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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리바이스 이야기 잠깐

by 마크로스타 macrostar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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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도 빈티지 온라인 샵 등등 구경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리바이스 쪽 옛날 옷 가격이 확실히 상승했음을 느낀다. 특히 데님 자켓의 상승률이 높은 듯. 옛날 옷 수는 그대로고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것들은 낡고 있는데 찾는 사람들은 꾸준히 있으니 당연한 결론. 비슷한 이유로 피시테일 파카(개파카) 쪽도 가격이 꽤 올랐다. 아무튼 사람마다 원하는 것, 찾는 것, 좋아하는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이 바닥은 일률적인 기준이 있기가 어려운데 그래도 좋아하는 것, 요새도 찾고 있는 것 중심으로 몇 가지 이야기.

 

일단 501 기준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빅 E 시절은 물론이고 78년 이전은 제외. 즉 66모델 까지는 제외다. 여기에 대한 이야기는 참고(링크). 여기까지는 빈티지 세상이라 약간 다른 시각과 룰이 적용된다. 그 이후 이야기인데... 83년까지 셀비지와 논-셀비지가 공존했는데 여기서 셀비지도 제외. 78년 이전제조품과 다르고 빈티지 취급을 받진 못하긴 하지만 시각적으로 보이는 게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이것도 제외.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논셀비지의 리바이스 미국의 정규 제조품과 그외 복각 셀비지 사이의 이야기다.

 

이중에서는 80년대, 90년대 미국 제조 논셀비지가 가장 좋은 거 같다. 505나 자켓도 이때 쯤까지 나온 거라면 그래도 약간 높은 가격을 감당할 수 있다. 사실 높아봤자긴 함. 색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이 즈음까지 미국 제조산의 파란 색을 꽤 좋아한다.

 

 

그리고 90년대 초반에 일본 리바이스에서 복각판이 나오면서 일본 기획 미국 제조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쪽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빈티지 유행 시절에 내놓은 거여서 그런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어딘가 칙칙하다. 약간 습기찬 분위기랄까 봐도 관심이 안 생김. 발렌시아 공장판 555 이런 거 여전히 인기 많은 데 역시 그냥 그러하고 일본 기획판 미국 제조 데님 재킷도 마찬가지다. 포인트가 워낙 확실해서 감가상각 측면에서 바라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90년대 논셀비지 501과 90년대 일본 기획 555 각인이 비슷한 가격에 있다면 단연 전자다. 공장별 차이가 그렇게 나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몇 배 차이가 나도 전자 살 거 같긴 함.

 

 

이후 많은 복각 모델들이 나왔고 리바이스도 LVC를 제대로 설립해 복각에 나선다. 이쪽도 그냥 그렇긴 한데... 로 데님이라면 처음부터 함께 하니까 그것 나름의 재미가 있다. 색 빠진 가공 모델도 기술이 좋아서 괜찮은 거 같다. 낡음의 구현이 꽤 그럴 듯하다. 중고라면 그냥 그렇다. 입는 거 가지고 판매 중인 가공 상태를 만들 수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 00년 이후라면 복각 브랜드가 재미있는 게 워낙 많으니까 만약에 높은 가격을 주고 청바지를 살 거라면 굳이 리바이스... 라는 생각이 있긴 하다. 풀카운트나 웨어하우스, 오슬로우 같은 데서 찾아보는 게 낫지 않을까. 요즘은 LVC도 미국 외 제조품이 많던데 터키산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렌지 탭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보급형 모델이라는 생각도 있긴 하지만 이제와서 그런 건 별로 의미 없을 거 같고 아무튼 그냥 그렇다. 저 오렌지 색이 은근 너무 눈에 띈다고 할까...

 

 

데님 재킷은 T백을 종종 찾아보고 있는데(506XX에서 44사이즈 이상인가, 큰 제품은 뒷판을 옷감 두 개를 이어 붙여서 만들었다) 큼지막한 옷을 이 아저씨(링크)처럼 입고 다니고 싶기 때문이다. 뭔가 짧은 텐트 같은 걸 몸에 뒤집어 쓰고 다니는 느낌. 하지만 이쪽은 비싸고 물건도 없어서 문턱이 꽤 높기 때문에 오리지널은 나 같은 사람이 사기 어렵다. 레어 빈티지를 막 입고 다니고 신고 다니고 그러는 사람도 아니고.

 

 

이쪽으로도 복각 제품이 꽤 있는 데 최근에는 코워커스와 풀카운트 콜라보가 나온 적이 있다(링크). 큰 맘 먹고 사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생각보다 크질 않아서 망설이다가 품절이 되었다. 44나 46 사이즈 쯤이면 샀을 지도... 다른 몇 군데 파는 곳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없는 거 같다. 나온지 꽤 지났으니까.

 

미국 제조 구형판 550이나 실버탭 등도 종종 보이는데 이쪽도 인기가 많은 거 같다. 사 놓으면 입을 일은 많지 않을까. 아무튼 괜찮은 상태에 저렴하게 흘러다니는 예전 미국 제조 데님은 빈티지 아니더라도 날이 갈 수록 줄어들고 있다. 아쉽지만 세상 일이라는 게 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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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ㅇㅇ 2021.09.11 14:50

    요즘 나오는 501이랑 별차이 있겠나싶으면서도.. 비슷한 가격이라면 90년대 미국산을 찾게 되네여
    답글

    • 세상에 풀려있는 게 워낙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긴 합니다. 근데 현행 제품도 LVC 아니면 저렴한 게 많고 중고가 이상하게 과대 평가된 게 많아서 가격을 잘 살펴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