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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입니다 또 해가 바뀌어 2014년입니다.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언제나 감사드리고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며칠 안에 도미노 05도 나오고 등등등 2014년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군요. 부디 저도 그렇고 여기 구경오시는 분들도 어제보다 즐거운 내일, 내일보다 즐거운 오늘 되시길. 2014. 1. 1.
여성 파일럿 룩, 아멜리아 이어하트 1900년대 초반 비행기가 조금 더 대중화된 이후 여러가지 '최초' 기록을 두고 경쟁하며 많은 전설적인 파일럿들이 있었다. 물론 게 중에는 여성도 많이 있다. 당시 비행기라는 곳에서 인간이 맞이하게 된 새로운 추위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옷이 개발되었고, 또한 비행사 스스로 부족하다 느끼는 기능을 채우기 위해 커스터마이즈를 했다. 특히 기능과 스타일이 얽힌 여성 파일럿들의 당시로선 완전히 새로운 룩은 그 당시에도, 지금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배너티 페어 1919년 9월호. The Lady and the 'Plane 캐서린 스틴슨. 당시 비행복의 특징이라면 방풍과 방수, 보온과 더불어 상체의 자유로움, 압력 중력 등으로 피가 쏠리는 걸 방지하기 위한 딱 붙는 바지 등등이 있겠다. 캐서린 스틴슨은 1.. 2013. 12. 31.
방풍 방수 코튼, 벤틸과 에타프루프 보통 아우터의 겉감 재료로 생각할 수 있는게 크게 봐서 자연 섬유와 합성 섬유다. 방수, 방풍 쪽으로 흔히 생각하는 게 폴리에스테르 종류고 고어텍스니 하이벤트니 하는 것들이 많이 쓰인다. 그렇지만 면으로 된 방수 옷도 있다. 아메리칸, 브리티시 빈티지니 뭐니와 부쉬크래프트(예전 방식으로 살기)가 유행하면서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게 몇가지 있다. 우선 면에 왁스를 칠해 방수를 하는 방식이다. 바버나 벨스타프, 필슨 같은 브랜드의 오리지널 모델에 사용하는데 매년 왁스를 칠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계속 해주기만 한다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러버 코팅이다. 예를 들어 매킨토시의 레인 코트의 경우 러버 코팅으로 유명하다. 예전 군용이나 특수 목적 옷들을 보면 생활 방수가 필요한 옷.. 2013. 12. 28.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2013년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즐겁게 보내세요~ ^^ 2013. 12. 24.
피코트의 어깨 쉐이프 말하자면 지나가는 잡담이고 개인적인 견해(내가 입어봤더니 이렇게 보이더라) 괜히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말았으면 좋겠다. 여기서 피코트는 2차 대전 USN 같은 매우 두꺼운 멜톤 울로 만든 각진 녀석들을 말한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가볍고 부드러운 울을 사용하고(멜톤을 사용한다고 해도 컨셉이 해군이 아니라면 무식한 무게를 사용하진 않는다) + 거의 모든 지역에서 어깨에 딱 맞는 핏이 유행이니 관련 없다. 그런데 딱 맞는 핏만 유행하는 건 박스 핏만 유행하던 시절만큼 재미가 없는 건 사실이다. 여하튼. 우선 USN(US Navy... 해군이나 육군은 피코트를 입지 않는다, 왜일까 생각해보면 저걸 입고 어떻게 포복을 하겠어). 2차 대전 이후 계속 지급되어 온 거 같은데 요즘도 주는 지는 모르겠다. 이게 연도.. 2013. 12. 18.
