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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Undercover 2013 SS

by macrostar 201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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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을 찾아보니 외래어 표기가 콜라보레이션이길래 앞으로 포스팅은 바꾼다. 옛날 건 어쩔 수 없고...

SPA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중간, 또는 콜라보레이션 전후의 디자이너 컬렉션은 꼭 가서 구경하는 편이다. 이게 꽤 재미있는게 콜라보레이션에서 선보인 모습과 구별되게 하기 위해서 아무래도 조금 더 극단적으로, 조금 더 명징하게 컬렉션을 끌고 가게 된다. 물론 소재와 디테일에서 큰 차이가 있겠지만 눈으로 보이는 컬렉션의 모습이 SPA와 함께 내놓은 옷들과 별로 구별되는 게 없으면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양자간 목표의 차이(언더커버의 준 다카하시는 유니클로와의 UU 컬렉션에서 '가족용 옷'이 목표였다고 명시적으로 말했었다 - fashionboop.com/528 참고)가 존재하지만 그런 것과 별개로 평범한 옷 구매자들은 그런 것들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여하튼 컬렉션으로서도 그 대비가 보여주는 갭을 느껴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최근 베르사체, 마르니도 그런 걸 꽤 분명하게 보여줬다. 언더커버도 마찬가지다. 최근 3년간 컬렉션을 보면 이런게 바로 스트리트의 왕 언더커버라고! UU가 다가 아니야 라는 다카하시의 목소리가 들리는 거 같다. UU의 조곤거림이 혹시 더 마음에 들었다고 하더라도, 살짝 요란하다 싶은 생각에 맘에 들든 말든 할 수 없다. 이게 언더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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