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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06이 나옵니다 잡지 도미노 06이 나옵니다. 이 사진은 트위터 농담이라... 발간 행사가 9월 19일(금요일) 오후 7시 영등포 커먼센터에서 있습니다. 도미노 06 소개 (배민기)DOMINO 6호는 2014년 7월에 발행되었으나 2014년 9월에 발행된다. 6호에는 편집동인 6인(김형재, 노정태, 박세진, 배민기, 정세현, 함영준) 외에 김경태, 김서림, 김성민, 박호, 사찰, 안은별, 예조, 윤원화, 이진, 전현우, 정현, 조동섭, 진챙총, 최환욱, 판상형, Dozen Lee, Jason Park, MECO, Pheeree B., Urban Experience가 참여했다. 우리는 "한국 사람들은 의견을 반박하면 그걸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여기더라고요. 유의미한 비판은 언제든지 수용합니다."라는 재미없는 말을 들었을 .. 2014. 9. 16.
패션쇼 컬렉션북 - 마리끌레르에서 나온 2014 FW 요새 몇 종류의 잡지에서 패션쇼 시즌이 끝나면 컬렉션 북을 내놓는다. 사실 인터넷에서 훨씬 선명하고 큰 사진을 더 빨리 볼 수 있고 + 컬렉션 북이라는 이름으로 풀 컬렉션을 담은 두터운 책이 나오기도 한다(Code에서 나온 게 38,000원이다). 잡지에서 내놓는 건 인터넷 보다는 느리고, 기존 풀 컬렉션 북에 비하면 요약본이고 대신 정리와 설명을 좀 해 놓았다.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해도 한 눈에 확 쳐다 볼 수 있는 건 역시 책보다 못하고, 그렇다고 두꺼운 책을 매번 구입하기도 부담스럽고 하는 상황에 잘 맞게 만들어져 있다. 생각 안 날 때 휙 둘러보고 그걸 토대로 자세한 건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하는 식에 괜찮다. 보그, 바자, 마리끌레르 등에서 나오고 있다. 부록으로도 주고 뭐 그러던데 잡지.. 2014. 8. 9.
디어 매거진 4호가 나왔습니다 저도 아직 실물을 못봤습니다만 이렇게 생겼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까만 색이군요. JEWELRY BIOGRAPHY라는 타이틀로 종로의 귀금속 거리부터 보석 감정사, 각국의 디자이너 인터뷰와 칼럼을 수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짧은 글을 하나 썼는데 샤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쥬얼리에 빗대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버렸다... 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여하튼 샤넬은 약간 과장되게는 화려한 복식의 불편한 옷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실생활에 적합한 디자인과 소재의 사용이 그러하고 실제로 현대 여성복의 수많은 아이디어가 샤넬에서 출발했습니다. 샤넬의 쥬얼리 분야도 다이아몬드도 물론 있지만 진주와 베이클라이트 등 고급품은 잘 사용하지 않던 소재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샤넬.. 2014. 8. 6.
Primark와 스웨트샵 스웨트샵(Sweatshop)에 대해선 예전에 어딘가 쓴 거 같은데 못 찾겠다. 대략적인 내용은 디자이너 하우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쓴 글을 참고 - http://fashionboop.com/255 아래 사건은 아직 종결되지 않은 일이지만 일단 올려본다. 영국의 소매 리테일 Primark에서 약간 희안한 일이 일어났다. 우선 사건은 저번 달 말로 스완지(영국 웨일즈 남부)에서 2013년에 나온 옷을 중고로 구입한 고객이 라벨에 이상한 문구가 붙어있는 걸 발견했다. 보다시피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호소로 마치 무인도에서 병에다 구원 요청 메시지를 보내듯이 누군가 봐달라는 절박한 마음을 담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은 사우스웨일즈 이브닝 포스트지(링크)를 통해 보도가 되었고 곧 크게 이슈화된다. .. 2014. 7. 7.
