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29 빌 게이튼 (Bill Gaytten)의 존 갈리아노 15년 1월 12일 오트 쿠튀르에서 존 갈리아노가 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로 컴백(링크)을 했다. 하지만 사실 존 갈리아노라는 이름은 다른 곳에서 브랜드 네임(링크)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일은 이제 희귀하지도 않고 날이 갈 수록 더 많아질테다. 라벨의 이름을 사람 이름으로 쓴 이상, 장인 가족의 자녀들에게 기술이 전수되는 게 아닌 이상, 그리고 큰 기업들이 이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이상 당연히 닥칠 미래였다. 2011년에 존 갈리아노가 디올에서 쫓겨나면서 그가 맡고 있던 두 브랜드 디올과 존 갈리아노는 갈리아노의 어시스턴트였던 빌 게이튼이 맡게 된다. 올덤(Oldham) 출신으로 건축 전공, 2011년 당시 51세. 존 갈리아노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번지는 와중에 엉겹결에 떠맡아졌다라는 표현이 .. 2015. 1. 13. 겨울 달리기 장갑 자전거 타기엔 너무 춥고 바닥도 미끄러워서 운동 부족에 빠지기 쉬운 계절이다. 달리기도 땅바닥이 미끄럽다는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정돈된 곳이 많은 편이고 위험 판단 및 대처가 자전거보다는 용이한 편이라 그나마 괜찮다. 뭐 정 안되겠으면 그냥 걷기라도 하면 되고 그걸 뛰어넘을 정도로 춥고 눈이 쌓여 있으면 집 안에 있는 게 낫다. 심장마비 걸려... 어쨌든 달리기든 걷기든 장갑 하나는 끼고 나가는 게 좋은데 겨울 운동용은 무엇보다 바람을 막는 기능이 중요하다. 일단 바람만 막으면 기모 정도는 필요없는 듯. 그리고 고어텍스도 있으면 좋겠지만 비싸니까 윈드스토퍼 정도로도 충분하다. 반사판은 있으면 좋다. 밤에 자전거 타고 한강에 나가보면 알겠지만 반사판의 유무는 차이가 크다. 밤에 한강을 뛸 거면 안전.. 2015. 1. 2. 1996 Vogue, Helmut Lang 1996년. 헬무트 랑이 발렌시아가의 오퍼를 거절했을 무렵. 2015. 1. 2. 2015년입니다 해가 바뀌는 거 같은 특정한 날을 어떤 종류의 계기나 전기로도 삼지 않으리라 결심을 했었지만 달력이 2014에서 2015로 바뀌는 것만은 역시 어쩔 수 없군요. 2015년입니다. 백투더퓨처에서 호버보드가 날아다니던 때, 에반게리온에서 서어드 임팩트가 발생한 때(2015년 12월 31일 ~ 2016년 1월 1일)가 2015년이었지요.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으면 우울해지니 SNSD의 에브리데이 러브를 들으며 2015년을 다들 즐겁고 행복하게 보냅시다. 이곳을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 해피 뉴 이어~ 2015. 1. 1. 니치 향수의 전성시대 취향의 이해가 깊어지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본격적으로 갖춰나가기 시작하면 옷과 구두, 가방도 그렇지만 안경이나 우산 같은 소품에서도 자신의 취향을 전체적으로 일치시키고 싶어진다. 그러면서 이미지 중심의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보다 전문적인 브랜드로 이동하는 현상을 보인다. 요즘 특히 주목받고 있는 품목 중 하나는 바로 향수다. 향수병에는 브랜드나 디자이너의 이름이 적혀 있지만 옷과는 다르게 사실 극히 개인적인 제품이다. 딱히 주변에 향기를 흩뿌리며 민폐를 끼치는 타입이 아니라면 가까이 있는 주변 몇 명만 그 향기를 인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비록 향수의 향기는 뿌린 사람과 결합해 완성된다고들 하지만, 엘레베이터 같은 밀폐된 공간이나 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면서 자기와 같은 향수를 뿌린 사람을 마주치면 복잡 미묘한.. 2014. 12. 23. 