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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에 플라스크에서 북토크를 합니다 일상복 탐구 : 새로운 패션(링크) 발간을 맞이해 플라스크 명동점에서 북토크를 합니다~ 5월 30일 목요일 밤 8시에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책... 이것은 북토크... 제목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마켓엠 남산점 플라스크도 좀 재밌는 곳이고(문구점, 서점, 카페 등등이 함께 있습니다, 가구도 팔고 그래요) 커피도 준다는 데 맛있습니다. 북토크는 최근 하이 패션의 변화가 우리의 일상복 생활에 시사하는 점이 무엇일까 하는 것들이 될 거 같습니다. "얻을 건 얻고 버릴 건 버리자 + 옷은 삶의 도구"가 제 생각입니다. 부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책도 많이 읽어주세요. 자매품 패션 vs. 패션(링크)과 레플리카(링크)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레플리카.. 2019. 5. 14.
구두 아웃솔, 슈구 칠하기 며칠 전 부츠 끈 이야기(링크)에 이어 이번에는 슈구 이야기. 슈구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통제가 너무 어렵다) 며칠 전 이야기했다시피(어디서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요새 신발이 앞쪽이 상당히 빨리 닳는다. 예전에는 그냥 평범하게 뒤 바깥쪽부터 천천히 닳았는데 없던 현상이다. 그 이유를 찾아보니 등이 굽어서, 아킬레스 유연성 부족 등등 몇 가지 나오는데 아무튼 요새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을 소홀히 하고 집안에서 하는 스트레칭 만 하는 후유증이 아닐까 싶다. 결론은 운동을 해야 함... 신발이 이렇게 닳으면 건강의 문제도 있지만 비용의 문제도 있다. 물론 병이 깊어져 문제가 커지면 비용은 신발이랑은 비교가 안되게 커지겠지만... 이렇게 생긴 신발에서 앞이 먼저 닳으면 멀쩡한 뒤쪽 두께 때문에 억울해 .. 2019. 5. 8.
VF Corporation에서 청바지 분야가 떨어져 나온다 럭셔리 분야에 케링이나 LVMH가 있다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워크웨어, 청바지 분야에는 미국의 VF Corp.가 있다. VF는 은근 역사가 있는 기업인데 1899년 Reading이라는 장갑, Mitten 공장으로 시작했고 1919년부터는 속옷 생산을 시작했다. 이때 공장 이름이 Vanity Fair Mills였는데 그래서 VF다. 이후 1969년 H.D.Lee를 인수했고 1986년에는 블루 벨스를 인수해 랭글러와 Jansport도 VF의 계열사가 되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브랜드 중 알만한 걸 보자면 Lee와 랭글러, 디키즈와 레드 캡, Jansport, Napapijri, 이스트팩, 키플링 유럽과 키플링 US, 팀버랜드, 노스페이스, 반스 등이 있다. 노티카도 가지고 있었는데 2018년에 오센틱 .. 2019. 5. 7.
워커스의 퀸 오브 더 로드 커버올 워커스 신제품 카탈로그를 뒤적거리다 보니 퀸 오브 더 로드(Queen of the Road)라는 커버올이라는 게 있었다(링크). 2019 FW 제품으로 10.5온스 데님 커버올. 사진을 가만히 보니 사진 왼쪽 가슴팍 ㄴ스티치가 인상적이군... 이런 식의 약간 본격적인 데님 초어 재킷류는 유행이 지나긴 했다. 여전히 입고 있는 사람들은 그때 산 것을 계속 혹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렇게 갈 사람들일 거다. 이런 류 옷의 재밌는 점이라면 38사이즈 기준으로 아주 예전 버전은 매우 컸고 80년대까지도 그러다가 2000년대 들어와서는 상당히 좁아졌다. 그러다가 요새는 그냥 평범 노선을 타고 있는 거 같다. 어쨌든 이 옷은 거리의 여왕이라는 이름처럼 고양이 모티브다. 패치 뿐만 아니라 단추도 고양이 각인. 설명에 보.. 2019. 5. 6.
부츠, 구두 끈의 길이 한때 운동화의 가벼움과 편안함 덕분에 계속 운동화만 신었는데 요새는 구두 종류를 많이 신는다. 웰티드 계열의 밑창 등 교체 가능 구두를 많이 신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1) 영생을 할 수도 있었던 닥터 마틴 처커의 수명을 중간에 끝낸 관리의 소홀함에 대한 반성 2) 운동화의 짧은 수명에 대한 불만 3) 이게 어떻게 되어 가려나 관찰에 대한 호기심 등등. 그리고 워크 옥스포드 계열을 많이 신는데 부츠가 마음에 들긴 하지만 신었다 벗었다가 너무 불편하고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신을 수 있는 날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도 하다. 아무튼 불편함을 이길 수가 없었음. 이런 신발은 기본적으로 약 칠하고 아웃솔 갈아주고 두 가지 일을 해줘야 한다. 사실 그런 거 안해도 생각보다 아주 오래 버티긴 하고 그런 모습을.. 2019. 5. 6.
