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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725

MFW 라이브 스트리밍 알베르타 페레티 관람기 아이폰으로 밀란 패션위크 알베르타 페레티 패션쇼 생중계를 봤다. MFW 아이폰 공식 앱에서도 중계하는 것 같은데 보그 UK 트위터에서 링크를 올렸길래 그걸로 봤다. 사실 패션쇼를 라이브 스트리밍을 본 건 처음이다. 예전에 몇 번 시도해 봤지만 화질도 좋지 않고, 버벅거리고 하길래 별로네 하고 있었다. 중계의 주체가 보그UK인지, 알베르타 페레티인지, MFW인지 잘 모르겠는데 꽤 철저히 준비했다. 그냥 프레스 오픈 기다렸다가 카메라 설치하고 틀어댄 게 아니다. 중앙, 좌, 우, 근접 하나 카메라 4대에 크레인에 실린 카메라 하나 이렇게 다섯 대가 쓰였다. 사실 크레인은 그렇게 유용하진 않았는데 알베르타 페레티 캣워크가 ㄷ자 형이라 전체 윤곽을 보여주는 정도로 짧게 몇 번 사용되었다. LUXOS 매거진이 트.. 2012. 9. 20.
LFW 2013 SS도 끝 런던 패션 위크 2013 SS도 끝이 났다. 이제 밀란 - 파리가 남았다. 앞에서도 잠깐 말했듯이 런던은 밀란, 파리만큼 거물 네임드가 많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출렁거리는 투박하고 드센 기운이 있다. 프린이나 아크네만 있는 게 아니다. 프리젠테이션 같은 경우엔 자기들끼리 그냥 신이 나있다. 그런 재미다. Meadham Kirchhoff Fred Butler Giles Louise Gray 마지막으로 Pam Hogg. 이 분은 90년대 초반에 패션위크에 참가하다가 가수 한다고 그만뒀었는데 2009년에 다시 복귀했다. 예전보다 과격해 진 거 같다. 이건 피날레 동영상. 2012. 9. 19.
LFW 2013 SS 잠시 구경 2013 SS를 선보이는 LFW가 진행 중이다. 18일이 끝이니까 이제 여기도 마무리 분위기다. LFW는 NYFW보다는 좀 더 재미있기는 한데, PFW나 MFW에 비하면 어딘가 부족하다. 그렇지만 그런게 독특한 매력이기도 하다. "약간 대책없어 보이는데 그럭저럭 잘 흘러간다"는 느낌을 매번 받는다. 참여 디자이너가 꽤나 들쑥날쑥한 한 것도 재미있는 점이다. LFW에 대한 포스팅을 하나 더 할 지도 모르겠는데 아마 한다면 Phoebe English, Sister by Sibling, Moschino Cheap & Chic, Gerlan Jeans 등의 이야기가 들어가게 될 거다. 하지만 사실 이런 것들 맥시멈 5초면 풀 컬렉션을 찾을 수 있고, 해외 유명 에디터의 리뷰도 내일이면 뜨는 거라 어떻게 할 지는.. 2012. 9. 17.
NYFW의 라텍스, 반짝이 옷들 뒤늦게 NYFW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 핫도그 취급을 받기는 했지만 오스카 드 라 렌타가 피비 잉글리시(링크)나 크리스티나 레당(링크)같은 젊은 실험적인 디자이너들이 주로 사용하던 라텍스 패브릭을 적극 활용한 건 어쨋든 재미있는 부분이다. 감촉이 어떨지 매우 궁금하다. 마크 제이콥스는 반짝이 옷들이 몇 벌 등장했는데 이것 역시 재미있다. 라텍스나 러버 패브릭은 요 몇 년 내에 보다 흔해지고 실용화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뭔지 정확히 모르겠다. 롱 스커트는 목욕탕 타일 같은데 걸을 때 절그럭거리면 더 재미있겠지만 그렇지는 않을 듯. 마라 호프만(링크)이 폴리네시아 풍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절그럭거리는 건 차라리 그 쪽에 있을 지도 모르겠다. 사실 충분히 입고 다닐 만한 옷이긴 한데,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2012. 9. 15.
NYFW에서 Oscar de la Renta vs Cathy Horyn NYFW에서 살짝 재미있는 일이 있길래 트위터에 쭉 썼는데 정리하는 겸 해서 포스팅. 오스카 드 라 렌타가 2013 SS 패션쇼를 했다. 위 사진은 보그인데 이걸 포함한 패션쇼 사진은 여기(링크). 이걸 보고 캐시 호린이 뉴욕 타임즈 리뷰에다가 Mr. de la Renta is far more a hot dog than an éminence grise of American fashion. 라는 문장을 넣었다. 말하자면 드 라 렌타 씨가 아메리칸 패션의 배후 실력자로 남기보다는 튈려고 했다 뭐 이런 이야기 같은데(물론 핫도그라는 이미지가 저변에 깔리겠지만) hot dog라는 단어가 아저씨의 마음을 건드렸나보다. 이 내용이 담긴 NYFW에 대한 캐시 호린의 뉴욕 타임즈 리뷰는 여기(링크). 여기까지는 사실 .. 2012. 9. 15.