오래된 것이 더 새롭다 유행을 선도하는 여성복과는 다르게 남성복은 얼추 비슷하게 생긴 것들이 아주 천천히 변화한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몇십 년 전 남성복 사진을 들춰보면 상당히 촌티나게 보이기 마련이다. 옷의 소재와 제작 방식은 그렇게 다를 게 없다고 해도 입는 방식과 핏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렇게 느리게 움직이는 남성 패션계 쪽에서 최근 눈에 띄는 새로운 움직임 중 하나는 과거로의 회기다. 여기서 말하는 과거란 나일론 등 현대 과학의 산물인 기능성 섬유가 아직 대중화되기 전이다. 즉 낚시를 하고, 등산을 가고, 배를 타고, 또 전쟁을 치루기 위해 면이나 울을 가져다 머리를 싸매가며 방풍과 방수 기능을 만들어내던 시절이다. 예를 들어 영국의 오래된 캐주얼 메이커인 더 바버에서는 면 재킷 위에 왁스.. 2014. 12. 22. 아디다스 오리지널의 콜라보 H&M + 알렉산더 왕의 콜라보 컬렉션 출시에 밤새 긴 줄을 서있는 전세계 곳곳의 모습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올라오기는 하지만 몇 년 전에 비해 콜라보의 피크는 찍고 내려오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거다. 물론 요즘에도 유니클로는 물론이고 Made in USA 라벨을 달고 있는 포틀랜드나 브룩클린 발 소규모 업체의 야심찬 콜라보 등이 계속 나오고는 있다. 장단점이 물론 있겠지만 장점을 잘 살리면 되는거지 뭐. 어쨌든 요즘 가장 활발한 콜라보 노선을 보여주는 대형 업체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이다. 지금 홈페이지만 가봐도(링크) 올라와 판매되고 있는 컬렉션이 니고, 리타 오라, 제레미 스콧, 84LAB, 마리 카트란주 등의 이름이 보이고 바버와의 리미티드 컬렉션도 한정 판매된다. 이외에도 무슨 무슨 컬렉션 잔뜩 .. 2014. 11. 23. 11월도 끝나가는데 계속 이곳을 신경쓰고는 있지만 포스팅은 잘 못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번잡한 이유도 있고, 간단한 이야기는 트위터(링크)나 텀블러(링크)에 보내버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쉴새없이 별 쓸모없는 잡담도 하고 있죠(링크). 요새야 뭐, 킴 카다시안의 엉덩이가 잠시 세상을 휩쓸었지만(링크) 왠지 벌써 옛날 이야기 같네요. 에핑을 타겟으로 한 듯한 러블리즈가 데뷔를 했고(링크), 카라에서 나온 니콜이 스윗튠 곡을 받아 솔로 데뷔를 했고(링크), AOA가 음방 1위를 하고(링크), 아디다스와 마리 카트란주가 콜라보 컬렉션을 출시하고(링크), 아디다스 바버도 두 군데 매장에서 리미티드 판매한다고 하고, 저는 추위에 슬퍼하며 강아지랑 놀고 있습니다(링크). 여름엔 지하철에서 지연의 여의도 벚꽃길(링크).. 2014. 11. 20. 도미노도 언리미티드 에디션 6에 참가합니다 매년 참가하고 있으니 딱히 새삼스러울 거 까진 없지만 여하튼 도미노도 UE6에 참여합니다. UE6는 "언리미티드 에디션(Unlimited Edition)은 소규모로 제작되는 책과 잡지, 음반, 문구의 시장입니다. 전시의 형태를 거부하고 책을 둘러싼 관계와 이야기, 홍보와 판매에 주력하며 “직접 판매 부스”를 통하여 일 대 일의 시장을 형성합니다. 관람자 혹은 구매자는 책의 제작자/작가/디자이너와 직접 만나면서 즉각적인 담론을 만들고 또한 강연, 공연, 아티스트 토크, 다큐멘터리 상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가능한 모색과 전망을 그 현장에서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여섯 번째로 개최되는 언리미티드 에디션은 공간과 참가팀의 규모를 키우고, 새로 신설되는 특집 코너와 여러 분야로 짜여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2014년 현.. 2014. 10. 31. 이전 1 ··· 200 201 202 203 204 205 206 ··· 3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