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28 어 스타일 포 유 어 스타일 포 유라는 방송이 시작되었다. 간만에 지상파에서 보는 패션 전문 방송이다. 게다가 공영 방송 KBS다. 위 사진은 어 스타일 포 유 공식 홈페이지(링크)에서. 사실 방송과 패션은 궁합이 별로 좋지가 않다. 각잡고 진지한 이야기를 하기도 그렇고, 깊게 들어가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트렌드에 대해 다루기도 그렇다. 어쩔 수 없이 광고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책 같은 것들도 방송에서 다뤄지고 -> 뜻밖의 히트(대량 소비) 같은 일이 벌어지긴 하지만 모두의 인식이 그렇듯 책과 옷은 다르다. 그리고 사실 대중이 패션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아주 잠깐 그런 시기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일부고, 그게 계속 유지되는 사람은 더더욱 줄어든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뉴스와 방송에서 패션은 실용 혹은 장인.. 2015. 4. 6. LVMH 프라이즈 8인 후보 작년에 이어 올해도 LVMH에서 신인 디자이너 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1위가 누군지도 관심거리겠지만 사실 10명 내외로 간추려진 후보군들의 명단도 관심을 기울일 만 하다. 8팀의 파이널리스트가 얼마 전 발표되었다. 홈페이지(링크)가 작년에는 뭐가 어딨는지 찾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올해는 그나마 낫다. 아직도 신인 디자이너보다 LVMH와 JURY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느낌이 좀 있긴 한데 그래도 유튜브 멈춤 좀 누르면 되고 적어도 두통이 생기기 전에 알고 싶은 내용을 찾을 순 있으니까. 8팀 명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홈페이지 링크는 LVMH 홈페이지에 나와있으니 프로필만 간단히 살펴보면. Arthur Arbesser : 오스트리아 빈 출신으로 세인트 마틴을 나왔다. 졸업하고 밀라노로 가 아르마니에서 .. 2015. 4. 6. 몇 개의 패션쇼들, 2015 FW SFW 이전 포스팅에서 약간 투덜거렸으니 이 포스팅에선 보고 넘어가면 괜찮을 듯한 몇 가지 패션쇼를 나열해 본다. 허핑턴포스트에 남현지 기자가 다섯 개 찍은 기사도 있으니(링크) 참고. 거기랑 겹치지 않게 쓴다. 김수진 디자이너의 소울팟 스튜디오. 그러니까... 변태가 아닌, 비성적 로리로 시작해 나이를 확확 먹는 듯한... 소울팟을 몇 년째 보고 있는데 조금만 방향을 틀면(?) 꽤 재밌어질 거 같은 데 그러지는 않는다. 좀 다르지만 우아함을 좀 더 확실하게 밀어붙였으면 하는 디자이너로 송자인(링크)도 있다. 정혁서 배승연이라고 해놓으니까 이상한데 스티브 J & 요니 P. 몇 가지 장치들이 조금 부담스럽고 그것때문에 보기 힘들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한데 여튼 까만 옷, 회색 옷이 몇 개 없는 거만으로도.. 2015. 3. 29. 잡념, SFW 다른 곳에 살짝 끄적거린 건데 일단 여기에도 옮겨 놓는다. 파노라마로 사진을 한 번... 서울패션위크를 몇 개 봤다. 이 패션위크는 나름 재미있지만 여전히 여러가지 불만이 있다. 단상이므로 여기에 일단 적어놓는다. 우선 쇼의 언론, 그러니까 여기서는 웹사이트다, 업데이트가 너무 느리다. 2015년! 21세기인데! 물론 파리와 밀라노의 패션쇼가 금방 업데이트되는 건 그것이 세계적으로 인기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말하자면 민간 기업들이 다들 큰 비용을 들여가며 매우 신속히 업데이트하기 때문이다. 여기는 그렇게까지 세계적으로 관심을 끄는 것도 아니고, 영향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민간 기업들이 그런 투자를 하진 않는다. 하지만 사실 요즘같은 시대에 누구나 맘만 먹으면 뭐 거의 실시간 정도는 아니더라도 다음 날에는 .. 2015. 3. 25. 중년의 럭셔리 흥청망청, 논쟁과 논란을 두려워하지 않고 아무대나 찔러대고, 낭비와 방탕이 라벨에 붙어있는 실에도 스며들어 있는, 주로 20, 30대를 위한 럭셔리 패션이 현대 사회에서 하이엔드 패션이 맡고 있는 롤의 본질에 더 가깝다고 생각은 한다. 귀족 부인들을 위한 장인 패션에서 2차 대전과 경제 위기를 거치며 변한 건 아마도 그런 것들이다. 즉 이는 대량 생산 체제의 완성과 더불어 그 반대쪽에서 방탕을 휘두룰 수 있는 나이대의 변화에서 기인한다. 