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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410

가을은 스웨트셔츠 시즌 갑자기 온도가 뚝 떨어졌고 바람이 차갑다. 스웨트셔츠 시즌이다. 물론 아래 포스팅의 아이비 패션처럼 스웨터를 입어도 된다. 하지만 울 스웨터는 어쩔 땐 답답하고, 좀 덥고, 관리도 어렵고, 조금 만 좋은 거면 매우 비싸다. 물론 스웨터가 훨씬 고급 옷이라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스웨트셔츠는 태생이 운동복이라서 편하다. 요새는 프린트 스웨트셔츠들이 많아서 원형의 스웨트셔츠들은 스포츠 용으로는 몰라도 일상복으로는 인기가 좀 덜하지만 스웨트셔츠 목 바로 아래 있는 V자 표시는 이게 원래 운동복이었다는 증거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예전에 쓴 적 있다(링크). 여하튼 스웨트셔츠는 막 입고 다녀도 되고 요새처럼 낮에 햇빛이 강할 때에는 구깃구깃 접어 가방에 던져 넣어둬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물론 스.. 2015. 9. 9.
바버(Barbour)의 레인부츠 며칠 전에 헌터에서 새로 출시된 필드용 레인부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링크). 물론 레인부츠라는 건 헌터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다. 다프나도 있고(링크), 트레통도 있고(링크), 락피시도 있고, 버버리도 있고(링크) 사방에서 나온다. 아웃도어가 들어간 회사들에서는 거진 나오고, 특히 오래된 곳에서는 고풍스러운(이라고 하지만 미묘한 디테일의 차이가 있을 뿐 큰 모습은 다 비슷비슷하다) 부츠들이 많다. 비오는 날 코트에 신고 다니는 용도이기는 하지만 며칠 전 헌터 이야기처럼 밭을 손 본다든가, 아니면 평소 멀리 보이던 산을 하필 비오는 날 가보고 싶어졌다든가 할 때도 딱 맞다. 물론 바버에서도 나온다. 바버의 레인부츠도 크게 짧은 것과 긴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짧은 건 숏 그래스 부츠(Short Grass.. 2015. 9. 8.
나이키 코듀로이 슬리퍼 슬리퍼라면 나이키의 베네시(혹은 베나시라고도 한다, Benassi) 또는 아디다스의 듀라모가 대표적이다. 이런 걸 보통 슬라이드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선 3천원 유사 삼선의 위력이 너무 커서 이게 선뜻 손이 잘 안 가는 게 사실이다. 고 신해철도 짝퉁 삼선 슬리퍼를 신고 다녀서 돌아가신 후 매니저가 빈소에 가져다 줬다는 사연이 있다(링크). 딴 이야기를 하자면 그때 문득 든 생각이 세상일 정말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하고 싶은 건 할 수 있다면 하면서 살아야 한다... 여러분도 모두 즐거운 인생. 여튼 이번에 나이키 베네시의 대표 모델 솔라소프트에서 코듀로이 모델이 나왔다. 일본 모 사이트에서는 윈터 슬라이드라고 쓴 곳도 있던데 겨울은 물론 택도 없고 끽해야 가을 즈음이다. 이건 하이스노비티에 올라온 .. 2015. 9. 8.
고양이 티셔츠 일요일에 삼시세끼가 나오길래 보고 있는데 박신혜 입고 있는 티셔츠가 귀엽길래. 쇼핑 정보도 열심히 전달하는 패션붑(-_-)~ 이거다. 캡쳐는 표정 괜찮은 거 나오게 하기가 귀찮기 때문에 대충... 이 티셔츠는 송자인 디자이너의 Jain Song과 동물화가 신수성 화백과의 콜라보다. 신수성 화백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데 병을 딛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한다. 발달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20여 년을 에버랜드 동물원에 찾아가 동물 그림을 그리면서 사회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한다. 위 티셔츠는 이 제품. 노르웨이숲고양이라고 적혀있고 여성용으로 5만 8천원이다(링크). 이 티셔츠는 남성용으로 러시안블루 고양이. 6만 3천원이다(링크). 샴고양이 스웨트셔츠 같은 것도 귀엽다. 이건 9만 8천원이다(링크). 남성용, .. 2015. 9. 6.
빈폴, 에잇세컨즈, 카카오 프렌즈 네이버의 라인 프렌즈가 각종 액세서리, 인형 등을 출시해 꽤 인기가 많은데 이번에 빈폴과 에잇세컨즈에서 카카오 프렌즈 콜라보 라인을 출시했다. 9월 14일까지 예약 판매 중(링크)인데 예약한 이들에게 9월 15일부터 순차 배송이 된다고 한다. 네오(파랑), 프로도(브라운), 무지(노랑), 어피치(핑크) 캐릭터를 중심으로 크게 네 개의 라인으로 되어 있다. 가방이 비싸다고 말이 많은데 가격이야 뭐 회사에서 알아서 정하는 거니까. 넷 중 하나인 네오 라인을 보면 이런 상품들이 있다. 자세히 보면 왼쪽에 동그라미 안에 있는 상품과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데 나오지도 않을 걸 저렇게 해 놓은 건지, 아니면 예약 판매가 끝나고 다른 뭐가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동전 지갑, 카드 목걸이, 키링, 미니 지갑 같은.. 2015. 9. 6.
