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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725

샤넬의 새로운 가방 시리즈 BOY Chanel 샤넬에서 새로운 가방 시리즈가 나온다. 이름은 Boy Chanel. 코코 샤넬이 들고 다녔던 헌팅 카트리지를 베이스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여기서 Boy는 그냥 소년이 아니라 Boy Capel, 풀 네임은 Arthur Edward "Boy" Capel의 이름에서 따왔다. 가방들이 마치 양초의 색처럼 깊은 색감을 가지고 있다. 사이즈가 별거 들어갈 크기로 보이지는 않지만, 미니 드레스 같은 걸 입고 멋지게 걷는 모습이 떠오른다. 거기에 샥 걸치면 꽤 멋질거 같다. 가장 작은 Purse 사이즈 검정색, 회색이 참 예뻐보인다. 빈티지하게 처리한 버클. 2500불부터 시작이고 토트는 4300불. 9월에 나온다. 사진은 모두 샤넬닷컴. BOY Chanel 사진들은 아래 링크에서 high 퀄러티 이미지도 다운받을 수.. 2011. 7. 27.
박봄의 드레스, 마리 카트란주에 대해서 제목을 조금 더 정확히 하자면 박봄의 드레스 中 하나 마리 카트란주. 이 블로그에 나오는 연예인 중 최다 출연팀은 2NE1이고, 최다 출연 인물은 박봄인 듯 하다. 사실 2NE1을 비롯해 박봄의 (조용한) 팬이기는 한데 뭘 입었는 지도 재미있기는 하겠지만, 박봄이 우결 같은 방송에 출연하는 모습을 한 번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진진한 감흥을 받는 캐릭터다. Mary Katrantzou는 그리스 출신으로 2009년부터 런던 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시작했다. RISD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이후 세인트 마틴으로 갔다. 굵직굵직하고 선명한 프린트가 특징이다. 70년대 초반 구성주의(Constructivism)의 영향을 자신의 패션 세계에 이용하고 있다. 마치 좀 이전 시기의 에밀리오 푸치와 비슷한 느낌이 .. 2011. 7. 23.
폴로 셔츠의 역사 저번 치노 바지의 세계에 이어 건전한 상식 시리즈 2번째. 치노 바지의 세계는 아래 링크에. http://fashionboop.tistory.com/196 폴로라는 이름은 웃긴게 원래 운동 종목 이름인데, 랄프 로렌이 브랜드 만들면서 이름을 폴로라고 하는 바람에 이야기가 좀 복잡해졌다. 이래서 브랜드 이름을 보통 명사로 만들지 못하게 해야 한다. 덕분에 폴로 매장에서는 물론이고 유니클로에서도, 구찌에 가서도, 아놀드 파마에 가서도 이렇게 생긴 셔츠를 찾으려면 폴로 셔츠라는 이름을 불러야 하게 되었다. 더 재미있는 건 원래 말타고 공 치는 스포츠 폴로에서 쓰는 옷은 이게 아니라 지금은 옥스퍼드 셔츠로 불리는, 두터운 옥스퍼드 천에다가 카라에 버튼이 붙어있어 바람에 안날리도록 한 셔츠였다는 거다. 폴로 선수.. 2011. 7. 22.
Am Golhar의 남자용 니트 레깅스 RSS 뉴스창을 슬렁슬렁 넘기고 있는데 이게 딱 눈에 들어왔다. 맨 오른쪽 거는 너무 정직한 레깅스 타입이지만 왼쪽 두개의 후덕함, 여유로움이 마음에 든다. 밑단의 시보리도 좋다. 흘렁흘렁하게 입고 다니면 (한국의 겨울에는 춥겠지만) 굉장히 편할 거 같다. 이렇게 대책없이 편하게 생긴 거 참 좋아한다. 서부 영화의 건맨들이 항상 입는 내복의 고급형같다. 디자이너 Am Golhar는 세인트 마틴에서 니트 Textile 분야를 전공했다. 런던 패션 위크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들의 니트 분야 컨설팅 같은 걸 조금 하다가 2010년에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드를 런칭했다. 두텁고 올이 굵은 니트 웨어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 아직 나온게 별로 없지만 http://am-golhar.com/collections 에서 좀 더.. 2011. 7. 20.
