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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클레르가 스톤 아일랜드를 인수했다 몽클레르가 스톤 아일랜드를 인수했다. 몽클레르는 프랑스에서 런칭했지만 이태리 사람이 인수하면서 밀라노에 본사를 둔 이태리 기업이 되어 있다. 스톤 아일랜드는 프라이빗 회사로 역시 이태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움직임은 여러모로 비슷한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는 - 스포츠와 아웃도어 웨어의 미감에 기반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 - 슈프림을 VF가 인수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미국과 이태리의 스트리트 패션이 빠르게 진용을 가다듬으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현재는 둘 다 힙합 문화 안에 집어 넣어 생각해 볼 수 있는 브랜드지만 스톤 아일랜드의 경우 훌리건이라는 다른 주요한 축이 하나 있다. 시장은 커지고 있고, 패셔너블함이 무엇인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변하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고 더 커.. 2020. 12. 8.
올해의 이것저것 2020년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다.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아닐 수 없다. 2020년을 20일 조금 넘게 남긴 지금도 아직 해결되지 못한 일들이 남아있지만 올 한해의 이것저것을 정리해 본다. 모두다 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여기에 쓰는 거니까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요새는 그렇게들 하더라고. 1. 올해의 옷, 노스페이스 일본판의 가젤 치노 팬츠. 이 이상한 색의 옷은 컬러고 뭐고 고를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긴 했지만 이상하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폴리 100%의 노스테크 스트레치 치노라는 옷감으로 등산복의 편안함을 도심의 삶에 옮길 수 없을까 하는 욕심이 나은 결과물이다. 사실 청바지 입느라 이 옷을 멀리하다가 코로나 시대에 다시 입게 되면서 운동을 좀 늘려야 겠는.. 2020. 12. 8.
프라다의 리네아 로사 프라다의 Linea Rossa 라인은 익스트림-텍스, 스트레치 저지, 나일론, 테크-니트 등등을 활용한 다이나믹 웨어 라인이다. 도심부터 서바이벌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옷을 만들었다고 한다(링크). 챔피언스 요트 용 라인인 루나 로사 컬렉션을 꾸준히 만들어 온 경험을 가지고 있으니 프라다의 스포츠웨어, 방수웨어 라인이 허투루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는 데 가만히 보고 있자니 저렇게 입고 뒷산이라도 올라보고 싶어졌다. 3L 레인 자켓 나일론 패딩 겨울 운행용 미드레이어, 파일 재킷류도 있다. 테크니컬 팬츠 프라다는 아웃도어 브랜드와의 콜라보 없이 자기 나름의 테크니컬 웨어 라인을 구축해 가고 있는데 약간 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어디 익스트림 원정대 후원이라도 한 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 2020. 12. 7.
자켓의 결로 현상 결로 현상이 왜 생기나 생각해 보면 : 차가운 바깥 공기 + 습한 내부 공기가 얇은 막에 의해 만날 때 생긴다. 예컨대 겨울 난방을 하고 있는 데 외부와 만나는 오래된 창문, 여름 캔 음료를 넣은 비닐 봉지. 건물의 경우 이건 공기 흐름을 잘못 설계한 탓이 있을거다. 대공사를 하긴 어려우니 제습제를 놓거나, 잘 차단되는 2, 3중 창으로 바꾸거나, 자주 환기를 시키거나 방법을 쓸 수 있다. 이 비슷한 일이 옷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예컨대 고어 텍스 자켓, 혹은 그 비슷하게 비를 막아주는 옷들이다. 차고 건조한 바깥 공기 + 몸에서 나는 땀의 습기 + 몸에서 나는 열의 온도 + 환기가 안됨. 이게 결합되면 위 창문과 안과 바깥의 상황이 정 반대로 벌어진다. 즉 자켓 안쪽 면에 물이 달라 붙는다. 물론 고.. 2020. 12. 7.
질 샌더 + 아크테릭스가 내년에 나온다 질 샌더와 아크테릭스의 협업 컬렉션이 내년에 나온다. 21FW 예정. 그래 이런 걸 내놨으면 했었다고(링크)... 샌더 여사님 블록테크랑 히트텍 가지고 이것저것 했으면 좋았을 거 같았는데 왜 하질 않니... 이 캡슐 컬렉션은 루크 앤 루시 마이어가 디렉터를 맡고 있는 질 샌더가 2019년에 선보인 액티브웨어 라인인 Jil Sander + 에 속할 예정이고(링크) 스키 테마로 나올 거 같다고 한다. 요새 아크테릭스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숀 크로포드와의 타이 다이 컬렉션(링크), 호텔 라디오 파리와의 티셔츠 콜라보(링크) 등등 흔하지 않고 나름 다채로운 콜라보를 선보이고 있다. 버질 아블로와 뭔가 할 거 같았는데 그건 소식이 없네. 루이 비통 쇼 피날레에 그냥 입고 나왔다고 하기엔 너무 이상했는데. 아무튼 질.. 2020. 12. 3.
