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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발간 전시, 20111223 도미노 발간 기념 전시가 23일 7시에 시작되었습니다. 포트럭 파티에는 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주셨고, 덕분에 구석에 앉아 배 터지게 먹어댔습니다. 문래동 로라이즈에서 하는 전시는 25일 휴무일을 제외하고 28일까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됩니다. 전시장에 오시면 할인가 9,000원에 판매됩니다. 혹시나 혹시나 혹시나 저와 자잘한 이야기라도 하고 싶으시면 화요일에 오세요 ^^ 그리고 오늘 늦게부터 이런 걸 팔 듯한 알려진 서점들(북소사이어티, 컬리솔, 유어마인드 이외 더북스, 땡스북스도 예정 중)에서도 정가에 판매됩니다. 인터넷 서점 몇 군데는 조만간 들어갈 예정이에요. http://domino-mag.kr/ 로라이즈 위치는(링크) 2011. 12. 24.
대담, 무키무키만만수, 패션 혹은 의상 무키무키만만수. 사진은 인터넷 검색에서. 평화군축박람회 공연 중. macrostar: 만수는 공연할 때 어떤 기준으로 의상을 선택해? 만수: 집에서 입고 있던 거 그대로 입고 나갑니다. macrostar: 집에서는 보통 어떤 걸 입고 있어? 구매는 직접? 만수: 구매는 직접하지만 안한지가 5년 정도 되었고, 3년. 정도구나 macrostar: 그럼 5년 전 트렌드가 반영되어 있겠군 만수: 그렇지는 않고 거의 두가지만 선택하는데 1. 한색 2. 줄무늬 거의 둘 중에 하나면 삽니다 macrostar: 이유는 없고? 만수: 파랑 남색... macrostar: 그냥? 만수: 얼굴이랑 파란 계열이 잘 맞아서 macrostar: 오, 심오한 코디가 반영되어 있구나 그런가. 오렌지 색 같은 건 잘 어울릴거 같은데, .. 2011. 12. 24.
잡지 DOMINO 창간호가 나옵니다 (참고로 표지는 디테일이 여기저기 바뀌었습니다, 파일이 없어서 ㅠㅠ) 비정기 매거진 도미노의 창간호가 나옵니다. 더불어 창간을 기념한 전시회 및 오프닝 포틀럭 파티가 12월 23일 문래동 로라이즈에서 있습니다. 저도 참여했고 김형재, 홍은주, 배민기, 정세현, 존 로스, 함영준 등등과 여러 분야의 많은 컨트리뷰터들이 참여했습니다. 맨 아래 페이스북 링크에서 참여진의 좀 더 자세한 사항을 볼 수 있습니다. 잡지에 대한 소개를 옮겨옵니다. "도미노(DOMINO)는 느슨한 동인 체제에 바탕을 두고 넓은 의미의 문화적 이슈를 다룰 예정인 비정기 잡지다. 참여자는 각자의 문화적 영역에서 독립적으로 글과 이미지를 만들며, 호별 주제에 따라 다양한 객원 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트위터와 같은 SNS 서비스는 공회전하.. 2011. 12. 20.
Raw Denim 내츄럴 인디고 염색이란 생지라고 불리는 Raw Denim 혹은 Dry Denim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게 언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여튼 몇 년 전 A.P.C부터 눈에 확 들어오기 시작한 거 같다. 요즘에는 일본 데님 브랜드를 비롯해 종류도 무척 많다. 생각나는 브랜드만 써 봐도 아페체를 비롯해 디올 옴므, Acne, 누디 진, 네이키드 앤 페이머스(N&F, 혹은 네페진이라고 한다), Ksubi, Studio D'artisan, 리바이스 빈티지, 칩 먼데이, 3sixteen, 디젤 등등이 있다. Zara에서도 70불 남짓한 가격으로 로 데님이 나왔었는데 요즘에도 있는 지 모르겠다. 여튼 로 데님은 나름 득도의 마음가짐으로 입는 옷이다. 물론 그냥 막 입고, 세탁하고 해도 된다. 제 컴패니언이 된 다음에야 어떻게 사용하던 자기 .. 2011. 12. 14.
청바지는 왜 찢어지는가 제목이 거창하지만 답은 없음. 예전에는 청바지가 헤지는 경우는 있었어도 찢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거 같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구입한 청바지들은 대부분 똑같은 곳이 찢어졌다. 위 두 벌은 다른 종류로 리바이스와 갭이다. 갑자기 찢어져서 실로 임시 봉합한 자국이 남아있다. 왜 비슷한 부분이 찢어지는 가에 대해 곰곰이 연구를 해 봐도 생각나는 건 1) 저 부분만 일부러 약하게 만들었다 2) 내 발에 뿔이 났다 밖에 없다. 1)은 그런 식으로 만드는 게 더 비쌀 거 같으니 제외하면 답은 2)다. 결국 내 탓이오. 헤지는 거야 데님의 숙명이니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저런 식으로 뜯어져 입기가 어렵거나(바지를 입다가 발가락이 걸려서 부욱~하는 소리가 들리면 무척 슬프다), 생긴 것도 별볼일 없는 건 영 마.. 2011. 12. 13.
