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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의 잡동사니들 매번 패션 이야기를 주로 하는 데 이번에는 약간 다른 이야기를 해 봅니다. 저의 다른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새 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4번 정도 템포를 유지하고 싶은데 이게 날씨 때문에 쉽지는 않네요. 어쨋든 처음에는 그냥 맨 몸으로 뛰기만 하면 될 거 같다고 생각해서 운동화 정도 구입했는데 의외로 필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물론 다른 운동들에 비해 준비물이 적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은 보통 준비를 한 다음 시작하는데 비해, 이건 별 생각없다가 뭔가 필요하네.. 하는 생각이 드니까 약간 더 귀찮다는 게 다르군요. 매번 말하지만 뭐 별다르게 특출나게 뛰는 건 아닙니다. 실력은 정말 형편없어요 ㅠㅠ. 우선 필요한 것들은 반바지와 운동화. 이렇게 생긴 짧은 반바지들이 폼도 나고, 편해 보이.. 2011. 8. 10.
Miu Miu의 2011 FW 이미지 영상 MUTA Miu Miu FW2011 Film "MUTA" by Lucrecia Martel from gabriel on Vimeo. 감독은 Lucrecia Martel, 미리 참고 : 나름 멋지다고 생각은 하는데 분위기가.... 좀 무섭다. 누구의 얼굴도 나오지 않음. 2011. 8. 10.
made to measure(맞춤) 넥타이 우선 1: 클래식한 남성복의 세계에는 크게 Ready to Wear(기성복), Made to Measure(있는 모델들을 가지고 맞춤), Bespoke(주문 맞춤)이 있습니다. 이 세가지 용어를 좀 어떻게 정리를 하고 싶은데 내 맘대로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매번 영어로 쓰고 있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2: 어떤 포스팅은 반말(정확히는 신문 기사체를 빙자한 구어체)이고, 어떤 포스팅은 존대어입니다. 인터넷 뉴스라든가, 제가 돌아다닌다든가, 아니면 어딘가에서 우연히 등등으로 포스팅 자료를 구하는데 사실 그때 그때 바뀌고 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하나.. 좀 더 이야기하는 듯이 말하고 싶은 내용이 존대어가 됩니다. 그 기준이 모호해요 사실. 어떻게 되겠죠 ^^ 옛날에는 다 Bespoke.. 2011. 8. 9.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향수 Bottega Veneta에서 첫번째 여성용 향수가 나온다. 이 향수를 토마스 마이어가 아트 디렉트를, 브루스 웨버가 사진을 찍은 꽤 많은 비디오 클립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아래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동영상 클립이다. 이 동영상도 그렇고 보테가 베네타의 광고들은 우린 아이들의 옷이 아니야, 어른의 옷이라고! 라며 끊임없이 항변하고 있는 거 같다.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bottegavenetaparfum.com/ 2011. 8. 9.
팔자 좋은 캐릭터 레베카 봉봉 영화나 드라마, 소설, 음악 같은 장르에는 카타르시스 등의 미적 체험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비극이 통용될 수 있다. 하지만 캐릭터는, 사람의 크리에이티브한 산물이지만 그렇지 않다. 어두운 면은 극단적으로 없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특히 그러하다. 아무리 어린이에게 현실을 조금은 알려줄 필요를 느낀다고 해도, 아프리카 어딘가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반군에 강제 입대되어 AK 소총을 메고 있는 강아지라든가, 동남아 어디에서 태어나 월드컵용 축구공을 꼬매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고양이 따위를 보며 내 처지랑 같구나 하며 즐거워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너무 비극적인 예시일까. 유코 시미즈는 1946년 생 일본 치바 출신의 디자이너다. 1974년에 산리오에 들어가.. 2011. 8. 9.
Kiton의 셔츠 공장 사이먼 크롬튼의 블로그 Permanent Style에 Kiton의 셔츠 공장에 대한 가벼운 포스팅이 실렸다. 이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도 거기서 가져왔다. http://www.permanentstyle.co.uk/2011/07/naples-kiton-shirts.html 위 포스팅을 읽다가 키톤에 대한 가벼운 내용들을 좀 더 붙여서 이야기를 해본다. 키톤은 Ciro Paone가 1968년에 나폴리에서 만든 옷 회사다. 그 명성과, 그 대단한 가격 덕분에 근래 들어 더욱 자주 회자되는 옷이다. 키톤이 한국에서 런칭한게 2007년인가 그러니까 벌써 국내에서도 4년차다. 역시 수트가 가장 메인 품목인데 2007년 자료에 의하면 일년에 대략 2만 벌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330명의 테일러를 .. 2011. 8. 8.
Helmut Lang의 전시회 Make it Hard 저번 달에 다들 어디서 뭐하는 지 궁금해하던 Helmut Lang이 미국의 뉴 햄프턴에서 전시회를 연다는 뉴스를 전한 적이 있습니다. http://fashionboop.tistory.com/197 The Fireplace Project의 일환으로 헬무트 랑의 전시회 제목은 Make it Hard였습니다. 그런데 Nam Yoon군이 햄프턴의 전시회를 다녀와서 소식을 전해줬습니다. Nam Yoon군은 현재 존 바바토스에서 디자이너로 뉴욕에서 내공을 열심히 쌓아올리며 폭풍 성장 중인 후배입니다. 전시 자체는 같은 모티브를 반복한 거라 사진상으로 크게 버라이어티한 면은 없습니다. 옛날 자신의 옷을 막 갈기갈기 찢어서 기둥을 만들었더군요. 이 전시회에 대한 Dazed의 인터뷰도 있는 데 그건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 2011. 8. 7.