멋지고 예쁜 것의 반대는 못난 게 아니다 최근에 발간한 책 일상복 탐구(링크)에서 내내 하고 있는 이야기이긴 한데 생각난 김에 잠깐 정리. 예컨대 멋지고 예쁜 건 시간과 장소에 따라 계속 변하고 거기엔 여러가지 이유가 섞인다. 이건 평균, 혹은 대세의 이야기고 또 그 속에서 각자의 사람들은 각자의 멋지고 예쁜 것 혹은 패션으로 만들 수 있는 즐겁고 재미있는 일을 찾아간다. 결국 이건 각자의 이야기로 수렴될 수 밖에 없다. 각자가 생각하는 멋지고 예쁜 걸 찾는다. 예전에는 개성의 발현이라고 했고 요새는 다양성이라고 많이 부르는 바로 그것이다. 다양성이라는 말은 타고난 것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성의 발현보다는 더 포괄적인 느낌이 있다. 아무튼 이렇게 다들 각자 멋지고, 각자 예쁘다는 걸 좋아하고 입는다. 이것은 그냥 내 트위터의 패션 관련해.. 2019. 5. 2.
60/40 크로스의 매력 요새 새삼 60/40 크로스가 재밌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혹시 60/40 크로스가 뭔지 모른다면 여기(링크)를 참고. 간단히 말해 70년대 쯤의 기능성 방수 섬유다. 면 60%, 나일론 40% 정도의 혼방인데 날실 찌실을 이렇게 저렇게 엮어서 양쪽의 장점을 살렸다. 시에라 마운틴 파카에서 처음(아마도?) 사용한 천으로 일본에서는 욘로쿠 크로스라고 부른다. 이 부분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헤비 듀티(링크)를 읽어보는 것도 괜찮다. 뭐 방수의 원리는 나일론 사이의 면이 부풀어 올라 수분의 침투를 막는다... 이렇다는데 비 맞으면서 입어본 적이 없어서 사실 잘 모르겠다. 방수 투습을 제외하고 장점을 보자면 면에 비해 더 단단한 느낌이 들고 나일론에 비해 마찰에 강하다. 살짝 반짝거리고 옛날 텐트 겉면 같은 .. 2019. 4. 28.
옷 문제와 고민, 해결 혹은 실패 요새 일이 너무 많아서, 사실은 잘 안 풀려서 여기가 뜸하다. 아무튼 그런 와중에도 옷과 관련된 고민은 계속된다. 문제) 괜찮고 저렴한 가벼운 코튼 코트가 눈에 띄었다 - 문제) 하지만 사실 라이트 코트가 하나 입는데 잘 안 입는다 - 이유) 입을 타이밍을 모르겠기 때문이다 - 이유) 추울 때는 라이트 코트로는 춥고 언제 입지... 하다 보면 이미 덥다 - 문제) 그러므로 다른 걸 들여놔 봐야 똑같은 길을 걷게 될 거다 - 또 문제) 애초에 봄/가을용 옷은 겨울 아우터웨어 안에 입을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들여 놓지 않는 게 답이다 - 문제) 롱코트라는 건 무슨 일이 있어도 이너로 입는 옷이 아니다 - 그리고 결정적 문제) 그래도 또 언제 입어 보겠냐... 이 짧고 재미도 없는 인생 - 다시 맨 앞으로. .. 2019. 4. 25.
패션은 코튼의 대안을 찾고 있다 코튼은 환경 오염과 노동 문제 발생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사실 코튼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진짜 문제는 옷이 너무 많다는 거다. 너무 많이 사고, 그러니까 너무 많이 생산하고, 그중에서 인류의 오랜 벗 코튼이 많고, 이건 또 세계 곳곳에서 잘도 생산되고 등등의 이유로 이 모든 책임을 코튼이 뒤집어 쓰고 있다. 그렇지만 하여간 코튼이 문제다. 그 해결책 중 하나는 대안을 늘려서 코튼 생산량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요 몇 년 간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나온 몇 가지 이야기. 폴로의 폴로 셔츠는 면으로 만든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인데 사실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 섬유 제품들도 꽤 볼 수 있었다. 아무튼 며칠 전 폴로는 어스 폴로라는 이름으로.. 2019.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