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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의 이니셜 백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틱톡에서 봤는데 마틴 마르지엘라가 에르메스에 있던 시절 유일하게 내놓은 오리지널 가방이 있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Initial Bag이고 2002년에 나왔다. 근데 찾아보면 마르지엘라 재임 시기에 나온 오리지널 디자인 가방이 몇 가지 더 있는 거 같기는 한데 아무튼 이 가방은 이름이 이니셜이고 토트백 겸 숄더백이다. 위 두 사진은 2002년 FW 컬렉션 때 사진이고 아래는 화보인 듯. 화보 쪽이 사이즈가 약간 작은 제품인 듯하다. 왜 이니셜이냐 하면 손잡이에서 짧은 쪽을 안으로 걸면 H 글자가 나온다고 해서 이니셜이라는 듯 하다. 약간 억지 같기는 한데 그래도 발견하고 아싸 했을 거 같다. 살짝 찾아본 바에 의하면 두 가지 사이즈, 세 가지 컬러로 나왔다는 데 블랙, 브라운,.. 2026. 9. 4.
번역한 책 앵데모다블이 나옵니다 번역한 책 앵데모다블이 나옵니다. 영어 제목은 TIMELESS로 시간이 흘러도 불변하는 가치를 지닌 패션을 일컫는 말입니다. 크게 봤을 때 워드로브 78, 디자인 60, 스타일 22, 디자이너 52 이렇게 총 212가지 주제를 다룹니다. 디자이너 부분은 중요 사항만 간략하게 추려진 면이 있고 앞 세 가지 주제는 두 페이지 씩이지만 사진과 함께 꽤 자세한 내용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책이 드문 건 아니지만 약간 재미있는 구석에 대해 말해보자면 일단 데님 재킷이나 바이커 재킷, 청바지, 티셔츠 등 미국에서 만들어져 세계적인 패션 아이템이 된 제품들에 대해 프랑스 적인 시선을 살짝 느낄 수 있습니다. 아주 살짝이라 꽤 열심히 읽어야 알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아무튼 미국 혹은 흔히 접할 수 있는 일.. 2026. 9. 3.
ERD의 앙리 알렉산더 레비의 전시 이건 말하자면 패션 -> 예술.분더샵 지하에 있는 신세계 갤러리 청담에서 ERD(앙팡 리쉬 데프리메)의 앙리 알렉산더 레비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예전에 르비라고 적힌 걸 본 적이 있는데 전시 팜플렛에 레비라고 되어 있네. 전시 제목은 FINAL ACHIEVEMENT IS RUIN. 2026년 9월 2일부터 2026년 10월 17일까지. 첫날 가서 그런가 촬영팀도 와있고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였던 거 같다. 신세계 갤러리 청담은 처음 가봤는데 공간이 꽤 크다. ERD 뜻이 우울한 부잣집 아이들이라고 하는데 디자이너의 아트 워크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설명을 보면 "헨리 알렉산더 레비(Henri Alexander Levy, 1991년 미국 출생)는 회화, 아상블라주, 브론즈, 의복 등 다양한 매.. 2026. 9. 3.
래코드 + 서도호 팝업 예술 -> 패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서도호 개인전(2026년 8월 27일부터 2027년 2월 9일까지)의 일환으로 RE:CODE와 서도호 협업 팝업이 래코드 청담 플래그십에서 열린다. 9월 3일부터 9월 13일까지(링크). 설명을 보면 "이번 팝업 행사는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열리는 서도호 작가의 개인전과 세계적인 아트 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주간에 맞춰 기획되었습니다. 글로벌 미술계와 대중의 시선이 서울로 집중되는 이 특별한 시기, 패션과 현대미술이 만나는 감각적인 순간을 공간에 담을 예정입니다.이번 캡슐 컬렉션은 "옷은 하나의 이동하는 건축과 같다"라는 작가의 철학과 래코드의 MOL(Memory of Love) 프로젝트에서 출발했습니다. 작가의 가족들이 입던 .. 2026. 9. 3.
