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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르퐁텐 노트 패드

by macrostar 201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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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노트북을 사용하긴 하지만 노트 패드를 들고 다닌다. 메모도 아이폰 타자 누르는 걸 3년이 되가는데도 잘 못해서(ㅠㅠ 나름 컴퓨터 좀 만지는데) 메모장에 쓰고 - 사진 찍어 - 드롭박스나 에버노트에 보내는 방식을 선호한다.

글자 인식해서 에버노트로 보내주는 킹짐(좋아하는 문구 브랜드다)에서 나온 노트와 앱이 있기는 하던데 매번 구하기도 까탈스럽고, 한글 인식은 어떤 지도 잘 모르고(보나마나 안 되겠지) 해서 포기. 여하튼 한동안 로디아 메모 패드를 애용하다가 좀 지겨워서 방황의 시기를 거쳤다. 도이치 뱅크에서 홍보용으로 나온 몰스킨 비슷한 것도 써보고 몇 개의 회사 다이어리도 써보고 했었다.

하지만 역시 메모 패드는 가볍고, 막 쓸 수 있고, 그럼에도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고, 좋은 종이가 기분을 상큼하게 만드는 게 좋다. 하지만 그렇다면 또 로디아... 이러다가 이번에는 클레르퐁텐을 구입해 봤다. 사실 요새 약간 의기소침해져 있는 상태라 기분 전환도 좀 할 겸.

매우 작은 지름이지만 여하튼 뭔가 사고 이런 걸로 전세를 변화시켜보겠다는 욕심이 참 쓸데 없다는 건 아는데 그럼에도 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 뭐라도 해보자, 혹시 아냐 싶은 사사로운 기대는 꺾을 수가 없다.

 
왼쪽은 다 쓴채 보관중인 로디아 노트들. 같은 사이즈인데(11x17cm) 스프링이 왼쪽에 달려있다. 위쪽에 달린 것도 있는데 사이즈가 없어서. 90장, 180페이지 짜리니까 뭐 평소 습관대로라면 한참은 쓰게 될 거다. 스프링이 없는 노트형도 좀 봤는데 접어서 쓰는 평소 사용패턴에 맞지 않을 거 같다.

신중하게 골라서(로디아는 굉장한 고뇌와 테스트 끝에 골랐었다) 일단 고르고 나면 평생 가보며 '똑같은 걸 계속 사서 쌓아 본다'라는 평소의 목표는 깨졌지만 반딱반딱한 새 노트를 보고 있으니 기분은 좋다. 여튼 잘해 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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