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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 관리와 세탁

by macrostar 2012. 12. 14.
살다 보면 생활에 도움이 되는 포스팅도 이렇게 한 번씩.

스웨터라는 건 유니클로 같은 것도 있지만 조금만 좋아도 가격이 무척이나 뛴다. 사실 유니클로 마저도 이번 시즌 캐시미어 스웨터를 199,000원에 팔고 있다(링크). 하지만 한국의 겨울이란 스웨터/니트를 뗄 수가 없을 정도로 춥기 때문에 외투 안에 꼭꼭 입고 다니는 게 좋다.

스웨터 관리는 일단 자주 입고(아끼겠다고 안 입으면 오히려 니트에 좋지 않다), 옷걸이에 걸지 않고 접어서 보관하고, 가능한 세탁은 하지 않는 거다. . 하지만 스웨터는 청바지처럼 주구장창 안 빨고 패브리즈만 뿌리고 다닐 수는 없는 옷이다.

 
* 이렇게 사진 찍는 데 재미를 좀 붙여서.. 스웨터는 내 살과 같아서, 꽤 많이 가지고 있다.. -_-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스웨터 관련 포스팅을 하나 올린 적이 있었다. 낡은 스웨터 - fashionboop.com/77

GQ 가이드 북 같은 걸 보면 보통 8~10회 정도 입으면 세탁을 한 번씩 해주는 게 좋다고 되어 있다. 드라이 크리닝을 맡기는 게 좋겠지만 뉴욕의 The Laundress(링크)에 의하면 화학 성분들이 섬유에 들어있는 내추럴 오일을 제거시킬 수도 있고, 늘어나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가장 권장하는 방법은 뒤집어서 손세탁하는 거다. 



우선 준비물로 그릇, 세재, 타월 몇 장을 가져다 놓는다.


물론 이런 것 까지 폼을 낼 필요는 없을테고 바께스 아무거나 있으면 된다.

-> 3/4정도를 차가운 물로 채우고 울라이트같은 울샴푸를 정량 집어넣는다. 만약에 그런 게 없다면 샴푸(머리감을 때 쓰는)를 두 스푼 정도 넣어도 된다고 한다. 여튼 세재를 넣고 젓는다.

-> 그 다음은 일사천리로 진행하는데 스웨터를 거기에 담가 5분 정도 때가 많이 끼는 부분 - 목/손목 등등 - 을 중심으로 주물주물 해 준다. 냇가에서 이불 빨래 하듯이 박박 문지르면 안된다.

-> 이제 거품이 잔뜩 묻어있는 스웨터를 깨끗하고 차가운 물에서 씻겨낸다. 

-> 거품이 다 빠진 거 같으면 쫙 펼쳐놓은 타월 위에 스웨터를 고르게 편다. 톡톡 두드리고, 가끔 돌돌 말면서 물기를 뺀다. 너무 젖었다 싶으면 타월을 바꿔가며 해 준다. 이렇게 한 다음 응달에서 쫙 펼쳐놓고 말리면 된다. 빨리 말리겠다고 드라이 같은 거 쓰거나 따뜻한 방바닥에 덮어 놓으면 줄어들 수 있으니 조심한다.

-> 만약 줄어든 경우 린스를 위와 같은 방식으로 물에 풀어넣고 조심조심 펴서 말리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해보진 않았는데 그렇게 줄어든 스웨터가 하나 있어서 한 번 해볼까 생각 중이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세탁하고 싶은 스웨터가 베이비 캐시미어로 만든 로로 피아나의 돌체비타 클래식 같은 제품이라면(링크 - 191만원이라고) 나는 잘 모르겠고, 왠만하면 위에서 말한 것도 하지 말고 매장에 문의하거나 조선호텔 지하 세탁소같은 데(줄어들거나 상하면 물어내라는 조건을 걸고.. - 걸어 주려나?) 맡기는 게 나을 듯 싶다.

참고로 한 때 세탁소에 몰두하던 시절에 몇 군데 호텔 세탁소에 옷을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이용해 본 적 있는데 보통은 괜찮았다. 가격도 지나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호텔 정책에 따라 객실 고객이 아닌 경우 안 해주는 경우도 있고 하니 알아보고 가는 게 낫겠다. 다만 택에 붙어 있는 방식 그대로 세탁해 주고 유도리는 거의 부리지 않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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