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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책 일상복 탐구가 나왔습니다 새 책 일상복 탐구가 나왔습니다. 서점에 들어갔을 거에요. 혹시 검색했는데 없어도 곧 나올 겁니다. 구입 링크는 맨 아래 추가! 워크룸 프레스에서 나왔고 가격은 14000원입니다. 시선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이 전의 책 패션 vs. 패션(링크) 이후에 대한 이야기들로 연결되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이 책을 둘러싸고 있는 이야기를 이곳에 간단히 해보자면 * 3년 전 먹으며 SNS에 올린 맛있는 음식은 기억하지만 3일 전 먹은 음식은 기억도 나지 않죠. 하지만 지금 몸을 움직이게 하는 건 3일 전 먹은 음식입니다. 일상복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날 챙겨 입었던 옷은 기억 속에 있지만 3일 전에 입은 일상복은 기억이 나지 않죠. 그렇지만 당신의 모습을 만드는 건, 평온한 삶을 보조하고 있는 건 일상복입니다. .. 2019. 4. 11.
치노 바지 비교, 버즈 릭슨과 유니클로 옷 놓고 떠들기는 비교 대상을 놓고 떠드는 게 괜찮을 거 같다. 앞으로는 비교 체험을 자주 올려 보기로... 원래 계획은 일본에서 빔스의 슬림핏 치노 팬츠가 일년에 2만벌인가 1만벌인가 팔린다길래 그것도 입어 보면서 3종 비교를 해보자! 라는 거였는데 베이지 컬러의 치노를 막상 두 개 가지고 있어 보니까 더 살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둘 만으로도 어딘가 지긋지긋한데 세 개면... 이곳에 리뷰용으로만 써먹으려고 베이지 치노를 또 들이기엔 지출이 너무 크다. 아무튼 그래서 이제 입은 지 한참 지났으니 비교 체험. 유니클로 치노 이야기는 예전에 잠깐 한 적이 있으니 그것도 참고(링크). 치노 바지도 밀리터리가 고향이지만 전역한 지 너무 오래되서 군대 물은 다 빠졌다고 볼 수 있다. 상당히 슬림핏한 버.. 2019. 4. 11.
워커스의 릴랙스 테드 재킷 구경 뭐 온라인으로 구경한 거지만... 아무튼 워커스(Workers)의 테드 재킷(Teds Jacket) 구경기. 정확한 이름은 릴랙스 테즈 재킷. 이렇게 생겼다. 사진은 여기(링크). 예전 레일로드 워크 재킷, 목수 재킷의 변형형이다. 원래는 11온스 덕 코튼이었는데 이번에 12온스 더블클로스로 바뀌었다고 적혀있다. 생긴 건 거의 비슷. 이 옷의 사연을 보면 2006년에 워커스의 타테노 타카시의 친구가 사진을 들고 와 사진 속에 나와있는 재킷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어진 옷이라고 한다. 이 사진이라는 데 맨 오른쪽 분이 입고 있는 옷인가. 아무튼 거의 보이지 않는 옷을 상상하면서 만든 옷인데 2016년에 나온 FCD 재킷과 연관을 가지고 있다. 두 옷 다 보면 알겠지만 앞면이 살짝 곡선이다. 그래서 버튼도.. 2019. 4. 10.
옷 놓고 떠들기 : 시에라 디자인스의 마운틴 파카 간만에 옷 놓고 떠들기. 요즘 들어 옷 놓고 떠들기는 더 중요해진 경향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멋지고 예쁜"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걸 보고 혹은 입고 그게 멋지고 예쁘다고 느낀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시기다. 무엇을 기준으로 놓고 있는가, 그건 합당하고 괜찮은가 등등. 그리고 옷과 패션의 즐거움은 거기에만 있지 않다. 예를 들어 트렌디와 힙함 외에도 옷의 관리, 효율적 착장, 옷 자체의 디테일 등등도 패션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옷 놓고 떠들기도 그런 일환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시에라 디자인스의 마운틴 파카 이야기. 이 옷 이야기는 상당히 자주 하긴 했는데 여러가지 상념과 애증이 겹쳐있는 옷이다. .. 2019. 4. 7.
