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32 가방 안에는 뭐가 있나 What's in my Bag은 오랜 아이템이긴 한데 여기서도 심심할 때 한 번씩 하긴 한다. 기본적인 방향은 비슷하지만 예전과 바뀐 부분도 여럿 있긴 할테니 한 번 써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사물함 열쇠, 최근 혜인서 나이키 때 받은 키링 좋다. 여차하면 무기(웨폰)도 될 수 있을 듬직한 덩어리.비염인들의 친구 템포 휴지와 휴대용 재떨이, 집락 이지지퍼에 들어 있는 건 플래커 치실파라슈트 우양산. 여름 외에는 우산을 들고 다니는데 올해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은 우산을 들고 다니지 않기로 결심했다. 양산은 아님.오른쪽 맨 위 파우치는 다이소 고속 충전 어댑터와 USB C to C, B to 5핀, C to 5핀노커피 케이스와 에어팟 그 아래는 지갑그리고 잡동사니 파우치. 알러지 2종(액티피드와 지르텍.. 2025. 6. 12. HYEIN SEO, 나이키 AVA ROVER 출시 혜인서와 나이키 콜라보의 스니커즈 AVA ROVER가 나왔다. 국내 디자이너 중에서는 나이키와 최초의 콜라보라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겠다. 앞으로 더욱 확대되겠지. 설명에 의하면 "나이키의 혁신적인 ReactX Foam 솔과 텍스처가 돋보이는 픽셀 디테일 머드가드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인솔에는 협업 로고 락 브랜딩, 뒷꿈치 힐 루프에는 HYEIN SEO의 상징적인 로고가 자리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라고 한다. 6울 5일에 런칭 행사가 있었다. 다른 사진은 여기(링크)를 참고. 이벤트의 주제는 중첩이었다. 자료를 보면 이번 협업의 핵심은 ‘중첩(Layering)’이라는 개념이다.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서 서로 다른 성질의 요소들이 겹치며 만들어내는 고유한 리듬에 주목했다... 2025. 6. 6. 폴로 랄프 로렌의 앤드류 팬츠 요새 폴로 랄프 로렌의 앤드류 팬츠에 꽤 큰 호감을 가지고 있다. 앤드류 팬츠를 비롯한 폴로의 코튼 팬츠에 대해서는 여기(링크)를 참고. 딱히 아이비 패션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은 아닌데 그냥 입고 다니기 편하다. 이 바지에 대해 좀 검색해 봤는데 : "랄프 로렌의 특히 클래식한 스타일의 바지로 프레피 룩과 클래식 룩의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여겨진다. 이 바지는 랄프 로렌이 캐주얼 룩에 플리츠 같은 클래식 디테일을 접목시키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라고 한다. 아무튼 이 바지가 같은 사이즈, 같은 길이로 브라운과 베이지 두 벌이 있는데 겉모습과 핏은 거의 똑같은데 내부 모습이 좀 다르다. 시대에 따라 사양은 조금씩 바뀌니 뭐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약간 재미있길래 여기에 남겨 놓는다. 일단.. 2025. 6. 6. VDR과 함께 만든 스윙탑 재킷 이야기 이번 VDR +Navy 컬렉션 중 저번 가방 이야기(링크)에 이어 스윙탑 재킷(링크)에 대한 이야기. 이 옷은 SS 캡슐로 +Navy를 시작했을 때 처음부터 만들었으면 하는 옷이었다. 봄가을 아우터웨어 류를 좋아하기도 하고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반영할 구석도 많기 때문이다. +Black과의 관계를 보면 저번에 낸 스포츠 재킷(링크)과 대응하는 제품이라 하겠다. VDR이 미국이 느껴지는 꽤 터프한 이미지의 옷을 만들고, 내쪽은 러기드한 20세기 초중반 형 코튼과 울 기반 기능성 의류를 좋아하고 여기에 더해 일할 때 편한 옷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게 만나고 합쳐지는 지점을 검토하다가 이번에는 아우터웨어 쪽에서 약간 이 범위의 바깥에서 대안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 싶었고, 그러다가 영국 느낌이 살짝 스쳐지나간 옷을.. 2025. 6. 2.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디올을 떠난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디올은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시위대와 꿈과 환상의 세계를 오고간다. 과연 이 멀리 떨어진 듯한 두 가지 세계의 의미가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디올에서 합쳐지고 있고, 그 의미는 무엇인가를 이번 크루즈 컬렉션을 보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있는 동안 마리아 치우리가 9년 간의 디올 생활을 마감하고 떠난다는 뉴스가 나왔다. 