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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남성복,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 1988년부터 에르메스 남성복을 이끌던 베로니크 니시니양의 후임으로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사실 에르메스 같은 브랜드의 남성복 분야라는 건 일단 가죽 가방, 액세서리, 여성복 그리고 남성복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리는 아니라 할 수 있다. 에르메스의 남성복 영역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건 일단은 넥타이, 구두와 가방 정도고 지갑 같은 거 찾다가 가볼 수 있다. 하지만 뭐라도 하면 굉장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가시성이 높고 잘 한다면 모두의 눈에 보일 수 있다. 루이 비통 남성복 같은 영역도 비슷한 점이 있는데 버질 아블로, 퍼렐 윌리엄스를 통해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에르메스의 웨일즈 보너는 비슷한 감각으로 다.. 2025. 10. 22.
두 가지 콜라보, H&M 그리고 Zara 두 가지 콜라보 소식. 우선 자라는 50주년을 기념해 50 Creators를 내놨다. 케이트 모스와 안나 수이,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와 사무엘 로스, 에스 데블린 등등 패션, 가구, 조명, 모델 등등 범위가 넓다. 가격 범위도 상당히 넓은데 200 가까이 되는 제품들도 꽤 있다. 이미 나온지 좀 되어서 품절된 것도 꽤 있다. 홈페이지(링크)는 이런 식으로 되어 있고 눌러보면 된다. 그리고 H&M은 글랜 마틴스와 콜라보 컬렉션을 내놓는다. 10월 30일 출시 예정이고 홈페이지와 성수 매장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나오는 종류도 상당히 많아서 이 정도면 Y/Project를 다시 내놓는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컬렉션에 대해 글랜 마틴스는 “이 컬렉션은 다양한 목적과 출발점을 가진 하.. 2025. 10. 20.
로에베의 2026 SS 프로엔자 스쿨러를 떠나 온 잭 맥콜로와 라자로 에르난데스의 로에베 데뷔 컬렉션이었다. 1846년 설립된 가죽 명가, JW 앤더슨 시절 꽤 괜찮은 아웃풋 등 상당히 부담스러운 자리인데 일단 데뷔 컬렉션은 적당히 잘 해낸 거 같다. 물론 이게 평가나 감상 뿐만 아니라 상업적 성과로 이어져야 하는데 과연? 이라는 의문부호가 있기는 하다. 아무튼 좀 자세히 보면 아무래도 이 웨이브 치렁치렁 룩이 가장 많이 회자되는 거 같고 구김이 고정된 니트. 이런 거 좀 좋아하는데 보기엔 좋지만 입고 다니면 상당히 신경쓰일 거 같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별로인 장르 열어놓고 다니는 가방. 손으로 붙잡고 다니는 빅백 만큼 별로다. 왜 열어 놓고 다녀. 패션쇼가 파이널을 향해 가는 와중에 등장한 기념 티셔츠. 이런 생각 .. 2025. 10. 17.
바버 + 아르켓 협업 바버 + 아르켓 협업 컬렉션이 나온다고 한다. 10월 16일 예정이라고 되어 있는데 한국 홈페이지에는 일정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나오기는 하겠지? 티저로 나온 사진들. 모두를 위한 바버 재킷을 표방하고 있는 듯 하다.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링크)를 보면 남녀용 재킷, 퀼팅 베스트가 있고 왁스는 아닌 듯한 재킷, 퀼팅 재킷, 스카프, 바지가 있다. 왼쪽 아래는 스웨덴 울 공장에서 제작한 램스울 블랭킷이라고 한다. 상세 사항이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바지는 코듀로이다. 바버와 노르딕, 스웨덴 고틀랜드의 조합이라는 콘셉트. 그렇다면 영국보다 더 추운 지역에서 입을 수 있어야 할텐데 사진으로 볼 때는 기존 바버의 옷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아르켓이라 가격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17가지라고 하니.. 2025. 10. 13.
리바이스 554 4th & Market Street 리바이스 LVC에서 약간 재미있는 걸 내놨다. 이름은 리바이스 554, 4th & Market Street. 샌 프란시스코 4번가와 마켓 스트리트 도로 격자에서 우연히 발견된 리바이스 554를 복각, 재현한 제품이다(링크). 34만 9천원. 가격이 미묘한데 미국이 395불(지금 환율로 56만 8백원), 일본 가격 4만 1800엔(지금 환율로 38만 7천원). 한국이 제일 저렴하다. 맨홀, 밟힌 자국, 뜯긴 자국 같은 걸 재현했다. 구멍난 종이 패치와 아카이브 라벨. 위치는 여기인가 봄. 저 청바지에 대한 사연, 실물 같은 게 더 없을까 하고 찾아봤지만 모르겠다. 실체가 과연 있는걸까 싶기도 한데 있기야 하겠지. 사연을 만들고 붙이는 건 청바지 업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래도 우연히 발견.. 2025. 10. 10.
