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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NO_KOREA 2012 유랑기 Vogue Fashion's Night Out 행사를 몇 년 전부터 하고 있다. 뉴욕에서도 하고, 미국 다른 곳에서도 하고, 또 다른 곳에서도 하고, 서울에서도 한다. 뉴욕에서는 패션위크 가을과 함께 시작한다. 서울에서는 왜 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하고 있다. 그냥 보기로는 하룻밤 패션 축제 비슷한 느낌으로 한다는 것 같다. 사실 이름만 들었고, 보그 쪽에서 패션's 나이트 아웃 행사 참여 브랜드 리스트 나오는 것만 봤지 뭔지는 잘 몰랐다. 지금도 사실 정확히는 모른다. 이랬는데 올해는 어떻게 연이 닿아 돌아다녔다. 뭐 특별한 뭔가를 한 건 아니었으므로 간단한 유랑기, 그리고 혹시 내년에 찾아갈 분들을 위해 이런 거더라 정도. 사진은 하나도 안 찍어서.. 없다. 올해 VFNO 참여한 동네는 가로수길,.. 2012. 9. 7.
J.W. Anderson + TopShop J.W. Anderson(링크) 이야기를 분명 어디에 한 거 같은데 요즘 하도 많이 떠들고 있어서(...) 어디다 했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걸 봐서는 아마 그냥 트위터에 몇 줄 올리고 말았었나 보다. 아, 어제 아메바 올렸지. 페이즐리를 듬성듬성 프린트 한 게 마치 아메바 같아서 재미있었다. J.W Anderson 2012 SS에서, 사진은 오피셜 홈페이지. 프린트로 주목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좀 심심하긴 해도 개인적으로는 아래 옷들의 분위기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이런 봄 색깔. 사진은 역시 오피셜 홈페이지의 2012 SS. 이 분 남성복은 그냥 그런데 여성복이 마음에 든다. 이걸 입을 여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는데 여튼 그러함. 여하튼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에서 Emerging Talent.. 2012. 9. 5.
최근의 광고 캠페인들 예전에 전문 등산인이 되려는 사람들이 초기에 스폰서를 받기 위해 이슈를 만들려고 무리한 도전을 하다가 차칫 사고가 나는 일이 많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업으로 삼으려면 기업 스폰서가 필요한데 북한산이나 오르다가는 당연히 스폰서가 붙지 않는다. 스폰서가 없다는 건 그만큼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는 건데 그를 위해 안나푸르나 같은 곳에 도전하게 되고 사고가 나기도 한다. 이건 약간 동전의 양면같다. 아래부터 차례대로 키워주는 일이 잘 없으니 이런 일이 생긴다. 즉 거대한 꿈을 꾸고 있는 어떤 이들(또는 회사들)은 초반에 약간 무리한 이슈를 띄운다. 이건 경쟁이 치열한 업계에서 나름 거대한 기업들이 싸우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요즘 메이저 화장품 광고들이 톱 모델의 톱리스 등판을 보여주는 광고들이 인.. 2012. 9. 5.
유니클로 S.F 매장 광고 캠페인 유니클로가 샌 프란시스코에 매장을 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유니클로 광고는 일본에서 나온 원래 광고와 비슷하긴 하지만 약간 다르게 현지화를 한다. 아래는 샌 프란시스코 광고들. 맨 위부터 풋볼 스타 조 몬타나(포티 나이너스 쿼터백!, 나도 안다 이 사람은), 싱어 Goapele, Mission Chinese의 David Bowien(http://goo.gl/RZdMs 이 분인듯), 마지막은 Brit Morin(Brit & Co.라는 회사 이끄는 분이신 듯). 겨울옷이니까 라이트웨이트 패딩에 다들 컬러의 느낌이 묘하게 살아있는데, 아주 살짝만 더 밝으면 왠지 AA가 생각날 거 같은 이상한 분위기가 있다. 샌 프란시스코에 사는데 저런 옷 입으면 좀 슬플 거 같기는 하지만(유니클로가 나쁘다는 게 아.. 2012. 9. 4.
Moncler R Moncler가 Christopher Raeburn과 콜래보레이션으로 Moncler R이라는 걸 내놨다. 이런 느낌을 생각하면 된다. 톰 브라운과의 콜래보처럼 샤프하거나 패셔너블하진 않지만 더 하드하다. 그리고 크리스토퍼 래번이 약간 삐딱해서 장난이 많다. 공개된 게 얼마나 있는 지 모르겠는데 로든 그레이 쇼핑몰(링크 - 사진 출처도 그곳)에서 팔고 있는 건 위 두개의 아우터. 둘 다 울 혼방 자켓에 밀리터리 풍의 올리브 그린 패치를 덧붙였다. 덩어리같은 포인트들이 너무 덕지덕지라는 느낌도 살짝 있지만 메인 컬러가 둘 다 진중해 그냥 그려려니 싶다. 물론 실제 보면 좀 튀어보일 거다. 이거 본 김에 오래간 만에 크리스토퍼 래빈 홈페이지(링크)를 뒤적거렸는데 이번 룩북에서 이 사진을 발견했다. 저 추리닝은.. 2012. 9. 4.
