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켓410

신세계 본점 남성전문관 신세계 본점 6층 7층이 남성전문관이라는 이름으로 리뉴얼을 했다길래 구경을 다녀왔다. 4N5와 지하 식당 리뉴얼을 보면 최근 신세계가 향하고 있는 방향을 대충 짐작할 수 있는데 남성전문관도 그 일환인 거 같다. 여튼 남성층이 장사가 꽤 잘된다니까. 막상 가보면 안내판의 획일화(도 그렇게까지 잘 되있지는 않은데) 외에 6층과 7층이 묶였구나.. 라는 인상을 받기는 좀 어렵다. 백화점이라는 곳이 원래 그런 면이 좀 있다. 게다가 아직 리뉴얼의 와중이고(오픈을 안 한 매장이 몇 개 있다) 오픈하는 날 쯤 갔었는데 손님들보다는 매장 직원과 (아마도) 본사 직원 간에 디스플레이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는 경우가 더 많았다. 손님들도 약간 혼란의 와중이라 매우 레귤러한 신세계 손님 타입의 아줌마 아저씨들이.. 2014. 10. 13.
유니클로 전단지 전단지라는 건 한 페이지에 담긴 양이 많되 직설적이고 군더더기가 없는 게 좋다. 한 장 던져주면 한참 가지고 놀 수 있는 종이. 진짜 종이말고 캡쳐본으로 한국의 마트 홈페이지나 유니클로 일본 홈페이지(Digital Chirasi라고 되어 있다)에서도 볼 수 있는데 역시 이런 건 종이가. 2014. 8. 26.
J.CREW의 Crosby 수트 제이크루에서 Crosby 수트라는 걸 내놨다. 대략 이런 느낌의 수트다. Athletic 핏이라고 이름을 붙였던데 약간 여유가 있는 핏이다. 특히나 예전 미국의 수트는 커다랗고 박시한 느낌이 많았는데 - 미국인들의 몸집이 평균적으로 유럽인보다 크기도 했고, 편안한 걸 좀 선호하는 거 같기도 하고 - 몇 년 전부터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함 = 슬림핏이 완전히 자리를 잡는 바람에 요새는 그렇게 입고다니는 걸 적어도 패션 회사 카탈로그에서는 보기가 어려워졌다. 톰 브라운처럼 극단적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물론 미국이나 한국이나 유럽이나 이런 트렌드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은 맘대로 입고 다닌다. 제이크루의 기존 수트 라인 중 스테디 셀러는 Ludlow라고 할 수 있다. 제이크루의 크로스비 핏은 비록 팔과 다리, 가.. 2014. 8. 21.
중국 관광객들의 국내 쇼핑 동향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길래. 사실 해외 여행과 쇼핑의 필연적 관련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지만(먹을 거 사 먹는 걸 훨씬 선호한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많은 이들이 해외 여행을 가면 쇼핑을 한다.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 기준 2014년 1~6월까지 중국인들의 쇼핑 동향이다. 위 기사는 헤럴드(링크)에 실렸다. 브랜드 매출 중 비중을 따지는 거라서 총매출하고는 약간 다르다. 즉 MCM은 100원어치 팔았는데 60원 쯤 중국 관광객들이 사갔고, 까르띠에는 10000원어치 팔았는데 3000원 쯤을 중국 관광객들이 사 갔을 수도 있다. 물론 백화점에서 안 쫓겨나고 버티고 있다는 것만 가지고 어느 정도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는 있다. 가장 재밌는 점은 커리어 여성복의 매출이다. 2013년에 .. 2014. 7. 8.
프랑스 Naval 스트라이프 티셔츠 뜻만 통하라고 이말 저말 넣었더니 제목이 좀 이상하다. 요 몇 년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는데 최근 들어 좀 많이 보인다는 생각이 든 김에 한 번. 스트라이프 티셔츠라고도 하고 스트라이프 브레통 셔츠라고도 하고 여러가지 이름으로 부른다. 프랑스 피셔맨 스웨터하면 또한 이것이다. 원래 프랑스 북쪽 바닷가 뱃사람들이 입는 옷의 무늬였는데 1800년대 말까지 주로 브르타뉴 지방에서 생산되었기 때문에 브레통(Breton)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다가 1858년에 브르타뉴 지방 해군의 공식적인 유니폼으로 제정된다. 워낙 옛날이고 말이 해군이지 선원, 부두에서 일하던 사람들 모두 이 비슷한 옷을 입었다. 당시 지정된 옷은 흰 바탕에 네이비 줄이 21개 그어져 있었는데 나폴레옹의 승리 숫자를 뜻.. 2014. 6. 10.