Ben Simon, 폴링 인 러브 컬렉션 모든 문화 현상이 그러하듯 도피와 공생, 해결 모색은 함께 존재한다. 시국이 난해할 수록 이런 쪽은 도망가기가 쉽다. 원래 급격한 일탈 행동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생각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법이다. 또한 (글로벌) Occupy를 하러 가면서도, (국내 한정) 여의도에 나꼼수 보러 가면서도 오늘은 뭘 입고 가지를 고민할 수도 있는 거고 난방과 멋과 실용성을 동시에 해결하거나 또는 어디에 조금이라도 더 방점을 찍을 것인가 같은 걸 잠시 쯤은 고민할 수도 있는 법이다. 사실 괜시리 레볼루션이나 하는 이름을 붙인 브랜드 이름이 더 낯 뜨겁다. 예전에 정치학도였던 프라다 여사가 그랬다는 것처럼 68년 즈음 반전 시위에 나서며 컬러풀한 랑방이나 YSL 드레스 같은 걸 입고 갈 수도 있다. 오뜨 꾸뛰흐 정도 .. 2011. 12. 1.
옷 솔질 어쨋든 하루는 지나간다. 오늘 하루 잘 살았든 못 살았든, 100억을 벌었든 사기를 당했든, FTA가 통과되었든 아는 사람이 땅을 샀든, 입대 1일차든 전역 1일차든, 내일이 너무 기다려지든 다시는 깨어나지 않기를 바라든 하루는 지나간다. 아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야속하기도 하고, 지겹기도 하다. 그런 하루를 끝내는 행동적 요식 행위를 하나쯤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는 선배 한 명은 책을 읽었다. 코가 삐툴어지거나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수준으로 취해서도, 용돈이 없어서 며칠 노가다를 뛰면서도 아무거나 집어들고 책을 읽었다. 그런 게 기억이 날 리가 없다. 하지만 요식 행위란 원래 그런 거다. 의미가 없을 수록, 복잡다단할 수록 우월하다. 옷 솔질은 괜찮은 행위다. 가장 좋은 점은 의식.. 2011. 11. 24.
넥타이 공장 뭔지 모르는 기계들이 빙빙 돌아가는 공장 구경은 언제나 꽤 재미있다. 타이가 세블 폴드 같은 트래디셔널 핸드 메이드 타입도 아니고, 컬러도 잔잔하게 세련되거나 폼나거나 하다기보다는 경망스러운 느낌이 날 정도로 화려하고 짙다. 요즘 런던이나 밀라노의 패션 회사들이 흔히 핸드 메이드를 강조하는 데 비해 두챔프는 핸드 라이팅을 강조하는 길을 가고 있다. 이걸 강조하다보니 페이즐리나 플로럴 무늬가 많아 화려한 경향을 더 가속화 시킨다. 아무래도 내가 사용하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나름 보는 재미는 있다. 요즘은 크리스탈 같은 거 박힌 넥타이도 많이 사용하는 세상인데 저 정도야 뭐. 참고로 이 회사는 셔츠도 저지도 니트도 하나같이 컬러가 강하다. 1998년에 시작했으니까 그리 오래된 회사는 아니다. 헤드 커터 .. 2011. 11. 23.
Rihanna, Armani Jeans 캡슐 컬렉션 한동안 디자이너나 브랜드 들끼리 콜래보레이션이 광풍처럼 지나가더니 이제 예술가, 팝스타, 저명 인사 등으로 전방위 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실 딱히 유행이 아니어도 이런 조합은 심심치 않게 있어왔던 거긴 하다. Rihanna는 최근 Armani Jeans와 Emporio Armani Underwear의 광고 모델을 시작했다. 내 기억 속의 리안나가 이렇게 생긴 사람이었던가... 한참 생각해 보는데 잘 모르겠다. 짧은 머리라 그런지 예전 비욘세 느낌이 나는 거 같다. 여튼 나는 숏 컷은 어지간하면 찬양하는 주의라. 여기서 그치지 않고 캡슐 컬렉션을 내놨다. 큼지막한 사진은 못 구했다. 티셔츠 둘, 청바지 둘, 블랙 가죽 자켓, 가방 하나. 그리고 코발트 블루와 펄 그레이 컬러의 란제리 세트 두 종. 록 필.. 2011.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