대에 비슷한 지점을 바라보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이와 함께 최근의 몇몇 브랜드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도 있다. Women's Land Army(WLA)도 여러 이름으로 번역되는 데 농업 지원 부인회 정도가 적당한 거 같다. 20세기 초 영국은 식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전쟁이 발발하자 농업을 하던 남성들이 군에 들어가게 되었고 여성을 새로운 노동 인력으로 공급하기 위해 1917년 WLA가 만들어졌다. 1차 대전이 끝나고 해체되었는데 2차 대전이 발발하면서 다시 조직이 된다. 1.. 2023. 9. 25. 필슨의 CCC 트리뷰트 컬렉션 CCC는 Civilian Conservation Corps의 약자다. 번역은 여러가지인데 민간인 보호단, 시민 자연 보존단, 민간 자연 보존단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대공황 시절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이 추진한 뉴딜 정책 중 하나로 일을 만들어서 월급을 주는 일환에서 나왔다. 루즈벨트의 임기 첫 해인 1933년 시작되었고 개발에 의해 과도하게 벌채되고 남용된 자연을 살리고 야생을 복원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었다. 17에서 24세를 대상으로 한 CCC는 처음 설립되고 3개월 만에 25만명이 입대(Corps니까 아무튼 입대)했고 사업이 지속된 9년 간 총 300만명 정도가 복무했다고 한다. 체력 테스트를 합격하면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캠프에서 생활을 했다. 최소 복무 기간은 6개월이고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한데.. 2023. 9. 25. Yeezy와 갭의 계약이 끝이 났다 칸예 웨스트의 YEEZY와 GAP의 협업 계약이 끝이 났다. 아직 확정이 된 상태는 아니고 칸예가 방법을 찾고 있다는 거 같은데 칸예에 따르면 갭이 계약상 의무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 의무에는 2021년 중반까지 갭 매장에 이지 프로덕트가 들어가고, 이지 갭 매장이 열리는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갭 쪽에서도 이 계약이 파기되었다는 걸 시인했다.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칸예는 또 칸예다운 말을 남겼는데 “Everyone knows that I’m the leader, I’m the king,” Ye added. “A king can’t live in someone else’s castle. A king has to make his own castle.”라고 한다. 이 아저씨의 이런 행동 방침.. 2022. 9. 16. 리바이스 + 휴먼메이드 506XX 니고가 요즘 정말 열일을 하고 있다. 겐조를 맡게 된 이후 더 활발해진 거 같은데 겐조 보케 드롭을 비롯해 자신의 브랜드 휴먼메이드를 통한 리바이스 콜라보도 계속 나온다. 버질 아블로의 결실은 니고가 누리는 건가. 이전에 완전 낡은 2포켓 2nd 트러커를 내놓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1포켓 1st 트러커를 내놨다. 이전 니고 + 리바이스 콜라보는 여기(링크) 참고. 리바이스 트러커의 세대별 분류에 대해서는 여기(링크) 참고. 위에서 볼 수 있듯 이번에 나온 건 506XX다. 눈에 확 들어오는 건 역시 오리 자수. 그리고 단추도 HUMANMADE 커스텀이다. 함께 나온 바지는 501 44년 버전이다. 소위 대전 모델. 2차 대전 물자 제한 속에서 나온 버전으로 도넛 단추에 뒷주머니 갈매기 스티치는 페인팅으.. 2022. 