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188

클레르퐁텐 노트 패드 아이폰에 노트북을 사용하긴 하지만 노트 패드를 들고 다닌다. 메모도 아이폰 타자 누르는 걸 3년이 되가는데도 잘 못해서(ㅠㅠ 나름 컴퓨터 좀 만지는데) 메모장에 쓰고 - 사진 찍어 - 드롭박스나 에버노트에 보내는 방식을 선호한다. 글자 인식해서 에버노트로 보내주는 킹짐(좋아하는 문구 브랜드다)에서 나온 노트와 앱이 있기는 하던데 매번 구하기도 까탈스럽고, 한글 인식은 어떤 지도 잘 모르고(보나마나 안 되겠지) 해서 포기. 여하튼 한동안 로디아 메모 패드를 애용하다가 좀 지겨워서 방황의 시기를 거쳤다. 도이치 뱅크에서 홍보용으로 나온 몰스킨 비슷한 것도 써보고 몇 개의 회사 다이어리도 써보고 했었다. 하지만 역시 메모 패드는 가볍고, 막 쓸 수 있고, 그럼에도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고, 좋은 종이가 기분을 .. 2012. 11. 27.
건조한 겨울 이 블로그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는 화장품 포스팅 어게인. 사실 '괴상한 피로'(라고 편의적으로 칭하자)가 겹쳐 아무 것도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나 자신에게 또한 이 블로그를 RSS 등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분들에게 그래도 블로그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은 생각도 있고 해서 ㅎ 저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참조 출연은 슈퍼 아쿠아. 이건 요새 집에 있을 때는 달고 산다. 우와! 할 만큼 좋은 것 같지는 않는데 그래도 이렇게 막 쓰기에 좋다. 요새 지나가다 보니까 세일도 하고 있는 것 같던데 이 제품인지 비슷한 용도의 다른 제품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스푼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써 본 수분 크림 중 마음에 드는 건 샤넬의 이드라뷰티 젤 타입(다만 50g 1.. 2012. 11. 24.
더 바디 샵 Vitamin E 토너 며칠 전에 중앙일보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 http://goo.gl/f23Ye 제목은 '콧대 낮춘 수입화장품'으로 기사에 의하면 수입 화장품의 매출은 지난 해에 비해 20~30%가 줄어들었고, 그래서 가격을 낮추고 있다. 샤넬 화장품도 이전보다 더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기로 하고 롯데 백화점에 다시 입점하기로 했다고 한다(롯데 철수할 당시 그 떠들석했던 걸 기억해 보면...). 이에 비해 더 페이스샵, 미샤 등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출은 20~30%가 늘어났다. 요 몇 년간 차마 옷은 못사도 그나마 사치 부리는 기분이라도 낼 수 있던 영역이었는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 가격 + 더 나빠진 경제 여건의 결합으로 이런 기분 전환도 이제 쉽지 않아졌다. 이 와중에 뭔가 좀 샀다가 며칠 전에 경제.. 2012. 11. 21.
잠깐 건너 뛰어 2012년 46주차의 이야기들 요새 가십 말고는 딱히 올릴 만한 소식이 없어서 미뤄지고 있다. 오늘(2012년 11월 10일)은 디어 매거진 2호 발간 기념회가 한남동 워크스에서 있는 날이다. 약도를 참조하시고 6시부터. 이전에 포스팅했던(링크) Kudo 말고도 William Wilde 등 90년대 말, 2000년 초반 정도부터 라텍스로 옷을 만들어 오던 디자이너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쪽 라인은 일반적인 패션 계열과 약간 다른 형태로 존속하고 있다는 정도를 알게 되었다. 역시 뭐든 누군가 하고 있다. 세상은 넓다. 우리나라에도 꽤 구매자들이 있는(있었던? 요즘은 잘 모르겠다) YOOX의 차이나 런칭 기념으로 판매 시작한 나오미 캠벨 Fashion for Relief 티셔츠 시리즈가 나왔다, 35불. 愛라고 적힌 거 맞지? htt.. 2012. 11. 10.
