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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통신 - 핫팬츠 + 스타킹 정말 뜸하게 올리는 유행 통신. 유행은 사실 잘 모르기 때문에 그저 돌아다니다가 그저 내 눈에 좀 자주 보인 이야기라 진짜 유행하고는 별 무관할 수도 있는데 어쨋든 유행 통신. 뜬구름 잡는 이야기도 좋지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좀 해야지 ㅠㅠ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핫팬츠 혹은 미니스커트에 까만 혹은 컬러 스타킹은 인기인 거 같다. 약간 달라진 점은 닥터 마틴이 사라졌다는 거. 이거야 뭐, 핫팬츠 + 스타킹의 광범위함에 비해 원래 아주 지역적 성향을 띤 유행이기도 했고(홍대 주변), 좀 더 추워지면 다시 등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달라진 점 하나는 핫팬츠와 스타킹 사이의 경계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 이게, 사진을 찍기는 좀 그렇고(잡혀간다), 모델 섭외도 좀 그렇고, 그래서 인터넷을 막 검색했는데 검.. 2011. 9. 23.
Unaged Whisky (화이트 위스키) 뜬금없는 술 이야기. 군대를 다녀온 다음에 식성이 조금 바뀌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술이다. 우선 전반적으로 음주량 자체가 줄어들었다. 그리고 이 전에는 단맛이 많이 도는 술(곡주, 와인, 브랜디, 꼬냑 등등)만 못 마셨는데 이와 더불어 무색 투명한 술들(소주, 보드카 등등)도 잘 못 마시게 되었다. 뭐, 사실 못 먹는 건 아니다. 없는데 굳이 가져다 마시지는 않는다는 거다. 이러면 뭐가 남냐 싶은데 남는 게 있다. 맥주와 위스키다. 이것만 가지고도 충분히 다양하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이런 사진을 봤다. 이 새하얀 것든 과연 무엇인가, 대체 뭔데 아래에 White Whisky라고 써있는 건가 궁금해서 좀 찾아보았다. 소위 화이트 위스키, 혹은 Unaged 위스키라고 불리는 술이다. 위스키라는 건 주로 보.. 2011. 9. 22.
디자이너 하우스들의 사회적 책임 매년 그렇듯 여전히 럭셔리 브랜드라고 불리는 디자이너 하우스들의 패션쇼가 진행 중이다. 지금은 아마 런던 패션 위크 중일거다. 하지만 첨단으로 불리며 유행을 선도하는 디자이너 하우스들이 애써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환경과 관련된 윤리적 책임감이다. 갭, 나이키, 아디다스같은 대형 의류 및 신발 브랜드들은 한동안 스웨트 샵과 관련된 문제 제기에 시달렸다. 아직 완전히 청산되었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많은 부분에 감시의 눈길이 닿아 있다. 얼마 전에 그린피스에서 toxic한 원료를 사용하는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고 결국 긍정적인 답변과 구체적인 방안도 얻어냈다. 예전에 애플의 아이팟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문제와 비슷한 종류다. 럭셔리 브랜드.. 2011. 9. 17.
유니클로 야나이 타다시 회장의 그랜드 플랜 시장 보세 옷가게에도, 럭셔리 디자이너 하우스에게도, 페스트 패션의 선두 주자들에게도 패션 시장이라는 게 험난하기 그지없는 가시밭길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기업의 계획이라는 건 모두 장미빛 일색이지만 어쨋든 야나이 타다시 회장이 앞으로 유니클로를 어떻게 만들고자 하는 지 대강의 플랜을 보여줬다. 유니클로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 간단히 요약하자면 목표는 2020년 매출 5조엔. 이를 위해 현재 일본에 800개, 나머지 나라에 15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유니클로는 2020년까지 일본에 1000개, 2012년 안에 아시아에 100개 이런 식으로 300개 정도의 매장을 더 늘릴 계획이다. 여튼 사방에 매장을 늘리는 게 그들의 계획. 이런 식으로 2015년에 1조 5천억엔 정도의 매.. 2011. 9. 16.
