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39

커피 민트향 바디 클렌저 Wash with JOE 세수할 때는 그래도 클렌징 폼을 꼭 사용하는 편인데, 솔직히 바디 클렌저는 좀 귀찮다. 따로 챙기는 것도 귀찮고, 대부분 액체라 비벼서 거품 만드는 것도 귀찮다. 비누의 경우에는 고체를 문질러 거품을 만드는 과정이 좀 더 확실하게 보이는 데 액체는 자꾸 어딘가 흘릴거 같다. 또 중간에 거품이 모자랄 때 보충하는 과정도 번거롭다. 그래서 여러 바디 클렌저에 도전해 왔지만 지금은 그냥 비누를 사용 중이다. 원래는 도브와 다이얼 비누를 애용해 왔는데 얼마 전에 Aesop에서 나온 좋은 비누가 하나 생겨서 요즘엔 그걸 사용한다. 이와 비슷한 게 바디 로션이 있다. 이렇게까지 챙기는 건 정말 무리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절로 난다. 바르는 범위가 넓은 점도 힘들고 손이 끈적끈적해지는 것도 기분 나쁘다. 그래서 이 쪽.. 2011. 8. 24.
마라도 여행 후기 가기가 어렵긴 하지만 참 멋진 곳이었기에 몇 장 더 올려봅니다. 다시 가볼 날이 있겠죠. 한 번으로는 조금 아쉽네요. 선착장 바로 옆 등대 마당에서 본 바다 파출소 마라도 해안, 물 속에서 놀고 그럴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 마라도 해안 마라도 해안 가파 초등학교 마라 분교. 학생수 3명, 선생님 1명이라고. 학교가 예쁘다. 뒤로 보이는 건 자장면 집. 마라도 해변, 여기도 선착장 분위기. 자장면을 사 먹으면 카트 자동차로 마라도 한바퀴 돌면서 설명을 해 주는데 그에 따르면 마라도에 선착장은 두 개로 계절에 따라 사용한다. 주민은 40명 가량이고 제주도에서 출퇴근으로 오는 사람이 40명 정도라고. 배에서 내려 계단을 올라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풍경. 2011. 8. 22.
수영복 이 수영복이 생긴 지 10년 쯤 된 거 같다. 딱 봐도 수영하자고 만든 게 아니라 뒹굴뒹굴 놀자고 만든 게 분명해 보이는 이 수영복은 하지만 10여 년을 그저 옷장 속에서, 그것도 비닐에 밀봉된 채 뒹굴고만 있었다. 그간 이용해 본 건 딱 한 번, 2005년 쯤인가 을왕리 해수욕장이었다. 그러다가 올해 두 번을 연속 필드의 최전방을 뛰게 되었다. 필드 테스트의 결과는 나쁘지 않다. 좋은 점은 별 건 없고 지퍼가 달려있는 주머니가 달려있다는 점. 사진은 형편없지만 꽤 예쁜 색이라 마음에 든 다는 점이 Additional 포인트 되겠다. 여튼 기약은 없지만 언젠간 쓸 지 모르니 이런 수영복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게 결론이다. 2011. 8. 22.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포스팅을 올리고 10일 남짓 지났는데 굉장히 오래간 만에 뭔가 써보는 거 같네요. 도피성 여행이 보통 그렇듯 가서는 즐겁기 그지없고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하지만, 가기 전에도 다녀온 후에도 마음 속이 복잡하네요. 일병 때 나오는 정기 휴가랑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어쨋든 그저 저를 여전히 챙겨주는 몇 안 남은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뿐입니다. 열심히 살아야죠 ^^ 국내는 어지간히 돌아다녔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그 와중에 안 가본 곳들을 다녀왔습니다. 이제 남은 곳 중 가보고 싶은 곳은 민통선 안(양구 군청에서 신청 받고 돌아다니는 코스가 있더군요), 홍도/흑산도 커플 정도입니다. 양구야 맘 잡고 3일 전에 신청만 하면 언제든 갈 수 있지만, 홍도/흑산도.. 2011. 8. 20.
