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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이야기 예전에 미군 보급 안경인 소위 BCG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링크). 너무 못생겨서 Birth Control Glasses라고 부르는 안경이다. 이런 웃기는 아이템은 하나쯤 가지고 싶다. 그러다가 요새 안경 구경을 좀 하는데 아야메에서 나왔던 프릭이라는 안경을 봤다. 뭔가 비슷한 느낌을 꽤 세련되게 뽑아낸 거 같다. 세련이라는 말이 약간 안 어울리는 거 같기도 하고. BCG와 가는 길이 다르긴 한데 네모 형태가 내뿜는 적당한 괴팍함을 잘 살린 게 꽤 마음에 들었는데 아쉽게 단종된 모델인 듯. 브라운 버전이 더 근사하긴 하다. 며칠 전에는 현대 백화점을 두리번거리다가 그루버의 루크가 있길래 써봤다. 판토 크라운이 대체 뭔가 하고 검색하다가 프렌치 판토 이야기까지 읽은 적이 있는데 그런 형태라고 한다.. 2021. 9. 23.
겐조의 새 아티스틱 디렉터는 니고 겐조가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로 니고를 데려왔다. 겐조는 오프닝 세레모니가 맡은 이후 하이 패션에 스트리트 패션을 도입한 선봉장 역할을 했지만 그들이 나간 이후 약간 어영부영한 포지션을 점유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니고를 데려오는 건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곰곰이 생각해 보면 겐조는 다카다 겐조가 만들었고 일본 패션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데 기반을 만드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제 니고가 맡게 되는 건 넓은 의미에서 그런 걸 이어받는다고 볼 수도 있겠다. 게다가 스트리트 패션 분야라면 거의 원조 아저씨 같은 사람이라 대형 브랜드를 맡게 되었을 때 어떤 걸 선보일지 기대가 된다. 의문점이라면 이 분이 컬렉션을 만들던 사람이 아니라서 과연 풀 컬렉션이라는 분야.. 2021. 9. 16.
타이포잔치 2021, 그리고 여러가지 서울역에 있는 문화역 서울 284에서 열리는 타이포잔치 2021에 다녀왔다. 거북이와 두루미. 홈페이지는 여기(링크), 네이버 예약은 여기(링크). 10월 17일까지 하고 무료. 이외에 약간의 근황을 말해보자면... 아래는 잡담 - 웅이는 또 집을 나갔는데 새로 구입한 목걸이 덕분에 금세 찾았다.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오길래 받아봤더니 웅이를 관리 사무소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갑자기 웅이 이야기가 나와서 당황해 대체 무슨 말인가 했다. 듣자하니 거기 계신 분들과 산책도 하고 재미있게 놀았다고 한다... -_- - 용산 아이맥스를 처음 가봤다. 샹치를 봤는데 샹치는 마블판 홍콩 무협 영화였는데 재미의 유무를 떠나 대체 왜 만든걸까 한참 생각했다. 용은 영화에서 본 것들 중에 좀 근사했음. 너무 빨리 움직.. 2021. 9. 15.
Met Gala 2021 이야기 멧 갈라 2021이 열렸다. 코로나 백신은 맞았어야 하지만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룰이었고 사진으로 보면 이제 코로나와 관련 없어진, 혹은 같이 살아가게 된 새로운 세상을 보고 있는 듯 했다. 아무튼 이런 행사가 다시 열린다는 건 인류가 위기 한 텀을 넘어서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회 저변 문제에 대한 전형적인 미국식 해결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멧 갈라에 대해 여러 불만 등등이 있긴 하지만 오늘은 이 가장 무도회에 대한 이야기만. 멧 갈라는 기금 모금 행사지만 물론 코스튬 파티로 유명해져 있다. 올해의 주제는 "In America: A lexicon of Fashion"이었지만 해석에 집중하다기 보다는 봉쇄로부터의 해방감을 더 중시하는 듯한 분위기였긴 했다. 그러든 저러든 이런 주제는 유럽.. 2021.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