붑1133 안토니오 팔라디노의 문어 액세서리들 내용이 별게 없을 거 같으니 어떻게 하다 보게 되었나를 말해보자면 처음에는 뉴스에 랑방인가 지방시인가 여튼 뭔가에서 나온 츄리닝스러운 바지가 있길래 아하, 이런 것도 내는군 생각하면서 ln-cc나 ssense같은 쇼핑몰 구경이나 해볼까 생각하고 뒤적거리다가 처음에는 마르지엘라의 반지를 봤다. 반지랑은 참 연이 없는 사람이지만 요즘에는 뭣들 내놓고 있나 구경하는 재미가 또 있으니까. MMM 반지는 이런 모티브를 꾸준히 밀면서 조금씩 더 정교하고 / 커지고 뭐 그러고 있는 듯 하다. 그러다가 본 게 이 드뮐미스터(Ann Demeulemeester)의 크로 링. MMM의 투박함은 좋아하지만 사실 이런 괴기물 풍의 디자인에 큰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는데, 정교하게 보이는 은의 모습이 재미있어서 관련 이미지 검색.. 2012. 7. 16. Chloe의 향수 액세서리, 펜던트 클로에에서 고체 향수가 들어있는 펜던트를 시리즈로 내고 있다. 고체 향수(솔리드 퍼퓸)는 록시땅 같은 데서도 판매한다. 사용법은 간단한데 목에 걸고 다니다가 손으로 찍어 향수를 뿌리는 곳에 바르면 된다. 연고처럼 생겼다. 이건 기존에 나왔던 제품으로 이름이 SHIRLEY. 2011년에 일본에서 발매했을 때 30분 만에 매진되었다고. 이건 새로 나왔는데 이름이 BIANCA. 사진은 패션스냅(링크). 생긴 건 SHIRLEY와 대동소이한데 앞에 자개 같은 게 붙어있다. 뭐 재미있는 타입의 향수이긴 한데 목걸이 부분이 좀 조악한 게 사은품 느낌이 난다... 둘 다 7,350엔으로 요즘 환율로 하면 대략 8만원 내외니까 아주 비싼 물건은 아니긴 하다. 여튼 BIANCA는 좀 재미있다. 이런 식으로 재미난 게 많이.. 2012. 7. 9. 가죽 제품 관리를 위한 몇 가지 구비품들 요즘은 몇 년 신나게 쓰고 버리든지 팔든지 하는 게 추세라 이런 포스팅이 별로 의미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은 물건들은 사람을 귀찮게 한다는 게 가지고 있는 생각 중 하나다. 듀퐁 라이터도 몽블랑 만년필도 폭스 우산도 브레게 시계도 사람을 귀찮게 한다. 편하기만 하자면야 불티나, 153, 유니클로 우산, 돌핀 시계 같은 게 훨씬 좋다. 꼭 아주 아주 비싼 고급품이 아니더라도 일단 수명이 있다면 그 만큼 씩은 써 주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 사실 재활용 소재나 환경 보호 테마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있는 거 오래 쓰는 게 더 나은 점도 있을 것이다. 여튼 기념이든, 재미든, 멋으로든 잠시나마 인생 옆에 함께 가기로 결정하고 맞이한 거라면 나름 귀찮아하기도 하면서 손질도 하고 애써 챙겨.. 2012. 7. 7. 왜 가방은 점점 무거워지는가 가방 따위 흥 하면서 아무 것도 안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꽤 많지만 가방을 들고 다닌다. 원래는 백팩을 메고 다녔는데 요즘 더워져서 숄더를 맨다. 잠깐 집 앞에서 약속이 있어도 습관처럼 들고 나간다. 이 버릇은 없애야지 하는데 잘 안된다. 손이 허전하면 이상하기도 하고 가방을 두고 나오면 주머니가 붐비게 된다. 또 세상 일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데... 라는 생각도 조금은 있지만, 그다지 별일 따위는 일어나지도 않는다. 또 가방 안에 이머전시 킷이나 고칼로리 냉동 건조 식품같은 극한 상황에서 생존에 필요한 필수적인 물품 따위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 있다면 반 쯤 채워진 물통 정도? 그래서 대체 뭐가 들어있나 하고 목록을 정리해봤다. 물론 뺄 수 있다면 빼버리기 위해서다. 카디건 혹은 긴팔 셔츠 - 더.. 2012. 6. 26. 영국 귀부인들은 역시 모자 저번에 윌리엄하고 케이트하고 결혼식 하는 걸, 그러니까 Royal Wedding, TV로 멍하니 보다보니 역시 영국 귀족 부인들은 '모자'. 이번 다이아몬드 쥬빌레도 잠깐 봤는데 이번에도 역시 모자. 그리고 또 하나는 단정한 힐. 아래 보면 알겠지만 좀 튀는 스페인 국왕 부인 제외하고 컬러가 두 가지 밖에 없음... 