런닝의 잡동사니들 매번 패션 이야기를 주로 하는 데 이번에는 약간 다른 이야기를 해 봅니다. 저의 다른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새 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4번 정도 템포를 유지하고 싶은데 이게 날씨 때문에 쉽지는 않네요. 어쨋든 처음에는 그냥 맨 몸으로 뛰기만 하면 될 거 같다고 생각해서 운동화 정도 구입했는데 의외로 필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물론 다른 운동들에 비해 준비물이 적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은 보통 준비를 한 다음 시작하는데 비해, 이건 별 생각없다가 뭔가 필요하네.. 하는 생각이 드니까 약간 더 귀찮다는 게 다르군요. 매번 말하지만 뭐 별다르게 특출나게 뛰는 건 아닙니다. 실력은 정말 형편없어요 ㅠㅠ. 우선 필요한 것들은 반바지와 운동화. 이렇게 생긴 짧은 반바지들이 폼도 나고, 편해 보이.. 2011. 8. 10.
Helmut Lang의 전시회 Make it Hard 저번 달에 다들 어디서 뭐하는 지 궁금해하던 Helmut Lang이 미국의 뉴 햄프턴에서 전시회를 연다는 뉴스를 전한 적이 있습니다. http://fashionboop.tistory.com/197 The Fireplace Project의 일환으로 헬무트 랑의 전시회 제목은 Make it Hard였습니다. 그런데 Nam Yoon군이 햄프턴의 전시회를 다녀와서 소식을 전해줬습니다. Nam Yoon군은 현재 존 바바토스에서 디자이너로 뉴욕에서 내공을 열심히 쌓아올리며 폭풍 성장 중인 후배입니다. 전시 자체는 같은 모티브를 반복한 거라 사진상으로 크게 버라이어티한 면은 없습니다. 옛날 자신의 옷을 막 갈기갈기 찢어서 기둥을 만들었더군요. 이 전시회에 대한 Dazed의 인터뷰도 있는 데 그건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 2011. 8. 7.
스티브 맥퀸의 자동차들 비욘세에 이어 미국 연예인 시리즈 두번째로 스티브 맥퀸이다. 어제 트위터 타임 라인에서 스티브 맥퀸의 재규어 D 타입 이야기를 잠깐 보고, 그래 이 양반 멋진 차도 많이 가지고 있었고, 멋나는 시계도 많았었지 뭐 그랬던 기억이 났다. 이 우수에 찬 표정의 아저씨 참 폼난다. 일단 스티브 맥퀸 하면 생각나는 건 1968년에 나온 영화 Bullit이다. 영화 역사상 가장 재미있는, 혹은 뛰어난 자동차 추격전 하면 항상 나오고, 1위를 차지하는 영화다. 2009년 CNN Living의 Best 10 Car Chase에서도 1위는 Bullit이었다(링크). 이 당사자가 스티브 맥퀸과 1968년형 Highland Green 컬러의 포드 머스탱이다. 샌 프란시스코의 언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추격신은 요즘 처럼 .. 2011. 7. 28.
Amy Winehouse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사망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말이 아주 많으므로 생략한다. 어쨋든 그는 침대 위에서 홀로 죽어갔다. 사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노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를 처음 알게 된 건 몇 년전 한창 페레즈힐튼을 보던 시기다. 페레즈힐튼은 포스팅 수가 너무 많아서 예전에 끊었다. 하루에 올라오는 기사가 너무 많으면(카네에 웨스트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못따라가니까 그냥 RSS를 해지하게 된다. 그는 한 번 보면 여하튼 잊어버리기는 힘든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아이라인, 타투, 어딘가 억울하거나 화나거나 뾰루퉁한 표정, 프레드 페리와 블랙. 공통점은 뭐든 과하고,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정도로 뒤죽박죽인 경우는 잘 없다. 레이디 가가가 롤모델로 삼을 가치가 있다.. 2011. 7. 26.
홍대 SUAVE 캐러멜 전문점 간만에 非패션 이야기입니다. 왠지 존대어로 쓰고 싶어 지네요. 심심하니까 괜히 열심히 써봅니다. Caramel을 한국말로 어떻게 쓰는건지 궁금해 찾아봤더니 '캐러멜'이군요. 그래도 '캬라멜'이 아무래도 좀 익숙합니다. '캬'라는 글자에서 단맛이 느껴지는거 같아서 더 좋아요. 그래도 캐러멜은 캐러멜이죠. 얼마 전에 트위터에서 진Jin님께 홍대에 캐러멜 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짝 궁금해하다가 오늘 가봤습니다. 서울역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시간이 좀 비더라구요. 사실 이제는 단 음식에 크게 흥미가 있는 건 아닌데 가로수 길에 수제 초콜렛도 사다 먹어보고, 메리스나 노이하우스 초콜렛도 사다 먹고, 파파버블 사탕도 사다 먹고, 한남동 UN 빌리지 앞에 티케스던가 거기 피칸 파이도 사다 먹고 하는 거 보면 여전.. 2011.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