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18 포켓 스퀘어에 대해서 오래간 만에 점잖은 클래식 남성 아이템. Pocket Square다. 포켓 행커칩, 포켓 칩, 포켓 스퀘어 등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여기서는 그냥 포켓 스퀘어로 부른다. 이게 특히 요즘들어 은근히 많이들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익숙하지 않으면 귀찮고 어색하고 그런 아이템이다. 마침 퍼머넌트 스타일에 포켓 행커칩스에 대한 팁이 올라왔길래(링크) 겸사 겸사 모아 놓았던 것들도 함께 해서 포스팅해 본다. 개인적으로는 수트를 거의 입을 일이 없어서 포켓 스퀘어도 할 일이 없는데 저번에 동생 결혼식 때 한번 해 볼까 싶은 생각을 해본 적은 있다. 그때 그런 생각이 든 이유는 드리에스 반 노텐 아저씨 사진을 보다가 괜찮은데 싶어서다. 여튼 이렇게 하는 포켓 스퀘어를 Flat Pocket Square 등등으.. 2012. 2. 17. Helmut Lang 2012 FW 사진들 Helmut Lang(사람)이 나간 후 여전히 복잡한 감정을 유지하고 있는데, 2012 FW 스냅 사진들을 한번 모아 봤다. 출처는 헬무트랑 저널(링크). 가만히 보고 있자니 작년 시즌 AF Vandevorst와 Theory를 합쳐 놓은 거 같은 느낌을 받는다. 편견일까. 요즘 헬무트 랑 씨가 뭐하는 지는 예전 포스팅을 참고. http://fashionboop.com/197 http://fashionboop.com/218 2012. 2. 16. Adele의 그래미 패션 Adele의 패션이 뭐 있나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아가씨는 사실 옷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 니키 미나즈처럼 이상한 걸 계속 입어야지만 패션에 신경을 쓰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아델의 음악도 패션도 내게는 그렇게 큰 인스피레이션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아델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어쨋든 '21' 음반을 1,700만장이나 팔아치우고 그래미 6관왕 수상으로 2,000만장 돌파가 거의 확실해 지고 있는 상황을 기념하며 겸사 겸사. 어쨋든 칼 라거펠트처럼 이 여자 너무 뚱뚱해 이딴 소리하다가는 미안하다고 사과문 써야 되는 게 현재 스코어다. 아델이 영국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게 2006년, 확 떠오르기 시작한게 2007년이다. 그리고 2008년 첫번째 풀 음반 '19'가 나왔다. 아델은.. 2012. 2. 15. 20120211 로라이즈 사람12사람, 미묘, 이디오테입의 공연이 있었다. 사진은 공연 전. 가운데 보이는 맥은 사람12사람, 미묘님 장비는 잘 안 보이는 오른쪽 책상에 있고, 뒤의 드럼과 몇 개의 신스는 이디오테입 공연 용이다. 사람이 꽤 많았고, 수도는 여전히 얼어있었고, 하지만 약간 더웠고, 나는 보성 녹차를 찔끔거리며 마셨다. 2012. 2. 12. 음악 잡지 칼방귀 1호 이 이야기를 여기서 따로 한 줄 알았는데 검색해 보니까 없군요. 음악 잡지 칼방귀 창간호 Vol. 1 씬의 탄생, 씬의 마구간이 나왔습니다. 나온 지 좀 지났지만 여전히 절찬리 판매중입니다. 칼방귀의 소개를 보면 : 인디씬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벌어지는 음악과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이들의 집합입니다. 공연 기획과 함께 계간 비평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호는 씬의 탄생, 씬의 마구간이라는 이름으로 위 소개처럼 음악과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예전에 포스팅했었던 패션 대담이라는 코너도 여기에 실려있습니다. http://fashionboop.com/322 가격은 9,000원이고 온오프 판매처는 북소사이어티 (www.thebooksociety.org) 상수동, 유어마인드 (http:/.. 2012. 2. 12. Locally Made 홈 메이드를 강조하지만 일종의 애국심에 약간 방점이 찍혀있는 Made in USA같은 캠페인과 더불어 약간 다른 결로 자주 등장하는 뉴스가 locally made에 관한 이야기다. '동네에서 만들고 동네에서 소비하는'이라는 이 말이 담고 있을 함의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다. 말하자면 음악에서 '자립'이 말하는 것과 비슷한데 - 생활의 영위 / 다음 음반을 낼 수 있기 - 여기에서도 역시 왜 로컬에 있느냐는 개인마다 이유가 다르다. 더 큰 무대를 노리고 있는데 할 수 없이 있는 경우도 있고, 그냥 주변 사람들과 끈끈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며 재밌게 사는 게 목표인 사람들도 있다. 당연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대량 주문이 아니라 초기 제작 비용이 높고, 재고 부담도 있고(옷은 사이즈가 있다는 게.. 2012. 2. 12. Dehen 1920 - 2012 SS 아메리칸 캐주얼 Dehen 이야기를 언젠가 포스팅한 적이 있는 거 같은데 못 찾겠다. 