버질 아블로의 루이 비통 2019 SS 광고 캠페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버질 아블로의 루이 비통 2019 SS 광고 캠페인의 마지막 버전들이다. 사진이 상당히 많은데 여기(링크)를 참고. 전반적인 분위기는 비슷비슷하다. 이 공익풍 광고는 대체 뭘까... 사실 그보다 루이 비통과 고등학생의 관계라는 게 대체 뭘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청소년의 꿈을 키우는 루이 비통, 여기 있는 모두는 뭐든지 될 수 있어요, 물론 버질 아블로가 그렇게 성장했다고 말하고 있고 루이 비통을 통해 이 비스무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도 알겠고 등등. “Like some kids today, I started the surreal mission without ‘fashion school’ but a blank T-shirt, a screen-printed idea.. 2019. 4. 6.
아무튼 패션은 재미있다 우리는 옷을 사 입는다. 아마도 멋지게 보이고 싶고 예쁘게 보이고 싶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적어도 촌티나게 보이고 싶지는 않은 정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렇게 생각을 해도 입고 나간 옷을 보고 누군가 멋지다고 하면 왠지 기분이 좋기 마련이다. 바로 이런 걸 위해서 패션이 있다. 그리고 유행이 있다. 때로는 친구들과 비슷한 느낌의 옷을 입으며 소속감을 느끼기도 한다. 동료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패션과 유행은 관련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어떤 사람들은 열심히 유행을 쫓고 또 어떤 사람들은 유행을 일부러 거스른다. 양쪽 다 그게 자기한테 어울리고 멋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패션은 개취(개인 취향)의 세상인데 자기가 좋으면 그걸로 된거다 라.. 2019. 4. 4.
Tie-Dye는 유행을 할까 60년대 히피 시대에 유행했던 것들이 스트리트웨어 트렌드와 함께 거의 한 번씩은 리바이벌을 거치고 있다. 예컨대 운동을 하는 사람들 - 후디와 스웨트, 플리스 파일 재킷, 산을 타는 사람들 - 마운틴 재킷과 나일론 다운 베스트 그리고 데님, 그외 밀리터리와 DIY, 문구가 적힌 티셔츠 등등. 이것들은 스포츠웨어의 현대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발전형 타입(고어텍스)과 올드 타입(나일론 립스톱이나 6040) 등이 혼재하고 있다. 이 와중에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타이 다이(Tie-Dye)다. 이런 것들. 사실 최근의 스트리트 패션 트렌드는 볼드한 컬러와 미니멀한 디자인 등 말끔히 정리되어 있는 분위기가 특징 중 하나다. 티셔츠나 옷 위에 글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놈.. 2019. 4. 4.
Supreme + 장 폴 골티에의 콜라보가 나온다 슈프림 뉴욕과 장 폴 골티에의 콜라보가 나온다. 사실 왜 장 폴 골티에?라는 생각이 먼저 들긴 한다. 물론 지금도 유명한 디자이너이긴 하지만 장 폴 골티에의 전성기가 언제였더라. 그보다 요새 문화적으로 어느 시점에서 뭔가 단절되었다는 느낌을 몇 군데서 받고 있는데 슈프림의 구매자들이 장 폴 골티에가 누군지 알까? 물론 문화적 단절 같은 건 예부터 계속 있기 마련이다. 예컨대 옛날에 유명했던 연예인을 지금 모르는 건 흔한 현상이다. 이게 최근 들어 매우 가속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데 SNS나 인터넷이 매우 빨라진 영향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장 폴 골티에다. 이건 슈프림 인스타그램에 계정에 올라온 사진(링크). 그리고 이건 보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사진(링크). 사진의 저 분은 루데스 레온, 마돈.. 2019. 4. 3.
세컨핸드 마켓과 패스트 패션 마켓 포브스에 약간 재밌는 기사가 실렸는데 세컨핸드 마켓의 성장률이 꽤 높아서 조만간 패스트 패션 마켓 시장 규모를 넘어설 거라는 이야기(링크)다. 이 기사는 약간 문제가 있긴 한데 우선 이 둘의 마켓이 비교 대상이 되는 건지가 의문이 있고(세컨핸드 마켓의 범위란 너무 넓다), 도표가 세컨핸드 판매 사이트인 스레드업에서 내놓은 거라 중고 시장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들어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어쨌든 둘 다 집에 옷을 들여 놓는 루트라는 공통점이 있고, 예전과는 약간 다른 식으로 중고 옷이 주목받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현재 상황 중 팩트는 2018년. 오른쪽에서 빨간 게 패스트 패션, 민트 색이 세컨핸드 마켓이다. 사실 세컨핸드 샵이 주목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리세일, 2차 시장 때문.. 2019.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