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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목표는 매출 두 배, 셀린느와 생 로랑 얼마 전 에디 슬리먼이 셀린느에 갔다는 (놀라운) 소식이 있었는데(링크) 남성복, 향수, 쿠튀르 라인을 런칭할 예정이다. 상당한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인상이 있는데 LVMH 쪽에서는 5년 이내에 셀린느의 매출을 두 배로 올리는 게 목표라고 한다. 뭐 2012년 생 로랑을 들어간 후 에디 슬리먼은 매출을 상당히 올려 놨고 특히 2015년에는 75% 성장률을 기록했으니 셀린느 쪽에서는 기대를 할 만 하다. 그런가 하면 에디 슬리먼이 나간 후 안토니 바카렐로가 이끌고 있는 생 로랑의 경우도 케링 쪽에서는 5년 후인 2021년까지 매출을 두 배로 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버버리의 경우 목표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2017년 매출 성장률이 1%였으니까 리카르도 티시를 데려오면서 분명 무언가 거창한 계획.. 2018. 3. 6.
제주 해녀, Preen 바이 손튼 브레가지 런던 패션 위크에는 언제나 이상하거나 신기하거나 여튼 뭐 그런 게 나온다. 이번 2018 FW에서 하나 뽑아 보자면 제주 해녀를 모티브로 한 프린 바이 손튼 브레가지(Preen by Thornton Bregazzi). 이게 나오게 된 스토리를 요약해 보자면 런던 국립 해양 박물관에서 작년 3월에 열린 "Haenyeo : Women of the Sea"를 봤고 거기서 에코 페미니즘에 대한 발상을 이어 이번 컬렉션을 만들었다. 이건 작년의 전시(링크). 이건 이번 프린 바이 손튼 브레가지, 사진은 보그(링크)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해녀들이 사용하는 옷과 도구부터 잡아오는 해산물까지 상당히 직접적으로 응용을 했다. 위 보그의 기사를 보면 제주 해녀에 대해 “They are just so incredibly s.. 2018. 3. 6.
옷 입기의 복잡함, 구찌와 발렌시아가 구찌와 발렌시아가의 2018 FW 이건 구찌. 근데 왼쪽 좀 멋지긴 한 듯. 이건 발렌시아가. 둘 다 방식은 약간 다르지만 시각적 밀도가 꽤 높다. 2018. 3. 5.
리카르도 티시가 버버리로 갔다 얼마 전 에디 슬리먼이 셀린느에 간 소식(링크)에 이어 꽤 큰 이동 + 의외의 이동으로 이번에는 리카르도 티시가 버버리로 갔다고 한다. 지방시에서 나온 이후 몇 년 조용했는데(그때는 베르사체로 간다는 소식이 파다했고, 이번 버버리에는 킴 존스나 피비 필로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렇게 다시 등장했다. 그냥 생각나는 걸 써보자면 : 버버리나 셀린느나 역시 수익성 개선이 아주 큰 문제였던 거 같고 그렇기 때문인지 유명할 뿐만 아니라 상업적으로 확실히 성공했었던 검증된 디자이너들을 데려온 걸로 보인다. 다만 이 검증된 수익성이라는 게 벌써 5, 6년 전 이야기고 그 사이에 특히나 하이 패션의 모습이 꽤 바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있다. 조금 아쉬운 건 이번의 이동을 보면 피비 필로가 구축해 낸 새로운 타입의.. 2018. 3. 2.
라코스테 85주년 그리고 환경 보호 캡슐 컬렉션 라코스테가 85주년을 맞이한 2018 FW 패션쇼를 선보였다. 르네 라코스테가 테니스 선수, 부인인 시몬 띠옹 드 라 숌이 골프 선수 출신이어서 이 둘이 브랜드의 기반이 되고 있는 건 익히 알려진 유명한 이야기다. 그런데 보니까 르네 라코스테와 그의 부인이자 골프 챔피언인 시몬 띠옹 드 라 숌(Simone Thion de la Chaume)은 제2차 세계대전 무렵, 프랑스 생장드뤼즈에 위치한 라코스테 가문 소유의 골프장인 샨타코 골프 클럽을 위한 나무 경작 프로젝트를 진행해 125에이크에 달하는 면적에 다양한 종류의 소나무와 오크나무 50,000그루를 심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위해 지역 주민들을 고용함으로써 이들이 전쟁 복무 징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85주년 컬렉션은 .. 2018. 3. 2.
