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켓410

아디다스 + 마리 카트란주 2015 봄여름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벽지 분위기가 나는 화려한 드레스가 시그내쳐라 할 수 있는 마리 카트란주 콜라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이 조합이 과연 어떨까 궁금했는데 예상보다는 훨씬 재밌는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그러므로 이번 시즌에도 계속 되고 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벤자민 레녹스가 찍었다. 물론 이것은 결국 스포츠웨어로써도 약간 떨어지고, 화려한 드레스로써도 약간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뭐... 스포츠웨어보다는 화려하고, 화려한 드레스보다는 싸다. 여튼 대체 그런 게 무슨 상관이랴. 2015. 7. 19.
팀버랜드 플래그십 매장 오픈 팀버랜드가 압구정동에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아시아에선 현재 유일한 플래그십 매장이라고 한다. 우선 한국 팀버랜드 이야기를 해보자면 작년부터 브이에프코리아라는 회사를 통한 직진출로 바뀌었다. 브이에프코리아는 미국 브이에프에서 설립한 한국 자회사로 반스도 이 회사를 통해 직진출로 바뀌었다. 미국에 있는 브이에프는 꽤 큰 패션 기업인데 팀버랜드, 반스를 비롯해 노티카, 이스트팩, 랭글러, 세븐 포 올 맨카인드, 노스페이스 등등이 이 회사 소유다. 한국에 노스페이스가 있는데 본사에서 직진출을 했으니 뭔가 꼬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브이에프가 노스페이스를 사들이기 전에 한국과 일본의 노스페이스 사업권을 골드윈이 인수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는 거 같다. 여튼 뭐 미국의 팀버랜드와 노스페이스는 모회사가 같은데.. 2015. 7. 15.
에르메스의 미니 보타이 에르메스에서 미니 보타이라는 게 나왔다. 실크 시리즈 중 하나. 뭐 에르메스의 타이라면 당연히 실크겠지만. 보다시피 약간 사이즈가 작은데 위 사진처럼 목에 두르든지, 팔목에 메든지, 가방에 붙이든지 하라고 되어 있다. 예전에 무슨 방송에선가 예쁜 무늬의 남자 실크 넥타이를 허리 벨트처럼 사용하는 팁 이런 걸 본 적 있는데... 그런 거보다야 훨씬 발전적이다. 이와 관련해서 짤막한 두 가지 이야기를 해 보자면 1) 이 아이템은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각종 fake 제품 판매 사이트에서 벌써 잔뜩 볼 수 있다. 두 가지 예상을 해 볼 수 있는데 만들기가 쉽다 또 하나는 어디선가 샜다. 물론 실물을 보면 빛깔부터 많이 다르겠지만 사실 무늬가 꽤 단순한 것도 약간 문제인 거 같다. 샜다...라는 건 무늬도.. 2015. 7. 3.
Zara의 바지들 위 사진은 자라 홈페이지 캡쳐. 짜라인지 자라인지 공식적인 표기법이 뭔지 모르겠는데 홈페이지를 슬쩍 둘러본 걸로는 못찾았다. 한국 자라는 아이티엑스 코리아 유한회사라는 곳에서 운영하고, 자라 본진은 알려져 있다시피 스페인의 인디텍스다. 어쨌든 유럽발 SPA인 H&M과 자라를 슬쩍 비교해 보자면 자라는 하의, 에치앤엠은 상의 쪽이 그나마 괜찮은 거 같다. 의상 소품류(모자, 신발, 양말 그외 등등)는 에치앤엠, 그외 소품류(머플러, 각종 지갑류, 가방 등등)는 자라... 이런 식인데 물론 이건 기본적인 느낌과 감각, 인상과 편견에 가까운 것으로 시즌마다, 그리고 제품 하나하나 마다 다르다. H&M도 그렇고 자라도 그렇고 유럽발 SPA 바지류에 대한 의문점 중 하나는 대체 왜 이렇게 좁게 만드는가다. 유럽인.. 2015. 6. 12.
벨스타프 + 데이빗 베컴 2015 2014년부터 벨스타프 + 데이빗 베컴 컬렉션이 나오고 있는데 올해 2015년 버전이 출시되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재킷만 나온 건 아니고 티셔츠, 셔츠, 바지, 액세서리 몇 가지 등 다양하게 나왔다. 여기(링크) 참고. 보면 천 재킷은 1000불 남짓, 가죽 재킷은 2000불 남짓이다. 벨스타프가 미국 회사로 넘어가면서 가격이 왕창 올랐었고 특히 가죽 제품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었는데 약간 정돈되면서 생각보다는 가라앉은 거 같기도 하다. 모터사이클 전문 라인도 예전에는 홈페이지가 따로 있었는데 통합되었다. 작년 시리즈는 주로 모터사이클 라인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비행사 라인도 포함되었다. 첫 번째 사진의 무어 블루종(Moore Blouson)이 바로 그런 옷인데 인조털이 붙어있다. 어쨌든 베컴은 이거 .. 2015. 6. 8.
