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410 엔지니어드 가먼츠라는 회사 사실 제목을 '네펜테스(Nepenthes)'라는 회사라고 해야 하는데 그러면 뭔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나름 한국에서 유명한 엔지니어드 가먼츠로. 네펜테스라는 회사 아래에 엔지니어드 가먼츠를 비롯해 니들스, 사우스2 웨스트8, 피시 앤 바이크, FWK 등의 브랜드가 있다. 네펜테스는 1988년 시부야에서 시미즈 케이조(1958년생, 야마나시 현 - 도쿄 바로 옆이다 출신)가 시작한 회사다. 그럼 이야기를 조금 더 앞으로 돌려서... 회사 다니던 시미즈 케이조가 그만두고 1979년 시부야에 레드 우드라는 편집샵을 차리는 게 이 회사의 시작이다. 일본의 스트리트 웨어는 이때 쯤부터 싹터서 1990년대 들어 하라주쿠 패션신이라는 이름으로 니고를 비롯해 미야모토 무사시, 사사키 코지로, 사토루 타나카, 테.. 2015. 3. 13. 의사의 화이트 가운 클라시코라는 일본 회사는 의사, 간호사 등이 입는 화이트 가운을 만드는 일본 회사다. 홈페이지는 여기(링크). 이 회사에서 내놓는 유니폼 중 미국 IDA(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에서 Industrial and Life Science Design category- Medical Furniture category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상을 받은 제품은 클라시코 테일러라는 화이트 가운으로 이태리 재단사가 만든 슬림하게 들어가는 허리 실루엣, 가슴 부분의 입체감, 사용하기 좋은 주머니 위치가 특징이라고 한다. 사실 이런 유니폼은 쓰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구별하기도 힘들고 어디가 좋은지 나쁜지 알기가 어렵다. 소방복, 군복 다 마찬가지로 어쩌다가 저건 뭔가 좋아보이는데? 정도 생각이 문외한의 한계일 거.. 2015. 3. 12. 미도파 백화점의 과거 어제 코스모스 백화점 이야기를 잠깐 보다가 미도파 백화점 이야기를 찾아보게 되었다. 인터넷에 1985년 명동이라고 돌아다니는 사진. 이게 작년에 찍은 건데 코스모스 백화점 자리가 눈스퀘어 자리니 대충 비교해 보면... 이라고 해도 사실 잘 알아보기가 어렵겠지만(-_-). 확실한 건 커다란 나무가 몇 그루 생겼다. 명동을 지나가면서 나무가 많은 곳이군 이라고 생각한 적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 보니까 그렇다. 어쨌든 미도파 백화점. 미도파 백화점이 전신은 丁子屋(조지야) 백화점이다. 조지아 같기도 한데 Georgia 아니고 Chojiya라고 쓴다. 여튼 이 포스팅에서는 조지야로 표기. 미에 현에 있던 조지야. 조지야는 원래 옷가게다. 고바야시 겐로쿠(小林源六)라는 미에 현(오사카 아래 쪽에 있다) 사람이 있었.. 2015. 3. 5. 더 바버 +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인터내셔널 재킷 바버와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http://deuscustoms.com/, 커스텀 바이크와 자전거를 만드는 호주 업체다)가 콜라보로 인터내셔널 재킷을 내놓고 있는데 이번 시즌은 매우 컬러풀하다. 아니 컬러풀도 컬러풀 나름이지 특히 저 하늘색은 어쩌려는 건가 싶긴 한데 밝은 곳에서 밝은 마음으로 입고 바이크를 탄다... 정도로 생각하면 괜찮을 거 것도 같다. 하지만 이 전 시즌인 2014 FW 때는 또 유난히도 후줄근했었다. 안감까지 후줄근함을 꽤 극대화시킨... 그렇지만 가만히 보면 이번 시즌의 노랑, 파랑도 나름 후줄근하다. 물론 저런 옷을 입고 바이크를 타면 특히 컬러 덕분에 꽤 안전하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고, 여튼 도로에 있다면 단연 돋보일 것도 분명하다. 44번 국도를 .. 2015. 3. 4.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을 없애버린 갭(GAP) 작년 봄에 베이직으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담아 레베카 베이를 데려왔던 갭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링크). 그런데 갭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을 아예 없애버리고 브랜드의 지휘 체계를 개편한다고 1월 29일에 발표를 했다. 사실 기대를 꽤 모았던 개편이었는데 그렇게 마음에 드는 모양새로 돌아가진 않았나 보다. 