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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LVMH의 또 다른 하이엔드 가방 MOYNAT

by macrostar 201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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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YNAT라는 프랑스 트렁크 메이커가 있었다. 1849년에 시작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트렁크 메이커 중에 하나다. 비슷한 나이대를 찾아보면 Goyard가 1853년, Louis Vuitton이 1854년에 시작되었다.

 

여행용 트렁크를 만드는 전통 기술과 핸드크래프팅, Order Made의 결합으로 처음 나올 때 부터 고급품이었고, 1900년대 초반부터는 당시 막 시작된 자동차용 트렁크 가방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MOYNAT의 옛날 트렁크들.

 

이 기나긴 역사의 트렁크 메이커는 하지만 역사의 부침 속에서 서서히 사라져갔다. 딱 100년 동안 한 자리에 있었던 Place du Théâtre Français의 부티크가 1976년에 문을 닫았고, 과거의 화려한 명성을 뒤로 한 채 사라져간 밤 하늘의 별 처럼 많은 브랜드들처럼 역시 사그러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쨋든 Moynat라는 이름은 고급 가방의 대명사 같은 거였고, 덕분에 이 이름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계속 여기 저기 끌려다닌다. The Scholl Family가 회사의 권리를 사들였지만 1989년 Orcofi가 다시 사들인다. Orcofi의 CEO이자 LVMH의 예전 CEO였던 Henry Racamier는 Moynat를 Louis Vuitton의 라이벌로 키울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재 런칭은 실패한다.

 

이후 또 여러 회사를 거치다가 2010년 LVMH의 아르노 회장의 Groupe Arnault에서 Moynat을 사들인다. 2011년 재 런칭 계획이 발표되었고, 12월 Saint-Honoré 거리의 에르메스 매장 바로 옆에 매장이 오픈했다.

 

 

 

패턴 무늬를 사용한다든가 하는 점에서는 예전 버전들과 완전히 동떨어진 건 아니지만, 컬러풀하고 두터운 가죽, 고급스러운 부자재 등으로 현대화 시켰다.

 

두 번째 가방 같은 경우에는 명백히 옛날 트렁크 모노그램의 재탄생이다.

 

 

 

어쨋든 이로서 Louis Vuitton의 라이벌이 될 수도 있었던 Moynat는 이제 LVMH 패밀리의 일원이 되어, 아마도 라이벌로 포지셔닝 된 에르메스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게 되었다.

 

프랑스 트렁크 메이커 삼인방 중 Vuitton과 Moynat는 모두 LVMH 식구들이고 Goyard만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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