붑1246 마가렛 호웰 아카이빙 아카이브 전시 매거진 B의 이번 호 주제가 마가렛 호웰인데 이와 연계해 한남 비이커와 안국동 TACT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 삼성물산에서 마가렛 호웰을 올해부터 본격 전개를 시작하면서 나름 무게를 싣는 것 같다. 사실 품질이 적당히 괜찮으면서 너무 애들 옷 같지 않고 동시에 지나치게 패셔너블하지 않아 마음 편하게 입고 다니며 옷의 재미를 느낄 만한 옷이 많지 않은데 그런 부분을 일본 옷들이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가렛 호웰 같은 브랜드는 괜찮은 선택지가 아닌가 싶다. 아무튼 안국동 지나가는 김에 TACT에서 전시를 보고 왔다. 마가렛 호웰 좀 좋아한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바로 위 사진 라벨은 처음 본다. 나름 역사가 꽤 깊은 브랜드라 모르는 게 많군. 주말에 사람이 정말 엄청 많은 안국동인데 전시장 자체는 마가렛 호.. 2026. 10. 18. 골드윈 0의 2026 FW 컬렉션 프리뷰 골드윈 서울 매장에서 골드윈 0 2026 FW 컬렉션 프리뷰가 있어서 보고 왔다. 설명을 보면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누르 압바스(Nur Abbas)가 이끄는 이번 시즌은 겨울철 환경에서의 신체 보호와 쾌적한 착용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디자인 구조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과 고도화된 소재 개발을 통해 보온성, 방풍성, 경량성, 편안한 착용감을 함께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변화하는 날씨와 기온에 대응하는 레이어링 시스템을 중심으로, 인플래터블 베스트와 티타늄 가공 소재를 사용한 제품까지 시즌의 주요 피스를 소개합니다. 이렇게 적혀 있다. 골드윈 0의 프리뷰를 갈 때마다 느끼는 건 3D 프린팅과 AI 등이 만들어 낼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옷은 뭐 이런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은 생각. 일종의 과도기 같은 .. 2026. 10. 18. 이케아 프락타 변화 이케아의 파란 가방 프락타는 1996년에 처음 나왔는데 30주년을 맞이해 약간 변했다. 올해 4월인가 부터 나라마다 바뀌고 있다는 거 같은데 한국의 경우 이미 바뀌어서 나오는 거 같다. 일단 재활용 소재를 90% 이상 사용하고 그중 적어도 70%는 식품업계나 플라스틱업계에서 배출된 포장폐기물에서 나온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예전에는 실로 꿰매어져 있었는데 손잡이를 본체에 붙이는 방법으로 바뀌어서 실의 사용량을 줄였다고 한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약간 다르다. 위 사진이 구형, 아래 사진이 신형이다. 길고 짧은 손잡이가 이어져 있었는데 그것도 바뀌었네. M사이즈를 보니까 접착 방식으로 바뀌긴 했는데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어져 있다. 이건 손잡이가 봉제가 되어 있긴 한 거 같네. 프락타는 아니고 같.. 2026. 10. 16. acne studio + 후세인 살라얀 협업 아크네 스튜디오와 후세인 살라얀 협업 컬렉션이 나왔다. 협업 방식은 2000년대 초반의 세 가지 중요한 컬렉션인 Ventriloquy(2001), Medea(2002), Manifest Destiny(2003)에서 영감을 받아 살라얀의 실험적인 디자인 방식을 아크네 스튜디오의 시그니처 소재라고 할 데님, 저지, 가죽으로 재해석 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12피스 캡슐 컬렉션이 나왔다. 이 조합이 어떻게 나온건지 궁금했는데 아크네 스튜디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니 요한슨의 오랜 존경심에서 비롯되었다고는 한다. 아크네 스튜디오에서 꽤 인기를 얻고 있는 카메로 카메라 백의 후세인 살라얀 버전도 나왔다. 저 버전 가방은 살짝 가지고 싶군. 책도 발간되는데 아크네 스튜디오에서 출간하고 큐레이터 겸 편집자인.. 2026. 10. 15. 노아 + 타이멕스, 보츠웨인 노아와 타이멕스 협업으로 보츠웨인(Boatswain)이라는 시계가 나온다. 10월 15일, 오늘 출시네. 