Hard Graft의 야채 바구니 말하자면 장바구니인데 좀 좋은 버전이다. 브랜드 이름은 Hard Graft로 오스트리아 사람과 영국 사람이(모니카와 제임스)함께 런던에 둥지를 튼 구두/가방을 만드는 회사다. 회사 홈페이지는 여기(링크). 크게 SHORE, HERITAGE, SMOKE 세가지 라인이 있다. 헤리티지는 갈색톤, 스모크는 검정톤이라고 간단하게 예상하면 된다. 위 가방은 SHORE라는 회색톤 라인 중 하나다. 손잡이 끈은 vegetarian tanning한 이태리 가죽이다. 이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일단 동물에서 가죽을 떼어내면 그걸 무두질(Tanning)을 한다. 수분을 막아 부패하지 않게 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하게 하기 위함이다. 무두질 전의 가죽을 원피라고 하고, 무두질이 끝나고 난 후를 피혁이라고 한다. 처음.. 2012. 11. 4.
디어 매거진 2nd 발간 Ceremony 이런 게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12/11/10 디어매거진 2호 발간 세리머니가 이태원 워크스에서 11월 10일 토요일 저녁 6시에 열립니다. 포스터도 곧 업데이트 됩니다. _ 11.10/SAT/pm6 6:00 따뜻한 스프와 바게뜨 7:00 디어매거진 토크 8:00 (공연) 오혁 8:30 (공연) 하헌진 9:00 따뜻한 술 발간회에 오셔서 매거진을 구매하시면 두번째 이슈 세리머니 기념 포스터를 드립니다. 워크스는 이런 곳에 있습니다. 쉽죠? ㅎㅎ 자세한 내용은 http://www.dear-magazine.com/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혹시 시간되시는 분들은 놀러와 주시고, 저도 구석에 짱박혀 있을 거 같으니 혹시나 아는 척 해주셔도 되고요, 못 오시더라도 마음 속으로라도 기뻐해(ㅎㅎ) 주세요. 2012. 11. 1.
007 스카이폴, 크로켓 앤 존스 영화도 안 봐놓고 007 이야기를 몇 번이나 하고 있다. 이번 스카이폴에 나오는 구두 협찬사는 크로켓 앤 존스다. 영어로는(..) Crockett & Jones라고 쓴다. 우리나라는 스타럭스라는 곳에서 수입하고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에 매장이 있다. 스타럭스는 예전에 구찌 시계 수입으로 벌떡 일어선 곳이다. 레페토나 DvF, 그리고 란제리 만드는 Agent Provocateur도 여기서 수입한다. 크로켓 앤 존스에서도 신나서 선전하고 있다. 여기(링크)를 가보면 된다. 참고로 Quantum of Solace에서는 Church's였고 Casino Royale에서는 (구두의 경우) John Lobb이었다. 맨 왼쪽부터 Alex, Highbury, Tetbury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맨 오른쪽 부츠는 스코틀랜드.. 2012. 10. 31.
잉여 장식 아이템 장식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에 불필요한 것들을 붙이는 식으로 되어 있다. 이게 건드릴 수 없는 '장식'의 본질이다. 결국 장식은 그 본질만 가지고, 또는 기능과 결합되어 무엇인가를 더 예쁘거나 멋지게 해주기도 한다. 범위를 조금 더 넓게 잡자면 옷도 일종의 장식이라고 할 수 있다. 패션의 근본이 배리에이션이므로 이것은 더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의식주의 의는 기능적이므로 더 나올 게 거의 없다. 원초적으로 말하자면 배리에이션이 크게 필요하진 않지만(완벽한 표준 복장이 있다면 가능하다) 결국은 거의 모든 곳에 배리에이션으로서만 존재한다. 그리고 어느새 잉여가 아닌 건 무엇인지 경계마저 애매해져 있다. 제레미 스콧의 doll pants. 그것은 계절이라는 자연과의 직접 대면을 막는 또다른 외투, 자.. 2012. 10. 29.
007 스카이폴, 톰 포드 하필 톰 포드... 이런 이야기를 하자는 건 아니고 개인적으로 요즘 타입의 얇은 화이트 셔츠는 그게 어디서 나온 것이든 제임스 본드랑 잘 안 맞지 않나 생각한다. 너무 얄쌍한 느낌이 든다. 그냥 생각해봐도 찰스도 윌리엄도 저런 식으로 옷을 입지 않는다. 이브닝 파티가 아닌 일상복으로 까만 수트를 입는 것도 그렇다. 피코트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추우니까. 버버리 코트 같은 걸 입고 폭탄이 터지는 데 건물 사이로 뛰어다닐 수는 없는 법이다. 그건 참호에 맞는 옷이다. 피코트가 이태리에서 만든 미국 브랜드라는 건 문제가 아니다. http://fashionboop.com/568 적어도 옷은 오스틴 파워 쪽이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하니 뭐 사실 고리타분한 시각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007의 옷에 대한 블로그들.. 2012.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