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741

Bonastre의 24-Hour Bag 며칠 전 여행 가방에 대한 포스팅(링크)을 보면 알겠지만 여행 가방 이름들은 Keepall, Holdall 뭐 이런 식으로 '뭐든 넣는다'라는 느낌이 있다. 이런 이름도 좋지만 데이팩, 나이트라이더, 위크엔더 같은 이름을 보면 뭔가 어디든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름 따위에 기분이 좋아지고 별 생각이 다 다는 나같이 광고 잘 먹히는 사람들 덕에 얘네들은 먹고 사는 거겠지.. 24-Hour Bag이라는 가방은 파리의 Fernando Bonastre라는 디자이너가 만들었다. 상표로는 그냥 Bonastre라고 쓰는 모양이다. 홈페이지는 여기(링크). 작년에는 48-Hour Bag이라는 큼지막한 가방이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반 줄여서 24시간 백이다. 48시간하고 다르게 24시간은 사실 반드시 필요한 물품의 종.. 2012. 8. 21.
타인의 옷장 뭔가 특정 종목을 컬렉팅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냥 자연스럽게 모이는 것들이 있다. 둘의 양상은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 책을 컬렉팅하는 사람인 경우, 혹시나 그가 르네상스적 지식인이 되어 종합 도서관을 차리려는 거대한 꿈이 있는 게 아니라면(돈도 돈이고) 어떤 특정 분야를 파고 들게 되거나 자신이 닻을 내린 자리 주변을 탐색하게 된다. 이 경우에 흥미를 끄는 부분은 한계 지점에 위치한 컬렉션들이다. 어디로 향하고 있나, 어디까지 가 있나 이런 것들. 하지만 이런 컬렉팅이 아니고 그냥 살다가 책을 가끔씩 보는 취미가 있어서 서점에서 둘러보다가, 아니면 누구한테 이야기를 듣거나 신문이나 잡지의 서평을 보고 구입한 경우에는 그 양이 많지는 않겠지만 꽤 재미있는 단편을 보여주게 된다. 물.. 2012. 8. 20.
Yohji Yamamoto 이스라엘에서 하고 있다는 전시 사진이다. 멋지지만 전형적인 요지 야마모토 타입은 아니다. 기록해 놓은 게 맞다면 2007년 FW. 꼼 데 가르송의 레이 카와쿠보와 요지 야마모토. 자세히는 모르지만 딱 저 사진 같았다고(요지가 좋아했지만 결국 잘 안 풀렸다) 알고 있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1997년인가? 확실히는 모르겠다. 모자는 요지 야마모토의 끝없는 관심사 중에 하나다. 이번 달(2012년 8월) 보그 파리 화보라고 한다. 살면서 한 번은 마주치고 싶다. 저 정도까진 아니지만 유사 레벨은 요즘 가끔 길에서도 볼 수 있기는 하다. 2012 FW. /ㅅ 이런 느낌? 글자로 어떻게 해볼라니까 잘 안 되네. 요지 야마모토. 이건 책(Yohji Yamamoto)에 실린 사진으로 알고 있다. 굉장히 겹쳐있고.. 2012. 8. 18.
Chloe Sevigny + Helmut Lang 물론 Chloë Sevigny로 써야 하는데... 꽤 예전에 나왔던 헬무트 랑을 입은 클로에 세비니 화보. 보그에 실렸었다. 잡지가 있었는데 타의에 의해 몇년 분 어치의 보그 과월호들이 버려졌기 때문에 지금 나는 가지고 있지 않다. 어쨌든 사진 자체로 개인적으로는 나름 중요한 화보이기에 여기에 올려놓는다. 2012. 8. 18.