참고용 란제리 브랜드 리스트 홈페이지는 있는 데 안 쓴 것도 있고(많고), 없는 곳들도 있고(구글링하면 대부분 찾을 수 있으니). 국가별 분류는 하려다 말았고. 메종 클로즈 (Maison Close) 보르델 (Bordelle) 미뉘두즈 (Minut Douze) 프린세스 탐탐 모네트 (Monette) 르샤 (Le Chat) 오딜드 상지 (Odile de Changy) 엘리스오쿠튀리에 (Elise Acouturier) 모드 & 마조리 (Maud & Marjorie) 라피이도 (La fille d'O) 바라장데 (Barazandeh) 샹텔 (Chantelle) Passionata (샹텔 서브 브랜드) 리즈샤멜 (Lise Charmel) 시몬느페렐 (Simone Perele) 르자비 (Lejaby) 미미 홀리데이 (Mimi Holiday).. 2014. 5. 28.
Fred Perry + Southsea Deckchairs 콜라보 2014 프레드 페리(링크)야 다들 알테고. 사우스시 덱 체어(링크)는 이런 걸 만드는 영국 회사다. 시즈널 콜라보로 이 둘이 몇가지 제품을 내놨다. 우선 프레드 페리 쪽. 남성복 여성복 사우스시 덱체어 쪽에서도 콜라보 제품이 나온다. 바로 위에 보이는 의자 빼고 옷이고 의자고 몽땅 세로줄인게 살짝 부담스럽기는 한데(나 같은 사람은 안 어울린다) 밝은 컬러의 여름 분위기가 괜찮다. 소식을 보니 수입처인 플랫폼에서도 가져다 팔 모양이다. 2014. 5. 21.
찰라, 구두, 잡담 순간. Chi-Lai Yuen의 2014 컬렉션. 잡담 : 패션 분야에서 현재 그나마 재미있게 역동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란제리 시장 같다. 2007년 이후 계속 침체 상태라지만(시장 규모는 회복이 안되고 있는데 그건 필수품 시장 교집합 고급 제품의 규모가 줄어든 탓이다) 그런 만큼 거대 자본은 아직 살짝 떨어져 바라보고 있고, 그럼에도 고급 혹은 내밀한 개인적 취향의 수요는 존재하므로 나름 멋대로 상상력을 뿌리고 있는 곳들을 여전히 발견할 수 있다. 불편함을 내어주고 심적 즐거움의 상태로 나아가는 건 이 분야 특유의 매력이다. 그리고 하이엔드와 서브컬쳐가 (겐조나 지방시와는 다른 형태로) 결합하는 모습을 여기서도 볼 수 있다. 입든 말든 그런 건 상관없고 뭔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2014. 5. 13.
노나곤(NONA9ON) 오지랖 원래 다른데다도 올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으나 너무 정리가 안되서. 일단 써놓고 다시 보면서 생각해 보기로 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 삼성에버랜드가 합작해 노나곤(NONA9ON)이라는 패션 브랜드를 런칭한다는 뉴스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나름 역사가 좀 있다. 두 회사가 합작한 건 2012년 10월이었다. YG엔터는 당시 제일모직과 함께 이라는 패션 기획사를 만들었다. 당시 보도자료에 따르자면 “패션 한류를 주도할 'K 패션' 공동 브랜드”다. 지분은 제일모직이 51%, YG엔터테인먼트가 49%. 원래 계획대로라면 2013년에 17~23세 타깃의 영캐주얼이 런칭했어야 되는데 기간이 미뤄졌다. 덕분에 내추럴 나인의 작년 적자가 10억원이다. 보면 에도 9라는 숫자가 있다.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스트리트 브.. 2014.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