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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02 소개 및 목차 사진은 주코티 공원. 소개 도미노(DOMINO) 2호는 여전히 느슨한 동인 체제에 바탕을 두고 넓은 의미의 문화적 이슈를 다룰 예정인 비정기 잡지다. 2012년 7월 29일 2호 발간과 동시에 문래동 로라이즈에서 발간기념 전시 ‹헤-븐›이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동인 김형재, 노정태, 박세진, 배민기, 정세현, 함영준 외 여러 필자가 참여했다. 어떤 세대의 몇몇 사람들은 불가피하게 태어나, 마루 위를 기어다니다 말대답을 시작하고, sex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다가, 어떤 감수성을 인위적으로 개발하려 노력하고, 모종의 사회학적 개념들과 피학적 관계를 유지하다가, 나름의 수지타산을 갓 체화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불가피하게도, '매너손'을 주고받는 안타까운 관계 속에서 수출주도형 장치산업의 일부인 음악.. 2012. 7. 23.
도미노 02가 나옵니다 도미노 창간호가 작년 12월에 나왔는데(fashionboop.com/301) 예상보다 약간 지체가 되긴 했지만 도미노 02가 드디어 나옵니다. 잡지는 2012월 7월 29일, 다가오는 일요일로 예정되어 있고 저번과 마찬가지로 오프닝 파티 / 전시회 등을 합니다. 오프닝에서는 동인과 참여자들의 간단한 토크가 있을 예정입니다. 잡지에는 실명으로 들어가서 ㅎㅎ @macrostar Opening 7.29 6pm @LOWRISE_SEOUL Exhibition ‹헤-븐› 7.29 – 8.3 1pm - 7pm. @LOWRISE_SEOUL 로라이즈 위치는 http://lowriseseoul.wordpress.com/about/ 를 참고하세요. 이벤트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사항 및 향후 일정 등은 페이스북 페이지(링크.. 2012. 7. 23.
명동 유람 토요일인데 할 일도 별로 없고 해서 김가네에서 김밥을 먹고 명동에 갔다. 김가네는 예전에 김밥이 먹고 싶다고 트윗했다가 김가네가 괜찮다고 추천받아서 갔는데, 김밥과 라면을 시키고 포스퀘어를 켜보니 '다른 김가네에 비해 너무 성의없고 부실해요'라는 Tip이 떴다(노고산점). 잠시 우울해졌지만 꾸역꾸역 그냥 먹었다. 요즘 먹은 김밥 중에는 광운대 앞 김밥천국이 꽤 괜찮았다. 사실 이 두군데 밖에 안 가봤다. 명동은 지금 세일 중이다. 롯데도 신세계도 세일이고 에잇세컨즈도 H&M도 세일이다. 지나가다 슬쩍 보니 에잇세컨즈는 첫번째 시즌 오프라는 이름으로 ~60% 피켓이 붙어있었다. 명동에 H&M이 두 개 있는데 눈스퀘어와 중앙점(금강 제화 옆)이다. 제품은 눈스퀘어가 많고 이벤트성 세일은 중앙점이 많다. 중앙.. 2012. 7. 21.
런던 올림픽에 참여하는 패션 디자이너들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각국의 유니폼들이 발표되었는데 꽤 많은 패션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사실 이번에만 유명 디자이너들이 우르르 참가한 건 아니고, 심지어 88 서울 올림픽 때도 이태리 팀 유니폼은 트루사르디에서 디자인했었다. 이태리는 월드컵, 올림픽 등에 워낙 유명 디자이너들이 많이 참가했었고, 미국도 예전에는 리바이스, 요즘엔 랄프 로렌이 자주 참가한다. 여튼 주최국인 영국이 스텔라 맥카트니 - 아디다스라인으로 유니폼을 만들면서 홍보를 때리다보니 덩달아 다른 나라 유니폼 디자인에 참여한 디자이너들도 함께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 유니폼이라는 건 사실 패션을 배제해 버린, 그런 거 신경 쓰지 않도록 모두 다 통일되게 입어버리는 것이라는 면도 있고 / 하나의 제복이므로 국가주의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도 .. 2012. 7. 21.
가방의 얼굴 - 예를 들어 Celine 자동차도 그렇고 가방도 그렇고 사람이든 동물이든 얼굴 모양이 나오기가 쉬운 형태다. 너무 직설적이어서 아예 얼굴이 그려져있으면 좀 민망한데 그 얼굴에서 나오는 인상이라는 걸 꽤 재미있어 한다. 그래서 심심할 때 의성어를 붙여보고(...) 이건 직접해야 재미있지(재미를 느끼는 사람에게만 해당될 이야기지만) 글로 쓰면 그냥 그런데. '우웅' '어리둥절' '콧방귀' 예를 들면 이런 식... 하지만 그다지 동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예를 들어 이런 것. 이건 아무리봐도 LGH에 대한 오마쥬, 혹은 그 자체라고 생각하고 여러차례 주장했는데 자주 동감을 얻지는 못했던. 여하튼 몇 년 전부터 셀린느에서 나와 인기를 끌고 있는 가방이 있는데 그건 대 놓고 얼굴 쉐이프다. 예전 시즌에는 눈을 치켜뜨고 있다든가, .. 2012. 7. 16.
