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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아미 나이프의 가죽 바늘 빨간색에 여러가지 도구들이 들어 있는 빅토리녹스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를 어렸을 적에는 좀 신기하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사실 그냥 그렇다. 레더맨 쪽이 더 쓸데가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러느니 그냥 거버 나이프를 하나 가지고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드라이버는 PB 스위스나 베셀 이런 거 사두는 게 더 재미있는 거 같고... 물론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 아이템인 건 여전히 분명하다. 가지고 다니다 보면 정말 귀중한 순간에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 아무튼 이 이야기를 갑자기 하는 이유는 위 사진의 10번, 구멍이 뚫려서 바늘처럼 생긴 게 어디에 쓰는 건가 하는 동영상을 봤기 때문이다. 그냥 바느질 보다는 가죽, 캔버스 등 두꺼운 무언가를 바느질하는 데 적합하다. 그런데 저런 게 왜.. 2021. 2. 24.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 NIGO 우연히 트위터에서 봤는데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라는 게 있다(링크). 설명을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공공 화장실은 세계 접대의 상징 같은 거고 그런 의미를 담아 건축가 등이 참여해 공공 화장실 디자인을 한 거다. 시부야 구의 공공 화장실에 설치되었는데 아직 공사중인 곳도 많다. 보면 2021년이 끝나기 전까진 다 마무리 되는 듯. 올림픽 때문에 한 건가 싶기도 한데 기일을 보면 꼭 그것 때문 만은 아닌 거 같다. 해외 여행객의 인상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국도 마찬가지로 이런 느낌의 프로젝트를 자주 선보이기도 한다. 아무튼 화장실은 안도 다다오 등 일본 건축가를 비롯해 마크 뉴슨 같은 디자이너도 참여를 했다. 위 홈페이지를 보면 각 디자이너의 공공 화장실 모습, 위치를 알려 주는 지도 등을 볼 수 있.. 2021. 2. 23.
중고, 빈티지, 뉴스 이런 거 올리는 사이트가 있는 거 같긴 하던데(유료도 본 적이 있는데 요새도 하는지 모르겠다) 심심해서 한 번 올려본다. 중고 제품이기 때문에 상태와 사이즈, 종류 등등을 자세히 살펴보는 건 구입하려는 사람의 몫이다. 회원 가입, 배송료가 포함되는 경우들이 있음.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자면 저와는 무관하고 다 그저 검색하다 본 곳들입니다. 1. 리바이스 70506-0216, 42사이즈, 미국제조, 22200원. 사이드 주머니가 있는 4세대 모델. 90년대 이후 제품이라 딱히 가치가 있고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을 만 한 옷이라고 생각하고 리바이스 특유의 파란색이 잘 보이는 실착용(링크). 2. 바버 첼시 스포츠퀼트, M사이즈, 58000원. 이런 아이템은 취향을 많이 타고 손 끝 부분 등을 보.. 2021. 2. 21.
리바이스 광고, 1984, 아메토라 아메토라 연관 내용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올릴 생각을 하고 있는데 처음이니까 두 개를 일단 연속으로 올려본다. 일본에서 리바이스 501이라는 클래식 스트레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1980년대 즈음 미국의 리바이스는 클래식 핏 대신에 타이트, 코듀로이 등 다양한 유행 중심의 변이들로 관심의 초점을 넓혀가던 때였다. 그렇지만 리바이스 재팬은 흐름에 맞춰 501 중심의 광고 캠페인으로 복귀를 했고 이에 따라 판매도 늘어났다. 미국 리바이스도 1984 LA 올림픽을 맞이해 나온 '리바이스 501 블루스' 광고 캠페인을 통해 클래식 501을 입은 평범한 미국인들을 보여줬다. 아무튼 뭐 좀 없나 아무리 찾다가도 리바이스의 중심은 501일 수 밖에 없다는 새삼스러운 사실을 매번 확인하게 된다. 어쨌든 이 글은 .. 2021. 2. 21.
Take Ivy, 무비, 아메토라 번역서 아메토라(링크)의 초반, 아이비 패션이라는 게 어떻게 만들어졌나를 보면 그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몇 가지 중 영화 및 사진집으로 나온 테이크 아이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한때 전설의 책이었다가 복각 발굴된 경우다. 문화적으로 먼 곳에서 이런 식의 발굴이 이뤄지는 경우는 꽤 있다. 본진의 경우 쌓여온 경험이 큰 역할을 하고 구전되기 때문에 룰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렵지만 먼 곳으로 갈 수록 구전이 될 게 없으니 성문의 형식으로 보다 엄격히 적용되고 교조적이 되기 마련이다. 예전 점령의 시대, 식민지 시대 등에 그런 경우가 많았고 그냥 당나라, 송나라, 명나라의 유교가 국내에서 어떤 식으로 변화 적용되었는지만 생각해 봐도 된다. 이런 경우 사실 중요한 건 도입을 하려는 자의 목적과 필.. 2021. 2. 20.