아쿠아스큐텀 + 베르사이유의 장미 콜라보 일본에서 아쿠아스큐텀이 이케다 리요코의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콜라보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다. 예전에 구찌와 죠죠가 콜라보를 한 적 있는데(링크) 일본에서 패션과 만화 콜라보는 종종 있다(링크). 이번 캠페인 및 콜라보의 제목은 LOVE and TRENCH. 러브 앤 트렌치 캠페인은 5년 째인가 계속하고 있고, 거기에 이번에 베르사이유의 궁전이 들어간 거다. 아쿠아스큐텀은 1851년 영국만국박람회가 열리던 해 런던에서 창업했다. 뭐 이런 저런 일이 있다가 1990년대에 일본 레나운이 인수했다가 가지고 있는 지분을 다시 영국에 넘겼는데(일본 라이센스는 유지), 2012년 판매 부진으로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중국의 YGM 트레이딩이라는 패션 리테일러에서 사들였고 2013년부터 영국 등지에 다시 매장을.. 2015. 9. 4.
디오르의 새로운 남자 향수 Sauvage 디오르에서 새로운 남자 향수가 나왔다. 이름은 Sauvage. 한국 제품명은 소바쥬다. 이 단어는 야생, 거친, 황량 뭐 이런 의미다. 디오르에서는 1966년 오 소바쥬가 나온 이후 7번째 향수다. 특히 디오르 옴므 이후 10년 만에 나왔다. 광고는 이런 느낌. 황량한 사막이고 자니 뎁이 서 있다. 향수라는 건 뿌리고 한나절이라도 돌아다녀 보기 전에는 아무 것도 알 수 없기는 하다. 개인적으로는 한 10여년 전 부터 향수라는 건 전혀 고르지 않고 그냥 들어온 거, 어쩌다 눈에 들어온 걸 즉흥적으로 구입해 쓴다. 시향 이런 거 일절 안함. 이렇게 마구 매칭이 주는 즐거움이 있고 뜻하지 않게 시작된 새로운 향수 주기... 같은 게 생기는 것도 나름 재밌다. 향이라는 건 실로 오묘해서 어느 수준 이상의 제품이.. 2015. 9. 2.
스탠 스미스 + 라프 시몬스 며칠 전에도 스탠 스미스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링크) 또한 한 번 스탠 스미스다. 운동화 이야기를 좀 자주 하는 듯 싶은데 슬리퍼나 쪼리같은 것만 신다가 찬 바람이 슬슬 불어오기 시작하면서 운동화를 꺼내 신으면 뭔가 따뜻하고 포근한 게 보호받는 느낌도 듣고 좋다. 라프 시몬스 + 아디다스 스탠 스미스는 여러가지 버전이 나오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컬러를 입힌 것도 있고, 뒷 부분만 컬러가 있는 것도 있다. 예컨대 이런 식. 해외 구입이라면 파페치(링크)나 미스터 포터(링크) 같은 데 가면 팔고 있는데 가격이 350불에서 450불까지 걸쳐있고 사이즈는 좀 찾아봐야 한다. 올흰도 괜찮긴 하다. 스탠 스미스라는 건 예전에도 말했듯 빤딱빤딱한 맛이기 때문에... 이건 비이커에서도 팔고 있다(링크). 47만원으로.. 2015. 9. 2.
시스루 터틀넥 얼마 전 이런 사진이 뉴스피드에 올라온 적 있었다. 왼쪽은 킴 카다시안, 오른쪽은 리타 오라. 보통 이런 옷을 See-Through Turtleneck, 혹은 Sheer Turtleneck이라고 한다. 후자가 일반적이다. 외국 쇼핑몰을 뒤적거리려면 이 단어를 검색하면 된다. 어떤 기사에서는 터틀넥을 소화하는 새로운 방식 뭐 이렇게 제목을 달았지만 아주 새롭다고 하긴 그렇다. 좀 과감해 보이기는 하는데 속옷이 비치는 탑이 자리를 잡는 요 몇 년 간의 과정을 보자면 그렇게 먼 미래의 일이라고 할 수는 없을 거 같다. 또 이건 란제리 슬립웨어이기도 하다. 여하튼 나도 한 번? 이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며 이런 옷을 찾아봤다. 시스루 버튼다운 셔츠는 이제 슬슬 품목이 좀 더 다양해 질 때가 되.. 2015.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