결국 이 두 합치의 세계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고 패션 세상의 또 하나의 과거 이야기가 되었다. 마리아 치우리의 패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LVMH와 케링이라는 두 대형 패션 복합기업 안에서LVMH - 디올 -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케링 - 보테가 베네타 - 루이스 트로터현재 이 두 조합은 일종의 백인 여성 디자이너 티오를 담당하고 있었다. 일종의 구색 맞추기이.. 2025. 5. 29. 로에베 퍼즐백 10주년 로에베의 퍼즐백이 나온지 10년이 되었다. 뭔가 영원히 있었던 가방 같은 느낌이 들지만 10년 밖에 안됐나 싶기도 하고, 벌써 10년이나 지났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 10주년을 기념해 여러가지 기념 제품이 나왔는데 귀여운 홈페이지도 만들었다.https://puzzle10.loewe.com/ko/puzz 위 링크에 QR이 있고 모바일로만 볼 수 있으니 참고. 전시도 한다고 하는데 까사 로에베 서울에서 6월 3일부터 6월 10일까지 하고 특히 6월 3일에는 스페인 공방의 가죽 장인이 퍼즐백을 만드는 라이브 시연도 한다고 한다. 이후에는 6월 12일부터 6월 22일까지 롯데 애비뉴엘 월드타워 지하 1층에서 팝업으로 이어진다고 하니 궁금하면 찾아가 보면 될 듯. 좋은 가방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는 편인데 로에.. 2025. 5. 25. 잠옷으로 태어났지만 오늘 30도를 넘고 더위가 다가오고 있는 김에 여름 바지 이야기. 잠옷으로 만들어졌지만 그냥 외출 바지로 입고 있는 옷이 몇 벌 있다. 사실 한국의 여름에는 뭐든 다 거슬리기 때문에 널찍하고 편안한 파자마만큼 좋은 것도 없다. 이외에 여름에만 입는 바지가 몇 가지 더 있는데 알라딘 바지 같은 린넨 바지 뭐 그런 것들이다. 근사한 건 없지만 그래도 편해. 아무튼 오늘은 잠옷으로 태어났지만 외출을 하고 있는 몇 가지 옷. 일단 오른쪽은 유니클로에서 여름 잠옷으로 위아래 세트로 나온 옷이다. 품번으로 못 찾았는데 이런 상의와 세트였다. 상의도 가지고 있긴 함. 여름 잠옷이 있으면 좋겠는데 생각하는 동안 유니클로 매대에 이런 게 있길래 구입했다. 사실 잠옷과 바깥에서 입는 옷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좀 있는 .. 2025. 5. 21. CD 돌려막기 최근 몇 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암만봐도 딱히 별 이유가 없다. 오너 브랜드가 아닌 상황에서 톱 티어 CD, 바로 그 다음, 모르는 사람들 이렇게 세 가지 풀을 놓고 매출 책임 - CD 교체해야지 - 딱히 별 사람이 없네, 새로운 사람 어떻게 될지 무서워 - 그냥 아는 사람 중에서... 이게 반복되고 있다. 패션에서 CD체제가 결국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최근에 썼으니 참고(링크)해 주시고. 그런데 어제 피에르파올로 피춀리가 발렌시아가의 CD가 되었다는 뉴스가 떴다. 구찌와 발렌시아가가 모기업 케링의 직계라면 발렌티노는 30%인가 가지고 있고 판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거 같은데 어떻게 되고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아무튼 대략 이런 식의 백인 남성들 사이의 .. 2025. 5. 20. VDR과 함께 만든 가방 이야기 이번에 두 번 째로 VDR과 함께 만들어 내놓은 컬렉션 중(링크) 가방이 있다. 나일론으로 만든 숄더백이다. 뭐 수많은 가방을 찾을 수 있는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훌륭하고 멋지다고 말하기는 좀 어렵겠지만 아무튼 개인적인 니즈를 가능한 반영해 만들었다. 간단히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가방은 여기~ (링크) 일단 가방을 항상 들고 다니고 온 살림 다 가지고 다니는 편인데 수납이 구분이 되어야 한다. 빅 토트나 쇼퍼백 같은 게 좀 힘든 이유가 뭐 하나 찾는 데 시간이 걸리고 무엇보다 휴지나 지갑 이런 것들이 안에서 망가지는 게 별로다. 구분 수납 중요. 그리고 이렇게 구분이 되어 있으면 가방이 필연적으로 무거워진다. 가방 자체가 뭘 해도 무겁고 번잡스러워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가방 안에 구획 정리까지 되.. 2025. 5. 18. 이전 1 2 3 4 ··· 3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