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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에스터 싱글 브레스트 재킷 이야기 요즘엔 폴리에스터 싱글 브레스트 재킷, 블레이저 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감탄 재킷이 일단 생각나지만 좀 좋은 옷감을 사용하는 고가 일본 브랜드 쪽에 꽤 많고 몽벨이나 엘엘빈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부터 프라다 같은 브랜드까지 안 나오는 데가 거의 없다. 옷감 타입도 여러가지인데 코튼 분위기, 울 분위기 나는 종류도 있고 어차피 합성 소재 이러면서 특징을 살려 반짝거리는 쪽도 있다. 뭐 그렇긴 한데 현대 사회에 정장은 필요없는 쪽으로 간다,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옷의 종류는 많을 수록 좋다 등등을 주장하는 입장이라 뭘로 만들던 상관 없고 이런 점퍼 분위기의 격식의 옷이 늘어나는 것도 나쁠 건 없는데 그래도 합성 소재 테일러드 재킷 쪽은 잘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굳이 이런 모습이 필요할.. 2025. 6. 20.
LV의 버터 소프트 퍼렐 윌리엄스가 들어가 있으니 뭔가 특별한 LV의 오리지널 스니커즈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은 했는데 LV 버터 소프트라는 게 나왔다. 버터 소프트는 버터처럼 부드러운 가죽이라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하나 내놓고 찔끔찔끔 색깔 놀이 하는 게 아니라 아예 첫판부터 24가지 컬러인가 사진이 선보였다. 수십 가지 버전 앞에 놓고 사진 찍은 것도 있던데 향후 계획은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하면 하나 당 수량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네. 슈텅에 퍼렐 윌리엄스의 얼굴을 모티브로 한 Phriendship이 그려져 있는게 특징이다. 자기 얼굴을 넣는 데 성공했군... 스니커즈 자체는 동글동글한 게 귀엽게 생기긴 했다. 한꺼번에 다 나온 건 아니고 뷔통 홈페이지에서 버터 소프트 검색해 보면 4가지 정도 볼 수 있고.. 2025. 6. 19.
변경과 조작 구입하는 옷 종류를 크게 두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어떤 종류의 옷의 근간이 되는 옷 그리고 베이직한 옷이다. 근간이 되는 옷은 예를 들어 BDU나 크루저 자켓, 랄프 로렌의 치노 바지들, 마스랜드의 헌터 재킷 같은 것들이다. 보다시피 보다 원시적인 상태로 거슬러 올라가는 근본까지는 아니고 표본, 프로토타입, 중간의 전환점 정도다. 베이직한 옷이란 불필요한 꾸밈이 없는 옷이다. 티셔츠 프린트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멀쩡한 옷에 일부러 자수 넣고 해서 파는 것들도 그다지 취향은 아니다. 아무튼 이런 상태의 옷을 잔뜩 가지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 조금씩 건들기 시작했다. 억지로 집어 넣은 자수도 해놓고 파는 게 별로지 그냥 내가 하고 내가 입으면 역시 그려려니 싶은 데가 있다. 유니클로 U의 기본 티셔츠.. 2025. 6. 17.
가방 안에는 뭐가 있나 What's in my Bag은 오랜 아이템이긴 한데 여기서도 심심할 때 한 번씩 하긴 한다. 기본적인 방향은 비슷하지만 예전과 바뀐 부분도 여럿 있긴 할테니 한 번 써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사물함 열쇠, 최근 혜인서 나이키 때 받은 키링 좋다. 여차하면 무기(웨폰)도 될 수 있을 듬직한 덩어리.비염인들의 친구 템포 휴지와 휴대용 재떨이, 집락 이지지퍼에 들어 있는 건 플래커 치실파라슈트 우양산. 여름 외에는 우산을 들고 다니는데 올해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은 우산을 들고 다니지 않기로 결심했다. 양산은 아님.오른쪽 맨 위 파우치는 다이소 고속 충전 어댑터와 USB C to C, B to 5핀, C to 5핀노커피 케이스와 에어팟 그 아래는 지갑그리고 잡동사니 파우치. 알러지 2종(액티피드와 지르텍.. 2025. 6. 12.