파타고니아의 새로운 환경 캠페인 얼마 전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시즌을 기점으로 파타고니아가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다. 미국 공홈 뒤적거리다가 계속 이상한 안내문이 나와서 뭔가 했었다... 예전에 나왔던 캠페인 Don't Buy This Jacket에서 한 발 더 나아가 Buy Less, Demand More, 적게 사고 더 많이 요구하라는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 공홈에도 올라왔으니 참고하시고(링크). 요구의 내용은 유기농 원단, 리사이클 제품, 재생 유기농 인증 제품, 공정 무역 제품, 헴프 사용, 율렉스 천연 고무 제품, 트레이서블 다운, 리스판서블 울 제품, 더 나은 수선 서비스, 질 좋은 제품 등등이다. 지속 가능한 패션, 환경 보호, 노동 환경 개선 등등 현재 옷이 일으키는 문제 전반에 걸쳐 있다. 특히 얼마 전 원웨어 .. 2020. 12. 2.
아크틱 울트라 얼마 전에 산 속을 달리는 트레일 러너가 늘었다는 이야기를 하다가(링크) 이 취미를 가지게 된 분들이 과연 겨울의 한국 산을 어떻게 뛸까, 정확히는 뭘 입고 뛸까 궁금해 했었다. 그런 김에 잠깐 찾아봤는데 몬테인에서 개최하는 두 개의 아크틱 레이스가 있었다. 아주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이건 뭐 달리기는 아니고(자전거나 스키도 나오고) 1등을 하기 위해 분투하는 스타일의 레이스도 아닌 분위기로 보인다. 추위와 길이가 문제일 뿐. 라플란드는 스웨덴 북부, 핀란드와 노르웨이와 국경이 닿아 있는 지역이다. 스웨덴에서 출발하는군. 또 하나는 유콘. 미국의 골드 마인 시대에 나오는 그 유콘이다. 캐나다 북쪽 알래스카와의 경계에 있다. 보니까 유콘 아크틱 울트라의 경우 100마일, 300마일, 430마일 코스가 .. 2020. 11. 30.
2015년의 셀프 드라잉 재킷 2015년에 이런 게 나온 적이 있다. 실제로 나왔는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이름은 SDJ-01. 말 그대로 셀프 드라잉 재킷이다. 제목 그대로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나온 걸 실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였다. 홍보 문구가 Help the SDJ-01 become reality in 2015라고 되어 있는 걸 보면 자금 지원을 바라는 거 같다. 백 투 더 퓨처에 나오는 원본은 이런 모습이었다. 아무튼 SDJ-01의 세부사항은 아래와 같다. 사실 셀프 드라잉보다 플래시라이트가 붙어 있는 옷이 더 요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반사판 말고 후레쉬. 그러고 보니 트렉스타의 친환경 + 나홀로 트레일 족을 위한 레이블 752에서 얼마 전 LED 랜턴이 D링에 연결되어 있는 옷이 나왔었다. 인스타그램 퍼오기가 안되서 그냥 캡.. 2020. 11. 28.
파타고니아 레트로 X의 과거 얼마 전에 R4 이야기(링크)를 쓴 김에 레트로 X의 예전 모델들을 찾아봤다. 사진은 모두 이베이, 일본 옥션 등등 각종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찾았다. 새 상품 사진은 찾기가 어려워... 간단하게 말해 방풍 멤브레인이 들어간 플리스다. 레트로 X의 90년대 모델. P.E.F라고 적힌 방풍 멤브레인 설명이 적혀 있는 라벨이 붙어 있었다. 미국 제조 시절에 그거 안 붙어 있는 것들도 있음. 안감, 핏, 디자인 등등 연도별로 세세하게 다른 점들이 있을텐데 그런 건 너무 복잡하고 알기도 어렵기 때문에 생략. 90년대 초중반에 나왔다는 라이트 X. 레트로 X의 얇은 버전인 듯. 라이트 X가 단종되고 나온 Partial Eclipse. 사이드에서 뒷 쪽에 걸쳐 스트레칭 재질. 팔목 끝 부분은 수선의 흔적이 아닐까 .. 2020.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