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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 재택과 운동, 그외 재택 생활을 한 지 어언... 기억도 나지 않는군. 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게 별의 별 이유를 대면서 술집 심지어 룸싸롱 같은 데는 연다고 하면서 도서관 류는 왜 여전히 꽉 닫힌 채 계속 있냐는 거다. 투덜투덜. 얼마 전에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곳(링크)에 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해 본다. 헤비듀티였나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조깅을 하는 모습을 처음 본 아프리카인가 어딘가 원주민들이 대체 뭘 하는 건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내용이 나온다. 사실 특별한 목적이 없이 달린다는 건 그 누가 봐도 이해를 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건 헤비듀티가 확실한데 73년인가 기점으로 그 전에는 미국에서도 러닝이니 등산, 트레킹 등등을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런 건 어디까지나 생존을 위한 행동.. 2020. 6. 26.
운동용 벨트를 구입했다 신사동 브룩스 매장에 갔다가 스피벨트를 구입했다. 최근 운동, 달리기 등을 엄청나게 열심히 하는 건 아니라지만 필요 할당량 정도는 채울려고 애쓰는 중이다. 운동이야 빈손으로 갔다 오면 분명 편하긴 할텐데 전화기에 이어폰에 이것저것 챙겨드는 게 많다. 추울 때는 점퍼 주머니에 넣으면 됐지만 더워지면서 반바지에 반소매만 입으니 그게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보통 런닝용 벨트라고 하면 이런 것들이 있다. 위에 게 스피벨트, 아래 거가 플립 벨트. 위에는 신축성 좋은 작은 주머니가 달려 있고 아래는 허리 벨트 느낌으로 균일하게 감싼다. 복대 비스무리한 느낌이 강하다. 위 스피벨트 사진을 보면 저 분이 세 개나 붙이고 있어서 저렇게 보이는 거고 하나만 쓰면 된다. 아래는 보다시피 탈착이 안되기 때문에 거슬리는 부분.. 2020. 6. 21.
지방시, Alyx의 매튜 윌리엄스 지방시가 Alyx Studio의 매튜 윌리엄스를 디렉터로 임명했다. 이렇게 해서 짧았던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지방시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 변화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매튜 윌리엄스는 시카고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의 스케이트 컬쳐 속에서 자랐다. 레이디 가가나 카니예 웨스트와 일했고 이후 Been Trill을 만들었고 헤론 프레스톤과 버질 아블로 등이 참여했다. 이런 사람들이 시카고, 스트리트 패션의 파리 진출 최전선이라 할 수 있다. 2015년에는 루카 베니니의 도움 속에서(링크) 체제 전복적 주변 문화와 현대적 장인 정신의 결합을 모토로 한 알릭스를 런칭했는데 (의외로) 여성복으로 시작했고 2017년에 남성복 라인을 내놨다. 2016년 LVMH 프라이즈 파이널리스트까지 올라갔고 많은 콜.. 2020. 6. 16.
샤넬의 2021 크루즈 그리고 2.55 가브리엘 샤넬과 예컨대 엘자 스키아파렐리 같은 디자이너와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샤넬의 향수나 액세서리, 2.55 같은 가방 가격의 유지와 상승에 칼 라거펠트의 샤넬 시절은 과연 얼마나 영향을 줬을까. 샤넬의 디렉터가 버지니 비아르로 바뀌고 거기에 코로나 시대가 찾아오면서 몇 가지 큰 변화가 눈에 띈다. 일단 크루즈 2021은 최초의 디지털 패션쇼로 치워졌고 또 하나는 라거펠트 시절의 웅장한 패션쇼는 이제 없다는 선언이다. 칼 라거펠트는 우주선, 슈퍼마켓, 도서관 등등 다양하고 뚜렷한 콘셉트 아래에서 패션쇼를 하는 걸 즐겼다. 그 방탕한 패션쇼들은 뭐 웃기기도 하지만 소위 고급스럽고 비싸고 폼나는 옷을 만들어 낸다는 샤넬의 이미지와 함께 굴러가면서 명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 건 분명하다. 그.. 2020. 6. 15.
