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18 레이디 가가의 The Born This Way Ball Tour 의상은 아르마니 The Born This Way Ball Tour는 레이디 가가의 세번째 투어 제목이다. 2011년에 나온 음반 Born This Way를 서포팅하는 투어로 2012년 4월 27일 서울에서 시작해 홍콩, 일본을 거쳐 호주 쪽으로 내려갔다가 유럽으로 넘어간다. 여기까지는 스케줄이 나와있고 이후 올해 말에는 남미, 내년에는 북미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포스터. 레이디 가가가 직접 그렸다는 이번 투어의 스테이지 스케치. 어떤 분위기를 생각하고 있는 지 금방 납득이 간다. 먼저 예전 투어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면 이 전의 투어인 The Monster Ball Tour의 경우 2009년 11월에 시작해 2011년 5월에 끝났는데 중간에(2010년 2월부터) 컨셉이 한 번 바뀌었다. 그래서 오리지널 버전과 새 버.. 2012. 4. 20. 몸빼 바지, もんぺ 袴(하카마)라는 건 일본식 옷 입는 타입에서 하의를 가리는 의복이다. 이 단어는 주로 남성용 정장을 가르키기는 하는데 포대기처럼 생긴 것도 있고, 바지처럼 생긴 것도 있고, 반바지도 있고 여러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 여성의 노동용 바지가 몸빼다. 원래는 등나무, 칡, 대마 같은 걸로 만들었고 주로 홋카이도, 토호쿠 지방에서 사용되던 방한용 옷이었다. (일단 일하러 가면 몸빼. 청춘불패 2. 그러고보니 우리양은 짚신을 신고 있네)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고 전시 물자가 부족해지자 보건 복지부에서 몸빼 보급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전쟁이 길어지고 전시 통제령에 따라 1940년에 남자 표준 복장도 제정되고(2가지 버전 정도가 있었는데 자주 볼 수 있는 게 전쟁 영화에 나오는 그 황토색 군복 비슷.. 2012. 4. 19. Marni의 Ex-Prisoner 프로젝트, PVC 의자들 Marni가 콜롬비아에서 죄수들의 사회 재 정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의자를 만들고 있다. 대략 100가지 정도 모델이 있는데 기본 쉐이프는 4~5가지 정도인 거 같고 색 조합이 다르다. PVC를 주 재료로 등판과 암레스트를 얽는 정도의 복잡하지 않고 소재도 저렴한 타입의 의자다. 그리고 이건 L’Arte del Ritratto라는 사진 프로젝트와 연결되어 Francesco Jodice라는 사진 작가이자 영화 감독이 사진 전시를 한다. 다만 콜롬비아의 사정이 어떤 지는 잘 모르겠는 데 Francesco Jodice의 홈페이지에 가 봐야(링크) 총 들고 얼굴 가린 아저씨 모습 정도 볼 수 있을 뿐이다. 의자들은 컬러풀하고 시원하게 생겨서 여름 수영장 덱 체어나 회칠된 오래된 건물 잔디밭에 늘어놓으면 딱 어울.. 2012. 4. 17. Goth는 나이 들어도 Goth 이 전 포스팅에 이어 연속 Goth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더 해보자. 물론 나이 들어서도 펑크나 레이버로 살고 있는 하드코어들은 있다. 하지만 그 수는 대부분의 경우 20대를 넘어서면서 급속히 감소한다. 먹고 살아야 하고, 밤새 클러빙을 하자면 피곤하기도 하다. 이에 비해 나이가 들어가지만 크게 줄어 들지 않는 서브컬쳐들도 있다. 그저 잘 차려입는 걸 좋아하는 테디 보이들, 늙어죽을 때 까지 바이크를 타는 카페 레이서나 Chopper, 모터사이클 클러버들이 그렇다. 그리고 Goth가 있다. Goth는 하고 다니는 게 워낙 적대적 애티튜드라 오해를 많이 받는다. 물론 혈기왕성한 젊은 시절에는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실제적으로 Goth가 일으킨 폭력 사건도 꽤 있고, Goth에 대한 반감이 만든 폭력 사건도.. 2012. 4. 16. Givenchy의 남성용 nose ring 심심해서 네이버 뮤직앱으로 새로 나온 뮤직 비디오들을 보고 있는데 포미닛의 Volume Up과 빅뱅의 Fantastic Baby를 연속으로 보면서 아니, 왜 갑자기 Goth/Punk의 세계인거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판타스틱은 훨씬 사이버 펑크이긴 한데 여튼 퉁쳐서 그런 분위기. 그러고보니 영화 Snakes and Earings(뱀에게 피어싱)을 본 지도 얼마 지나지 않았다. 이 영화 덕분에 일본 펑크의 피어싱과 문신은 잔뜩 본 거 같다. 타투과 피어싱은 별로 즐거워보이지 않는다라고 자주 말하는 편인데, 요즘 이쪽 계열들이 자꾸 눈 앞에 와서 부딪치고 있는 기분이다. 그러다 얼마 전 뉴스 및 잡지 표지에서 본 지방시의 Nose Ring이 생각났다. 지방시는 꾸준히 Goth 룩을 선보이고 있다. 이.. 2012. 4. 16. 아프리카 패션위크 물론 아프리카에서도 패션위크가 열린다. 그 중에서 ARISE Magazine(링크)이라는 아프리칸 패션&컬쳐 잡지가 있는데 이들이 여는 Arise Magazine Fashion Week(AMFW)라는 꽤 큰 행사가 있다. 2009년 처음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에서 열렸고, 올해 2012년에는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에서 열렸다. 아프리카의 파리라고도 불리는 아이보리 코스트의 아비잔 출신부터 소말리아, 시에라 레온 등등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도 있지만 영국 등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도 꽤 참가하고 있다. 