세면백 오래간 만에 이런 '정통'적인 블로그 포스팅을 한 번. 열대야 시즌에는 체온을 떨어트려 살아남는 데 급급해서 제대로 씻지를 못했는데(ㅠㅠ) 기온이 좀 안정되고 나서 열심히 씻고 세면백도 정리한 김에 써본다. 세면 가방, Wash Bag, Travel Kit 아니면 하나 얻은 Cosmetic Case 등등 여러가지로 부르는데 아무래도 이 명칭에 익숙해서 세면백.. 이게 세면백... 이걸 사고 싶지는 않다. 편하긴 하다. 남성용 일수 가방에서 여자들 코스메틱 케이스 사이의 규격에 여행 등등에 사용하는 화장품 일체 잡동사니를 담는 가방이라고 할 수 있다. 말하다 보니까 이렇게 퉁쳐서 부르기가 좀 애매하기는 하다. 물론 좋은 제품들도 있다. 보테가 베네타의 Wash Bag. 말이 워시 백이지 가죽인데 뭘 어쩌라.. 2012. 8. 15.
폴로 셔츠의 세운 옷깃에 대해 폴로 셔츠의 역사에 대해서 예전에 한 번 포스팅한 적이 있고(http://fashionboop.com/202), 이런 이야기는 꽤 고전적인 아이템이기는 한데 역시나 심심하니까... (-_-) 용어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이 블로그에서 Collar는 칼라, Color는 컬러라고 썼었는데 아무도 모르는 거 같기도 하고, 나도 헷갈리긴 한다. 여튼 동어 반복을 위해 여러 단어가 있어야 할텐데 칼라 / 컬러가 이렇게 구분되어 있다는 사실을 먼저 살짝. 브룩스 브라더스의 폴로 셔츠들. 이전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브룩스 브라더스에서 폴로 셔츠라고 하면 말타고 공치는 운동 폴로할 때 입는 옷깃에 버튼이 달려있는 버튼 다운 셔츠를 말하는데, 요즘에는 브룩스 브라더스 홈페이지에서 polo라고 검색해봐도 주로 나오는 건 위 .. 2012. 8. 15.
유니클로 언더커버 마지막 시즌 2012 FW 유니클로 + 언더커버가 이제 마지막 시즌이다. 사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는데 질 샌더의 인상이 너무 강했고, 라이벌들의 콜래보레이션이 베르사체니 마르니니 난리여서 그렇게까지 들썩거리진 않았던 거 같다. 보러 갔다가 괜찮네 생각하고, 진짜 사야지 하고 다시 유니클로 명동 중앙점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싹 치워져 있었다.... 사실 할인 판매 되는 것들 사이에 괜찮은 UU 티셔츠가 섞여 있었는데 사이즈 M이 좀 작았다. 나름 왕창 할인이어서 ㄷㅁㄴ 설명회할 때 입고 가려고 했었는데 ㅎㅎ 여튼 유니클로도 나름 사이즈가 엉망인게 코튼 티셔츠는 L, UT 티셔츠는 M, UU 티셔츠는 L이 나한테 맞는다. 여튼 마지막 시즌이다. 저번하고 같은 백그라운드 타일 이미지인데 공식 사이트는 별로다. 저번의 그 구글맵 패러디.. 2012. 8. 14.
FENDI 바게트 백 15주년 저번 달에 우리나라에서도 15주년 기념해 전시회, 책 발간회 등도 해버려서 이미 기사나 블로그 포스팅들이 많이 있지만 괜히 한번 껴서 포스팅. 펜디의 바게트 백은 1997년에 Silvia Venturini Fendi가 easy, practical and functional한 가방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부터 만들어졌다고 한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인기가 있었고, 역시나 섹스 앤 더 시티 덕을 봤다. 이 백을 사용하지 않는 입장에서 말하는 거지만(클러치나 미니백은 쓸 일이 없다) 그냥 볼 때는 루이 뷔통의 포쉐트 시리즈나 사이즈나 용도나 크게 다를 게 없을 것 같은데, 포쉐트는 어디까지나 보조 / 클러치로 보이고 바게트는 완결된 가방처럼 보인다. 아마도 펜디 쪽이 더 복잡하게 생겼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는 .. 2012. 8. 14.
무엇인가가 만들어지는 모습 2 요즘 들어 공장이든 핸드메이드든 뭔가가 만들어지는 모습만 자꾸 찾아서 본다. DIOR의 Miss Dior 가방 Mackintosh 코트 Moulton 자전거 MOULTON BICYCLE COMPANY - MADE IN ENGLAND from WellPlastic Films on Vimeo. 2012.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