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722

Craig Green의 에일리언 커버넌트 의상 사실 한국 개봉 이름은 "에이리언"인데 에이리언이라고 적어 놓으면 뭔가 빠진 거 같아서... 여튼 리들리 스콧의 이번 영화 에일리언 커버넌트의 커스튬 디자이너는 얀티 예이츠(Janty Yates, 이렇게 읽는 게 맞을까?)다. 로빈 후드, 더 마션, 프로메테우스 등등의 영화에서 커스튬 디자인을 담당했고 글래디에이터로 아카데미 상도 받은 분이다. 리들리 스콧과는 7작품을 함께 했다고 한다. 크레이그 그린(Craig Green)은 영국 디자이너다. 2016년에 British Menswear Designer of the Year를 받은 디자이너인데 2015년 FW(링크)때 기능성 유니폼, 워크웨어 등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을 발표했었다. 그 이후로도 그런 풍의 컬렉션을 내놓고 있는데 여튼 얀티 예이츠가 셀프리.. 2017. 5. 23.
찢어진 청바지의 장르 구분 이런 분류가 사실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닌데... 시대별로 약간은 생각해 볼 점이 있으니까 적어본다. RAW, RIGID의 무가공의 새파란 인디고 컬러가 아닌 청바지 제품들에는 여러가지 이름이 붙어 있는데 살짝 생각해 봐도 cut, damaged, ripped, distressed, dirty, mud 등등이다. 탈색의 방식에 따라 snow, sand, stone 워시 등등이 붙어 있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구분하는 회사는 거의 없지만 예컨데 sand damaged mud jean 같은 게 있을 수 있다. 모래에 상처가 나고 진흙이 묻어 있는 청바지다. 여기에서는 이 모든 걸 합친 말을 할 때는 그냥 찢어진 청바지라고 하겠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찢어진 청바지의 시대를 크게 둘로 구분할 수 있.. 2017. 5. 22.
청바지의 파란색이 방울뱀을 쫓기 위해서라는 이야기 청바지가 왜 파란 색인가에 대해서 예전부터 있던 이야기 중 하나가 인디고에 들어있는 독성이 방울뱀을 쫓아내는 효과가 있어서 그걸 사용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 합성 인디고는 그런 독성이 없고 천연 인디고에는 그런 성분이 있어서 옛날 청바지에만 그런 효과가 있다는 거다. 1800년대 말 제조 청바지. 설마 저렇게 놓여있는 모습 채로 발견되었기야 하겠냐만... 합성 인디고는 1897년부터 BASF에서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1913년 즈음에는 이미 거의 모든 현장에서 합성 인디고로 대체가 되었다. 당시 대부분의 인디고는 인도에서 수입하고 있었는데 합성 인디고의 등장 이후로 그쪽 농가는 거의 도산했다고 한다. 리바이스는 1880년 정도부터 본래 사용하던 캔버스에서 데님으로 바꿔 바지를 .. 2017. 5. 20.
루이 비통의 캣워크에 서기엔 너무 뚱뚱했다는 모델 예전에 발렌시아가 패션쇼에서 모델 문제와 관련된 사건이 있었는데(링크) 이번에는 루이 비통 크루즈 쇼에서 약간 다른 종류지만 일이 있었다. Ulrikke Hoyer(울리케 호이어), 20세 덴마크 출생. 위 사진은 루이 비통 2017 SS 패션쇼에서. 이번 도쿄 크루즈 캣워크에 서기로 하고 도쿄에 갔지만 뚱뚱하다는 이유로(모델 주장) 혹은 옷이 안 맞았다는 이유로(루이 비통 주장) 패션쇼에 서지 못했다. 현재 이야기가 진행중이므로 사건의 전개를 간단히 요약하면 : 울리케 호이어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뚱뚱하다는 이유로 캣워크에 서지 못했다면서 내가 뭐가 뚱뚱하냐!라며 현재 사진, 문제가 된 히프 사이즈 실측 사진을 올렸다. 여기(링크) 참고. 일본에 도착해서 캐스팅 매니저가 배가 너무 나왔다며 24시간 동안.. 2017. 5. 20.