솔직히 나도 디자이너의 면면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짧은 하일라이트 비디오 두편 링크. http://www.arisemagazine.net/videos/amfw-catwalk-.. 2012. 4. 13. Dior에 들어간 Raf Simons Raf Simons가 디오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들어갔다. 오피셜이 떴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는데 뉴욕타임즈 보도 이후 그것을 확인하는 언론의 글들이 잔뜩 나왔으니 확실해 보인다. 잘 안 팔린다고, 더 거대해질 수 없다고 질 샌더에서 나가게 된(이라고 쓰고 쫓겨난 이라고 읽는다) 라프를 LVMH에서 부를 지는 몰랐는데 그렇게 되었다. LVMH도 무슨 생각이 있으니까 데리고 가는 거겠지. 여튼 디오르 선봉탑에 영국인에 이어 벨기에 사람이 되는 것도 재미있다. 이제는 끝나버린 갈리아노의 디오르 시절. 개인적으로는 LVMH가 라프를 데려가지 않을거라 예상했는데 틀렸다. 왜 그렇게 생각했냐면 디오르라는 곳은 아무튼 화려하고 풍부한 세계다. 넘쳐흐르는 디테일, 극한 섬세함, 그리고 시크함. 갈리아노가 디오르에서 .. 2012. 4. 12. Mod - 서브컬쳐 시리즈 4 Teddy Boy - Mod - Skinhead - Punk - Mod Revival - Casual - Acid House - Madchester/Baggy Mod는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중흥했다. 원래 Mod신은 Purple Hearts라고 불리던 암페타민 각성제에 취해 밤새 춤추는 문화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시작되었다(1964년까지 영국에서 합법이었다). 그러다 나중에 60년대 중반 쯤 가면 패셔너블한 건 모두 그냥 모드라고 불리게 된다. 당시 영국에서, 특히 노동자 계급이 옷을 '챙겨'입는 건 호모섹슈얼 정도와 관련된 문화로 인식되었고, 일반적인 남성은 그렇게 옷을 신경쓰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가 옷으로 뭔가 해보고, 챙겨 입는 행위가 테디 보이 시절을 지나면서 훨씬 자.. 2012. 4. 10. 이상봉, 2012 FW 서울 패션위크, 몇가지 논란 Source : Diane 블로그(링크) 서울 패션위크의 좀 제대로 보이는 사진들이 여기저기 올라오면서 하나씩 챙겨보고 있다. 2012 FW 이상봉 패션쇼. 일단은 스타일.co.kr에 이번 패션위크 전반의 리뷰와 사진들이 올라와있다(링크). 위 사진은 다이안 퍼넷 블로그에 올라온 것들로 PHILIPPE POURHASHEMI가 찍었다(링크). 필립 씨가 매우 좋은 자리를 선점하신 듯. 스타일의 리뷰에 의하면 이번 시즌은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매개물로 '돌담'에서 출발했다. 돌담이 모여 골목이 되고, 그것들이 모여 저 캣워크 뒤에 보이는 건물이 모여있는 도시가 된다. 그러므로 모델들 얼굴에 칠한 저 검은(혹은 갈색의) 칠은 돌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옷들은 활발하게 활동하는 관록의 디자이너답.. 2012. 4. 7. Beverly Semmes의 아트워크 : 긴 드레스들 예술 작업과 패션의 연동은 여러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패션계 쪽에서는 이브 생 로랑처럼 기존의 (유명한) 그림을 생으로 가져다 옷에다 붙여버렸던 경우도 있고, 마리 카트란주처럼 드레스 위에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다. 미술계 쪽에서는 실비 플러리처럼 자동차가 밟고 간 MAC 화장품들이나 청동 주물로 재탄생 시킨 켈리 백, 구찌의 뮬을 만드는 사람도 있고, Elmgreen 과 Dragset이 텍사스 허허벌판에 설치했던 프라다 샵도 있었다. 광주 비엔날레에서 프라다 백에 뻥튀기를 담아주던 이경호 씨의 예도 있다. 물론 발상이나 컨텍스트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천편 일률적으로 이해될 구석이 있는 건 아니다. 기존의 이미지를 이용하기도 하고, 차용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하고 방식은 여러가지다. 어떻게 받아들여.. 2012. 4. 7. 4월 5일, 서울 패션위크 가벼운 관람 후기 올림픽 공원에 다녀왔다. 예상했던 바 초청장 수급이 원활치 않아서 두 개의 패션쇼만 보고 왔다. 아쉽게 TENT 1에서 열리는 서울 컬렉션 본진의 쇼는 못봤다. 티켓을 판매하길래 잠시 고민했는데 그냥 두 번째 쇼를 보고나고 철수했다. 지금 생각은 그래도 이왕 간 건데 보고 오는 게 나았나 생각이 들지만(요즘 기분같아서는 손정완처럼 번쩍번쩍한게 좀 보고 싶긴하다), 몇 시간 만 앞으로 기억을 되돌려보면 하여간 너무 추웠다. 올림픽 공원은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비교하자면 SETEC쪽이 좀 나았던 것 같다. 텐트라는 건 역시 좀 이상하다. '임시'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물론 디자이너의 시즌 이미지에 보다 더 충실하고자 한다면 파리나 밀라노처럼 지하철 역에서도 하고, 무슨 광장에서도 하고, 어디 박물관에서.. 2012. 4. 5. Maison Martin Margiela, 지나가는 이야기 1996 S/S Maison Martin Margiela. 백스테이지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기다리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게 너무 궁금하다. 2012. 4. 4. 이전 1 ··· 192 193 194 195 196 197 198 ··· 2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