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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겨울의 신칠라 파타고니아의 신칠라는 매년 나오지만 그 안에 매년 특이한 컬러, 패턴이 껴 있기 때문에 혹시 이상한 거 나오면 사버릴려고 체크를 하는 편이다.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긴 한데 사실 스테디하게 나오는 컬러 쪽을 훨씬 좋아하기 때문에 예전에 거북이나 호수 같은 거 나왔을 때 고민을 하긴 했지만 거의 그냥 지나가 버린다. 약간 궁금한 건 국내에서는 화려 레어 패턴 빈티지 쪽도 신칠라, 레트로 X가 인기가 많은 거 같은데 일본은 글리세이드 쪽이 인기가 더 많은 느낌이 있다. 왜 그럴까 몇 가지 가설을 세워보고 있지만 아직은 모르겠음. 아무튼 올해도 몇 가지 나왔는데 우선 라이트웨이트 신칠라 스냅티 풀오버 남성용 Deep Freeze: Forge Grey, DFGY. 그리고 Pola.. 2026. 9. 15.
아이비, 프레피, 2026의 FW 발표되거나 출시된 지 꽤 지난 것들도 있지만 랄프 로렌, 제이프레스, 제이크루 등등의 2026 FW에 대한 몇 가지 패션쇼, 룩북을 보고 눈에 띄는 것들 이야기. 우선 제이프레스 2026 FW. 컬렉션을 했음. 스포츠 코트나 테일러드 재킷이든 점퍼든 뭐든 입고 그 위에 코트 등 본격 아우터웨어를 걸친 조합이 많다. 추위를 많이 타서 저렇게 입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저렇게 입으면 좀 답답하긴 하다. 그리고 가장 불편한 게 밥 먹으려고 외투를 벗었는데 또 외투가 나오는 것 정도. 강아지 니트 위에 헤링본 트위드 해링턴 재킷과 오버 코트 겹쳐 입기. 과감한 오렌지 팬츠에 블랙와치 슈즈까지 결합되면 어딘가 동묘 할아버지 룩의 정돈된 타입 같은 느낌도 있다. 건지 스웨터의 크루 핏을 드레스의 짧은 탑으로 만들.. 2026. 9. 15.
지루한 일상에 대한 대책, pillings 이번 일본의 라쿠텐 패션위크 기사를 읽다가 브랜드 필링스(pillings)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 무라카미 료타라는 분이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인데 원래는 니트 전문가인 어머니와 함께 료타무라카미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운영하다가 2021년 필링스로 이름을 바꿨다. 밑에 조금 더 이야기하겠지만 상당히 오타쿠 분위기가 나는 아저씨다. 아무튼 이번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보는데 "화려하고 빛나는 인상을 갖게 되는 것도 많은 패션의 세계. 그러나 무라카미는 “나는 파티나 미술관에 가거나, 다양한 사람을 만나거나 하는 일도 별로 없다”고 자신의 일상을 “지루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날들 속에서 "더 뭔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이런 출발의 부분이 나와 생각이 매우 비슷하다.. 2026. 9. 11.
에르메스의 허큘리스 목걸이 얼마 전에 마르지엘라 시기에 나온 가방 이야기(링크)를 했었는데 그 연장선으로 역시 마르지엘라 재임 시절에 나왔던 목걸이, 팔찌 시리즈 헤큘리스(헤라클래스, Hercules) 이야기. 쓸 일 없는 제품 이야기들이지만 요새 장신구 류에 관심이 좀 많아서... H 글자가 줄줄 이어지는 타입으로 목걸이, 팔찌가 나왔었다. 42cm, 50cm 두 가지 사이즈에 실버, 골드가 있다. 남성의 경우 50cm 정도 할 수 있는데 이게 문제가 현재는 나오지 않는 제품 라인이라 찾기가 어려운데 당시에도 42cm가 주류여서 50cm는 더 없고 게다가 골드는 주문 제작 형식으로만 만들어서 더더 없다고 한다. 사진은 다 검색으로 나온 것들. 거의 일본쪽 사이트들인데 이런 곳(링크), 저런 곳(링크)에서 관련된 이야기를 읽.. 2026. 9. 11.
폴로 랄프 로렌의 코튼 점퍼 슬슬 점퍼의 계절이기 때문에 간만에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폴로 랄프 로렌의 지퍼 점퍼는 다 똑같이 생긴 거 같기도 하지만 자세히 쳐다보면 종류가 어마무시하게 많다. 일단 원단을 봐도 코튼과 그 외 폴리에스터, 나일론, 플리스 등으로 나뉘고 안감도 면, 플리스 등 여러가지가 있다. 칼라의 생긴 모습은 핀 포인트, 도그 이어, 스탠드 업 타입 등등으로 나눌 수 있다. 주머니가 붙어 있는 형태도, 잠금 방식도 조금씩 다르고 손목 끝도 니트 립, 일래스틱, 버튼 커프스 허리 조임도 립, 일래스틱, 단추 어드저스트 등등이 있다. 이런 것들에다가 컬러 조합이 붙으니까 경우의 수가 한도 없이 늘어난다. 이름도 많아서 여러 디테일들의 조합 중 몇 가지를 윈드브레이커, 해링턴, 빅 재킷, 바이스윙 등으로 나눠 놨고 사.. 2026. 9. 11.