Y/Project의 착탈식 청바지, 웃기는 청바지들 이곳 사이트에서는 특히 청바지 쪽으로는 주로 정통 타입의 스트레이트 타입을 소개하는 편이지만 사실 지금의 청바지 유행이 뭐냐 하면 여기저기 찢어진 데미지드 진, 인디고 컬러가 거의 다 빠진 페이드 진, 그리고 구찌 이후 여기저기서 보이는 자수 진(이걸 다른 곳에서 많이 따라하는 데 90년대 유행하던 꽃무늬 장식 진과 비슷한 형태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와펜, 패치를 붙이거나 뭔가 써놓은 커스터마이즈드 진이라고 할 수 있다. 뭐 청바지는 슬림 스트레이트까지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것저것 많으면 나쁠 거 없다. 그리고 웃기는 타입들이 있다. 오프닝 세레머니에서 판매하고 있는 Y/Project의 착탈식 청바지(링크)는 왼쪽 사진에서 살짝 보이다시피 단추 같은 걸로 연결이 되어 있다. 아래 다리 .. 2017. 5. 19.
COACH의 우주, NASA 컬렉션 COACH가 우주, NASA 리미티드 컬렉션을 내놨다. 사실 코치는 요새 들어 공룡 시리즈 등등 좀 튀고 귀여운 것들을 열심히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지루하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얼마 전 케이트 스페이드를 인수해 이미지 반전 및 그들이 원하고 있는 지금보다 조금 더 어린 소비자 층 공략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여튼 우주 컬렉션이다. 귀엽냐 하면 분명 귀엽다. 레인보우 배경의 스페이스 셔틀 로고도 귀엽고 나사의 1970년대 로고를 활용한 프린트도 귀엽다. UFO와 유영 중인 우주인 등 자잘한 재미도 많다. 컬렉션은 여기(링크)에서 판매중이고 자세히 보면 우주를 유영하고 있는 가방의 모습도 볼 수 있다. 2017. 5. 19.
리바이스 501 패치의 폰트 리바이스 501 허리 뒤에는 가죽(혹은 카드 보드 종이) 패치가 있다. 뭐 하도 오랫동안 봤던 거라서 별 감각이 없겠지만 여튼 그 패치는 청바지가 워크웨어, 공장 부품이었다는 흔적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로트 번호가 붙어 있고 W, L 사이즈로 규격화가 되어 있다. 로스가 나면 Lot 501, W30, L32 등등으로 규격화된 제품을 다시 불러 채울 수 있다. 하지만 옷이라, 게다가 데님이라 나사나 못 등등 금속 부품 만큼 규격이 맞지가 않는 문제가 있는데... 로트 501은 시대별로 모양, 사용된 실과 원단 등이 조금씩 바뀌었는데 패치도 바뀌었다. 크게는 가죽에서 카드 보드 종이로 바뀌었고, 내용도 바뀌었고, 글자체도 바뀌었다. 사실 요새는 LVC를 위시로 해서 온갖 시대 제품의 복각에 온갖 시대 .. 2017. 5. 19.
휠라 + 어반 아웃피터스 콜라보 농구 에디션 휠라가 어반 아웃피터스와 함께 새로운 콜라보 컬렉션을 내놨다. 어반 아웃피터스는 80, 90년대 레트로를 가지고 당시 트렌드였던 브랜드들과 함께 협업, 판매 등등으로 나름 재미를 보고 있는데 그런 맥락이다. 또한 휠라와는 몇 년 째 콜라보 컬렉션을 내놓고 있다. 남성복(링크), 여성복(링크). 올해 2017년의 주제는 농구다. 이런 분위기. 상당히 흥겨워 보이는군. 영상도 있다. 위에서 말했듯 이 콜라보는 몇 년 째 계속되고 있다. 2015년에는 테니스였고 2016년에는 모터크로스였다. 이렇게 주제를 바꿔가며 계속되는 콜라보 꽤 재미있는 거 같다. 2017. 5. 18.