에프엑스 Red Light 짝눈 Teaser 에프엑스 새 음반 발매가 다가오면서 티저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몇가지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애꾸눈과 짝눈. 그 중에 짝눈. 티스토리 에디터 창의 사진 업로드 순서는 매번 틀린다니까.. 티저 순대로 올릴려고 했는데 역순이다. 여하튼 이번 티저는 멤버당 13장 씨 올라왔고 엠버가 아직 몇 장 남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예전에 비해 재미가 없다. 멤버 자체의 매력을 조금 더 발산하려 한 건가 싶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눈에 확 들어오는 컷도 없고 전체를 아우르는 분위기도 별로고 그냥 그렇다. 짝눈, 애꾸눈을 이왕 할 건데 (그것도 에프엑스가) 저 정도로 해야 했을까.. 크리스탈과 설리를 데려다 입히고 싶은 옷 입히고 저런 결과를 내놓나.. 등등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직 무대와 음반이 남.. 2014. 7. 1.
최근 씬 잡담들 옷은 사람과 결합된다는 게 가장 흥겨운 지점인데 O신 같은 패션은 O신처럼 입는 게 제맛이다. 여하튼 그런 걸 가져다 재미없게 입는 것도, 또 그런 매장에 가서 재미없는 것만 들고 오는 것도 재주긴 한데 그 재주는 크게 즐거운 맛이 없다. 사실 한 십 몇년 전만 해도 베르사체나 W&LT, 심지어 폴 스미스도 꽤 '유머러스'하다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다는 걸 떠올려보면 요새는 그저 점잖게만 보이는 게 이상할 정도다. 하지만 이 추세는 매우 빠르고 범위가 넓다. 여하튼 이런 O신같은 디자인의 중요한 점은 (크리에이티브 혹은 아티스틱) 디렉터 혹은 디자이너가 완전히 미쳐도 안 되고 덜 미쳐도 안 된다는 점이다. 완전 미치면 옷을 만들 수가 없다. 흉내도 나쁘지 않지만 어떤 바닥이든 진짜같은 놈들이 종종 있다... 2014. 6. 8.
퀴어 페스티벌 2014 시간도 애매하고 그래서 오래 구경하고 오진 못했다. 부스도 슬쩍 둘러보고, 퍼레이드도 슬쩍 들러보고, 퍼레이드 맨 앞 쪽에 대치가 있어서 진행을 못했기 때문에 그 부근을 슬쩍 들러보고 그 정도. 이런 저런 생각들이 났지만 이미 SNS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내용들에 비해 딱히 별난 것도 없으니 그런 건 생략. 내년에는 더 커졌으면 좋겠고, 멋지게 차려입은 이들을 좀 더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정도. 2014. 6. 8.
다른 욕망의 발현 예컨대 몸의 보호라는 기초적인 필요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패션은 일종의 욕망이다. 보통은 자신의 매력을 더하거나 완성시키려 하는데 그 출발점은 같지만 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충 퉁쳐서 이 결과를 각자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같은 욕망 -> 다른 양상 하지만 복각 혹은 구형 기능 웨어의 재현의 경우 목적이 모호하다. 과연 왁스칠한 바버를 입는 이유는 무엇인가, 2차 대전 때 방한을 위해 사용되던 코튼 파카의 정교한 복각품을 입는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이것 역시 일종의 차별화라 할 수 있겠지만 답은 접근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형태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고, 더구나 이게 딱히 타인에게 (성적) 매력을 뽐내기 위해서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세상엔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므로 어떤 이의 경우엔 그럴.. 2014. 5. 12.
Filson의 크루저 셔츠 필슨이 크루저 셔츠를 내놓은 건 1912년이다. 클론다이크 골드 러시(1896~1899) 시기에 캐나다 유콘 지역에 몰려가는 금광 파인더들을 위한 옷과 용품을 만들어 토대를 튼튼히 만들어 놓은(돈이 쌓였다는 소리다, 사실 이미 그 전부터 공장 주인이었다) 필슨은 골드 러시가 끝나자 수요를 이어갈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했는데 그때 생각한 게 바로 나무꾼들을 위한 옷이다. 지금 필슨에서 판매하는 크루저 셔츠는 두 가지 버전이 있다. 1912 필슨 크루저 셔츠. Re-Creation이라고 붙어있는데 원형의 모습을 재현한 제품이다. 24온즈 유콘 버진 울 100%로 제작되었다. 프론트 단추가 중간까지만 있는데 즉 뒤집어 쓰면서 입는 옷이다. 앞면에는 크루저 셔츠의 특징이라고 할 다섯개(하나는 왼쪽 가슴 위의 히든.. 2014.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