안토니오 팔라디노의 문어 액세서리들 내용이 별게 없을 거 같으니 어떻게 하다 보게 되었나를 말해보자면 처음에는 뉴스에 랑방인가 지방시인가 여튼 뭔가에서 나온 츄리닝스러운 바지가 있길래 아하, 이런 것도 내는군 생각하면서 ln-cc나 ssense같은 쇼핑몰 구경이나 해볼까 생각하고 뒤적거리다가 처음에는 마르지엘라의 반지를 봤다. 반지랑은 참 연이 없는 사람이지만 요즘에는 뭣들 내놓고 있나 구경하는 재미가 또 있으니까. MMM 반지는 이런 모티브를 꾸준히 밀면서 조금씩 더 정교하고 / 커지고 뭐 그러고 있는 듯 하다. 그러다가 본 게 이 드뮐미스터(Ann Demeulemeester)의 크로 링. MMM의 투박함은 좋아하지만 사실 이런 괴기물 풍의 디자인에 큰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는데, 정교하게 보이는 은의 모습이 재미있어서 관련 이미지 검색.. 2012. 7. 16.
Chloe의 향수 액세서리, 펜던트 클로에에서 고체 향수가 들어있는 펜던트를 시리즈로 내고 있다. 고체 향수(솔리드 퍼퓸)는 록시땅 같은 데서도 판매한다. 사용법은 간단한데 목에 걸고 다니다가 손으로 찍어 향수를 뿌리는 곳에 바르면 된다. 연고처럼 생겼다. 이건 기존에 나왔던 제품으로 이름이 SHIRLEY. 2011년에 일본에서 발매했을 때 30분 만에 매진되었다고. 이건 새로 나왔는데 이름이 BIANCA. 사진은 패션스냅(링크). 생긴 건 SHIRLEY와 대동소이한데 앞에 자개 같은 게 붙어있다. 뭐 재미있는 타입의 향수이긴 한데 목걸이 부분이 좀 조악한 게 사은품 느낌이 난다... 둘 다 7,350엔으로 요즘 환율로 하면 대략 8만원 내외니까 아주 비싼 물건은 아니긴 하다. 여튼 BIANCA는 좀 재미있다. 이런 식으로 재미난 게 많이.. 2012. 7. 9.
가죽 제품 관리를 위한 몇 가지 구비품들 요즘은 몇 년 신나게 쓰고 버리든지 팔든지 하는 게 추세라 이런 포스팅이 별로 의미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은 물건들은 사람을 귀찮게 한다는 게 가지고 있는 생각 중 하나다. 듀퐁 라이터도 몽블랑 만년필도 폭스 우산도 브레게 시계도 사람을 귀찮게 한다. 편하기만 하자면야 불티나, 153, 유니클로 우산, 돌핀 시계 같은 게 훨씬 좋다. 꼭 아주 아주 비싼 고급품이 아니더라도 일단 수명이 있다면 그 만큼 씩은 써 주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 사실 재활용 소재나 환경 보호 테마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있는 거 오래 쓰는 게 더 나은 점도 있을 것이다. 여튼 기념이든, 재미든, 멋으로든 잠시나마 인생 옆에 함께 가기로 결정하고 맞이한 거라면 나름 귀찮아하기도 하면서 손질도 하고 애써 챙겨.. 2012. 7. 7.
왜 가방은 점점 무거워지는가 가방 따위 흥 하면서 아무 것도 안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꽤 많지만 가방을 들고 다닌다. 원래는 백팩을 메고 다녔는데 요즘 더워져서 숄더를 맨다. 잠깐 집 앞에서 약속이 있어도 습관처럼 들고 나간다. 이 버릇은 없애야지 하는데 잘 안된다. 손이 허전하면 이상하기도 하고 가방을 두고 나오면 주머니가 붐비게 된다. 또 세상 일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데... 라는 생각도 조금은 있지만, 그다지 별일 따위는 일어나지도 않는다. 또 가방 안에 이머전시 킷이나 고칼로리 냉동 건조 식품같은 극한 상황에서 생존에 필요한 필수적인 물품 따위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 있다면 반 쯤 채워진 물통 정도? 그래서 대체 뭐가 들어있나 하고 목록을 정리해봤다. 물론 뺄 수 있다면 빼버리기 위해서다. 카디건 혹은 긴팔 셔츠 - 더.. 2012.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