2NE1 Ugly MV 티져 패션 정말 빈틈이 하나도 없이 뭔가 두르고, 입히고, 끼우고, 칠하고, 쓰고, 덮고있다. 관심있다면 http://www.mishkanyc.com/ http://www.rebel8.com/ 액세서리 같은 건 잘 모르겠고(마스킹 테이프나 꼬이지 않는 줄넘기 같은 거 만들 때 쓰는 플라스틱 조각들 좀 보인다) 옷은 위 링크의 브랜드들을 찾아보면 도움이 된다. 저런 스타일로 입으려면 액세서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듯 싶다. 그리고 민지는... 랩도 잘하고 파워도 있고 다 좋은데 저런 이미지 메이킹 하기에 여전히 너무 어려 보이는 얼굴이다 ㅠㅠ 2011. 7. 19.
아티스트 Helmut Lang의 전시회 며칠 전부터 WWD의 뉴스를 시작으로 Helmut Lang(헬무트 랑)의 소식이 오래간 만에 들리기 시작했다. 2005년 패션계를 떠난 이후 그는 예술가로 활동하며 독일,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간간히 전시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은 WWD. The Fireplace Project는 뉴욕주 이스트 햄프턴에 있는 갤러리 이름이다. 사진은 구글맵, 소유자 제공. 이렇게 생긴 곳. 위에 헬무트 랑이 있는 곳과 같은 데가 아닌가 싶다. Edsel Williams라는 사람이 기획하고 주제를 가지고 아티스트를 모으는 게 아니라, 아티스트 단독으로 그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http://www.thefireplaceproject.com 6월 24일부터 7월 18일까지 Elias Hansen의 "I.. 2011. 7. 19.
치노(Chino) 바지의 세계 1840년대에 인도에 진출해 있던 영국 병사들이 원래 하얀색이던 군복을 그 지역의 색과 맞추기 위해 그 지역의 모래를 이용해 염색을 했다. 더스트 색(dust coloured)을 뜻하는 그 지역 말이 Khak이고 거기서 카키(Khaki)라는 말이 나왔다. 그리고 Chino는 가벼운 트윌로 만든 바지를 뜻한다. 카키는 원래 모래색이고, 그러니까 밝은 브라운 정도 느낌이 난다. 하지만 올리브 그린(국방색)과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고 외국도 그렇다. 이건 군복색이 카키에서 올리브 그린으로 대세가 바뀌었는데, 그걸 그냥 카키라고 계속 부르다가 그렇게 되었다. 더불어 약간 엉망으로 쓰이고 있는게 그레이, 브라운, 그린 등 모래로 염색하면 다 카키라고 하는 브랜드도 있고 뭐 그렇다... 2011. 7. 18.
책 소개, 패션의 탄생 우연히 발견한 만화책 소개. 제목은 '패션의 탄생'이고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강민지 씨가 낸 책이다. 2011년 5월 11일에 초판이 나왔다. 에르메스, 루이 뷔통 등 26인의 디자이너 히스토리를 다루고 있는데 그들이 어떻게 패션을 시작했는지를 비롯한 소소한 에피소드나, 그들이 처음 만들어낸 것 같은 패션사에서 유의미한 작업들도 짚어주고, 소소한 에피소드들도 많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다. 풀 컬러판이고 일러스트레이터 답게 만화와 더불어 일러스트도 많이 삽입되어 있다. 그림도 꽤 귀여운 편이다. 뭐 심심할 때 마다 챙겨두고 볼 만하다. 디자이너의 삶 정도 다룰 줄 알았는데 연관된 패션 사조나 상식을 비롯해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 맨 뒤에 그 밖의 디자이너라는 제목으로 18인의 아주 간략.. 2011. 7. 18.
Dolce, Gabbana, Imran Amed 인터뷰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B&F(The Business of Fashion)의 창립자인 Imran Amed와 인터뷰를 가졌다. 6월이고 장소는 런던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이 둘이 이런 식으로 비디오 녹화된 인터뷰는 처음 보는 거 같다. 돌체는 이태리 억양이 여전히 무척 강하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스테파노가 멋지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돌체가 더 좋다. 참고로 이 둘은 2005년에 연인 관계를 청산했고 지금은 비지니스 파트너다. 마치 우디 알렌의 영화같군. Dolce & Gabbana, Going Digital from The Business of Fashion on Vimeo. 해석은 능력도 없고 하니 관두고. Imran이 말이 좀 많다. 이 대화의 주제는 Digital Tactic. 얼마 전.. 2011.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