2026년의 봄과 여름, 약간 추가 패션위크가 한창이고 이번에는 바뀐 디렉터들이 많아서 주목할 만한 지점도 많다. 그럼에도 과도기 답게 전반적으로 재미없고 뭔가 그럴 듯 하게 치고 나가는 이들은 별로 없다. 약간 재미있었던 건 언더커버 정도. 그리고 이전에도 말했듯 시대가 딱히 전해주는 게 없고 방향을 잃고 있을 때 패션 디자이너들은 패션 자체에 몰두하는 경우가 많은데 "패션 패션"한 컬렉션 중에서는 아라이아가 재미있었다. 물론 이건 알라이아의 패션이라기 보다는 피터 뮬리에의 패션이라고 말할 만한 것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대형 브랜드를 거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자기 이름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긴 하다. 그럼에도 네임드 브랜드의 새로운 디렉터란 결국 과거를 지우는 일을 담당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기 때문.. 2025. 10. 5.
색 코트, 엔지니어 코트, 초어 재킷 보통 초어 자켓이라고 부르는 옷의 조상으로 색 코트, 색 자켓이 있다. 리바이스의 1899년 카탈로그에 보면 4포켓 색 포켓이라는 옷이 있다. 아래 사진 오른쪽 맨 아래. 작은 라펠이 있고 아래는 둥그런 모습이다. 꽤 고풍스럽게 생겼는데 아마도 프렌치 워크 자켓, 러기드한 슈트 재킷, 색 테일러드 등의 영향 속에서 만들어진 형태일 거 같다. 그 왼쪽에는 블라우스라고 이름이 붙은 데님 재킷의 초기 형태도 볼 수 있다. 프랑스에서 블라우스는 커다란 덧옷이었는데 미국에서는 짧은 길이의 펑퍼짐한 상의가 되었음. 그리고 1905년 카탈로그에는 투 피스 깅엄 체크 셋업을 볼 수 있다. 래글런 어깨, 숄 칼라에 역시 둥그런 곡선의 아랫단이 특징이다. 칼하트의 경우 처음에는 오버롤즈와 함께 입는 외투의 형태로 초.. 2025. 10. 2.
필슨 + 랭글러가 나왔다 필슨과 랭글러의 콜라보가 나왔다. 리의 스톰라이더나 91-J, 랭글러의 124MJ나 11MWZ 같은 유명한 모델들이 있긴 하지만 올드 데님 모델의 세계에서 리바이스가 너무 오랫동안 중심이긴 하다. 그래서인지 리나 랭글러 같은 쪽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고 복각 모델도 꽤 많이 볼 수 있다. 둘 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익숙한 리바이스와는 꽤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 레프트 핸드 트윌과 브로큰 트윌이라는 분명한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이쪽으로 파고 들어도 흥미진진하다. 아래 사진들은 캡쳐라 SAFARI, CHROME 뭐 이런 팝업 글자가 나와버렸는데 그냥 올림. 사이트는 여기(링크). 위부터 차례대로 패커 코트, 어드벤처 자켓, 워크 자켓, 와일드 어드벤처 셔츠, 와일드 어드벤처 진스라는 이름이 붙어 있.. 2025. 10. 2.
유니클로 + 니들스가 나온다 유니클로 + 니들스가 10월 31일 발매 예정이다. 일본 사이트(링크)에 보니까 10월 10일부터 온라인 선행 판매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쪽 계획은 아직 모르겠다. 곧 나오지 않을까 싶다. 맨즈 규격으로 만들어진 남녀공용이라고 한다. 니들스라고 하면 보라색, 나비 로고일텐데 둘 다 있다. 다만 반짝이는 새틴 혹은 벨벳 대신에 기존 유니클로의 플리스 활용인데 긴 털 플리스의 아우터웨어 뿐만 아니라 카디건, 바지 모두 플리스다. 일본 가격이 아우터웨어가 4990엔이고 나머지는 3990엔이니 가격은 적당히 나온 듯. 사실 다 플리스라. 보라색이 아무래도 인기가 많겠지. 2025.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