HYEIN SEO, 나이키 AVA ROVER 출시 혜인서와 나이키 콜라보의 스니커즈 AVA ROVER가 나왔다. 국내 디자이너 중에서는 나이키와 최초의 콜라보라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겠다. 앞으로 더욱 확대되겠지. 설명에 의하면 "나이키의 혁신적인 ReactX Foam 솔과 텍스처가 돋보이는 픽셀 디테일 머드가드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인솔에는 협업 로고 락 브랜딩, 뒷꿈치 힐 루프에는 HYEIN SEO의 상징적인 로고가 자리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라고 한다. 6울 5일에 런칭 행사가 있었다. 다른 사진은 여기(링크)를 참고. 이벤트의 주제는 중첩이었다. 자료를 보면 이번 협업의 핵심은 ‘중첩(Layering)’이라는 개념이다.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서 서로 다른 성질의 요소들이 겹치며 만들어내는 고유한 리듬에 주목했다... 2025. 6. 6.
폴로 랄프 로렌의 앤드류 팬츠 요새 폴로 랄프 로렌의 앤드류 팬츠에 꽤 큰 호감을 가지고 있다. 앤드류 팬츠를 비롯한 폴로의 코튼 팬츠에 대해서는 여기(링크)를 참고. 딱히 아이비 패션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은 아닌데 그냥 입고 다니기 편하다. 이 바지에 대해 좀 검색해 봤는데 : "랄프 로렌의 특히 클래식한 스타일의 바지로 프레피 룩과 클래식 룩의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여겨진다. 이 바지는 랄프 로렌이 캐주얼 룩에 플리츠 같은 클래식 디테일을 접목시키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라고 한다. 아무튼 이 바지가 같은 사이즈, 같은 길이로 브라운과 베이지 두 벌이 있는데 겉모습과 핏은 거의 똑같은데 내부 모습이 좀 다르다. 시대에 따라 사양은 조금씩 바뀌니 뭐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약간 재미있길래 여기에 남겨 놓는다. 일단.. 2025. 6. 6.
VDR과 함께 만든 스윙탑 재킷 이야기 이번 VDR +Navy 컬렉션 중 저번 가방 이야기(링크)에 이어 스윙탑 재킷(링크)에 대한 이야기. 이 옷은 SS 캡슐로 +Navy를 시작했을 때 처음부터 만들었으면 하는 옷이었다. 봄가을 아우터웨어 류를 좋아하기도 하고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반영할 구석도 많기 때문이다. +Black과의 관계를 보면 저번에 낸 스포츠 재킷(링크)과 대응하는 제품이라 하겠다. VDR이 미국이 느껴지는 꽤 터프한 이미지의 옷을 만들고, 내쪽은 러기드한 20세기 초중반 형 코튼과 울 기반 기능성 의류를 좋아하고 여기에 더해 일할 때 편한 옷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게 만나고 합쳐지는 지점을 검토하다가 이번에는 아우터웨어 쪽에서 약간 이 범위의 바깥에서 대안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 싶었고, 그러다가 영국 느낌이 살짝 스쳐지나간 옷을.. 2025. 6. 2.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디올을 떠난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디올은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시위대와 꿈과 환상의 세계를 오고간다. 과연 이 멀리 떨어진 듯한 두 가지 세계의 의미가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디올에서 합쳐지고 있고, 그 의미는 무엇인가를 이번 크루즈 컬렉션을 보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있는 동안 마리아 치우리가 9년 간의 디올 생활을 마감하고 떠난다는 뉴스가 나왔다. 결국 이 두 합치의 세계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고 패션 세상의 또 하나의 과거 이야기가 되었다. 마리아 치우리의 패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LVMH와 케링이라는 두 대형 패션 복합기업 안에서LVMH - 디올 -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케링 - 보테가 베네타 - 루이스 트로터현재 이 두 조합은 일종의 백인 여성 디자이너 티오를 담당하고 있었다. 일종의 구색 맞추기이.. 2025. 5. 29.
로에베 퍼즐백 10주년 로에베의 퍼즐백이 나온지 10년이 되었다. 뭔가 영원히 있었던 가방 같은 느낌이 들지만 10년 밖에 안됐나 싶기도 하고, 벌써 10년이나 지났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 10주년을 기념해 여러가지 기념 제품이 나왔는데 귀여운 홈페이지도 만들었다.https://puzzle10.loewe.com/ko/puzz 위 링크에 QR이 있고 모바일로만 볼 수 있으니 참고. 전시도 한다고 하는데 까사 로에베 서울에서 6월 3일부터 6월 10일까지 하고 특히 6월 3일에는 스페인 공방의 가죽 장인이 퍼즐백을 만드는 라이브 시연도 한다고 한다. 이후에는 6월 12일부터 6월 22일까지 롯데 애비뉴엘 월드타워 지하 1층에서 팝업으로 이어진다고 하니 궁금하면 찾아가 보면 될 듯. 좋은 가방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는 편인데 로에.. 2025.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