여튼 Dehen은 오레곤 주 포틀랜드에서 1920년부터 옷을 만들어 팔고 있다는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치어리더용 옷을 만드는 데헨 치어 & 댄스(링크), 그리고 Varsity 잠바(야구 잠바)를 만드는 데헨 자켓(링크), 마지막으로 Dehen 1920이다. 이 셋 중에 치어와 자켓은 단체용 주문 제작 같은 걸 주로 하고 있고(가방, 블랭킷 같은 것들도 만든다) Dehen 1920은 당장 가게에 가서 구입해 입을 수 있는 완성품 버전을 내놓고 있다. 데헨에서는 1951년부터 야구 잠바를 내놓고 있는데 직원보다 나이가 많은 독일에서 가지고 들어온 큰 기계를 가지고 펜들톤 울렌 밀스의 24온스 .. 2012. 2. 9. Madonna, 슈퍼볼, Givenchy 며칠 전 슈퍼볼이 열렸고 하프 타임에 Madonna가 나왔다. 요새는 머다나~라고들 하는데 이 58년 개띠 아주머니(이혼했나?)는 마돈나라고 부르는게 워낙 익숙해서 여튼 마돈나. 뭐 마돈나도 마돈나지만 옷도 무대도 번쩍번쩍 화려함 그 자체였다. 하프 타임 쇼이니 만큼 산자락을 타고 올라가다 마주치며 잠깐 감탄하다보면 사라지는 덧없는 구름처럼 흘러가버리고 나니 이게 꿈인지 환상인지 너가 마돈나인지 내가 마돈나인지 뭐 그랬지만 그런게 또 이런 쇼의 매력이다. 이제 와서 마돈나가 립싱크를 했던 말던 그런게 뭔 상관이랴.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는 지금까지 3년 째 마돈나의 투어용 의상을 만들고 있다. 티시도 OEM 옷 장사가 아니고, 마돈나도 주는 대로 입는 사람이 아니니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꾸뛰르 콜래.. 2012. 2. 8. JC de Castelbajac JC de Castelbajac은 장난 좋아하고 예쁜 거 좋아하는 카사블랑카 출신 아저씨 까스텔바작이 1970년대부터 만들기 시작한 브랜드다. 시대를 붙잡고 끌고 나가지는 않지만 패션의 소소한 재미들을 끊임없이 선보여왔고 감탄은 못 만들지언정 가끔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발상과 유연함을 보여줬고, 가끔 연예인들이나 예술가들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제품들로 언론의 주목도 받아왔다. 개인적으로 애매하지만 뭔가 작은 재미난 구석이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정확히는 국내라면 명품관 어딘가로 들어갈 회사들)로 까스텔바작을 비롯해 ICEBERG, W<, Bernhard Willhelm 같은 브랜드들을 넣어놓고, 대체 어떻게 꾸려나가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매출을 견인하고 다음 시즌을 가능하게 해 줄 구매자들의 구체적인.. 2012. 2. 8. Coach의 Hugo Guinness와의 새로운 콜래보레이션 루이 뷔통(무라카미 타카시), 디오르(Anselm Reyle) 등 아티스트와 콜래보레이션으로 제품을 내놓는 경우를 근래 자주 볼 수 있는데 코치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Hugo Guinness는 런던에서 태어났고, 브룩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자세한 프로필은 못 찾았는데 기네스 가문의 사람인 건 분명한 거 같다. 이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코치와의 콜래보레이션은 그의 드로잉 17가지를 코치의 남성 액세서리 라인에 넣는 방식이다. 코치의 가장 부족한 점은 잔재미라고 생각하는데 이 드로잉들은 그 부분을 잘 커버하고 있다. 2월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마음에 들었는지 벌써 다음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2012. 2. 1. Madchester, Baggy : 서브컬쳐 시리즈 1 Teddy Boy - Mod - Skinhead - Punk - Mod Revival - Casual - Acid House - Madchester/Baggy 지산 록페에 스톤 로지스와 라디오 헤드가 온 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오래간만에 매드체스터 이야기가 들렸다. 그러다 문득 Joe Bloggs가 생각나길래 올려본다. 여기서 음악 이야기를 메인으로 할 건 아니지만 일단 이해의 편의를 위해 교통 정리를 하자면 ; 우선 매드체스터가 있다. 80년대 말부터 90년대까지 맨체스터 중심의 음악신이다. 그리고 배기가 있다. 이 둘은 단어가 다르기는 한데 명확히 무슨 차이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검색을 해봐도 의견들이 매우 다양한데 딱히 구별점이 있는 건 아니다. 매드체스터라는 말이 너무 지역적인 색채가 있으니.. 2012. 2. 1. Marni for H&M 2012 SS 출시가 다가오면서 H&M에서 유투브 공식 채널에 Marni 광고 캠페인 촬영 영상을 올렸다. 뭐 이렇게 까지 열심히 찾아서 볼 이유가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애초에 그런 걸 의심하면 블로그 따위는 못하지. 이 광고는 소피아 코폴라가 감독했고, 영국 배우 Imogen Poots 출연. 중간 중간 보이는 모습으로 마르니 for H&M이 어떤 모습일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예쁜 티셔츠가 눈에 들어왔음. 2012. 1. 30. 이전 1 ··· 197 198 199 200 201 202 203 ··· 2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