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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197

애매한 계절, 애매한 옷 저번 일요일의 경우 낮에는 반팔 티셔츠만 입고 돌아다녀도 더웠지만 밤에는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있었는데도 쌀쌀했다. 더위, 추위를 많이 타는 탓도 있겠지만 일교차가 10도 이상씩 계속 찍히고 있으니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예컨대 고립된 산 속에 있다면 이 정도 일교차엔 생존을 걱정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도심의 생활이란 이와 약간 다르긴 하다. 아침에 출근해서 회사 안에만 있다가 밤에 귀가를 한다면 이 계절은 계속 쌀쌀할 테고, 아침에 바깥에 나와 야외 활동을 하다가 해 지고 나면 귀가한다면 지금은 햇빛이 따가운 계절이다. 이런 시즌엔 옷을 선택하기가 무척 어려운데 뭘 골라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밤에 온도가 꽤 떨어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든든한 옷을 가지고 나가야 하는데 '든든'이라는 말은.. 2020. 9. 21.
파타고니아의 wornwear 체험 더위가 빠른 속도로 가고 있어서 가을, 겨울 옷을 잠시 챙겼다. 그런 김에 예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던 수선 및 변형을 파타고니아의 원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해보기로 했다. 일단 가로수길 매장, 도봉산 매장, 합정인가 있는 매장 등등은 직영이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 매장은 잘 모르겠다. 가로수길 매장 앞에 보면 원웨어 버스가 하나 있는 데 캠핑이나 행사장 등지를 돌아다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가로수길 매장에다 맡겼다. 이런 수선 버스. 고친 건 두 가지인데 위에서 말했듯 하나는 딱히 고장난 곳은 없는데 더 잘 사용하기 위한 변형, 그리고 또 하나는 고장난 부분 수선이다. 우선 예전에 잠깐 이야기 한 적도 있는(링크) 팔이 엄청 긴 R4 플리스는 팔을 8cm 가량 줄였다.. 2020. 9. 19.
집인(Zip-In), 확장의 매개체 저번에 쓴 노스페이스에 대한 이야기(링크)가 나열이었다면 이번에는 왜 그런 리스트가 되었나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집인(Zip-In)이 있다. 집인은 옷 안에 옷을 붙일 수 있게 하는, 그러니까 3-in-1 같은 거다. 노페는 점점 신경 쓰지 않고 있는 듯 하지만 그래도 지금 동절기 일상복 생활의 중심 개념을 점유하고 있다. 입고 다니다가 벗기도 하고 뭐 그러라고 만들었다는 데 물론 그렇게 귀찮게 쓰진 않는다. 변경은 계절 단위 정도라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런 류의 사진들이다. 패딩 위에 패딩, 자켓 위에 자켓. 예전에는 패딩 안에 울 스웨터를 거의 무조건 입었다. 하지만 이게 좀 지나치게 더운 경향이 있다. 특히 추운 바깥에서 만원 지하철로 빨려 들어갔을 때 .. 2020. 9. 8.
코로나 재택, 새로운 필요 여름이 와도 반바지를 거의 입지 않는다. 별 이유는 없고 그렇게 살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입는 경우는 잠잘 때, 운동을 할 때. 이렇게 해서 교체용으로 2+2 = 4의 반바지가 필요하다. 잠잘 때 반바지는 유니클로 스테테코를 사용하다가 매번 엉덩이에 구멍이 나서 이번에 인견 혼방으로 만든 무명씨 버전으로 바꿨다. 가격은 사실 매대에 있는 경우의 스테테코와 비슷한데 훨씬 가볍고 편하다. 다만 천 자체가 너무 허술해서 세탁기 돌리면 실이 뜯어져 있어서 다시 꿰매고, 그래서 세탁망을 반드시 이용해야 하고 등의 문제가 있다. 세탁망 쓰면 좋지 뭐. 운동할 때 반바지는 상당히 오래된 무릎 정도 오는 얇고 편안한 게 있었는데 체육관에 다니게 되면서 수요가 늘어나 역시 유니클로에서 하나를 더 구입했다. 런닝용이라 .. 2020.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