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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224

낡은 것들의 힘, 넷플릭스 예전에 낡은 것들의 힘이라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링크) 그 책이 이번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나왔다. 책이 보다 개인적인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면 이 다큐멘터리는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가 다른 거점들과의 연결을 보여준다. 예컨대 커뮤니티, 가족, 직장, 자신과 얽혀 있는 다른 사람들 등등이다. 옷에 대한 반감이 첫 에피소드의 첫번째 스토리였다는 점이 재미있었음. 이 다큐의 흥미로운 점은 주류 패션과 아무런 상관없이 살면서 옷에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거다. 멋내기와 착장의 작동 방식이 무엇보다도 준거 집단에 기대고 있는 게 크다는 걸 보여준다. 물론 최근 들어 준거 집단이 SNS로 확장된 사람들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로컬의 의미가 희석되고(대신 유니크함에서 수요가 .. 2021. 4. 14.
JW 앤더슨, 해리 스타일 카디건 DIY 올라온 지 좀 된 거긴 한데 특히 니팅 DIY란 시간이 지나도 별로 바뀌지 않는 거니까. JW 앤더슨의 해리 스타일 카디건이란 아래의 사진 같은 옷을 말한다. JW 앤더슨은 이 옷을 뜨개질로 직접 만들어 보라며 동영상 튜토리얼을 올렸다. 또한 사이트를 보면(링크) 보다 정확한 작업을 위한 준비물, 무늬의 모습 등등을 담은 니트 패턴도 올려놨다. 이런 느낌. 인터넷 세상이 보통 그러하듯 이런 건 나중에 "아, 저런 게 있었지, 한 번 해볼까!" 할 때 쯤이면 넓고 넓은 인터넷 세상 어딘가에 파묻혀 찾기 어려워질 수가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미리 받아 보관해 놓는 게 좋을 거 같다. 꼭 저 모양 아니더라도 이리저리 응용할 수도 있을테고. 아무튼 혹시나 시도하신 분들의 멋진 성공을 기원하며. 2021. 4. 9.
에르메스, 버섯, 인조 가죽 얼마 전 에르메스가 머쉬룸 가죽으로 만든 제품을 올해 안에 선보일 거라는 뉴스가 나왔다. 클래식 빅토리아 백의 버섯 가죽 버전이 될 거다. 에르메스의 경우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 마이코웍스(링크)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이 회사는 버섯 균사체를 이용해 거의 최초로 가죽을 만든 곳이다. 가죽은 환경 친화 노선 계열에서 대안 개발을 위해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하지만 부직포와 폴리우레탄을 이용해 만드는 합성 가죽은 많이 쓰이긴 하지만 통풍과 표면 강도에서 문제가 있긴 했다. 그래서 선인장 가죽(링크) 같은 게 주목을 받기도 하는데 이건 버섯이다. 버섯 가죽의 경우 환경에도 이점이 있고 튼튼하다고 한다. 국내에도 몇몇 스타트업이 있는데 그 인터뷰(링크)를 보면 버섯 가죽에 대한 대강의 내용.. 2021. 3. 17.
환절기 방풍 대책 요즘 같은 환절기는 옷 대책이 좀 어렵다. 특히 낮은 15도 - 봄 옷으로는 덥다 / 밤은 1도 - 봄 옷으로는 춥다, 이래가지고는 어떤 옷으로도 적절한 대응이 어렵다. 그래도 아무튼 두껍게 껴입는 게 남는 일이긴 하지만 낮에는 확실히 갑갑하고 들고 다니려면 무겁다. 가벼운 이너 라이닝이 그 어느 때보다 유용한 계절이다. 스포츠웨어의 강력한 영향을 받은 일상복으로 위의 옷 같은 것들이 있다. 왼쪽은 후드가 달려 있고 오른쪽은 허리 립이 달려있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발수/방풍 겉감에 플리스 라이닝이 붙어 있는(왼쪽은 착탈식이다) 합성 소재 옷으로 생긴 모습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목표와 목표 달성을 위한 벙법의 측면에서 보자면 둘은 다를 게 별로 없다. 산을 올라거거나 달리기를 한다면 좀 덥겠지만(이런 건 가.. 2021.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