여튼 레베카 베이는 부사장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동시에 내놓고 갭을 나오게 되었다. 이번 개편으로 스코트 키가 부사장 겸 고객 경험 부분 제네럴 매니저를 맡게 되었다. 앞으로 e 커머스 및 고객 만족에 중점을 둘 거라고 한다. 중요한 자리의 디자이너를 아예 빼버리고 직위도 없애버렸다는 점은 전반적으로 회사를 경영인 중심으로 개편하려는 거 같다. 유니클로는 경영인이 만드는 패션이었고 누가 .. 2015. 1. 30. 겨울 달리기 장갑 자전거 타기엔 너무 춥고 바닥도 미끄러워서 운동 부족에 빠지기 쉬운 계절이다. 달리기도 땅바닥이 미끄럽다는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정돈된 곳이 많은 편이고 위험 판단 및 대처가 자전거보다는 용이한 편이라 그나마 괜찮다. 뭐 정 안되겠으면 그냥 걷기라도 하면 되고 그걸 뛰어넘을 정도로 춥고 눈이 쌓여 있으면 집 안에 있는 게 낫다. 심장마비 걸려... 어쨌든 달리기든 걷기든 장갑 하나는 끼고 나가는 게 좋은데 겨울 운동용은 무엇보다 바람을 막는 기능이 중요하다. 일단 바람만 막으면 기모 정도는 필요없는 듯. 그리고 고어텍스도 있으면 좋겠지만 비싸니까 윈드스토퍼 정도로도 충분하다. 반사판은 있으면 좋다. 밤에 자전거 타고 한강에 나가보면 알겠지만 반사판의 유무는 차이가 크다. 밤에 한강을 뛸 거면 안전.. 2015. 1. 2. 아디다스 오리지널의 콜라보 H&M + 알렉산더 왕의 콜라보 컬렉션 출시에 밤새 긴 줄을 서있는 전세계 곳곳의 모습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올라오기는 하지만 몇 년 전에 비해 콜라보의 피크는 찍고 내려오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거다. 물론 요즘에도 유니클로는 물론이고 Made in USA 라벨을 달고 있는 포틀랜드나 브룩클린 발 소규모 업체의 야심찬 콜라보 등이 계속 나오고는 있다. 장단점이 물론 있겠지만 장점을 잘 살리면 되는거지 뭐. 어쨌든 요즘 가장 활발한 콜라보 노선을 보여주는 대형 업체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이다. 지금 홈페이지만 가봐도(링크) 올라와 판매되고 있는 컬렉션이 니고, 리타 오라, 제레미 스콧, 84LAB, 마리 카트란주 등의 이름이 보이고 바버와의 리미티드 컬렉션도 한정 판매된다. 이외에도 무슨 무슨 컬렉션 잔뜩 .. 2014. 11. 23. 아디다스 + Barbour 콜라보 아디다스 + 바버라는 왠지 생각하기 어려운 조합의 콜라보 컬렉션이 나왔다. 사실 몇 달 전에 둘의 콜라보가 있다는 뉴스가 나왔었는데 그때는 왁스칠한 운동화나 나오겠지 했었다. 하지만 보다시피 재킷 + 운동화 조합으로 나름 근사하게 나왔다. 파란색 재킷과 콤비인 운동화가 하나 더 있는데 사진이 빠졌음. 위 사진은 바버 샵 중 하나인 endclothing(링크)에서. 이 콜라보에 대해서 바버의 폴 아넷 풋웨어 디렉터와 아디다스의 다니엘 바우어 아디다스 오리지널 디렉터는 양쪽의 아카이브를 뒤져서 둘의 헤리티지를 잘 보여줄 만한 좋은 컬렉션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11월 8일부터 판매한다고. 필슨이나 바버같은 오래된 캐주얼 브랜드들이 요즘 사세를 확장하기 위해 꽤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사실 이런 오래된 캐주얼.. 2014. 10. 30. H&M + 알렉산더 왕 *11월에 나오는데 오늘 아침에 컬렉션 쇼가 있었다. 인터넷으로 라이브 스트림으로도 보여줬음. 유튜브에 올려놓든지 하지 하여간 맘에 안드는데 여튼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볼 수 있음. http://new.livestream.com/accounts/2176053/events/3462439/videos/65149036/player?width=640&height=360&autoPlay=true&mute=false 전반적으로 고만고만 하고 자기 이미지 비슷하게 잘 처리한 듯. 사람들이 예상하는 바의 거의 맥시멈한 지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확실히 굉장한 상업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 H&M의 스포츠 라인을 개인적으로 좀 좋아하는데(윈드 스토퍼 등 런닝용 의류들 좀 좋다 - H&M치고 약간 비쌈) 제작 측면에서 그 노.. 2014. 10. 17.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