다른 곳도 그런가 하고 스페인 왕실 결혼식이나 덴마크 왕실 결혼식 같은 걸 찾아봤지만 그 쪽은 아, 저 모자들 보게 할 만큼 두드러지지 않는다. 물론 이런 사람들도 영국 왕실 행사 때는 차곡차곡 멋진 모자들을 구해 온다. 뭔가 룰이 있는 모양인데 나야 뭐 촌부니. 여튼 매우 늦었고 다른 포스팅들도 많이 있지만 나중에 혹시 참고할 지 모르니 올려놓는다. 이 사람들이 누군지 그런 이야기를 자세히.. 2012. 6. 15. 방문자수 위기 티스토리에 마이너한 블로그를 두 개 운영하고 있다. 뭐 두개 다 방문자 수가 큰 편은 아니지만 아무튼 저번 주말부터 방문자 수가 갑자기 1/4토막이 났다. 내가 뭘 잘못했나.. ㅠㅠ 이런 생각하다가 아무리 그래도 방문자 수 줄어든 게 너무 커서 찾아봤더니 원인은 네이버였다. 아무래도 블로그에는 검색에 의한 유입이 가장 많은데 찾아보면 비율이 네이버:다음:구글 등 나머지해서 7:2:1 정도 된다. 여기서 네이버가 사라졌으니 3만 남았다. 대충 계산이 맞는다. 애드센스로 용돈 벌이하는 형편에 이 정도면 타격이 너무 크다. 그런데 여기보다 더 마이너한 방문자 수를 보이는 구글에서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는 거의 영향이 없다. 그러므로 티스토리에만 어떤 특정한 정책이 발생한 게 맞다. 네이버 검색 의존도가 엄청나게.. 2012. 6. 11. 펜의 몸통(배럴) - 셀룰로이드, 레진, 에보나이트 이건 여기에도 올려놓고 싶어서. 기술적인 설명은 써놔도 별 볼일도 없거니와 무슨 말인지도 모르니 생략하고. 물론 소재로는 금속, 도금, 나무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락커칠된 플라스틱 이야기만. 내가 좋아하니까.... 펜, 만년필의 몸통 재질은 대략 3가지로 생각하면 된다. 셀룰로이드, 레진, 에보나이트. 1. 빈티지 만년필의 경우 다 셀룰로이드다. 옛날에는 그것 밖에 없었다. 셀룰로이드는 일단 비싼 거고 만들기도 어렵다. formula를 각자 회사마다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비밀이다. 이 물질이 불안정하다는 소문이 있기는 했지만 그보다는 공장에 화재나 폭발이 잦았고, 잘못된 formula에 의한 잘못된 셀룰로이드들이 있었다. 빈티지 Wahl Doric이 잘못된 셀룰로이드의 대표적 샘플이라고 하던데 .. 2012. 6. 10. Details의 에디터/독자 선정 남성 화장품들 Details에서 2012 Grooming Award라고 에디터 선정, 독자 선정 남성 화장품 류를 선정했다. 요새 삶 속에서 그나마 챙기는 게 화장품들인데, 이와 관련해 주변의 매우 흥미진진한 사례(비누를 평생 사용하지 않은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딜레마에 봉착해 있다. 하여튼 평범한 사람은 여전히 비누를 사용하고, 샬랄라한 향들이 이 팍팍한 세상에서 그나마 위안을 주니 참고해보자. 분야가 꽤 다양한데 흥미로운 것들로 몇 가지 골라봤다. 전체 리스트는 여기(링크)를 보면 된다. 1. 샴푸 * 에디터 선정 - Suave Professionals Men 2-in-1 Ocean Charge Shampoo & Conditioner. 이렇게 생긴 거란다. 아마존에서 하나 15불, 두개 들이 20불 막 이러.. 2012. 6. 8. 2012년 6월의 소식들 급격하게 올라가는 습도와 온도 때문인지 생각이 멈추고 찰나의 이미지를 계속 쫓게 된다. 강한 시각적 자극을 몸이 필요로 하고 있다. 1. CFDA가 있었다. 딱히 흥미로운 시상식이라 할 수는 없지만 모처럼 스타일 닷컴에서 중계한다길래(6일 오전 1시 예정) 그거나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중계가 5시간 밀려버렸다. 그래서 그냥 자버리고 다음날 수상자만 확인. 여성복 디자이너 부문은 The ROW의 Mary-Kate와 Ashley Olsen, 남성복 디자이너 부문은 Billy Reid의 William Reid, 액세서리 디자이너 부문은 Coach의 Reid Krakoff. 토미 힐피거와 레이 카와쿠보 등도 몇 가지 상을 나눠 받았다. 상이야 누가 받든 말든 이 시상식이 만들어낸 가장 볼 만한 큰 성과는 Suz.. 2012. 6. 7. 이전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