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22 Tie-Dye는 유행을 할까 60년대 히피 시대에 유행했던 것들이 스트리트웨어 트렌드와 함께 거의 한 번씩은 리바이벌을 거치고 있다. 예컨대 운동을 하는 사람들 - 후디와 스웨트, 플리스 파일 재킷, 산을 타는 사람들 - 마운틴 재킷과 나일론 다운 베스트 그리고 데님, 그외 밀리터리와 DIY, 문구가 적힌 티셔츠 등등. 이것들은 스포츠웨어의 현대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발전형 타입(고어텍스)과 올드 타입(나일론 립스톱이나 6040) 등이 혼재하고 있다. 이 와중에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타이 다이(Tie-Dye)다. 이런 것들. 사실 최근의 스트리트 패션 트렌드는 볼드한 컬러와 미니멀한 디자인 등 말끔히 정리되어 있는 분위기가 특징 중 하나다. 티셔츠나 옷 위에 글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놈.. 2019. 4. 4. Supreme + 장 폴 골티에의 콜라보가 나온다 슈프림 뉴욕과 장 폴 골티에의 콜라보가 나온다. 사실 왜 장 폴 골티에?라는 생각이 먼저 들긴 한다. 물론 지금도 유명한 디자이너이긴 하지만 장 폴 골티에의 전성기가 언제였더라. 그보다 요새 문화적으로 어느 시점에서 뭔가 단절되었다는 느낌을 몇 군데서 받고 있는데 슈프림의 구매자들이 장 폴 골티에가 누군지 알까? 물론 문화적 단절 같은 건 예부터 계속 있기 마련이다. 예컨대 옛날에 유명했던 연예인을 지금 모르는 건 흔한 현상이다. 이게 최근 들어 매우 가속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데 SNS나 인터넷이 매우 빨라진 영향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장 폴 골티에다. 이건 슈프림 인스타그램에 계정에 올라온 사진(링크). 그리고 이건 보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사진(링크). 사진의 저 분은 루데스 레온, 마돈.. 2019. 4. 3. 세컨핸드 마켓과 패스트 패션 마켓 포브스에 약간 재밌는 기사가 실렸는데 세컨핸드 마켓의 성장률이 꽤 높아서 조만간 패스트 패션 마켓 시장 규모를 넘어설 거라는 이야기(링크)다. 이 기사는 약간 문제가 있긴 한데 우선 이 둘의 마켓이 비교 대상이 되는 건지가 의문이 있고(세컨핸드 마켓의 범위란 너무 넓다), 도표가 세컨핸드 판매 사이트인 스레드업에서 내놓은 거라 중고 시장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들어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어쨌든 둘 다 집에 옷을 들여 놓는 루트라는 공통점이 있고, 예전과는 약간 다른 식으로 중고 옷이 주목받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현재 상황 중 팩트는 2018년. 오른쪽에서 빨간 게 패스트 패션, 민트 색이 세컨핸드 마켓이다. 사실 세컨핸드 샵이 주목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리세일, 2차 시장 때문.. 2019. 4. 3. 샤넬과 퍼렐 윌리엄스의 콜라보 요새 샤넬 이야기를 많이 하는 거 같다. 물론 칼 라거펠트가 샤넬을 맡은 이후 이 브랜드는 마치 고인 연못처럼 변화가 별로 없었지만, 물론 아주 부유해졌지만, 아주 큰 변화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버지니 비아르의 데뷔 컬렉션이 아직 공개된 적이 없지만 변화 대신 안정을 선택한 점에 대해 약간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샤넬이라고 변화가 필요없을까? 요즘 같은 변동의 시기에? 그래도 샤넬이면 괜찮지 않을까? 등등등. 사실 피비 필로 같은 사람이 샤넬을 이끌어 간다면 그거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칼 라거펠트 사망 후 디렉터 교체가 발표되는 그 빠른 속도와 재빨리 다시 찾아가는 안정감을 보면 검토 같은 것도 하지 않았을 거 같다. 알랭 베르트하이머가 생각하는 샤넬의 미래엔 그런 반전 .. 2019. 3. 28. 롤렉스 데이토나 마라톤 롤렉스를 사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세계를 잘 모르지만 아무튼 고급 시계는 구하기가 어려운 모델들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매장 구매가와 병행 업체 구매가가 다르다. 슈프림 한정판 같은 걸 구매하는 루트를 생각하면 비슷할 듯. 