몰스킨, 프렌치 워크 재킷 새옷보다 헌 쪽이 인기가 많은 분야가 몇 가지 있는데 예컨대 청바지가 일정 목록에서 그렇다. 또 하나가 프렌치 워크 재킷이다. 베스통이라고도 하고(찾아보면 그냥 재킷이라는 뜻이다) 다르게 부르는 경우도 조금 있던데 그냥 워크 재킷이다. 프랑스 이름이 앞에 많지만 찾아보면 거의 비슷한 것들이 독일, 체코 등지에서 나온 걸 볼 수 있다. 이쪽은 브랜드도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약간 이상한 감각이지만 패션으로 이런 정도 되는 걸 입은 모습을 보면 멋을 과하게 부렸군... 이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래도 저런 모습, 색깔, 감촉은 방법이 딱히 없기도 하다. 청바지 처럼 페이딩 분야가 고도로 발달한 것도 아니라서 폼 나는 분들이 일부러 낡게 만든 커스터마이즈 버전도 별로 없다. 일단 몰스킨 이야기를 해보자면.. 2021. 2. 18.
CSF, 데님 바지와 재킷 이야기 Conners Sewing Factory 이야기를 언젠가 한 거 같은데 어디에서 했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원 피스 오브 락이라는 복각 청바지 브랜드의 중심인 곳이다. 원 피스 오브 락은 입어본 적은 없는데(비싼 편) 예컨대 대전 모델이라고 해도 일반 판매용, 작업복 버전, PX 판매용 버전 이렇게 세분화된 설정을 두고 만드는 등 상품 구성만 봐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CSF는 이런 곳이고 또 애니 튜브는 아니키(에이지 카타노)의 유튜브. 여기(링크)를 참고. 이 분이 포르자 스타일 유튜브에서 빈티지 매장 돌아다니고 맥주 마시고 뭐 그런 영상을 정기적으로 올렸었는데 아니튜브로 채널 독립을 해 계속 이어가고 있다. 뭐 이런 건 다 아래 영상을 위해 대강 알아 놓을 것들이고 아니키가 CSF에서 스페셜.. 2021. 2. 17.
문득, 2021년이네요 찾을 게 있어서 검색하다가 생각해 보니 2020년을 떠나보내는 이야기는 했는데(링크) 2021년을 맞이하는 이야기는 없네요. 2020년이라는 해가 주는 임팩트가 너무 강했나 봅니다. 그저 빨리 떠나보내고 싶어 어쩔 줄 몰라했지만 사실 새해가 온다고 무슨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었죠.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늘어나는 긍정의 효과 뒤에는 영국발 변이 코로나가 매우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는 부정의 효과도 있습니다. 최근 근황이나 잠깐 말씀드리자면 이미 몇 번 이야기했다시피 번역본이 하나 나왔습니다(링크). 아메토라에 대해서 할 말이 꽤 많은 데 무슨 이야기부터 할까 하면 막상 시작할 부분이 딱히 생각나지 않긴 합니다. 꽤 커다란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겠죠. 역시 여러번 말씀드리지만 곰곰이 생각해 볼 부분이.. 2021. 2. 15.
재택의 복장 - 스웨트셔츠의 이름 며칠 전에 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패딩 베스트를 입는 날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링크)를 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그 안에는 뭘 입느냐 하면 바로 스웨트셔츠다. 이 옷은 스웨트라고도 한다. 사실 이름이 꽤 많은데 예컨데 점퍼라고 하는 데도 있고 크루 넥이라고 하는 데도 있다. 하지만 점퍼나 크루넥은 정확히 면 크루넥 스웨트셔츠를 가리키는 말은 아니다. 아무튼 내게도 꽤 많은 스웨트셔츠가 있는데 몇 개는 잠옷 전용이고, 몇 개는 외출 전용이다. 그 구분은 보통 사이즈다. 바깥에 나갈 만한 사이즈 혹은 좀 그런(너무 크거나 너무 작거나) 사이즈. 아무튼 미국이 고향인 옷은 미국 제조 제품을 추구하고, 영국이나 프랑스, 일본이 주류인 옷은 그 나라 제작 제품을 추구하는 경향이 약간 있는데 이 분야에 있어선 굳이 .. 2021.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