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18 딱히 초록이어야 하는 건 아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크루넥, 집넥, 풀집업. 어쩌다 보니 울 스웨터를 초록으로 모았다. 가만히 보면 약간씩 다른 톤이긴 하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밝아지면서 침엽수림에서 잔디가 되어 간다고나 할까... 매우 튼튼하게들 생겼지만 셋 모두에 불만이 조금씩 있다. 맨 왼쪽은 좀 크고, 가운데는 무겁고, 오른쪽은 좀 후줄근하다. 목이 올라온 가운데와 오른쪽은 목 부분이 좀 이상하다. 아웃도어 니트 계통에 가끔 보이는 걸 보면 저게 무슨 장점이 있는 거 같긴 하다. 기본적으로 간편한 플리스 종류를 완전 많이 입지만 미드레이어를 두터운 울 스웨터 하나로 커버해 버리고 싶은 욕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속옷에 딴딴하고 두터운 울 스웨터, 거기에 아우터. 참고로 운동용으로 위 제품들처럼 두꺼운 건 별로 좋지 않다. 등산 같은.. 2020. 12. 30. 로에베와 토토로 로에베가 스튜디오 지브리의 토토로 캡슐 컬렉션을 내놨다. 제품이 꽤 다양한데 백팩, 토트백, 크로스백, 지갑, 몇 종류의 옷 등등이다. 로베에니까, 가죽 가방에 그려져 있는 건 프린트가 아니다. 토토로니까 기본적으로 귀엽게 생긴 프린트가 들어있는 건 당연하겠지만 좀 지나치게 귀엽다. 초록색, 하늘색, 노란색 미니 핸드백을 보고 있자니 어린이 용품샵에서 아이들을 홀리고 있는 바로 그것들이 생각난다. 말하자면 어린이 굿즈를 로에베 특유의 최고급 소재와 기술로 복원해 냈다. 어린이 대상은 아닌데 어린이를 꿸 수 있긴 할 거 같다. 어린이 대상의 하이 퀄리티 패션 이런 부분에 마음이 약간 복잡 미묘한데 이 지나친 공들임을 어떻게 봐야할 지 잘 모르겠다. 물론 귀엽게 생기긴 하다. 아무튼 이런 건 얼마 전 올렸던.. 2020. 12. 28. 파타고니아의 PCU LV 5 소프트쉘 이야기 원래는 옷 놓고 떠들기라는 이름으로 써놓은 건데 중고옷 열전으로 옮긴다. 요새 등산복, 워크웨어, 군대 옷을 왔다갔다 하면서 혼자 재미있어 하고 있다. 아무튼 가볍게나마 산속을 돌아다니다 보면 결국 가장 많이 쓰는 건 소프트쉘이다. 아주 추울 땐 인설레이션, 패딩을 입고, 눈비가 내리면 고어 텍스, 레인 재킷을 입고, 춥기도 하고 땀도 나면 폴라텍 파워 그리드를 입고, 더 추우면 메리노 베이스 레이어를 입고 어쩌고 하지만 결국 이런 내내 입고 있는 건 소프트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를 들어 두꺼운 소프트쉘은 운동용으로는 별로 쓸데가 없고(더움), 도시용으로는 아주 좋아한다(다운의 보온력 배가). 얇은 소프트쉘은 운동용으로는 유용하지만 도시용으로는 딱히 쓸 데가 없다. 대체제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 2020. 12. 24. 구찌 + 노스페이스의 제품 이미지들이 올라왔다 예고되어 있던 구찌 + 노스페이스의 제품 이미지들이 올라왔다. 처음 등장했던 캠핑 영상의 확장판이다. 화려할 거라 대충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화려하다. 다운, 마운틴파카, 베스트, 점프슈트, 볼링 스커트, 하이킹 부츠, 텐트, 슬리핑 백, 백팩과 웨이스트백 등등으로 제품군도 상당히 다양하다. 거의 모든 제품이 노스페이스의 70년대 제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상당히 흥미진진한 컬렉션이 될 듯. 신고있는 구두들이 이상하다는 지적이 있다. 보면 샌들, 로퍼 이런 것들을 신고 있는데 어떻게 저기에 올라갔을까. 헬기 같은 거 타고 가라는 걸까... 2020. 12. 23. 재택 근무의 복장, 데님 집에서 일을 하다 보니 옷을 입을 일이 별로 없다. 집에서는 잠옷 - 약간 편한 옷을 돌아가며 입고 어쩌가 바깥에 나갈 땐 파카. 나머지는 모두가 대기 라인. 게다가 올해는 여름이 지속되다가 추워졌기 때문에 가을 옷 같은 건 입을 날도 며칠 없었다(링크). 아무튼 집에서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니까 보일러 가스값 걱정도 되고 이게 1년이 거의 다 되가니까 지긋지긋하기도 해서 옷을 좀 챙겨 입고 있다. 그래봤자 바지는 역시 조금만 제대로 되도 불편해 가능한 편하고 넓은 걸 입는다. 상의는 운용의 폭이 조금은 더 넓어서 이것저것 입는다. 그러다가 최근 데님 워크 재킷 류를 꾸준히 입고 있다. 그 중에 좋아하는 강아지 로고. 