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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운동화 이야기

by macrostar 202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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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도 나이키는 열심히 콜라보 시리즈, 조던의 변형 시리즈 등등을 내놓고 있다. 세상에 운동화가 얼마나 있으면 과잉이 될까. 중국의 부유층 제한 조치로 럭셔리 업계의 주가가 확 떨어지는 일이 있었는데 그게 리세일 계열에 영향을 미칠까. 또한 스톡엑스가 들어오고, 크림이 나매를 사들이고 이런 것들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게 될지 궁금하다. 아무튼 요새 나온 것들, 나올 것들 중에 조금 마음에 드는 것들 이야기. 이것들은 인기, 리세일 가격의 추이 같은 것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고 그런 거 잘 알지도 못한다는 말을 먼저 남겨놓고.

 

 

사카이 나이키 블레이저 로우는 회색이 좀 괜찮은 거 같다. 예전부터 컬러 사진을 찍나 흑백 사진을 찍나 별 차이가 없는 옷과 신발, 가방에 상당히 큰 호감을 가지고 있다.

 

 

 

그린도 나쁘지 않다. 이 시리즈는 블레이저의 불편함, 약점(저 솜뭉치)을 이어 받은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복잡다단한 층들이 만드는 잔재미가 있다. 조금 더 때가 타면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트래비스 스콧 나이키는 인기 많다, 비싸다 어쩌구해도 그냥 그랬는데 이번에 나온 프래그먼트 콜라보는 색 조합이 좋은 거 같다. 드로우에 떨어진 순간 어차피 내 인생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 되버리긴 했지만.

 

 

 

사카이 프래그먼트 나이키는 네이비가 좋다. 프래그먼트는 어쩐지 네이비가 어울린다. 그리고 저 짙은 색감이 마음에 든다. 다른 사카이 나이키 콜라보처럼 우락부락한 재미는 없는 데 미묘하게 다른 네이비와 화이트 컬러의 섬세한 배치가 상당히 멋지다. 어딘가 감상용이고 유리 상자 안에 넣어두고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다. 회색은 그런 면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그냥 그렇다. 하지만 인기는 역시 회색 신발이 높은 거 같다. 

 

 

 

앞으로 나올 것들 중에서는 클롯 콜라보 좀 괜찮은 거 같다. 사이드 재질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녹색이 껴 있는 부분이 좋다. 그리고 저런 오렌지 컬러는 하나 있으면 심심치는 않겠지. 하지만 베이퍼와플 류는 저 뒤에 튀어나온 부분이 자꾸 눈에 걸린다. 뒤따라 걷고 있으면 왠지 밟고 싶어진다. 물론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언더커버 콜라보는 저 우중충한 초록색 비슷한 게 좀 좋다. 뭉툭하고 둔탁해 보이는 블랙 컬러도 마음에 든다. 하지만 저 나일론 공단 같은 재질은 약간 별로인 거 같다. 클롯과 언더커버는 앞으로 나올 예정이니 가능성은 있지만 이 시리즈는 원래 가격이 좀 비싸긴 하다. 그리고 중간중간 이상한 것들이 또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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