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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의 셀프 드라잉 재킷 2015년에 이런 게 나온 적이 있다. 실제로 나왔는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이름은 SDJ-01. 말 그대로 셀프 드라잉 재킷이다. 제목 그대로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나온 걸 실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였다. 홍보 문구가 Help the SDJ-01 become reality in 2015라고 되어 있는 걸 보면 자금 지원을 바라는 거 같다. 백 투 더 퓨처에 나오는 원본은 이런 모습이었다. 아무튼 SDJ-01의 세부사항은 아래와 같다. 사실 셀프 드라잉보다 플래시라이트가 붙어 있는 옷이 더 요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반사판 말고 후레쉬. 그러고 보니 트렉스타의 친환경 + 나홀로 트레일 족을 위한 레이블 752에서 얼마 전 LED 랜턴이 D링에 연결되어 있는 옷이 나왔었다. 인스타그램 퍼오기가 안되서 그냥 캡.. 2020. 11. 28.
파타고니아 레트로 X의 과거 얼마 전에 R4 이야기(링크)를 쓴 김에 레트로 X의 예전 모델들을 찾아봤다. 사진은 모두 이베이, 일본 옥션 등등 각종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찾았다. 새 상품 사진은 찾기가 어려워... 간단하게 말해 방풍 멤브레인이 들어간 플리스다. 레트로 X의 90년대 모델. P.E.F라고 적힌 방풍 멤브레인 설명이 적혀 있는 라벨이 붙어 있었다. 미국 제조 시절에 그거 안 붙어 있는 것들도 있음. 안감, 핏, 디자인 등등 연도별로 세세하게 다른 점들이 있을텐데 그런 건 너무 복잡하고 알기도 어렵기 때문에 생략. 90년대 초중반에 나왔다는 라이트 X. 레트로 X의 얇은 버전인 듯. 라이트 X가 단종되고 나온 Partial Eclipse. 사이드에서 뒷 쪽에 걸쳐 스트레칭 재질. 팔목 끝 부분은 수선의 흔적이 아닐까 .. 2020. 11. 25.
날씨에 딱 맞는 옷의 즐거움 예전에는 어떤 데 어떤 걸 입고 가면 어떨까 류의 시뮬레이션을 자주 했었다. 이런 류의 정점에 있는 게 결혼식 같은 데가 아닐까 싶다. 학생 생활을 하다 평소와 전혀 다른 낯선 옷을 입고 낯선 문화를 만나게 된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직접 입고 가보는 것만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대비를 할 수는 있고 그에 따라 조금은 전략적인 소비 - 선호하는 넥타이의 컬러와 무늬 같은 것 - 를 할 수는 있다. 뭐 물론 평소 입고 다니는 것도 이런 저런 전략을 생각하기 마련이고. 이런 식으로 차려입고 가야하는 곳의 존재는 상상의 폭을 넓히고 그 실현 과정을 통해 시행착오의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링크). 그렇지만 그러다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그 비효율을 극복할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2020. 11. 23.
파타고니아의 R4는 어디에 쓰는 걸까 이 옷에 대한 관심의 시작은 일단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의 이야기다(링크). 너무 추웠던 날, 있는 옷을 왕창 껴입어 둔하고 갑갑한 상태로 버스를 타러 가는데 몸이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지하철에 올라탄 순간부터는 옷이 몸의 열을 감당하지 못하기 시작했다. 유일하게 뚫려있는 목을 따라 몸의 열기가 슉슉 올라오고 땀나고 덥고... 뭔가 크게 잘못되었고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여러가지 실험을 하다 당시 노페 맥머도를 구입했고 여기에 가볍고, 따뜻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미드 레이어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인지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알게 된 게 바로 R4다. 지금은 단종되었기 때문에 이제와서 R4 재킷에 대한 이야기는 해서 뭐하나 싶지만 입을 때 마다 대체 이건 뭐하라고 만.. 2020.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