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733 CELINE를 입는 여자들, 2013 Pre-Fall 예전에 이런 제목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셀린느를 입는 여자들을 바라보는 시선 / 생각 류의) 모 잡지 패션 디렉터의 비토와 나 같은 사람에게는 없는 세상의 지면 사정상 접은 적이 있다. 지면 탓을 하자는 건 아니고 사실 막상 생각해 보면 크게 재미는 없어 보이니 못 한 거겠지만. 블로그에 쓰기는 뭔가 아깝고 (조금 귀찮고) 그래서 차일 피일 미루고 있다. 여하튼 이 괴팍하고 삐툴어진 세계관을 자기 몸에 둘둘 말고 있는 스탠스를 좀(꽤, 많이) 좋아한다. 옷들이 다 꺼지셈이라고 말을 거는 거 같다. 카메라를 안 쳐다 보고 있었으면 좀 더 좋았을 뻔 했다. 피비 필로는 이번 Pre-Fall 컬렉션을 두고 "Dressing up in a romantic, traditional wa.. 2013. 1. 8. 단편영화 VIS A VIS - Isabel Marant 뭐 어쨌든 영화라면 영화. 아티스트 Marko Velk(링크)의 단편으로 감독은 Skye Nicolas. 이자벨 마랑이 패션, Executive Producer로 크레딧에 올라있다. 일단 영화를 보자. 이런 느낌이 나는 장르가 있는데(다카다 준지가 듀엣으로 노래부를 때 붙어 있던 장르가 있는데... 카페 어쩌구인가, 도시 어쩌구인가 여하튼 그런 거)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여하튼 음악, 패션, 화면이 다 얽혀 결과적으로는 재미있다. 이런 화면을 만들면서 설마 진지하게 생각했을 거 같지는 않고 이 전형적인 패턴을 재구성하며 자기들도 재미있어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르코 벨크도 참 이 영화처럼 생겼다. 맨 위 링크에서 확인. 이자벨 마랑은 바로 몇 년 전 만해도 강남의 백화점 주변에서 볼 수 .. 2013. 1. 8. CHANEL 2013 SS 광고 모델은 스텔라 테넌트, 온드리아 하딘, 유미 램버트. 사진은 칼 라거펠트. 어딘가 일본의 색감이 난다. 2013. 1. 7. DIOR 2013년의 봄, Fashion Plates 라프 시몬스의 디올 2013년 첫 캠페인 사진들이 디올 홈페이지의 DiorMag(링크)에 올라왔다. 사진은 Willy Vanderperre(링크).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들은 옆으로 긴 와이드 타입이라 잘 안보여서 좀 잘라냈다. 보통은 잔뜩 폼을 내고 범접하기 어려운 포스를 내뿜기 마련인 디올의 여인들 치고는 미묘하게 어리고 귀여운 이미지를 실었다. 물론 그렇다고 깜찍할 정도는 아니고. 2013. 1. 3. Moschino 2013 SS 광고 캠패인 & Franco Moschino 모스키노는 재미있는 브랜드다. 프랑코 모스키노(1950, 이태리 롬바르디 출신)가 1983년에 만든 이 브랜드는 아무대도 끌려다니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혁신적이고, 컬러풀하면서 화려한 높은 덴시티를 유지하면서, 시종일관 (패션) 세상을 놀려대고, 빈정거렸고, 명성을 얻었다. 이 사진은 워낙 유명해서 여기저기 쓰인다. 1990년에도 이런 걸 하고 있었지만 시스템은 더 굳건해졌다. 그는 90년대 들어 환경 친화적인 패션에 몰두했었다. 1994년, 그의 마지막 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 해엔 커트 코베인도 죽었고, 프랑코 모스키노도 죽었지. 모스키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그의 어시스턴트였던 Rossella Jardini가 맡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진다. 프랑코가 맡은 이후 모스키노는 여러 변화를 .. 2012. 12. 28. 에잇 세컨즈의 계속되는 세일 참고 : 굳이 말하자면 홍보의 기운이 있는 포스팅이긴 합니다 ^^ SPA 브랜드들은 시즌 오프 때 세일, 특가, 염가로 마구 달릴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재고 부담을 가능한 줄여야 지금 가격이 나오기 때문이다. 유니클로도 저번 수능 이후 소위 '히트텍 대란'과 패딩 세일, 그리고 쉬지 않고 뿌리는 카카오톡 쿠폰 등등으로 달리고 있고, H&M은 딱히 큰 공지는 없지만 막상 가서 보면 이것 저것 싸게 팔고 있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명동 H&M이 noon 퀘어와 중앙점 두 개 있는 데 두 매장의 세일 품목, 세일 시기 같은 게 살짝 다르다. 에잇 세컨즈도 출시 이후 계속 주시하고는 있는데 어느 기점을 기준으로 정말 쉬지 않고 세일을 하고 있다. 하나에 만원! 하는 것보다 원래 이만원인데 세일해서 만원! 하는.. 2012. 12. 6. Alexander Wang, JW Anderson 패션계 소식 몇 가지 흥미로운 소식들이 있다. 우선 알렉산더 왕이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를 이어 발렌시아가를 끌고 나가게 되었다는 소식. 이건 축구 스카웃처럼 유니폼입고 사진 찍어야 확실한 거긴 하지만 정황으로 볼 때 크리스토퍼 케인 소문과는 다르게 꽤 확실한 거 같다. 만약에 아니라고 나오면 그때가서 고치고. 한 장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하긴 그렇지만 뭐 이런 거 하는 양반. 2012 FW 컬렉션이고 사진은 스타일 엠티비(링크). 사실 이것보다는 조금 더 어둡고 너덜너덜한 느낌이 있기는 한데. 대만계로 파슨스에 패션 전공으로 들어갔다가 때려치고 컬렉션을 만들기 시작했다. 알렉산더 왕 하면 두 가지가 생각나는데 하나는 위에서 말했듯 너덜너덜함 + 위의 살짝 고딕풍 + 요새는 약간 무서운 거 좋아하는 거 같고 + 그러면서.. 2012. 11. 30. 드레스 차트, 1902년 미국 미국 잡지에 실린 거라고. 잘 안보이는데 위키피디아의 여기(링크)에 가면 그나마 좀 보인다. 하이 실크 햇은 비둘기 나오는 마술사 모자. 2012. 11. 28. Undercover 2013 SS * 사전을 찾아보니 외래어 표기가 콜라보레이션이길래 앞으로 포스팅은 바꾼다. 옛날 건 어쩔 수 없고... SPA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중간, 또는 콜라보레이션 전후의 디자이너 컬렉션은 꼭 가서 구경하는 편이다. 이게 꽤 재미있는게 콜라보레이션에서 선보인 모습과 구별되게 하기 위해서 아무래도 조금 더 극단적으로, 조금 더 명징하게 컬렉션을 끌고 가게 된다. 물론 소재와 디테일에서 큰 차이가 있겠지만 눈으로 보이는 컬렉션의 모습이 SPA와 함께 내놓은 옷들과 별로 구별되는 게 없으면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양자간 목표의 차이(언더커버의 준 다카하시는 유니클로와의 UU 컬렉션에서 '가족용 옷'이 목표였다고 명시적으로 말했었다 - fashionboop.com/528 참고)가 존재하지만 그런 것과 별개로 평범한 .. 2012. 11. 26.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