뉴발란스 테리클로스(수건 천) 574 테리 클로스(Terry Cloth)는 타월, 수건 만드는 천을 말한다. 보통 면으로 만든다. 이걸 가지고 종종 옷을 만들어 놓은 걸 볼 수 있는데 운동용 셔츠나 바지 같은 데 쓰인다. 독특한 질감을 가지고 있어서 딱 보면 수건이다! 싶기는 한데 은근 요긴하기도 하다. 뉴발란스에서 이걸 가지고 만든 574를 내놨다. 몸체가 다 수건이면 웃기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런닝용 운동화로 성립하기가 좀 어려울 거 같다. 두가지 컬러, 네이비와 레드. 즉 저 부분만 수건 천이다. 방수 등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저기 정도만 있으면 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여기(링크)서 판매 중이다. 참고로 런닝화이기 때문에 신발끈 구멍 맨 끝에 위 사진처럼 두개의 구멍이 있다. 이런 신발 끈 매는 법은 예전에 올린 적 있으니 여기(.. 2017. 5. 18.
에비수의 장난치는 방식 예전에 에비수가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 있는데(링크) 오늘도 에비수 이야기. 알다시피 에비수는 갈매기 무늬 페인트로 유명하다. 레플리카 역사의 초기에 에비수에서 리바이스 501 복각을 만들었는데 지금 와서야 복각이니 뭐니 하지만 당시 상황을 생각해 보면 그냥 복제본이었다. 그래서 레드 탭이니 백 포켓의 스티치니 다 리바이스와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었었는데 나중에 리바이스와의 소송 등을 거치고 나서 레드 탭은 사라진 브랜드들도 많고 백 포켓의 스티치도 다양한 형태를 쓰고 있다. 어쨌든 에비수 페인트 이야기는 유명한데 초기에 복각판을 만든 다음 반은 기존처럼 스티치를 넣고 반은 재미로 페인팅을 했는데 페인팅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높아서 그쪽으로 방향을 잡게 되었다. 잘 지워지지도 않는 저놈의 페인트.. 2017. 5. 18.
스투시의 2017년 여름, 여성복 스투시 하면 이 바닥에서 어언 30여년... 뭐 이런 느낌이 떠오른다. 그러니까 1980년대에 스트리트 패션, 서핑 패션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장본인 중 하나다. 물론 서핑 웨어의 역사에는 훨씬 더 옛날 듀크 보이드와 도리스 무어가 1960년에 캘리포니아에서 런칭한 행텐 같은 브랜드들이 있긴 하다(1970년에 회사를 팔았고 이후 이 브랜드는 각각의 나라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브랜드는 2012년에 홍콩 회사가 사들였다). 하지만 현 시점의, 심지어 파리의 패션 위크에 까지 올라가고 있는 스트리트 패션의 초기는 스투시 같은 브랜드가 쌓아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튼 2017년 여름 컬렉션을 내놨는데 나름 재미있다. 보다시피 서핑 웨어 브랜드의 여름 컬렉션인데 굉장히 워크웨어 풍이다. 그.. 2017. 5. 18.
용어 정리, 커버올스와 오버올스 간단한 용어 정리. 커버올스, 오버올스 그리고 초어 재킷 이야기다. 이게 일본과 미국, 영국에서 용어를 좀 다르게 사용하기 때문에 뭔가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하려면 조금 복잡하다. 간단히 정리해 본다. 우선 이렇게 생긴 옷 상하의가 통합된 작업복이다. 보통 보일러 슈트(Boiler Suit)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커버올스(Coveralls)라고 하고 영국에서는 오버올(Overall) 혹은 오버올스라고 한다. 미국에서 오버올스는 아래에 나올 소위 뽀빠이 옷이다. 또 영국에서는 2차 대전 때 처칠이 공습 때 주로 입었던 사일렌 슈트(Siren Suit)라고도 한다. 일본에서는 올인원(All in One)이라고 하는 경향이 있다. 또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스즈키 복이라고도 한다. 정비사 쪽에서 나온 용어 같다. .. 2017.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