붑1130 일단은 로고가 중요하다 저번에 모 토크에서 이야기를 한 적 있는데 잠깐 정리하자면 : 스트리트패션이 하이 패션의 주류가 되면서 만듦새, 퀄리티, 웰 크래프트는 하이 패션의 세계를 떠났다. 떠나서 제품이 저질이고 구려졌다는 게 아니라 크게 상관이 없어졌다는 뜻이다. 물론 품질이 너무 형편없다면 바보 취급을 받게 되겠지만 코튼 100% 면 티셔츠의 품질이란 걸 아무리 끌어올려봐야 티가 잘 나지 않는 법이고 그럼에도 높은 가격을 지불한다는 건 애초에 다들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게 왜 그러냐 하면 스트리트웨어의 옷이란 대체로 대량 생산된 공산품이기 때문이다. 워낙 한 번에 만드는 제품이고 아주 미세한 차이를 가지고 소량 주문을 하면 가격이 뛰어오르기 때문에 비싸진다. 하지만 이건 말하자면 기계로 하면 간단한 걸 굳이 손으.. 2019. 1. 28. MUJI 라보, 옷장의 공유 무인양품의 라보(LABO)가 2019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발매는 1월 16일이니까 어제 나왔군. 무지 라보는 2005년 시작되었는데 기본적인 콘셉트는 "새로운 기본적인 옷"을 만들어 내는 거다. 실용성과 생산자 친환경 등을 배경으로 깔고 있다. 이번 시즌의 특이한 점이 몇 가지 있는데 일단 남녀 공통 컬렉션. 여유있는 크기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아무나 입어도 되게 나온다. 아무나 입어도 되게 만든다는 말은 쉽지만 그렇다고 해도 사이즈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이런 식으로 사이즈가 3분할 되어 있다. 종목마다 다를 거 같은데 셔츠도 보니까 같은 사이즈 구분이 되어 있다. 애초에 핏한 타입은 전혀 아니고 그런 옷도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알아서 입는 식이다. 그리고 알려져 있다시피.. 2019. 1. 17. 크롬북 이야기 맨날 패션 이야기만 하면 재미없으니까 기분도 환기할 겸 크롬북 이야기. 꽤 오랫동안 크롬북을 써오고 있다. 삼성 303C로 처음 크롬북을 접해 쓰다가 역시 삼성의 500C로 바꿨는데 그러고 벌써 1년 정도가 지났다. 다시 삼성을 쓰게 된 이유는 이게 제일 싸길래.. 둘다 11.6인치. 303C 램은 기억이 안나는데 500C는 살 때 4G 램 모델을 샀다. 당시 아마존에서 2G 램 모델보다 4G 램 모델이 더 쌌음. 저장 공간은 eMMC 16G라고 되어 있는데 실질적으로 10G 정도 쓸 수 있다. 하지만 거의 쓰지 않는다... 아래에 있는 건 케이스 로직에서 나온 크롬북 케이스. 딱 맞는 건 좋은데 그렇게 좋은 거 같진 않다. 한국에서 잘 안팔려서 그런지 가끔 상당히 싸게 나오는 걸 볼 수 있는데 역시 그.. 2019. 1. 14. 노스페이스의 새로운 방수 투습 소재 FutureLight 노스페이스가 CES에서 새로운 방수 방풍 투습 소재를 선보였다. 그렇다 CES... 가전 제품이나 자동차만 나가는 데가 아니다. 아무튼 이름은 FutureLight. 사실 노스페이스의 방수 방풍 투습 소재로 하이벤트가 있다. 하이벤트도 종류가 많긴 한데 자기네들도 고어 텍스가 좋긴 한데 어번 라이프라면 성능은 더 떨어지지만 더 저렴하니까 정도로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퓨쳐라이트는 "고어텍스보다 더 좋은"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거 같다. 많이 이야기했지만 방수가 되고 공기가 통하는 섬유의 등장은 특히 아웃도어, 작업복 분야의 역사를 바꿔놓는다. 필요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그 자리를 고어 텍스가 차지하고 나머지는 그 아류 취급을 받아왔는데 이번엔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 뭐 말에 따르면 .. 2019. 1. 9. 2019년, 패션붑 2019년입니다! 또 해가 바뀌었군요. 2018년은 여러가지 일을 해봤던 한 해 같습니다. 2019년에도 부디 훨씬 더 많은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것은 화성 크레이터 위의 얼음 호수.. 이젠 작년이 된 2018년에 본 꽤 인상적인 사진이라 2019년 첫 번째 사진으로 올려봅니다. 