이것은 카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포스팅의 내용에 대한 생각이 쓰다보니 좀 애매해졌는데(진행이 이상해지기도 했고), 혹시 의견도 받아 볼까 싶고 사실은 더 건드리는 게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공개로 돌려놓습니다. 디자인 카피 문제는 꽤 오래된 패션계의 이슈다. 카피가 맞나, 아닌가하는 애매한 것들은 치워 놓더라도, 에잇세컨즈나 이번 H.U.M(이건 돌아다니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도용의 문제에 더 가깝지만), 예전에 나열했던 몇몇 카피 사건 등 보다 명백한 것들은 사실 시스템의 문제에 가까울 것이다. 표절 참고 - http://fashionboop.com/353 일정에 밀리고 일은 계속 쌓이는 디자이너가 선택한 간편한 솔류션, 당장 일을 마쳐야 하는데 급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찾아낸 사진의 사용, 모기업과 OEM회사 사이에 .. 2012. 9. 3.
L.L.Bean 100주년 기념 스위스 아미 나이프 엘엘빈이 100주년 기념이라고 헌팅 부츠를 내놨다고 포스팅한 적이 있다. 약간 허접하게 생겼는데 실용의 회사니까 뭐 유용하겠지. 아래 사진은 따로 표기가 없으면 엘엘빈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100주년 기념 홈페이지도 따로 만들어져 있다. https://100.llbean.com/ 100주년 기념 부츠 자동차도 돌아다닌다고 한다. 이 쪽이 더 귀여운데. 그리고 몇 가지가 더 나오는 거 같은데 그 중 하나가 Wenger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다. 몸체가 나무, 100주년 기념 무지 박스. 스위스 아미 나이프라고 적혀있는 칼은 두 가지가 있는데 흔히 많이 알려진 빅토리녹스와 벵거다. 웽거라고 읽는 게 맞을까? 그래도 그냥 벵거라고 쓰자. 둘은 라이벌이었는데 빅토리녹스가 좀 더 좋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다가 .. 2012. 8. 31.
모모타로 진 뉴스를 뒤적거리다 발견했는데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 몇 가지 이야기를 써 본다. 모모타로 진은 오카야마 현에 있는 청바지 회사다. 오카야마가 원래 목화 면직물 재배를 많이 하는 곳이라고 한다. http://www.japanblue.co.jp/momotaro/ 원래는 염색업을 했었다는데 청바지를 만들기 시작한 건 96년부터로 아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사실 일본의 초창기 데님 기업들이 있었는데 80년대 미국 진이 유행하면서 확 휩쓸리며 강력한 구조 조정의 시기가 있었다. 90년대 들어 다시 프리미엄 등이 유행하면서 예전 망한 일본 회사들이 가지고 있던, 그리고 미국에서 사온 구형 방직기를 가지고 새로운 회사들이 만들어졌다. 80년대를 기준으로 그 이전부터 온 회사, 그리고 90년대 이후 생겨난.. 2012. 8. 30.
예쁘지만 다루기 어려운 트롤리 케이스들 보통 여행 가방, 이민 가방, 돌돌이(이 단어는 나만 쓰는 거 같기는 하지만), 트롤리, 휠 트롤리, 트롤리 케이스 등으로 부르는 여행 가방이 있다. 저번에 포스팅한 트래블 백은 사실 정말 여행용으로는 쉽지 않다. 무겁기 때문이다. 참고 : 트래블 백 - fashionboop.com/497 터미널에 내리자마자 택시나 렌터카로 옮겨타고, 바로 숙소에 내려놓고 정도가 아니라 단 얼마 동안이라도 짐을 옮겨야 하는 순간이 있다면 정말 쉽게 지친다. 특히 평범한 해외 여행의 경우엔 완전히 쥐약이다. 내게 여행 가방을 빌려갔던 모든 사람들의 한결같은 증언이니 부디 무시하지 마시길. 트롤리는 소프트, 하드가 있는데 그냥 천가방이 사실 가볍고 편하긴 한데 보통은 정말 안 예쁘다. 그래도 짐을 잔뜩 옮기는 경우(유학, .. 2012.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