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의 자유도
얼마 전에 더 현대 여의도를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을 했는데 새삼 느끼는 게 몇 년 전과 비교해 봤을 때 신발의 자유도가 대폭 늘어나 있다. 얇고 납작한 것부터 크고 퉁퉁한 것까지. 메쉬, 불규칙 익스테리어, 울퉁불퉁, 넙적 등등 범위와 폭이 상당히 넓다. 다들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데로 하고 있다. 맨 위부터 로에베, MM6, 셀린느, 샤넬, 보디, 디올. 뭐 그냥 생각나는 것들만 찾았는데 이 정도로 한계를 지울 수가 없다. 이런 변화의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그간 여러 실험적 신발들이 있긴 했지만 예컨대 크록스나 미하라 야스히로, 스니커즈 같은 것들이 오랫동안 강력하게 유행을 이끌어 가다보니 사람들은 불규칙하고, 비정상적인 생김새에 충분히 익숙해졌고, 이런 익숙함이 더욱 다양한 형태에 도전..
2026. 5. 26.
런던 마라톤, 아디다스와 나이키
2026 런던 마라톤에서 선수 2명이나 서브 2, 1시간 대 기록을 세우면서 마라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러닝 유행, 러닝화 유행, 수많은 용품들 등등이 걸려있는 문제라 아디다스, 나이키, 아식스, 뉴발란스를 중심으로 온, 호카, UA 등등 여러 브랜드들이 기록용 운동화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동호인들도 이런 흐름에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간을 약간 되돌려보면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나이키가 개발한 카본화 베이퍼플라이 4%로 킵초게가 금메달을 따면서 두꺼운 미드솔 + 카본 플레이트 조합이 장거리 러닝 세계를 뒤흔들었다. 이렇게 베이퍼플라이 시리즈와 알파플라이 시리즈로 한동안 혁신을 이끌었지만 그 흐름을 이을 후속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2025년, 2026년..
2026.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