저것만 보면 구입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더 있으면 뭐하냐 싶은 생각이 더 크지.. 2020. 12. 22. 폴라텍 히트, 배터리 구동 방식 요새는 따스미 같은 발열 옷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배터리 구동 방식으로 낚시처럼 가만히 앉아있는 류의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사실 입어본 적이 없어서 과연 어느 정도일까 궁금하긴 한데 아무래도 번거롭긴 하다. 기능성 섬유로 유명한 폴라텍(플리스의 고향이기도 하다)에서도 발열 시스템이 나온 적이 있다. 폴라텍 HEAT. 소프트쉘 타입의 재킷에 붙어 있는 식으로 노스페이스 같은 브랜드에서도 나왔었다. 가끔 이베이, 중고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데 궁금하긴 하지만 과연 가지고 있으면 어떨까(수집의 공간이 따로 있지 않는 한 입지 않는 건 들여놓지 않는 게 좋긴 하다) 아직 잘 모르겠어서 구입은 하지 않았다. 폴라텍 히트에는 리모트 시스템도 있었다. 요즘 만들었으면 이런 전선을 쓰진 않았겠지... 너무 전.. 2020. 12. 21. 한양 쇼핑과 파르코 그러니까 이제는 옛날이라고 말해도 별로 손색이 없는 1990년 즈음의 약도다. 갤러리아 웨스트와 이스트가 한양 쇼핑 센터 영동점과 파르코 백화점이었던 때. 파르코는 한양유통의 패션 전문 백화점이었는데 1988년 임대 상인과의 임대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폐점을 결정했었다. 그리고 1990년 9월 갤러리아 백화점이 된다. 약도는 네이버 옛날 신문. 신문에 실렸던 약도가 동서남북 방향이 아니어서 약간 헷갈리는 데 맨 왼쪽 아래에 한양 쇼핑과 파르코가 보인다. 즉 파르코부터 압구정로라고 적혀 있는 곳 정도까지가 지금의 청담동 거리. 아래 지도에서 도산대로를 중심으로 위 약도를 보면 대충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있을 듯. 노라노의 집은 1989년 12월에 청담에 들어갔다. 2020. 12. 18. 유선의 속편함 데스크탑을 치우고 크롬북, 맥북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거의 무선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맥북프로를 쓰게 되면서 usb c와 와이파이, 블루투스의 간섭, 맥북과 MS 블루투스 마우스 사이의 잦은 끊김 등으로 한동안 고생을 했다. 바깥에 나가면 거의 문제가 없는데 방안에서만 항상 문제가 생겨서 인터넷이 자꾸 끊기고 하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 그러다가 마우스는 로지텍 유선으로 바꾼 덕분에 마우스가 끊기는 문제는 사라졌는데 와이파이의 간헐적 끊김은 해결되지 않고 있었다. 모든 기기의 기본 세팅을 속도보다는 무조건 안정성에 두고 있는 상태인데 인터넷이 잠시 버벅거리는 정도로 별 문제는 아니라지만 이런 게 쌓이면 생기는 불안함 등은 쾌적함과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법이다. 채널 변경 등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했.. 2020. 12. 15. 추위 속의 운동 복장 추위가 밀어 닥쳤다. 그런 김에 어떻게 하면 추위 속에서 + 가볍고 상쾌하게 + 지속적인 운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이것저것 차려 입고 나갔다. 사실 지금까지 겨울에만 등산을 했는데 땀 나고 허덕거리고 찝찝하고 그런 게 싫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내복에 플리스, 스웨터, 퀵실버 자켓(링크) 이런 걸 잔뜩 껴입고 가면 열기에 허덕이며 가방 속 생수가 얼어서 못 마실 지경인데도 옷이 온통 젖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렇게 되도 겨울이라면 아주 찝찝하지는 않아서 겨울에만 가는 거다. 그러다가 최근 겨울 달리기 준비를 하며 옷의 채비와 방향을 좀 바꿨기 때문에 혹시 더 높고 추운 산 같은 곳에 갈 경우 어떻게 입으면 좋을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뒷산과 냇가 옆 산책로가 주 코스다. 허리 근육통이 있어서 빠르게 .. 2020. 12. 14.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3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