일단 몇 가지 일정을 말씀드리면 책이 나올 예정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즐거운 옷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나오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곳 패션붑의 일정을 말씀드리자면 외부적 요인이 있지 않는 한(예를 들어 티스토리가 사라진다든가 등등) 지금까지와 크게 달라질 건 없을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옷 실험으로는 작년 겨울에 테스트해봤던 겹쳐 입기, 올해 겨울에 시도하고 있는 기능성 .. 2019. 1. 1. 라프 시몬스의 알루미늄 캔 키체인 3가지 최근 캘빈 클라인을 떠났다는 큰 뉴스가 있었던(링크) 라프 시몬스에 알루미늄 캔 키체인이 3가지 있다. 보통 이런 액세서리는 실버... 인 경우가 많은데 이건 알루미늄. 그렇다면 정말 알루미늄 캔처럼 쉽게 찌그러지는가 약간 궁금한데 그러진 않을 거 같기도 하고 알루미늄이니까 그래봤자 싶기도 하고. 차례대로 클리어 캔(링크), 반쯤 찌그러진 캔(링크), 완전히 찌그러진 캔(링크). 약간 아쉽게도 클리어 캔의 옆 모습은 쇼핑몰 센스 홈페이지에 나와있지 않고 찾아봐도 안 보인다. 반쯤 찌그러진 캔 사이즈가 지름 2.5인치에 높이 4.75인치인 걸로 봐서 실제 사이즈 캔이 아닐까 싶다. 상당히 존재감 있는 키체인으로 가방에 달고 다니는 용도로 주로 쓰일 거 같다. 여러가지 의문이 있는데 첫번째 클리어 캔은 저 .. 2018. 12. 28. 유니클로 U 2019 SS 출시 소식 유니클로 U 2019 SS가 나온다. 정식 출시는 2월 1일 예정인데 1월 14일부터 일부 상품이 판매될 거라는 공지가 있다(링크). 자세한 내용은 유니클로 홈페이지의 U 페이지를 참고하시고... 인상은 색감 때문인지 이번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유의 한풀 가라앉은 알록달록한 컬러의 옷들이 잔뜩 있다. 몇 가지 소식이 있는데 우선 로고가 바뀌었다고 한다. UUUU 적혀 있던 게 사라지고 심플하게 바뀌었다. UUUU 라벨 약간 좋아했기 때문에 아쉽지만 뭐 이렇게 변해가는 거지. 사코슈, 나일론 토트가 여러가지 보이고 수영복도 이것저것 나올 예정. 중간 한 컷. 이거 말고도 잔뜩 있으니까 홈페이지를 참고. 크루넥 티셔츠 올해도 나오는 군. 티셔츠는 분명히 사게 되겠지... 2019년도 유니클로도 다양한.. 2018. 12. 27. 책 레플리카가 2018 세종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패션의 복각 문화, 웰크래프트 등을 다룬 책 레플리카(링크)가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와~~ 사실 그렇구나 하고 SNS에 올리고 가만히 있었는데 그래도 이런 일도 다 있고 했는데 남겨놔야지 않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탑 티어 아이돌 그룹도 노래 하나 나오면 별의 별 예능에 다 나가 고생하면서 홍보하는데 그만큼은 못하겠지만 제 책 홍보 제가 하는 일 홍보 저라도 열심히 해야지 누가 하겠습니다. 이건 인덱스 북토크 때 사진입니다. 지금 보니까 바튼웨어 마운틴 자켓인가 보군요. 세종도서는 출판 활동 고취와 지식기반사회 조성을 위해 교양도서를 선정해 구매 보급을 하는 제도라고 합니다(링크). 따로 상금이 있는 건 아니지만 구매가 늘어나는 거니까 금전적 이득도 있겠죠.. 2018. 12. 22. 이케아, 강아지 산책 아이템 이케아에서 뭘 주문하면서 강아지 용품이 뭐가 있나 뒤적거리다가 이런 걸 함께 주문했다. 잠깐 이케아 온라인 주문 이야기를 하자면 좋은 점은 크롬북에서도 별 문제없이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하지만 이건 페이코 덕분일 수도 있다), 안 좋은 점은 모바일 앱에서는 온라인 구매 자체가 안된다는 것. 뭔가 어떤 면은 상당히 앞서 나가고, 어떤 면은 상당히 뒤쳐져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온라인 주문이 되는 게 있고 안되는 게 있는데 매장에서 택배 서비스로 가능한 정도면 OK 인듯 하다. 침대, 책상 이런 건 안됨. 주문이 된다면 택배비는 5천원. 다른 업체에 비해 살짝 비싼 데 가구점이니까 그려려니 싶기도 하고. 집이 서울의 동쪽 끝인데 이케아 매장은 서울의 북서 끝 너머(고양), 남서 끝 너머(광명)에 있기 때문.. 2018. 12. 12.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