존 갈리아노의 MET 전시는 취소되었다 존 갈리아오의 MET 전시는 취소되었고 안나 윈투어는 타격을 입었다. 2011년 존 갈리아노가 나는 히틀러를 사랑한다느니 하는 발언을 한 후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에서 물러난 이후 그의 복귀의 배후에는 계속 안나 윈투어가 있었다. 판결을 받고 2년이 지난 후 안나 윈투어가 주선해 오스카 드 렌타의 초대 형식으로 디자인 스튜디오에 임시로 거주하며 컬렉션 쇼 준비를 도왔고, 메종 마르지엘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는 데 도움을 줬고, 몇 주 후 안나 윈투어는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에 수상자로 참여하면서 존 갈리아노 - 메종 마르지엘라의 첫 번째 작품을 입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안나 윈투어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2027년 봄 MET 전시가 존 갈리아노에 대한 헌정으로 진행될 거라고 발표되었다. 많은 .. 2026. 9. 3.
스니커즈, 짐 슈즈, 트레이너 유튜브에서 멍하니 숏 영상을 보고 있는데 시카고에서는 스니커즈라고 안하고 짐 슈즈라고 부른다고 한다. 예전에 훨씬 자주 사용하던 운동화라는 명칭에 더 가깝다. 고무 밑창 덕분에 살금살금 사뿐사뿐 걸을 수 있어서 스니커즈라는 이름이 붙은 거 같은데 사실 스니커즈라는 단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예전에는 운동화라는 직관적인 명칭이 있는데 스니커즈라는 말이 모호하게 들리는 거 같아서 별로였다가, 이후 운동화와 패셔너블한 스니커즈로 분리가 자리를 잡으면서 뭔가 잰체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별로였다가, 요즘엔 그저 스니커즈라는 말이 발음할 때나 적어놓았을 때나 그다지 근사하지가 않아서 별로다. 차라리 운동화의 둥글둥글한 느낌이 더 마음에 든다. 아무튼 찾아보니까 미국에서는 거의 테니스 슈즈라고 하고 동부.. 2026. 9. 1.
UGG + Willy Chavaria 어그와 윌리 차바리아의 콜라보가 나왔다. 그냥 흐름에 올라타 간단하게 간 게 없다는 점이 약간 마음에 든다. 특히 저 클로그는 털도 빼버린건가. 어그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만든다. 영상도 있다. 2026. 8. 31.
무엇을 만든다는 것 간만에 비패션 관련 이야기. 하지만 결국은 패션 관련 이야기. 이걸 어떻게 보게 되었나를 일단 이야기 해 보자면 넷플릭스에 등산에 대한 예능이 나왔다길래 1회를 좀 봤는데 재미가 별로 없었다. 웅장한 게 안나와서, 등산을 싫어하던 멤버들이 등산이 좋아져서, 극복의 이야기가 없어서 같은 문제가 아니라 순수하게 그냥 재미가 별로 없다. 아무튼 그걸 좀 보다가 관두고 보니 구글에서 검색하던 게 남아있어서 그런지 유튜브에 카더가든과 관련된 영상들이 떴다. 카더정원이라는 채널에서 보드 게임만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데모 에피소드라는 이름으로 뮤지션을 초대해 음악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아마도 음악 잡지에서 인터뷰 같은 걸 통해 조금 더 배경에 대한 이야기나 아예 기술적인 이야기를 다룰 만한 기사였을텐데.. 2026. 8. 31.
혜인서의 26FW 프리뷰 혜인서의 26FW 프리뷰를 보고 왔다. 이번 시즌에는 어린 시절 동경했던 대중 문화 아이콘들에 대한 재해석을 콘셉트로 혜인서 특유의 아방가르드 + 테크웨어 + 직물과 부자재 등 디테일 속 전통적 패션의 재미의 혼합 등등으로 표현했다. 2층 작업실에 각종 아이디어와 생각의 전개 스케치 등을 쭉 전지해 놨다. 생각이 어떤 식으로 물건이 되는가는 언제나 흥미로운 부분이다. 2026.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