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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얄쌍한 데님 진 주머니 천 청바지도 그렇고 바지를 입다보면 문제가 생기는 곳은 아랫단 - 자꾸 끌려서 - 과 주머니다. 아랫단이야 뭐 그려려니 싶은데 주머니는 약간 억울한 기분이 든다. 습관적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것도 약간 문제이긴 한데, 이왕이면 좀 튼튼한 천으로 만들면 좋겠다. 귀엽거나 웃긴 프린트는 꽤 많이 나온다. 여하튼 주로 사용하는 하얀 천은 손은 편한데 빨리 닳고, 같은 데님으로 한다면 튼튼하기야 하겠지만 역시 손이 불편할 거다. 옥스포드 천 같은 거 괜찮지 않을까. 별로인가... 2014. 2. 5.
謹賀新年 매년 새해 인사를 두 번씩 하는 건 여전히 익숙해지지가 않지만 그렇다고 또 암말 안하고 지나가면 섭섭한 법이지요. 여기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즐거운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 역시 올해도 열심히를 다짐하며 :-) 2014. 1. 31.
도미노 05 각주 도미노 05호 발간 기념 파티가 끝났습니다. 와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예전에는 처음 뵌 분들과 인사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왠지 경황이 없었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길 기대합니다. 제목을 각주라고 달았는데 그렇게까지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고 낮에 문득 몇 가지 생각난 김에 짧게 덧붙여 봅니다. 이번 호에는 두 개의 글을 실었습니다. 하나는 패션에 대한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패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선 패션 이야기는 말하자면 총론 풍인데 사실 1호부터 써왔던 이야기의 반복에 가깝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패션에 대한 어떤 큰 덩어리를 지금까지 이렇게도 이야기 해보고 저렇게도 이야기 해보고 해왔습니다. 짧은 지면이라는 한계도 있고 또한 내용상으로도 여러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또한 이 주제가 패션에 .. 2014. 1. 26.
트위터 잡담 도미노 05호 나온다는 이야기 올려 놓고 꽤 잠잠한 거 같아서 잡담이나 한 번. 트위터에 요새 올리는 패션 이야기는 얼마 전 시작한 런던 패션위크 남성복 이야기와 파리 꾸뛰르 패션쇼 이야기다. 사실 별 소리 없이 그냥 풀 사진이나 동영상 링크 정도고 크게 할 말도 없고. 꾸뛰르는 그래도 꽤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다. 이외에 트위터에 한 잡담들 중 좀 더 떠들고 싶은 것들 몇 가지만. 꾸뛰르의 스니커즈들. 위 둘은 디오르고 아래 둘은 샤넬이다. 아닌가? 여튼. 운동화는 편한 신발이니 흥하는 건 좋은 일이다. 레인보우가 레인보우 블랙이라는 미니 그룹을 만들어 신곡을 냈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블로그에 짧게 이야기했으니 생략. 우연히 인도의 자동차 앰배새더에 대해 알게 되었다. 위에 건 앰배새더 클래식이고 아래.. 2014. 1. 22.
도미노 05호가 나옵니다 / 1월 25일 오후 5시 도미노 05호가 나옵니다. 소개글 DOMINO 5호는 2013년 12월에 발행되었으나 2014년 1월에 발행된다. 5호에는 편집동인 6인(김형재, 노정태, 박세진, 배민기, 정세현, 함영준) 외에 고토부키 세이코, 김성민, 김용언, 나위, 무가당, 문화인/이채목, 안은별, 윤원화, 이소영, 이진, 임정희, 전현우, 정현, 제이슨 박, 조동섭, 조상은, 진챙총, ARS & Guest, Pheeree B.가 참여했다. 형용사화(化)한 자기 자신과 거울에 비춘 자기 자신은 분리된 두 개의 공간에 마주 서서, 상대방을 알리바이로 활용하곤 한다. 다행히도 책은 과 로 시작하여 와 으로 끝나는 동안, 이러한 장르물로(는) 굴러떨어지지 않는다. 사은품으로는 라이터가 증정된다. (배민기) 도미노 05호 발간 기념을 겸.. 2014. 1. 18.
헌팅 베스트, 맥키너, 에베레스트 파카 어떻게 체계를 좀 정해서 모아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필슨 맥키너 재킷. 필슨 예전 광고는 저 자세(포우치 주머니를 열어 보고 있는 건가?)가 참 많다. 에디 바우어 마운트 에베레스트 파카, 바지, 부츠 세트. 이것도 필슨, 헌팅 베스트. 엘엘 빈, 1952년. 2014. 1. 12.
천년 만년 입을 옷 빈티지 옷의 안감을 보면 얇은 폴리에스테르 테입 같은 걸 붙여 놓은 게 가끔 보이는데 - 안감이라면 덕 테이프로 발라 버린들 어떠하리 - 고어텍스의 경우엔 찢어지면 붙이라고 리페어 패치같은 게 나온다. 하지만 수선의 측면에서는 코튼으로 된 제품이 아무래도 좀 편하다. 바느질이 싫으면 Tear Mender나 Sewing Box 등에서 나오는 패브릭 글루 같은 걸 쓰기도 한다. UHU에서 나오는 섬유용 접착제의 경우 구하기 쉽다. 이런 건 하나 가지고 있으면 패치, 와펜을 사다가 옷에 붙이는 데도 쓸 수 있다. 어차피 개인 수선의 세계로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취향이다. 자기가 직접 손바느질을 하든, 본드로 붙여버리든, 위에 가죽 패치를 붙이든 뭐든 자기 맘이다. 이왕 그렇게 된 거 정 붙이고 사는 거지. 아래.. 2014. 1. 10.
ROOFLESS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본 브랜드다. 루프리스는 베써니 윌리엄스라는 미술 전공생(브라이튼 대학에서 크리티컬 파인 아트를 전공했고 개리지 매거진에서 인턴, 몇 개의 스튜디오에서 짧은 인턴 생활을 거쳤다)이 만들었는데 사실 일종의 프로젝트에 가까워 보인다 - 그의 다른 작업들의 연장선 상에 있다. 하지만 진짜 판매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 브랜드는 브랜드다. 이게 첫 번째 컬렉션이고 아마도 다음으로 보이는 룩북이 나와있다. 참고(링크). 가장 눈에 띄는 컨셉은 폴리에틸렌, 플라스틱 등을 가져다 기존 옷을 만드는 거다. 그러므로 버려진 것들을 모아 옷을 만들어 추위를 막는 일종의 부랑자 룩이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과하지 않은, 하지만 흔하지 않은 레이어드나 결합 등이 보인다. 동양의 분위기가 묘하게 겹.. 2014. 1. 8.
데님 진 프론트 포켓 청바지 앞 주머니. 2014.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