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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두 가지 전시

by macrostar 201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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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에 있는 커먼 센터에서 두 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간단한 소개. 하나는 1층 진챙총의 "후죠시 매니페스토", 또 하나는 4층 장지우의 "지우맨의 탄생"이다.



우선 1층의 후죠시 매니페스토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는 여기(링크)에서 읽어볼 수 있고 이 전시를 보기 전에 참고할 만한 글로 여기(링크)를 읽어보고 가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4층엔 지우맨이다. 이건 방마다 다른 설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으로 전체를 쳐다보기는 좀 어려워서 한 장만. 1층에 후죠시가 있다면 4층엔 오타쿠가... 여튼 이 전시에 대한 내용은 여기(링크)를 참조. 


새삼스러운 이야기를 덧붙여 보자면 두 전시 모두 원래는 대상이 있고 당사자가 있는 분야에서 나온 작업이다. 특히 전자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내부적으로 전시되고 내부적으로 소비된다. 하지만 이런 게 이렇게 오픈된 미술관에서 전시되는 경우엔 여러가지 다른 것들이 얽힌다. 당사자(후죠시와 오타쿠, 혹은 미술인)와 비당사자의 눈길은 다를 수 밖에 없다. 


물론 다른 쪽을 이해해 보려하며 작품을 보는 것도, 일부러 혹은 몰라서 완전히 배제한 채 작품을 보는 것도 뭐 어쨌든 각자의 방식일테다. 또한 나처럼 오타쿠 타입의 마인드가 전혀 장착되어 있지 않은 사람의 경우엔 저 이불보 같은 게 대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거나 작업도 작업이지만 지금 이 전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가지고 2015년 한국의 무형 커뮤니티의 작동 방식에 대해 조망하는 것도 나름 괜찮은 행위가 아닐까 싶다. 여튼 여러가지 관측점을 가진 돌을 작가가 던진 건 분명하고 이후의 일이 어디까지 가느냐는 작가의 의지에 달렸다고 봐도 될 듯. 제 3자 입장에서는 만약에 판례가 만들어진다면 그것도 나름 의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층은 그렇다 해도 요새 날씨가 워낙 굉장해서 4층의 경우에 꽤 덥다는 문제점이 있는데 이 전시는 9월 20일까지니 좀 여유있게 생각해도 될 듯. 가다가 더위에 쓰러지면 안되니까. 뭐 궁금하다면 어서 가서 보는 게 낫겠지만. 전시는 무료. 커먼 센터 위치는 여기(링크) 참고. 이외 오픈 시간 등도 홈페이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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