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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97

지속 가능한 패션의 미래 지금 제일 중요한 이슈는 패션의 지속 가능성이다. 이걸 무시하거나 어떻게 되겠지 하고 바라만 보고 있는 브랜드들, 소비자들, 그외에 이런저런 관련업들은 앞으로 설 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은 이런 걸 기반으로 한 패션 - 섬유, 부자재, 옷의 형태, 옷을 입는 방식 - 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예컨대 자동차가 전기, 수소, 무인 등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근본적인 부분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다. 문제는 익숙함인데 그런 지지부진함은 유행을 통해 넘어설 수 있기 마련이다. 지난 달에 프랑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을 비롯한 복잡한 정치적 현안과 대립이 워낙 많은 회담이었지만 그런 와중에 패션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주최국인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의.. 2019. 9. 17.
에티컬 쥬얼리, 플라스틱 쥬얼리 환경의 문제를 비롯해 비형식에 대한 선호, 편안함 등의 영향으로 울은 플리스로 퍼는 페이크 퍼로 포멀 웨어는 스트리트 웨어로 바뀌는 분위기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했다. 그 중에 하나가 또한 쥬얼리 분야다. 이 분야 역시 재활용, 대안 재료 등이 많이 논의되고 있다. 물론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는 있다. 예컨대 "간극"이다. 엄격한 포멀 웨어,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의 형식성에 대해 비판할 수 있다. 그런 게 과연 필요한 건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사용하는 건가. 게다가 환경도 파괴하고 노동 문제도 일으킨다. 동물들은 고통 받고 보석 광산에서는 현대 사회라고는 믿기지 않는 일들이(링크) 벌어지기도 한다. 나 좋으라고 한다고 하지만 혹시 구태의연한 사회적 질서가 지나치게 내재화되어 있는 건 아닌지 자신을 돌.. 2019. 2. 1.
빅토 앤 롤프, 오트쿠튀르, 패션 농담 패션이 농담이 되는 데 딱히 거부감은 없다. 예컨대 오트쿠튀르라는 패션에서의 나름 특별한 위치를 프린트 티셔츠 다루는 식으로 접근하는 작업 그 자체가 또한 특별함이 될 수 있다. 이렇듯 패션에 특별함이 있다면 그건 당연히 맥락에 의해 만들어지는 거고 그걸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자기 마음이다. 어떻게 들리느냐는 약간 다른 문제다. 굳이...라는 생각이 있긴 하지만 이게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한 걸 수도 있고, 이 메시지가 이런 작업에 쓸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티셔츠랑 뭐가 다르냐 어차피 옷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오트쿠튀르 따위...라고 생각한 걸 수도 있을 거 같다. 아무튼 이 농담을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이 충돌하는데 1) 이젠 이 정도의 농담도 오트쿠튀르 정도 되는 곳에서 해야 하는 건가.. 2019. 1. 25.
meme이 된 패션 어딘가 보냈던 글의 축약 정리와 약간의 보충 나일론 레인 코트와 DHL 로고 티셔츠, 3개 세트 언더웨어 티셔츠, 서류 묶는 클립과 커다란 단색 나일론 패딩, 더러운 스니커즈 그리고 반을 잘랐다 다시 붙인 청바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를 이해하는 데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패턴에 대한 몇 가지 가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브랜드의 역사, 제품의 고품질, 정교한 제작 등은 중요한 덕목일까? 그렇긴 한데 어느 정도까지는 이다. 조악하면 안되겠지만 최상은 아니어도 괜찮다. 그런 것보다 중요한 건 누가 내놓은 건가 하는 점, 어떤 로고가 붙어 있느냐 하는 점이다. 소비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을까. 이전에도 말했듯 패션은 과몰입을 기반으로 한다. 더 몰입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다. 훌륭한 브랜드는 그.. 2019.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