Supreme NY + A.Presse 콜라보 슈프림과 아프레쎄의 콜라보가 나온다. 가죽 재킷, 필드 재킷, 카고 팬츠, 후드와 티셔츠, 슈트 셋업, 비니와 모자, 키체인 등 꽤 다양한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프린트 넣고 타이 다이니 디컨스턱티드 리메이크 티셔츠와 후드처럼 아이코닉한 것들 뭔가 지긋지긋하니 그런 건 됐고 일단 가죽 재킷 바시티가 PARK VIEW라니까 약간 땡겼지만 리테일 가격이 3,798불이라니까 할 수 없고. 그리고 필드 재킷, M65. 블랙과 그린 기반 워시드 두 가지 버전. 야상을 무슨 바지랑 입고 어떻게 스타일링했나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그냥 야상에 카고, 팀버랜드 옐로 부츠, 비니 같은 평범하지만 왕도의 스타일링. 이건 아프레쎄의 장점이 특히 드러나는 코튼과 실크 혼방 소재의 수트 셋업. 슈프림은 라벨에만 남아있는 듯... 2026. 9. 8.
에르메스의 이니셜 백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틱톡에서 봤는데 마틴 마르지엘라가 에르메스에 있던 시절 유일하게 내놓은 오리지널 가방이 있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Initial Bag이고 2002년에 나왔다. 근데 찾아보면 마르지엘라 재임 시기에 나온 오리지널 디자인 가방이 몇 가지 더 있는 거 같기는 한데 아무튼 이 가방은 이름이 이니셜이고 토트백 겸 숄더백이다. 위 두 사진은 2002년 FW 컬렉션 때 사진이고 아래는 화보인 듯. 화보 쪽이 사이즈가 약간 작은 제품인 듯하다. 왜 이니셜이냐 하면 손잡이에서 짧은 쪽을 안으로 걸면 H 글자가 나온다고 해서 이니셜이라는 듯 하다. 약간 억지 같기는 한데 그래도 발견하고 아싸 했을 거 같다. 살짝 찾아본 바에 의하면 두 가지 사이즈, 세 가지 컬러로 나왔다는 데 블랙, 브라운,.. 2026. 9. 4.
번역한 책 앵데모다블이 나옵니다 번역한 책 앵데모다블이 나옵니다. 영어 제목은 TIMELESS로 시간이 흘러도 불변하는 가치를 지닌 패션을 일컫는 말입니다. 크게 봤을 때 워드로브 78, 디자인 60, 스타일 22, 디자이너 52 이렇게 총 212가지 주제를 다룹니다. 디자이너 부분은 중요 사항만 간략하게 추려진 면이 있고 앞 세 가지 주제는 두 페이지 씩이지만 사진과 함께 꽤 자세한 내용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책이 드문 건 아니지만 약간 재미있는 구석에 대해 말해보자면 일단 데님 재킷이나 바이커 재킷, 청바지, 티셔츠 등 미국에서 만들어져 세계적인 패션 아이템이 된 제품들에 대해 프랑스 적인 시선을 살짝 느낄 수 있습니다. 아주 살짝이라 꽤 열심히 읽어야 알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아무튼 미국 혹은 흔히 접할 수 있는 일.. 2026. 9. 3.
ERD의 앙리 알렉산더 레비의 전시 이건 말하자면 패션 -> 예술.분더샵 지하에 있는 신세계 갤러리 청담에서 ERD(앙팡 리쉬 데프리메)의 앙리 알렉산더 레비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예전에 르비라고 적힌 걸 본 적이 있는데 전시 팜플렛에 레비라고 되어 있네. 전시 제목은 FINAL ACHIEVEMENT IS RUIN. 2026년 9월 2일부터 2026년 10월 17일까지. 첫날 가서 그런가 촬영팀도 와있고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였던 거 같다. 신세계 갤러리 청담은 처음 가봤는데 공간이 꽤 크다. ERD 뜻이 우울한 부잣집 아이들이라고 하는데 디자이너의 아트 워크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설명을 보면 "헨리 알렉산더 레비(Henri Alexander Levy, 1991년 미국 출생)는 회화, 아상블라주, 브론즈, 의복 등 다양한 매.. 2026.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