걸을 수 없는 높이의 하이힐 그럴 땐 이렇게. 레이디 가가. 사진은 Daily Mail이라는 데 웹서핑 중 모 블로그에서 봤음(링크). 2011. 9. 16.
빈 공간 간만에 잡담. 웹 사이트, especially 블로그에 빈 공간이 있으면 채우고 싶다. 덕분에 헤맨다. 안개가 막 끼어있는 삼나무 숲이라면 폼도 나고 좋겠지만 그냥 쓰레기 더미이고 냄새도 많이 나는 기분이라 좋진 않다. 여튼 요즘엔 머리가 돌이라(혹은 철) 패션계 뉴스들만 올리고 있다. 달나라같이 먼 럭셔리 디자이너 하우스 이야기가 많다. 오피셜하게 나온 기사에 자꾸 말을 껴 넣는 데 길어지기만 한다. 아마도 책을 많이 안 읽고 있거나, 영화를 많이 안 보고 있거나, 음악을 많이 안 듣고 있기 때문이렸다. 그리고 창작을 하는 게 없으니 온 몸이 처진다. (누군가 마이너 풍의 스타일리스트나 코디네이터가 필요하면 연락 주세요. 아니면 티셔츠 공장이 있는 분도 환영입니다. 여튼 이야기를 좀 해봅시다) 노트북에.. 2011. 9. 15.
디오르 옴므 2011 FW 일본의 HUgE 매거진에 디오르 옴므 2011 FW 화보가 실렸다. 스타일링은 쯔요시 니무라, 사진은 가츠히데 모리모토. 셀렉티즘 닷컴에 나머지 사진들도 올라와있다(링크). 디오르 옴므에 큰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닌데 이 사진과 옷은 좀 인상적이다. 뭔가 사진의 톤까지 합쳐져서 굉장히 옛날 풍이다. 마치 80년대 아방가르드 디자인이나 요지 야마모토의 어느 지점 같은 게 생각난다. 아니면 제 7의 봉인 풍이라고 해야 하나, 뭐 여튼. 느낌이 묘하고 아득하다. 오래 인상에 남을 듯 싶다. 위 링크의 나머지 옷들은 그냥 무난하다. 디오르 옴므 특유의, 마른 몸을 더 말라 보이게 하던 날카로움은 많이 죽인 것 같다. 2011. 9. 14.
MISSONI의 Target 컬렉션 약간 놀리는 투가 섞여 있음을 숨길 수 없지만 여튼 이 블로그에서 종종 미소니 이야기를 한다. 이쯤 되면 사실은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 전 두 포스팅은 패션에 관한 건 아니고 컨버스 이야기를 하면서 자동차 이야기를 더 많이 떠든 게 있고, 유모차 이야기를 한 게 있다. 컨버스 x 미소니 http://fashionboop.com/110 컨버스 x 부가부 http://fashionboop.com/133 그런 미소니가 이번에 Target Collection이라는 라인을 내놨다. 이 60년대스러운 빈티지함, 이 뿌리깊은 요란함, 이 흥청망청스러움, 그리고 이 묘한 색감의 조화. 실로 미소니다. 얘네들을 미워하고자 열망하지만 미워할 수가 없다. 옷도 옷이지만 눈에 쏙 들어오는 아이템들이 많다. 스카프 침구.. 2011. 9. 14.