보니까 2016년에 나온 데이토나 116500LN이라는 모델이 있는데 매장가는 127만엔, 병행업체는 200만엔 이상이라고 한다. 그냥 봐도 80만엔 즉 8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그외에도 몇 가지 세세하게 다른 게 있다는듯(쇼핑백, 손수건, 제품 비닐). 이 정도 차이면 당연히 매장에서 사겠지만 문제는 매장에 언제 들어올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 롤렉스는 언제 내놓고 언제 매장에 들여놓는지 계획도 뭐도 알려주지 않는다. 이거임. 그래서 저걸 매장에서 살 생각이다라고 하면 몇 군데 .. 2019. 3. 27. 포인터 브랜드의 초어 재킷, 최근 몇 가지 변화 테네시에서 온 워크웨어, 포인터 브랜드의 초어 재킷은 사실 아주 오래 전에 나온 옷이라 그동안 변형도 많고 어딘가 조금씩 바뀌긴 하는데 간만에 포인터 브랜드 LC King 홈페이지를 뒤적거리다 보니까 뭔가 여기저기 바뀌었길래 남겨 놓는다. 언제 바뀌었는지는 잘 모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포인터 브랜드라는 이름은 오버올 정도에 남겨 놓고 축소시키고 LC King이라는 이름으로 대체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LC King 사이트의 포인터 브랜드 부분도 보면 뭔가 떨이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링크). 그래서 강아지가 사라지고 있어! 그게 제일 중요한데! 가장 표준이라 할 기존의 데님 초어 재킷, lot 45c는 한동안 이렇게 생긴 모습으로 나왔다. 금속 버튼과 카라, 스티치, 어깨 스티치를 주목. 라이닝이 있.. 2019. 3. 24. 옷의 생김새와 용도 이 둘은 관련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우선 다른 모습, 같은 용도. 생긴 모습, 무게와 촉감 등에서 차이가 꽤 있지만 이 둘의 용도는 거의 같다. 겨울엔 내피, 봄가을에는 아우터. 둘다 방수, 방풍 능력은 메롱. 이건 뭐 같은 모습, 같은 용도. 하지만 사실 왼쪽은 다운이 많이 빠져나가서 그렇게 따뜻하지는 않고 게다가 한번 입으면 안에 입은 옷, 백팩 등에 털이 너무 달라 붙어서 이제는 단독 착용 동네 마실용으로만 쓸 수 있다. 겨울 강아지 산택용으로 좋음. 같은 모습, 다른 용도. 생긴 게 거의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르다. 생긴 모습에서 가장 큰 차이는 왼쪽은 아래 주머니에 사이드 주머니가 있고 오른쪽은 없다. 왼쪽 24oz, 오른쪽 16oz로 두께 차이가 좀 나기 때문에 착용 온도는 약간 다.. 2019. 3. 22. 단추를 좋아한다 여기서도 단추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인데 물론 단추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특히 울로 된 코트나 면으로 된 셔츠 위에 붙어 있는 단추를 좋아한다. 플라스틱 수지, 조개, 뿔, 뼈 뭐든 크게 상관은 없다. 하지만 금속 단추, 가죽 단추, 고무 단추는 그렇게 까지 좋아하지 않는데 금속은 반짝거림이 너무 과하고(특히 블레이저 같은 데 붙어 있는), 가죽은 일단 그 돔 모양이 별로인데다가 옷의 소재와 겹치는 느낌이고, 고무 단추는 촉감이 별로 좋지 않다. 물론 가공된 것들이 많기 때문에 게중에는 마음에 드는 게 있을 수도 있다. 둔탁한 옷감과 반짝이는 단추라는 이질적인 소재의 조합은 꽤 멋지다. 단추가 더 많아도 곤란하고 더 적어도 곤란하다. 너무 커서 옷을 압도하는 걸 만드는 사람을 이해는 하겠지만 선호하는 타.. 2019. 3. 22. 서울패션위크 시즌이다 2019 FW 1. 서울 패션위크 시즌이다. 2019 FW. 2. 패션쇼는 이번에는 가서 보는 건 없다. 몇 개 기회가 있었는데 그냥 관뒀음. 대신 이 커머스의 미래에 대한 세미나가 있길래 보고 왔다. 브라운스, 이태리의 무슨 회사, 바니스 뉴욕에서 온 분들이 발표와 토론을 했는데 각 회사의 입장 차이가 약간씩 드러나는 게 좀 재미있었다. 3. 기술적인 면에서 이 커머스 보다는 배송업과 더 관련이 있겠지만 무인 배송 시스템에 의문이 있다. 사람이 타고 있는 UPS 트럭 같은 것도 털리는데 도둑이 없을 수가 없다. 배달 드론은 화살과 그물로 낚아 채겠지. 예전 제국주의 시대에 선교사, 인류학자, 무역 핑계 대면서 군함이 같이 다녔듯이 무장 로봇이 따라다니든가 배달 로봇이 무장하든가 그렇게 되지 않을까. 4. 서울 패션위.. 2019. 3. 21. 이전 1 ··· 94 95 96 97 98 99 100 ··· 3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