NYFW 2013 SS 뉴욕 패션 위크라는 거에 워낙 취미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패션 블로그인데 하는 생각에 그냥 "무작위로 눈에 걸린 것들을 올려 놓고 떠들기"라는 나름 이 곳 고유의 아이템(...)을 해보기로 했다. 랄프 로렌. 사진은 텐매거진(링크). 랄프 로렌은 아메리칸 신사복, 카우보이, 스패니시 정도의 레인지를 가지고 있다 - 지금 생각해 보니 이건 극히 멕시코 귀족 풍이다 - 그러고보면 참 넓은데 뭉뚱그려서 다들 비슷하기도 하다. 여하튼 위 사진의 방면으로는 어색하지가 않다. 모자와 부채가 예뻤고, 모델 참 말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빨간 구두도 적절해 보이는데 잘 안 보인다. Proenza Schouler. 사진은 레피너리29(링크). 텀블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디자이너의 인터뷰를 확인하진 못했는데 굳이.. 2012. 9. 14.
비평의 가치 사진은 후세인 살라얀 2000년 쯤의 작업. 딱히 위 작업에 뭔가 들어가 있다는 건 아니고 패션쇼처럼 생기지 않은 걸 찾다보니. "패션브랜드의 컬랙션은 문학적인 힘을 가지고 있지 않고 문화적인 비평을 할 가치가 없다" 모 브랜드 디렉터가 이런 말을 했다. 스트리트 브랜드로 가게 된 맥락을 말하려는 컨텍스트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 말의 의미가 그렇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말은 어쩌면 맞는 말이다. 또 어쩌면 틀린 말이기도 하다. 세상 컬렉션이 다 그래야 한다고 말한 거라면 아마도 틀렸다고 보는 게 맞을 거고, 앞에 "제가 하는"이라는 이라는 한정 부사어구가 생략된 거라면 그거야 맞는 이야기다. 뭘 하든 어차피 자기 깜냥이다. 사실 문학적인 힘과 문화적인 비평의 가치라는 게 뭔지 정확히 알기는 어.. 2012. 9. 12.
유니클로 언더커버 다카하시 준 인터뷰 번역 유니클로 언더커버(이하 UU)의 마지막 시즌이다. 몇 번 이곳에 포스팅한 적도 있는데(바로 어제도.. -_-) 인터뷰가 있길래 가볍게 번역을 올려본다. 언제나처럼 거의 의역이고 패션스냅에서 한 인터뷰다(원문링크). 질문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고 그냥 일반적이긴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제품이 인기인지 잘 모르겠는데(어제 명동 중앙점 가봤을 때는 매진된 건 없고 거의 다 있는 거 같았다), 일본에서는 줄도 서고 그랬다는데 꽤 인기가 있는 듯 하다. 아래 인터뷰에서 괄호( ) 안은 내가 쓴 코멘트. 번역의 잘못이나 여기 올린 게 문제가 있다면(멋대로 올리는 거긴 하지만 -_-) 코멘트 남겨 주세요. 이게 제일 먼저 매진되었다는 뉴스를 봤는데 확실한 건 아니다. 여기도 그렇지만 이번 겨울도 여전히 밀리터리.. 2012. 9. 7.
디자이너 하우스, 영화 디자이너 하우스들의 광고 캠페인이 사진과 더불어 동영상으로 확대된지 꽤 되었다. 평범하게 패션쇼 동영상을 약간 꾸며서 올리는 경우도 있고, 장인에 방점을 두고 제작 모습을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점점 길어지면서 단편 영화처럼 되어 가고 있다. 프라다와 에르메스가 이 방면을 꽤 예전부터 주도하고 있는데 지금은 많이들 하고 있다. 아무래도 조만간 예고편부터 시작되는 한 시간짜리 영화 풍의 영상을 보게 될 것 같다. 지금도 트레일러들이 있기는 하지만 본편이 아직은 짧은 편이다. 발렌시아가 크루즈 2013, 스티븐 마이젤이 찍었다. 작년에는 유투브에 올렸었는데 올해는 이런 (마음에 안드는) 복잡한 링크를 제공한다. 에르메스의 Il est pour nous. Olivia Bee라는 분이 만들었다는 상콤한 청춘 드라.. 2012.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