벤틀리와 세빌 로우의 테일러 업체들 영국의 자동차 회사 벤틀리가 영국 세빌 로우의 테일러 4팀과 함께 비스포크 클래식 드라이빙 재킷을 만들어 미국에서 전시를 했다. 전시 제목은 Savile Row and America: A Sartorial Special Relationship. 참가한 브랜드는 Dege & Skinner, Gieves & Hawkes, Henry Poole, Huntsman. 아주 예전에 쓴 글이긴 하지만 세빌 로우의 테일러 업체들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링크)에 쓴 적이 있으니 참고. 위에 적힌 4개의 회사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들도 볼 수 있다. 드라이빙 코트가 무엇인가 하는 문제는 좀 복잡한데 이유는 한 가지로 정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전쟁이 지나가고 모터 스포츠가 군인이 아닌 사람들의 취미가 되었는.. 2015. 6. 6.
영국의 패션 광고 규제 영국 ASA(Advertising Standard Authority)가 심심찮게 광고 규제를 하고 있다. 스티븐 마이젤이 찍고 미아 고스(22세)가 나온 이 미우 미우 광고는 여성 모델의 모습이 어린 아이처럼 보이고 그러므로 전반적으로 부적절하게 성적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금지 당했다. 미우 미우의 광고는 2011년에도 금지당한 적이 있다. 모델은 헤일리 스테인필드, 당시 14세. 이 광고가 금지된 이유는 어린 아이가 위험에 노출되어 보이기 때문. 어린 아이 쪽으로는 그게 어린 아이든 어린 아이처럼 보이든 상관없이 엄격하다. 이번에 금지 당한 건 생 로랑의 광고다. 모델이 허벅지와 종아리의 굵기가 거의 비슷하게 보일 정도로 너무 말랐고, 건강하지 않아 보인다는 이유로 금지 당했다. 특히 ASA는 모델의 포.. 2015. 6. 5.
비어 보틀 데님 이왕 청바지 이야기를 시작한 김에 하나 더. 프리미엄 데님이 지고 착한 청바지가 뜬다(링크)는 뉴스가 있긴 한데 사실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싶다. 싸면 착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뭐 꼭 그런 것도 아니고. 중국이나 베트남 어디 구석에서 스웨트샵이라든가 EU 국가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약품 같은 거 사용한다든가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사실 '착함'의 정의가 어렵긴 하지만 노동과 댓가의 측면에서 보자면 비싼 하이엔드 청바지일 수록 보다 확실하게 콘트롤 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뭐 여튼 뉴스에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2012년에 보노보(링크)라는 회사에서 코튼 + 플라스틱 비어 보틀로 만든 원단으로 제작한 보틀 로켓이라는 청바지를 내놓은 적이 있다. 지구의 날에 맞춰 기.. 2015. 5. 28.
미스터 프렌치의 리넨 셔츠 시원찮아 보이는 한 두가지 아이템으로 좀 즐겁게(하지만 역시 시원찮아 보이게) 뭐 좀 해보려는 곳들이 꽤 있다. 그 중에 하나 미스터 프렌치. 프렌치라고 해서 프랑스의 얼... 그런 건 아니고 마이크 프렌치, 맷 프렌치 형제가 만든 회사다. 나오는 제품은 리넨 셔츠, 긴팔과 짧은 팔 두 가지 종류 뿐이다. 리넨은 이태리 산레모(링크) 산이라 하고, 제작은 포르투갈에서 한단다. 이외에 미스터 프렌치에서 말하는 자사 리넨 셔츠의 특징은 우선 유니크한 컬러와(이거야 뭐), 콘트래스트 컬러의 칼라(전부 다 그렇다), 그리고 펄로 만든 단추(이것도 뭐)다. 리넨 셔츠는 얼마만큼 후줄근에 다가가느냐에 따라 장르가 나뉠텐데 이건 나름 중용의 미를 담고 있는 듯 하다. 유니클로에서도 에르메스에서도 리넨 셔츠가 나오지만.. 2015.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