바라쿠타의 G9 예전에 잠바의 유래라는 제목으로 바라쿠타의 G9와 그렌펠의 해링톤 재킷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다. 여기(링크)를 참고. 거기에 도카쟌, 스카쟌 이야기 링크도 있으니 심심하실 때 그것도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시작은 오이 폴로이(Oi Polloi) 쇼핑몰에서 온 메일 때문이다. 오이 폴로이 한정으로 바라쿠타 G9의 레이싱 그린 컬러가 나왔다. 이게 내가 아는 레이싱 그린인가 하고 찾아봤는데 인터넷 사진이라 실제와는 좀 느낌이 다를테고, 레이싱 그린 검색하면 나오는 컬러에 이런 느낌의 그린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 또 원래 G9는 다크 그린이 있었는데(지금은 왠지 사라졌다) 그것과 구별도 필요하고 등등의 이유가 있을테다. 이걸 보고 오래간 만에 바라쿠타 홈페이지를 가봤더니 그새 G9의.. 2013. 12. 16.
인터내셔널 재킷과 트라이얼마스터 유래와 연원 등등을 자세히 써보려고 했으나 귀찮아지고 일이 너무 커서 간단 비교만 한 번. 모터사이클 재킷이라 하면 여기에 나올 옷도 있고 또 가죽 재킷 이야기도 있다. 둘 다 세계 대전과 섞여있는데 전쟁 때 오토바이가 유용하게 사용되었고 그러면서 민간인들도 취미로 즐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온 옷들이다. 우선 바버는 원래 이름이 J.Barbour and Sons. 영국 사우스쉴드에서 1894년 존 바버가 시작. 처음에는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 옷을 만들다(사우스 쉴드가 영국 동쪽 해변가) 모터사이클 옷도 만들기 시작했다(둘 다 공통적으로 필요한 건 방수와 튼튼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데일과 뷰포트 같은 게 인기가 많은 거 같긴 한데... 여튼 인터내셔널 재킷이 처음 나온 건 1936년. 오리지널 모.. 2013. 12. 13.
그냥 늘어놓고 떠들기 요새 꽤 옷 구경을 다녔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존감이 낮거나 뭐 여튼 그럴 때 쇼핑 독에 빠진다고 들 하는데 뭐 약간 코너에 있는 듯 한 기분도 있고, 맘 편하게 입을 따뜻한 외투가 뭐 없을까 싶은 기분도 있고 해서 그리 되었다. 그렇다고 막 사들인 건 아니고 그냥 막 입어봤다에 가깝다. 아무 매장이나 덥석 덥석 들어가던 어릴 적 버릇이 다시 나와버린 거 같은 기분도 있는데 이런 건 그렇다 치고. 피코트를 꽤 입어봤는데(USN이나 Schott, 알파 등등) 두툼하고 각진 군용 피코트라는 건 나와 전혀 맞지 않는 옷이라는 걸 깨달았다. 어깨가 좁은 데 그런 걸 입으니 철갑 갑옷, 마징가 제트 같은 풍채가 난다. 더구나 쇼트의 34, 알파의 XS도 아슬아슬해 '큰가?' 싶은 느낌이었다. 구형 USN은 말.. 2013. 12. 8.
미 해군 덱 재킷 N-1 최근 트위터에 군복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싸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뒤적거렸기 때문이다. 뭐 사실 최근 옷들이 물론 훨씬 따뜻한데 낡고 병든 옷들은 나름 싸고, 빈티지라는 게 원형을 목격한다는 점에서 꽤 재미도 있고. 물론 컬렉터의 습성도 없고 여력도 없는 나같은 사람은 지나간 옷들은 아쉬워 하면 안되고 - 그때 봤던 M65를 샀어야 됐는데 따위는 빨리 잊어버리는 게 낫다 - 그저 당장 입을 옷이 급할 뿐이다. 여하튼 뒤적거리다가 겸사겸사 덱 재킷 이야기다. 덱 재킷의 역사 이런 건 다른 데를 찾아보면 되고, 여튼 바다 바람이 씽씽 불고 추운 날 입으라고 해군에 지급했던 거다. 두 가지만 알면 되는데 2차 대전 때 지급한 프로토 타입이.. 2013.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