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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120

프레피 핸드북 : 스웨터 스웨터는 체온을 유지하는 본래의 유용한 기능 외에도 레이어드의 한 축을 담당하며, 특유의 브리티시 감성을 풍기는 댄디한 액세서리가 되기도 한다. 허리에 둘러매거나 목에 걸쳐 묶어볼 수 있고, 물려받은 옷을 활용하기에도 그만이다(사이즈조차 상관없다). 스웨터는 수집하는 맛이 있는 아이템이라 아무리 많아도 다다익선이다. 기본이 되는 스웨터는 크루넥 셰틀랜드다. 가장 뛰어난 모델은 정통 셰틀랜드 울로 제작된 것으로, 특유의 자연스러운 "와일드" 컬러나 클래식한 스코틀랜드 톤을 띤다. 살펴봐야 할 세부 요소로는 봉제 방식이 아닌 짜임으로 이어붙인 목 시보리, 눈에 거의 띄지 않는 봉제선, 깔끔하게 잡힌 라글란 숄더가 있다. 스타일은 기본 플레인 타입과 전체 케이블 패턴 두 가지다. 캐시미어 버전도 나오지만, 다.. 2026. 11. 3.
Cheap Chic : 비주류 클래식, 카우보이 클래식 칩 시크에서 비주류 클래식으로 아이비 리그 패션에 이어 두 번째로 다룬 카우보이 클래식 이야기. --- ​​카우보이 복장은 원래 목초지에서의 생존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오늘날에는 가장 대중적인 미국 고유의 클래식이 되었다. 래그스(Rags) 잡지에 존 캐롤(Jon Carroll)은 "웨스턴 웨어는 원래 생존을 위한 옷이었다. 그 의복이 상징하는 사회적, 도덕적 체계의 중요성과 더불어 오늘날 우리 삶에서 가지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은 우리가 문명의 절벽 끝에 얼마나 가까이 서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라고 썼다. 앞서 언급했듯이 리바이스 청바지는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이다. 이 옷은 골드러시 시절, 구리 리벳을 박은 세일클로스 소재의 튼튼한 바지로 시작되었다. 서부로 향한 미국인들과 유럽.. 2026. 10. 8.
Cheap Chic : 비주류 클래식, 아이비 리그 프레피 핸드북도 번역해 볼 만한 게 잔뜩 있지만 지겨우니까 캐터린 밀리네어와 캐롤 트로이의 칩 시크도 잠깐 더해본다. 일단 비주류 클래식 항목으로(앞에는 클래식이 나와있다는 걸 눈치챌 수 있다) 아이비 리그와 웨스턴이 나와 있는데 우선 아이비 리그. 비주류 클래식 아이비 리그와 웨스턴 지금까지 고비용의 세계와 메이저 해외 맞춤복의 세계를 훑어봤지만 이제 괜찮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꼭 그 모든 돈을 다 써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맞춤복과 실크 셔츠가 요구하는 온갖 번거로운 격식과 만만치 않은 비용을 일절 치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구겨진 트위드 착장을 연출하고 싶다면 아이비리그 룩으로 눈을 돌리면 된다. 혹은 전형적인 미국인의 멋을 내고 싶다면 웨스턴 클래식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비 리그 룩 .. 2026. 10. 7.
프레피 핸드북 : 남성, 여성 슈즈 * 남성 슈즈 누군가 당신이 프레피인지 확인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건 신발이다. 거기서부터 나머지 옷차림으로 나아간다. 제대로 된 신발은 당신에게 겨뤄볼 자격을 준다. 잘못된 신발은 그 자리에서 당신을 무너뜨린다. 아래 리스트가 바로 제대로 된 신발이다. 1. Weejuns. 페니 로퍼 또는 태슬 로퍼 둘 다 무방하다. 레더 힐, 코도반 마감. 광을 낸 것이든 낡은 것이든. 신발 앞부분에 흰 접착 테이프를 감아 수선해도 괜찮다. 2. Bean's rubber moccasins. 특히 더운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이 모카신을 헌팅 슈즈보다 다용도로 여긴다. 다른 사람들이 고무장화를 신을 상황이나, 건조한 날의 비격식 자리에서 신는다. Bean's Maine Hunting Shoes(사진에는 없다).. 2026. 9. 23.
텍스텀 클럽의 입기는 펴내기는 읽기 전시 텍스텀 클럽(링크)에서 "입기는 펴내기는 읽기(Wearing is Publishing is Reading)"라는 전시가 있어서 다녀왔다. 2026.9.19부터 10.18까지니까 아직 여유가 있다. 소식 전달은 나름 대호황 같은데 패션 크리틱, 패션과 관련된 글쓰기 등은 의미를 잃어버린지 시간이 꽤 흘러간 거 같은데 이에 대한 시도들이 간간히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들어 들리는 소식이 꽤 늘어나고 있는 느낌이다. 패션을 좋아하고 옷을 자세히 바라보고 싶지만 트렌드의 몰입도, 속도, 사이즈에 질려버린 사람들이 안착할 곳을 찾는 게 아닐까 싶다. 여기에는 나 같은 그저 구경꾼도 있지만 보다 진중하게 패션을 분석하거나 패션을 토대로 새로운 창작에 나서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약간 후자에 가까운 느낌이.. 2026. 9. 22.