4. 7. 7월 말 나이키 이번 주에도 나이키는 이것저것 내놓는다. 요새는 좀 시큰둥한데(하도 안되니까) 그래도 뒤적거리다가 적어 봄. 우선 앰부쉬 플래시 라임 모델이 나온다. 7월 30일 10시 예정. 그냥 출시 예정이라고만 되어 있는 게 드로는 따로 안 하려나. 나중에 공지가 나오는 건가. 역시 이런 색이나 핑크 이런 게 앰부쉬 이미지가 좀 더 강한 거 같다. 이 신발과 매치되어 나오는 화보 옷들 멋지던데(링크). 그리고 SB 파라 덩크 로우 프로. 이건 31일 10시 드로 예정. 그러고 보니 이번 올림픽에 스케이트 보딩도 있던데. 이건 얼마 전에도 올렸던 사카이 블레이저 로 탠과 그레이. 역시 31일 10시 드로 예정. 그리고 이건 덩크 로우 챔피언십 레드. 올해 덩크 로우는 참 여러가지 나오는 군. 30일 10시 드로 예정.. 2021. 7. 29. 노스페이스의 Moon Parka 노스페이스에서 문 파카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몇 년 전인가에도 트위터에서 했던 거 같은데 사실 실패했었다. 이게 거미줄을 합성으로 만들어 내서 그걸 가지고 만드는 파카라는 건데 물에 젖으면 고무처럼 늘어나는 초수축성인가 하는 거미줄 본연의 문제로 인해 원단의 내구성이나 안전성 등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계속 미뤄졌다. 이렇게 해서 2015년 10월에 프로토타입이 나온 문 파카는 계속 세상에 나오지 못했는데 올해 드디어 12월 발매가 확정되었다. 50벌 한정 추첨 판매(링크)라 아무나 가서 살 수는 없고 또한 과연 문제점이 해결되었을까, 대량 양산은 불가능한 건가, 비나 눈 맞아도 정말 괜찮은 건가 하는 등등의 여러가지 의문이 남아 있기 때문에 베타판 테스트에 큰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면 쉽게 구매할 만한.. 2019. 8. 30. 셀린느의 TRIOMPHE 캔버스 컬렉션 저번에 이야기했듯 브랜드 명은 국내 회사의 표기를 따른다. 그러므로 Celine는 셀린느, Dior는 디올. 예전에 셀린, 디오르라고 쓴 것들이 있어서 고친다고 고쳤는데 아직 남아있는게 있다면 언제 눈에 띄면 고칠 예정이다. 트리옴프(이렇게 읽는 게 맞나?) 캔버스라는 건 1972년에 나온 셀린느의 기본적인 개선문에 체인 모노그램을 에디 슬리먼이 재해석한 건데 코팅 캔버스에 음영이 나오도록 인쇄해 빈티지 느낌을 연출했다고 한다. 이렇게 생긴 시리즈다. 2019 FW 제품으로 유니섹스 아이템으로 전개. 빈티지하면서도 또한 요새 스타일인 게 꽤 잘 나온 모노그램인 거 같다. 이런 진중한 프린트를 보고 있자니 버버리 모노그램이 왠지 우악스럽게 느껴진다. 약간 재밌는 게 몇 가지 제품에서 커다란 화이트 프린트로.. 2019. 8. 30. 이렇게 이것저것 나올 이유가 있을까 봄가을에는 아우터로 한겨울에는 이너로 활용할 수 있는 자켓으로 플리스 류가 인기가 많다. 이것들은 울 계열 스웨터나 집업 재킷을 대체하고 있기도 한데 편하고 활용폭이 넓기 때문이다. 레트로 X나 디날리 풍이 인기가 많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노스페이스 에이펙스(apex) 계열의 소프트쉘을 좋아한다. 살짝 두텁고 부드러운 스트레칭 겉감에 플리스가 붙어 있는 옷이다. 소프트쉘은 쓸모없는 낭비다라는 주장도 꽤 있는데(하드쉘에 플리스를 입는 게 더 다용도니까) 일상복 활용이라면 이쪽이 더 편하고 요긴하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지나치게 스포티한 느낌이 나긴 한다. 예전에 에이펙스 안드로이드라는 옷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링크) 요새는 에이펙스 안드로이드는 없는 거 같고 에이펙스 바이오닉 후디라는 게 나온다.. 2019. 8. 28. 이전 1 2 3 4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