온과 오프의 경계 장기간에 걸친 직간접적 isolation, quarantine의 경험은 패션에서 온/오프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집안 생활과 바깥 생활의 분리는 실내복과 외출복 등을 강제적으로 구분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들은 전혀 다른 형태로 완성되어 있다. 하지만 재택근무자의 경우 어디까지를 휴식과 자기 정비로 확정할 지, 어디까지를 생계를 위한 업무 활동으로 확정할 지 그 경계는 자의적이고 임의적이 된다. 또한 옷의 경우 온을 연장할지, 오프를 연장할지 자신의 효율성에 의해 결정하게 된다. 관습에 의거하는 생활 패턴은 새로운 결심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편하지만 또한 숨어있는 비효율성을 끝없이 연장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사실 오랜 기간 동안 프리랜서들은 온/오프의 경계를 사회의 기존 관습에 의지하.. 2020. 6. 9.
제한의 현혹 요새 런닝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더불어 한정판, 선착순, 추첨 등으로 공홈에 나오는 나이키의 스니커즈들에도 관심을 좀 가져보고 있다. 뭘 사야지 라기 보다는 어떤 구조로 돌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 등등. 몇 군데 인스타 등록을 해놨더니 내일 뭐가 나온다면서 줄 서라는 글도 보고 유튜브 채널 같은 데 어디에 뭐가 떴다는 글도 보고 그런다. 더불어 코로나 이후 변화된 상황, 거기에 대연, 윈윈 같은 벤더사와 그 매장 등등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리셀과 중고 거래 등등 또 확 다른 세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나이키가 작년에 아마존과 거래도 끊고 레스모아랑 거래도 끊었는데 이 역시 예정된 변화가 아닐까 싶다. 그러다 보니 나이키 공홈에서 업커밍 구경도 해보는 데 아직 딱히 마.. 2020. 6. 5.
운동하고 뛴다 요새 달리기를 다시 하고 있다. 월수금 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달리기를 한다는 게 계획인데 사실 달리기는 맘 처럼 되지 않고 있다. 헬스장에서 너무 지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 정도 스케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을 만드는 게 일단은 우선적인 목표다. 그리고 달리기 거리를 5km까지 늘리고, 그 다음에 페이스 6분 30초, 그 이후 어쩌구 저쩌구가 장기적인 계획이다. 아무튼 오래간 만에 달리기를 하니까 운동화 계열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예전에 정릉천 변을 한동안 뛸 때는 옥션에서 제일 싼 거 사서 그냥 막 뛰었었다. 무슨 스폰지 같은 걸로 만들어진 듯한 슬레진저 러닝화였는데 목적이 달리기용 신발을 일상화와 분리하는 거였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안 통해서 조금만 뛰면 발이.. 2020. 6. 2.
무엇무엇인가를 패킹 사실 이것저것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2in1이라든가 멀티 유즈의 기능성이라든가 하는 게 딱히 필요하지는 않는 편이다. 일단은 이것저것 하는 게 꽤 귀찮기 때문이고 산이면 몰라도 이런 식으로 상황에 대응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분명 재미는 있다. 어쩌다 이런 생각을 했지 등의 생각이 나기는 한다. 조금 재미있는 분야는 옷 패킹이다. 포케터블로 나온 옷들을 싸는 것도 재미있고 그렇게 나오지 않은 옷이라도 후드 같은 류는 짐쌀 때 넣을 수가 있는 데 그런 것도 재미있다. 물론 하이킹, 트레킹, 캠핑 같은 걸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목적을 가지고 재킷을 싸는 경우는 거의 없다. 노스페이스의 눕시 다운 같은 경우 집에서 심심할 때 괜히 주머니 안으로 패킹을 해봤다가 다시 꺼내고는 한다.. 2020. 6. 1.
음악을 들어요 코로나 시대에도 많은 음악이 나오고 있다. 쉼없이 나오는 음원과 MV의 바다 속에서 뭔가를 쫓아가다보면 만나는 길이 너무 많고 그러므로 다 따라가기는 좀 어렵지만 - 사실 21세기로 넘어가면서 나오는 걸 다 궁금해 하는 건 딱히 직업이 아닌 한 불가능한 일이 되었지만 - 그래도 듣고 잊어버리고 듣고 잊어버리고 하는 일은 계속 된다. 그건 그렇고 유튜브 알고리듬이 각종 대중 문화, 언더 문화, 더 크게는 각 개인의 문화 생활 등등에 미치는 영향이 좀 궁금해졌다. 측정이 가능할까. 예컨대 나 같은 경우 저번 달에 펭수가 음원 냈을 때 필굿 뮤직,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함께 등장했고 - 비비 - 릴체리 - 윤훼이 등등 순으로 따라간 거 같다. 사실 최근 업데이트 날짜를 기다리며 제일 열심히 보는 건 운동뚱.. 2020.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