JetSam의 겨울용 남자 지갑 - 트위드 바이폴드 참고로 이렇게 반으로 접히는 지갑을 바이폴드(Bifold)라고 한다. 이 지갑은 말하자면 Eco-Friendly다. 빈티지 트위드 자켓이나 코트를 가져다 잘라서 만들었다. 트위드를 너무나 사랑한다면, 또는 겨울에 차가운 가죽 지갑이 손에 닿는 느낌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한 번 정도는 고려해 볼 만 하다. 그래도 우리나라 날씨를 생각하면 여름에는 좀 곤란할 듯. 약간 아쉬운 점은 지갑의 안 쪽 정도는 가죽으로 처리했다면 에코 프렌들리한 면은 조금 덜어질 지 몰라도 보다 실사용에 유리했을 텐데 안 쪽도 그냥 울 느낌의 털복숭이라는 점이다. 빈티지 가죽들은 쓸 데가 많으니 못 구했나보다. 뭐 정 안되면 광장시장에서 싸구려 가죽 지갑을 하나 구입해 두개를 뜯어다 어떻게 잘 조립하면 괜찮을 지도 모르겠다. 다행인 .. 2011. 9. 13.
EASTPAK + Kris Van Assche 백팩 2011년 초에 이스트팩이 크리스 반 아셰와 새로운 콜래보레이트 백팩을 내 놓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당시에 나온 컨셉은 이런 사진. 그리고 계절이 두 번 바뀌고 소문의 백팩이 2011 FW 제품군으로 나왔다. 초기 디자인과 바뀐 건 거의 없는 듯 하다. 다만 사진은 강렬해 보이는데 실물은 유순해 보인다. 예전에 쉐비뇽인가에서 나온 바지에 사막 모래 색이라는 게 있었는데 그와 거의 비슷한 느낌의 브라운 톤의 샌드 컬러다. 하얀색 노끈도 좋고 회색 천과 가죽 패치 마무리의 느낌도 좋다. 다만 앞의 열쇠 고리는 괜한 군더더기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저기에 열쇠를 끼고 다녀봐야 덩치만 커지고, 아무것도 안달면 쩔그럭 거리는 소리만 날 거 같다. 세탁 방법에 대한 안내가 재미있다 : do not wash .. 2011. 9. 13.
남성용 스크럽 4종 체험기 추석 연휴 맞이 화장품 특집 두 번째. 지금 남아있는 건 두 개 뿐이라 사진은 두 개만 있다. 세수를 할 때 사용하는 특이한 제품으로 마스크 종류와 스크럽 종류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여튼 아무리 좋아도 많이 귀찮게 해서 사용을 잘 못하게 하는 것보다는 조금 성능이 떨어져도 꾸준히 쓰는 습관이 잘 드는 게 좋은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마스크 쪽은 어쩌다 두 제품 정도를 얻어 써 봤는데 포기했다. 특히 머드 종류는 일처리도 너무 귀찮고, 기다리는 동안 할 일도 없고 그래서 잘 안쓰게 된다. 하지만 스크럽 종류는 그래도 좀 좋아한다. 날짜만 잘 체크해서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패턴으로 써 주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자주 뛰어넘기는 한다. 어쨋든 스크럽 종류는 하나 사놓으면 꽤 오랫동안.. 2011. 9. 12.
남성용 스킨 3종 체험기 막간을 이용한 가벼운 포스팅. 사실 스킨의 용도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는 않다. 대충 생각에 세수와 로션 바르기의 사이 어느 지점 정도의 느낌이다. 그리고 남성용 제품의 경우에는 스킨과 애프터 쉐이브 스킨이 구분되어 있는데 굳이 구분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보통 스킨을 고르는 패턴으로 쓰고 있다. 애프터 쉐이브 특유의 알콜 성분이 들어가 따끔따끔한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면도용 제품을 따로 구입해 사용하는 건 은근히 귀찮은 일이라서 원래는 대충 비누 같은 걸 쓰고 그냥 보통 스킨을 사용하는데, 쉐이빙 폼 같은 경우에는 세트나 사은품 등으로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근근히 계속 하나씩 가지고는 있다. 어쨋든 샘플을 포함해 이것 저것 사용해 본 김에 가벼운 리뷰를 한 번 남겨본다. 맨 왼쪽.. 2011.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