예전에 이야기했던 오벌형 시계 이야기(링크)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겠다. 블랙, 브라운 두 가지 색 스트랩이 있는 클래식 와치다. 파텍 필립의 엘립스 느낌이 강하게 나긴 하는데 적당히 클래식하면서도 적당히 캐주얼하게 보이는 게 괜찮아 보인다. 안쪽 원형선을 로프 패턴으로 해서 세일링 이미지를 이어받고 있다. 골드에 블랙 스트랩, 실버에 브라운 스트랩 두 가지 타입으로 228불이라고 한다. 이 시계는 얼마 전 나왔던 MK1 앵커라는 시계의 후속작이다. 이쪽은 세일링의 이미지가 보다 직접적이고 원형의 전통 스포츠 시계 타입. 계속 세일러, 요트 느낌이 있다. 하지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거 같은 건 올.. 2026. 10. 15. 빔스 + 리바이스, 루프휠러 빔스가 50주년을 맞이하면서 매우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냥 뭔가 좀 이름을 알린 적 있다 싶은 브랜드라면 거의 다 하는 것 같다. 아무튼 리바이스와 협업 컬렉션도 나왔는데 루프휠 저지를 사용했다. 타입 1 트러커를 베이스로 한 슈퍼 와이드 트러커, 아큐에이트 스티치의 청바지 쉐입의 팬츠로 구성되어 있다. 라벨이 두 개 붙어 있는데 왼쪽은 루프휠러와 빔스, 오른쪽에는 사이즈와 길이 라벨. 둘이 연결되어 있다. 블루와 그레이 두 가지 색. 데님 셋업의 터프함이 제거되고 편안함이 남았다. 저 정도면 잠옷으로 입어도 좋을 것 같다. 그래도 광고는 터프함. 하지만 좋은 잠옷이라는 생각이 일단 들고 나니 뭘 봐도 잠옷 같다. 저렇게 한참 타고 다니면 엉덩이와 무릎이 늘어나서 데님을 .. 2026. 10. 13. 갑자기 타코 이야기 말 그대로 갑자기 타코 이야기. 타코가 몇년 째 조용이 인기를 끌고 있는 거 같고 조금씩 커지는 거 같다. 보통 이 정도 속도면 선풍적인 수준 까지는 나아가지 않는데 한국에 딱 맞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행이 어떻든 궁극적으로는 쌀국수처럼 현지화 단계를 거쳐 저렴한 게 많아졌으면 좋겠다. 넷플릭스에 타코 이야기 다큐멘터리도 있는데 이 정도로 어떤 음식에 대해 강렬한 원형 보존주의 비슷한 걸 가지는 건 한국이나 이태리 정도 인 거 같다. 뭐만 나오면 우리 고향에서는 어쩌구 저쩌구 말이 많아. 우리의 경우 그러는 와중에 부대찌개의 탄생이나 할리피뇨 간장 조림 같은 게 빠르게 반찬으로 자리잡는 거 보면 또 어떻게든 비슷한 게 있으면 대체하는 유연한 마인드도 K 컬쳐 같다. 그냥 개인적인 선호도 이.. 2026. 10. 10. 옴브레 셔츠 이야기 VDR에 옴브레 셔츠 이야기를 제공하면서(링크) 좀 찾아본 것들이 있다. 그러니까 예전에 옴브레 셔츠와 디키즈 팬츠 그리고 치카노에 대한 이야기만 대충 알다가 브레인데드(링크)의 Kyle Ng가 진행했던 TV 다큐멘터리 Social Fabric을 보는데 Ep.5에서 플래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걸 보는데 치카노의 옴브레는 패턴 무늬가 흐리멍텅하게 겹치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봤다. 아래 사진은 해당 다큐멘터리 캡쳐. 언제나 그렇듯 차이를 인지하게 되면 그 이후로 구별을 하게 된다. 즉 예전에는 그냥 다 체크 셔츠였다가 어느 시점부터 타탄, 깅엄, 태터솔, 플래드, 건클럽, 블랙와치 등등을 구별하게 된다. 그리고 또 플래드는 그냥 다 플래드였다가 이제는 선명한 플래드와 흐리멍텅한 플래드를 구별하게 된.. 2026. 10. 8. 샤넬 27SS, 존 말코비치 루이 비통을 끝으로 27SS 파리 패션위크도 대강 마무리된 것 같다. 다들 이것저것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최근 자주 이야기했듯이 시대를 이끌어 갈만한 대안은 아직 보이지 않는 것 같고 그 연장선 상에서 각자 예전의 것들을 붙잡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게 현 상황인 것 같다. 이렇게 뭘 해야할 지 모를 때 많은 이들이 뭐라도 걸려라 혹은 이 와중에 어떻게 하면 튀어 보일까 하는 생각에 옷을 복잡하게(레이어, 과거미래 혼종, 잘라 붙이기 등등) 만드는 경향이 있는 거 같다. 이렇게 난장의 상황에서 나오는 패션쇼를 보고 있자면 그렇다면 대체 저걸 누가, 어디서 입으라는 걸까 하는 기본적인 이미지가 잘 잡히지를 않는(초부유층의 파티나 시상식의 셀레브리티) 상황이라 오히려 아프레쎄, 오라리, 코몰리 다른 쪽으로는 더.. 2026. 10. 7. 이전 1 2 3 4 ··· 1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