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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 세실리아 반센 S2 요즘도 콜라보 제품들이 정말 많이 나오고 있다. 홍보할 이유를 만들기 위해서 이기도 하고 기존 콘셉트에서 탈피할 방법을 찾다보니 그런 걸 수도 있고. 바버만 봐도 아르켓과 협업 출시 얼마만에 리바이스와 컬렉션 출시가 발표되었다. H&M + 글렌 마틴스도 있고 유니클로 + 니들스도 있고. 아무튼 의외의 조합 중 하나인 노스페이스 + 세실리아 반센의 두 번째 시즌이 나온다. 제품 이름은 쭉 적혀 있다. 노스페이스가 가는 길과 전혀 다른 꽃과 레이스의 세상이고 상당히 과한데 이게 또 은근 잘 어울린다. 모노크롬 컬러와 단아한 프린트가 폭주를 가로 막는 느낌. 립스톱과 로고 스크린프린트. 결과물이 꽤 근사하다. 위 사진에는 없지만 써모볼 트랙션 뮬도 있다. 이 정도는 무난하게 접근할 만한 아이템이다. 2025. 10. 31.
푸마 + 산산기어 푸마와 산산기어의 콜라보 스니커즈가 나온다길래 구경을 하고 왔다. 컬렉션 이름은 FULL THROTTLE, 스니커즈는 두 가지 제품이 나왔는데 talon과 mostro cage. 그리고 옷이 몇 가지 나왔다. 콘셉트 이미지. 설명을 보면 산산기어는 ‘기어(Gear)’의 개념과 그 정의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며, 이번 컬렉션의 핵심으로 두 가지 혁신적인 실루엣인 Talon(탈론)과 Mostro Cage(모스트로 케이지)를 제시한다. 함께 공개되는 의류 컬렉션은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의 기술적 요소에서 영감받아, 은밀하고 세련된 블랙 컬러 팔레트로 도시의 감각을 강조한다. 또한, 산산기어의 두 번째 Mostro 제품의 경우 Cage 버전으로 재해석되어, 기존 벨크로 스트랩 대신 SAN SAN GEAR의 디렉.. 2025. 10. 31.
SR_A 엔지니어드 바이 자라 시즌2 사무엘 로스와 자라의 협업 프로젝트 SR_A engineered by ZARA의 두 번째 시즌이 나온다(링크). 사무엘 로스는 패션에 뜻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없는 거 같기도 하고. 보도 자료에 의하면 시즌 1이 새로운 디자인 언어의 제시에 집중했다면 시즌 2는 그 위에서 보다 정제해 아틀리에의 정밀함과 대중적 접근성 사이의 대화를 이어감과 동시에 산업 디자인의 코드를 도시와 자연을 어우르는 옷으로 확장했다고 한다. 문장이 확 와닿지가 않은데 가만히 보면 시즌 1이 무슨 말인지 모르고 어려워하는 거 같아서 시즌 2는 카우보이와 아웃도어 모티브의 도시 옷을 만들었다는 이야기 같다. 그리고 여기에 사무엘 로스의 산업 디자인의 요소들을 집어 넣었다 정도. 가방이 눈에 띈다. 위에 작은 가방은 아래 부.. 2025. 10. 24.
페인터 팬츠, 리벳을 주의하라 페인터 팬츠와 카펜터 팬츠는 같은 옷이다. 다만 페인터 팬츠는 보통 캔버스로 만들고 카펜터 팬츠는 데님이나 덕 같은 더 뻣뻣하고 튼튼한 옷감으로 만든다. 리벳도 카펜터 팬츠 쪽에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데님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워크웨어 계열은 디자이너나 브랜드가 창작열을 불태우며 새로운 어떤 옷을 만들어 내는 자리가 아니고 주변을 살피고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가며 임기응변적으로 옷을 만들어 내고 그게 꽤 괜찮다면 주변으로 퍼지는 식이라 이런 발전은 우연적이고 우발적이다. 아무튼 페인터 팬츠의 유래는 시간을 꽤 거슬러 올라가는데 17세기에 영국 선원들은 돛으로 사용하던 캔버스 천으로 바지를 만들어 입었다. 그리고 지역 화가들이 이걸 보고 가져와 입기 시작하면서 페인터 팬츠라는 이름이 붙는다. 또 .. 2025. 10. 24.