명동 패스트 패션 샵 유람 예전에 이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올린 적 있는 거 같은데 몇 번의 계절이 지나고 다시 찾아왔습니다. 하다못해 매장 전경 사진이라도 찍을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만사가 귀찮아지는 바람에 그냥 왔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명동이 낯선 분들을 위해 지도라도 올려봅니다. 명동은 겹치기가 많아요. SPA 브랜드들이 대부분 상권을 만드는 데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브랜드가 몰려있고, 한 동네에 매장이 두세개 씩 있어요. 평화시장과 두타의 원리와 같은 방식입니다. 대충 세군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쇼핑을 사랑하고 활력이 넘친다면 다 둘러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위에 표시한 셋중에 하나 정도만 보고 오는 편입니다. -> 맨 왼쪽 동그라미는 롯데백화점과 눈스퀘어에요. 눈스퀘어에 H&M과 ZARA가 있고.. 2011. 8. 7.
Comme des Garçons의 오모테산도 새 매장 Comme des Garçons이 동경 오모테산도에 새로운 매장을 냈다. 꼼데 가르송은 소위 명품격인 고가의 브랜드이지만 컨셉 자체도 '부티남'과는 거리가 조금 있고, 게릴라 마켓을 비롯해 몸집답지 않게 기민하게 움직여 왔었다. 이번 매장 역시 마치 IKEA나 Muji의 매장을 보는 듯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산만하게 꾸며져있다. 사진은 하이퍼비스트닷컴(링크) 이 컨셉샵은 Kenmei Nagaoka가 큐레이트 한 D&DEPARTMENT PROJECT(링크)의 하나로 이름은 Good Design Shop이다. 오모테산도의 Gyre 빌딩(1층은 샤넬이다) 2층에 위치해 있다. 구글 스트리트뷰로 찾아보면 이런 모습(링크)이다. 구글에서 사진 찍을 때는 2층이 매종 마르탱 마르지엘라 매장이었었네. 꼼데 가르송의 19.. 2011. 8. 7.
후세인 살라얀, 향수 Airborne과 책 출판 Hussein Chalayan(후세인 살라얀)이 책도 내놓고 향수도 내놨다. 향수는 Comme des Garcons에서 나왔는데 Airborne이라는 이름이다. 그건 그렇고 런던 도버 마켓에서 사인회를 하셨다고. 위 두 사진은 Diane Pernet의 블로그에 실려 있는데(링크) 사진은 안토니스 코자키디스라는 분이 찍었다고 한다. 어쨋든 후세인 살라얀 이 아저씨 내가 좀 좋아한다. (*^^*) 이게 Airborne. 향수 박스 안에 그림이 위 사인회하는 살라얀의 책상 위 그림하고 같은 건가보다. 에어본은 후세인 살라얀의 2007년 FW 컬렉션의 제목이었다. LED 드레스가 등장한 패션쇼다. 인터넷 세상이 도래한 덕분에 그 영상을 볼 수 있다. 화질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향수는 flowers, weeds.. 2011. 8. 3.
캐시미어 TOMS 슈즈 실내화로 신을 생각이 아니라면 슬립온 슈즈에 캐시미어가 괜찮은 조합인가 약간 의구심이 들기는 하는데 그래도 이런게 나왔다. 캐시미어에 이태리 울로 만들었다고 한다. 원래 울 버전 탐스 슈즈는 몇 가지 나오고 있었다. TOMS + THE ROW 온라인 샵이 같이 만들었다. THE ROW는 메리-케이트 올슨과 애쉴리 올슨 자매가 함께 하는 쇼핑몰이다. 2007년에 오픈했고 어지간히 유명하고 올슨 자매를 돈방석 위에 올려놓은 스토어이기도 하다. http://www.therow.com 원래 TOMS는 한 켤레를 사면 하나가 더 만들어져 신발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보내진다. 캐시미어 TOMS를 사면 캐시미어 TOMS가 보내지는 건지 약간 궁금하다. 회색, 검정 두가지 기본 버전이 있고(140불), 체크 무늬 버전이.. 2011. 8. 2.
랄프 로렌을 입는 브루클린의 갱단 미국의 갱들 중에 입는 옷의 색 같은 걸 맞추는 곳들이 있다. The LA Bloods라는 갱단은 붉은 색 옷을 입고, 그들의 라이벌인 The Crips라는 갱단은 파란 색 옷을 입는다고 한다. 합치면 펩시 콜라네. 이유는 간단한데, 알아보기 쉽기 때문이다. 빨간 옷을 입고 총 질을 하다가 빨간 옷이 보이면 안 쏘면 된다. 뒤섞여서 경기하는 축구의 유니폼 같은 거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뉴욕 브룩클린에 80년대 말에 만들어진 The Lo-Lifes라는 갱단이 있다. 그들은 랄프 로렌만 입는다. 요즘은 대충 이런 느낌인 듯. 최근 Viceland에서 인터뷰한 기사가 있는데 거기 있던 사진이다(링크) 우연히 랄프 로렌을 입는 갱단이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아하, 재밌네 이 양반들, 하고 좀 더 찾아보기 시작.. 2011.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