패션, 강아지들 개의 해라서 그런 건지 강아지들이 많이 보인다. 그 중에 몇 마리. 구찌 광고 캠페인에 등장한 오르소, 보스코 이야기는 얼마 전에 했었다(링크).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강아지 잭 러셀 오드리도 캡슐 컬렉션이 있다(링크). 이번 토즈의 패션쇼에는 캣워크에 모델이 강아지를 안고 나왔다. 뭐 사람이나 개나 서로 불편해 보여서 이런 건 가능한 안했으면 하는데 여튼 말티즈 늠름. 미우 미우 트위터에는 이런 게 올라왔더군(링크). 작년 안토니오 마라스 2017 FW의 이 장면도 좋아한다. 패션쇼 자체가 연극적으로 연출된 분위기였고 위 사진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신나고 사진도 재밌잖아. 2018. 2. 26.
빔스 보이 + 웨어하우스의 여성용 청바지 레플리카를 출시하는 많은 브랜드들이 남녀 구별이 없는 작업복이라지만 결국은 남자옷 기반의 모델이 중심인데 몇 년 전부터 속속 여성 전용 모델을 내놓고 있다. 웨어하우스도 L-1101 같은 변형 모델을 내놓은 적이 있다. 이번 시즌에 빔스(Beams)의 여성 브랜드 빔스 보이와 콜라보로 빈티지 가공 데님을 선보였다. 이런 느낌의 청바지. 60년대 청바지를 기반으로 했다는 거 보니까 히든 리벳이 없는 슬림 스트레이트 사양. 빔스 보이 홈페이지에 뒷면 패치가 나와있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후기 보면 로트 넘버에 1101이 적혀 있는 거 같기도 하다. 근데 빔스 보이 콜라보라고는 적혀 있지 않은 거 같은데 어디 라벨 같은 데나 살짝 적혀있을 지도 모르겠군. 빔스가 이것저것 가져다 팔고도 있기 때문에 그냥 가져다.. 2018. 2. 26.
폴로 - 갱과 힙합, 버버리 - 샤브 폴로와 갱(링크), 힙합(링크) 사이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 몇 번 말한 적이 있다. 뭐 폴로 입장에서는 딱히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 분위기인데 스노우 비치 재발매 처럼 그 특별한 관계에 대해 제스쳐를 보여준 적이 있다. 토미 힐피거가 트렁크에 옷 싣고 할렘에서 나눠줬다는 이야기처럼 매우 명백히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과 약간 다르다. 어쨌든 이와 비슷한 게 버버리와 훌리건, Chav다. 전자는 기능적 소비에 가깝다면 후자는 아이코닉한 이미지의 이용이다. 예전에 영국의 서브컬쳐 캐주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간단히 언급한 적이 있는데 그것도 참고(링크). 위키피디아에 나와 있는(링크) 전형적인 Chav의 모습. 코미디언 더 위 맨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버버리의 노바 체크 그리고 옷도 옷이지만 .. 2018. 2. 23.
GU + 킴 존스 두 번째 소식 며칠 전에 GU와 킴 존스의 2007 컬렉션 복각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링크) 조금 더 자세한 소식이 전해졌다. 일단 이름은 "킴 존스 GU 프로덕션"이고 똑같은 걸 만드는 복각은 아니고 예전 컬렉션을 지금에 맞게 업데이트하는 것. 그리고 2007년만 하는 건 아닌 듯 한게 태그에 원래 발표 시즌이 표시되어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는데 발매는 3월 21일. GU 온라인과 몇 개의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 특이한 점은 이 컬렉션 중 일부가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에서 독점 판매된다는 점이다. 위 컬렉션이 출시되기 직전인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데 킴 존스 GU 프로덕션의 일부가 선행 말매되고 또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 로고가 프린트 된 스페셜 아이템이 나온다. 이건 남.. 2018.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