프레피 핸드북 : 코네티컷에서의 예절 퀴즈 #1 다음 질문들은 오직 프레피만이 내릴 법한 네 가지 상황에서의 결정을 밝혀 프레피 감성의 세부적인 요소를 명확히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상식과 좋은 매너의 차이가 명확하지 않은 이들을 위한 정답은 페이지 하단에 나와 있다. 1. 당신은 I-95 고속도로에서 추돌 사고를 당했다. 당신은 차에서 내린 후...a. 불쾌하고 위협적인 언어를 사용하며 상대 운전자에게 격렬하고 무례한 손짓을 한다.b. 주법과 연방법에 규정된 대로 운전면허 및 보험 정보를 교환한다.c. 당신의 로펌 동업자가 상대 운전자 형의 배에 승선해 55년 버뮤다 레이스에서 스키퍼(선장)로 참가했던 사실을 알아내고, 함께 술을 마시러 간다. 2. 저녁 파티에서 한 어린 게스트가 핑거 볼에 든 물을 마셨다. 호스티스인 당신은...a. 큰.. 2026. 7. 27.
프레피 핸드북 : 수트와 재킷 수트 재킷은 어깨 패드가 없는 내추럴 숄더 형태의 3버튼 싱글 브레스트 모델이다. 허리 라인이 들어간 슬림핏이 아니며, 편안함과 넉넉한 실루엣의 여유 있고 편안하게 떨어지는 라인이다. 주머니는 일자 형태이며 플랩이 달려 있다. 울 우스디드(소모사) 수트. 비즈니스용. 미세한 자갈무늬의 그레이 헤링본, 블루 핀스트라이프, 그레이 초크스트라이프 패턴이 적합하다.코튼 포플린 수트. 여름용이며, 카키색이나 올리브 드랩(국방색) 컬러가 쓰인다.시어서커 수트. 밀짚모자인 스트로 보터를 쓰기 위한 완벽한 명분이 되어 준다. 단정하고 세련된 멋이 있다선택 사항: 트위드 수트. 시골 신사에게는 근사한 사치품이다. 커다란 개와 함께 있을 때 입어야 제격이다.블루 블레이저. 옷장의 중추이자, 사실상 외골격과도 같은 존재다.. 2026. 7. 22.
프레피 핸드북 : 남성 셔츠 클래식 셔츠의 대명사는 브룩스 브라더스의 올 코튼 옥스포드 버튼다운 셔츠다. 핑크가 가장 유명하고 , 오직 브룩스만이 그 완벽한 핑크색과 특유의 완벽한 칼라 롤을 구현할 수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셔츠는 옐로우, 블루, 화이트 색상도 갖추어야 하며, 특히 화이트는 여러 장 있어야 한다. 옥스포드 셔츠는 화이트 바탕에 블루, 핑크빛 브릭, 옐로우, 그레이, 브라운 색상의 캔디 스트라이프 패턴으로도 나온다. 캔디 스트라이프는 특히 프렙 스쿨에서 많이 입는다. 이 셔츠들은 브룩스 브라더스 아동용 매장에서 사면 가성비가 좋지만, 최고봉은 단연 1층 남성용 매장의 기본 셔츠다. 이 셔츠는 지구상에서 그 어떤 셔츠보다 넉넉하게 재단되어 있다. 풍성한 핏에서 오는 여유로움이야말로 브룩스 브라더스 셔츠의 상.. 2026. 7. 21.
프레피 핸드북 : 남성과 여성을 위한 10가지 근본 원칙 오피셜 프레피 핸드북을 번역해 출간하고 싶어서 여러군데 타진을 해봤었는데 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판매량도 문제겠지만 그 전에 이 책의 저작권이 꽤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듯 하다. 별의 별 책이 다 번역되서 나오는 일본판도 없는 거 보면 복잡한 저작권 뿐만 아니라 저자가 번역본을 내놓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포기 상태이긴 한데 가능하기만 하면 이런 책은 번역본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외에도 몇 권 번역본이 나왔으면 하는 책들이 있다. 모든 직업군들이 자신의 삶에 대한 소소하고 진솔한 에세이만 쓰고 그런 책만 잔뜩 있는 걸 보면 패션은 번역본이라도 좀 나와야 약간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아무튼 생각난 김에 가끔 읽어볼 만한 부분은 번역해서 여기에 올려볼.. 2026.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