그렇지만 이런 공들인 패션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사실 이건 큰 문제가 아니다), 본격적으로 구색을 맞춰(이게 문제다) 소비할 수 있는 본격적인 나이대는 아무래도 30대 후반은 넘어서야 하고 40대와 50대가 메인스트림이다. 그러므로 최근의 개인적인 관심사도 대량 생산.. 2015. 3. 23. 쇼핑 스팟 :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생각난 김에 두 개 연속. 올해 2월에 개장한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은 김포점이 처음이고 송도점이 개장 예정이다. 프리미엄말고 그냥 아울렛이 또 있는데 가산점이 있고 가든파이브 점이 오픈 예정이다. 일단 이 매장의 문제점부터 이야기하자면 바로 교통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9호선 개화역에서 나와 16번 마을버스를 타고 아라뱃길 터미널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된다. 차를 가지고 간다면 A라고 적혀있는 곳이 매장인데 보다시피 위 아래로 인터체인지가 있고, 강이 흐르고 있어서 다리가 있는데 그 사이에 있다. 즉 초행길에 내비가 없다면 코앞에 놓고 도대체 어떻게 가는 건지 몰라서 헤매기 쉽다. 큰 도로에서 빠져나가는 부분에는 커다랗게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행이라고 적혀있는데 그 다음 부분에 적혀.. 2015. 3. 16. 쇼핑 스팟 : 롯데 아울렛 부여점 우선 : 사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곳이 많은데 그냥 다녀온 것도 좀 아깝기도 하고 해서 전국 + 각종 쇼핑 장소들을 생각날 때마다 정리를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 옷을 좀 사야지 하면 생각나는 곳이 누구는 갤러리아 백화점부터 청담 사거리나 신세계 강남 같은 곳이 떠오르고, 또 누구는 문정동이나 창동의 아울렛 거리, 홍대, 마리오가 있는 금천구 아니면 동대문이나 광장 시장 구제샵 등등 제 각각이라 한 방에 모든 곳을 커버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그런 체계화는 없이 그냥 생각나는 데로, 가격대 브랜드도 제각각 멋대로. 내용도 그냥 별 거 없고 뭐가 있더라, 근처에 가면 함 들러보면 어떨까에 쓸데없는 잡담 정도. 그래서 : 처음 생각난 곳은 부여. 대략의 위치는 아래 지도. 부여군에서 보면 시내는 아니.. 2015. 3. 15. 엔지니어드 가먼츠라는 회사 사실 제목을 '네펜테스(Nepenthes)'라는 회사라고 해야 하는데 그러면 뭔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나름 한국에서 유명한 엔지니어드 가먼츠로. 네펜테스라는 회사 아래에 엔지니어드 가먼츠를 비롯해 니들스, 사우스2 웨스트8, 피시 앤 바이크, FWK 등의 브랜드가 있다. 네펜테스는 1988년 시부야에서 시미즈 케이조(1958년생, 야마나시 현 - 도쿄 바로 옆이다 출신)가 시작한 회사다. 그럼 이야기를 조금 더 앞으로 돌려서... 회사 다니던 시미즈 케이조가 그만두고 1979년 시부야에 레드 우드라는 편집샵을 차리는 게 이 회사의 시작이다. 일본의 스트리트 웨어는 이때 쯤부터 싹터서 1990년대 들어 하라주쿠 패션신이라는 이름으로 니고를 비롯해 미야모토 무사시, 사사키 코지로, 사토루 타나카, 테.. 2015. 3. 13. 존 갈리아노의 상 슐룸버거 하우스 컬렉션 Sao Schlumberger 쇼(이후 슐룸버거 쇼... 쉴룸버거? 정확한 한글 표기를 모르겠는데 보그 코리아에서 상 슐룸버거라고 표기한 적이 있다 - 링크)는 존 갈리아노가 1994년 FW 옷으로 연 패션쇼다. 꽤 옛날 이야기인데 그러니까.. 요새 알렉산더 맥퀸 이야기가 많이 나오다보니(V&A에서 전시회도 하고) -> 자연스레 존 갈리아노도 찾아보게 되고 -> 그러다보니 예전 컬렉션도 다시 보게 되고 -> 말하자면 전기가 되는 꽤 유명한 컬렉션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생각해 보다가 이 이야기를 간단히. 다른 것도 몇 가지도 생각나긴 하는데 쓰게 될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이게 전형적으로 품은 많이 들고 성과는 별로 없는 내용이라. 어쨌든 당시 시대를 요약해 보면 : 1990년대 들어서 1950.. 2015. 3. 13. 이전 1 ··· 197 198 199 200 201 202 203 ··· 3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