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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596

FAKE / NOT, THINK / THANK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아이러니, 딜레마, 모순적 상황 같은 걸 패션으로 만든다. 예컨대 트레버 앤드류는 구찌고스트라는 이름으로 GG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했었고, 대퍼 댄은 이 분야 익스퍼트다.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이들을 데려다 협업을 했다. 진짜를 모방한 가짜를 가져다 진짜를 만든다. 조악한 모조품의 로고를 모사한 티셔츠나 스니커즈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런 꼬임은 심지어 자기 자신을 액세서리로 사용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자신의 얼굴을 모사한 쓸모없는 액세서리를 손에 들고 있다. 남자에게 프릴과 치마를 입히며 성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것 역시 이렇게 이미 알려져 있는 간극을 가지고 노는 일부다. 물론 가짜를 모사하는 일은 진짜만 할 수 있는 특권이다. 권위를 만들어 내는 방식이라 할 수 있지만.. 2020. 10. 22.
여러가지 이야기 1. 여름이 끝나고 나니까 옷장 열어 놓고 제습기 돌리기, 몇 가지 옷 꺼내기 등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심심하니까 옷의 조합을 이렇게 저렇게 테스트해 본다. 사실 실제로 입고 다닐 옷의 경우 관심이 있는 영역이 집중되어 있다보니 얼추 다 비슷한 것만 있는데 겹치는 영역이 많다. M-65에 눕시 넣어보기. 해보니 답답하고 무거운 게 좋은 생각은 아님. 2. 다른 옷 같은 용도, 같은 옷 다른 용도 왼쪽은 내피로만 쓴다. 사실 오른쪽도 내피로만 쓰게 될 거 같아서 다르지만 사실 같은 옷, 같은 용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3. 잡지가 나왔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링크). 4. 구찌의 FAKE / NOT 시리즈 이왕 농담성 패션을 만들면서 NOT을 붙일 필요가 있었을까. 5. 무스조라는 사이트가 있다. 스.. 2020. 9. 17.
디올의 크루즈 2021이 열렸다 디올의 크루즈 2021이 이태리 풀리아의 레체라는 곳에서 상당히 큰 규모로 열렸다. 5월에 예정되어 있던 건데 판데믹으로 연기되었고 7월에 들어 열리게 되었다. 물론 사람들을 오라 하진 못하고 인터넷을 통해 중계되었다. 사실 이 문장의 많은 부분에 약간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디올이 이태리에서, 레체? 크루즈 쇼를 굳이, 게다가 코로나, 그리고 거대한 규모, 등장한 옷 등등. 레체는 이런 곳. 남부 이태리의 동쪽 끝이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찾아보니 상당히 오래된 도시다. 마리아 치우리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싶은데 그분의 고향은 로마다. 남부 이태리의 어디 구석에서 고른 게 아닐까. 코로나로 성대해져 있는 패션 이벤트에 대한 재고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크루즈와 프리 폴은 비용, 환경 문제, 지나.. 2020. 7. 25.
구찌의 에필로그, 디지털 패션쇼 구찌가 에필로그라는 제목으로 12시간 라이브를 통해 컬렉션을 공개했다. 왜 12시간이나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데 준비 과정, 새 컬렉션을 선보이는 과정을 주르륵 보여줬다. 재미있는 점은 새 컬렉션을 입은 모델들이 구찌의 각 분야 디자이너들이라는 사실이다. 처음에 좀 보다가 새 옷이 나오기 시작할 때 즈음(알림이 왔었다) 켜놓고 있었는데 약간 버벅거리는 감이 있었다. 그게 의도된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보여진 건 다 의도로 봐야겠지. 이런 식. 영상은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다. 사실 구찌는 저번 패션쇼인 2020 FW에서도 백스테이지에서 일하는 스탭들에 주목했었다. 이렇게 배후를 드러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패션 브랜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혼자 만들어 가는 게 아니라는 점, 그러니까.. 2020.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