에르메스 남성복,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 1988년부터 에르메스 남성복을 이끌던 베로니크 니시니양의 후임으로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사실 에르메스 같은 브랜드의 남성복 분야라는 건 일단 가죽 가방, 액세서리, 여성복 그리고 남성복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리는 아니라 할 수 있다. 에르메스의 남성복 영역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건 일단은 넥타이, 구두와 가방 정도고 지갑 같은 거 찾다가 가볼 수 있다. 하지만 뭐라도 하면 굉장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가시성이 높고 잘 한다면 모두의 눈에 보일 수 있다. 루이 비통 남성복 같은 영역도 비슷한 점이 있는데 버질 아블로, 퍼렐 윌리엄스를 통해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에르메스의 웨일즈 보너는 비슷한 감각으로 다.. 2025. 10. 22.
두 가지 콜라보, H&M 그리고 Zara 두 가지 콜라보 소식. 우선 자라는 50주년을 기념해 50 Creators를 내놨다. 케이트 모스와 안나 수이,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와 사무엘 로스, 에스 데블린 등등 패션, 가구, 조명, 모델 등등 범위가 넓다. 가격 범위도 상당히 넓은데 200 가까이 되는 제품들도 꽤 있다. 이미 나온지 좀 되어서 품절된 것도 꽤 있다. 홈페이지(링크)는 이런 식으로 되어 있고 눌러보면 된다. 그리고 H&M은 글랜 마틴스와 콜라보 컬렉션을 내놓는다. 10월 30일 출시 예정이고 홈페이지와 성수 매장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나오는 종류도 상당히 많아서 이 정도면 Y/Project를 다시 내놓는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컬렉션에 대해 글랜 마틴스는 “이 컬렉션은 다양한 목적과 출발점을 가진 하.. 2025. 10. 20.
로에베의 2026 SS 프로엔자 스쿨러를 떠나 온 잭 맥콜로와 라자로 에르난데스의 로에베 데뷔 컬렉션이었다. 1846년 설립된 가죽 명가, JW 앤더슨 시절 꽤 괜찮은 아웃풋 등 상당히 부담스러운 자리인데 일단 데뷔 컬렉션은 적당히 잘 해낸 거 같다. 물론 이게 평가나 감상 뿐만 아니라 상업적 성과로 이어져야 하는데 과연? 이라는 의문부호가 있기는 하다. 아무튼 좀 자세히 보면 아무래도 이 웨이브 치렁치렁 룩이 가장 많이 회자되는 거 같고 구김이 고정된 니트. 이런 거 좀 좋아하는데 보기엔 좋지만 입고 다니면 상당히 신경쓰일 거 같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별로인 장르 열어놓고 다니는 가방. 손으로 붙잡고 다니는 빅백 만큼 별로다. 왜 열어 놓고 다녀. 패션쇼가 파이널을 향해 가는 와중에 등장한 기념 티셔츠. 이런 생각 .. 2025. 10. 17.
바버 + 아르켓 협업 바버 + 아르켓 협업 컬렉션이 나온다고 한다. 10월 16일 예정이라고 되어 있는데 한국 홈페이지에는 일정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나오기는 하겠지? 티저로 나온 사진들. 모두를 위한 바버 재킷을 표방하고 있는 듯 하다.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링크)를 보면 남녀용 재킷, 퀼팅 베스트가 있고 왁스는 아닌 듯한 재킷, 퀼팅 재킷, 스카프, 바지가 있다. 왼쪽 아래는 스웨덴 울 공장에서 제작한 램스울 블랭킷이라고 한다. 상세 사항이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바지는 코듀로이다. 바버와 노르딕, 스웨덴 고틀랜드의 조합이라는 콘셉트. 그렇다면 영국보다 더 추운 지역에서 입을 수 있어야 할텐데 사진으로 볼 때는 기존 바버의 옷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아르켓이라 가격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17가지라고 하니.. 2025. 10. 13.
리바이스 554 4th & Market Street 리바이스 LVC에서 약간 재미있는 걸 내놨다. 이름은 리바이스 554, 4th & Market Street. 샌 프란시스코 4번가와 마켓 스트리트 도로 격자에서 우연히 발견된 리바이스 554를 복각, 재현한 제품이다(링크). 34만 9천원. 가격이 미묘한데 미국이 395불(지금 환율로 56만 8백원), 일본 가격 4만 1800엔(지금 환율로 38만 7천원). 한국이 제일 저렴하다. 맨홀, 밟힌 자국, 뜯긴 자국 같은 걸 재현했다. 구멍난 종이 패치와 아카이브 라벨. 위치는 여기인가 봄. 저 청바지에 대한 사연, 실물 같은 게 더 없을까 하고 찾아봤지만 모르겠다. 실체가 과연 있는걸까 싶기도 한데 있기야 하겠지. 사연을 만들고 붙이는 건 청바지 업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래도 우연히 발견.. 2025.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