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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747

양말에 대하여, 상식과 도전 사실 요즘 같은 세상에 특별히 이상한 짓만 하지 않으면 별로 상관은 없을 것 같다. 즉 장례식장에 가는데 검정 수트에 분홍색 양말을 신는다든가 하는 정말 아무 생각도 없는 한 수가 아니라면 뭔 상관이랴 싶다. 양복에 흰 양말 신었다고 투덜거리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남이사 뭘 하고 다니든 알게 뭐냐. 일초라도 웃길 수 있다면 그것도 나름 좋은 삶의 방식이다. 또한 말도 안되는 조합같은 걸 감각적으로 만들어내고 실현하는 사람도 존중받아야 한다. 그래도 컬러 코디네이션은 기본적인 룰들이 존재는 하고, 상황에 맞는 양말들이 있기는 할 것이다. 가끔식 제대로 차려입고 혼자 방긋거리는 기분 좋은 경험도 할 수 있고, 또한 Breaking Rules의 재미도 뭘 알아야 느끼든 말든 하는 게 또한 세상사인 법이다. 일.. 2012. 5. 30.
이미지 리프레시 날씨가 더워지는 것 까지는 괜찮은데 습해지면서 둔탁한 덩어리가 머리 속을 돌아다니며 가는 길들을 막고 있는 기분이다. 이럴 때는 글자들이 뭐라고들 하는지 책도 안 읽힌다. 그러므로 사람을 만난다든가, 시각적 자극이 있는 시원한 곳에 가만히 앉아 있는다든가, 그럴 여유도 없고 사람도 없다면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큼지막한 사진들을 자세히라도 보는 게 좋다. 좀 더 상큼하고 발랄하고 컬러풀한 걸 찾고 싶으나 그러기엔 귀찮아서 어제 오늘 눈에 채이던 것들 중에서. 이 화보들은 비상업적인 용도로 개인 홈페이지에 게시되지만, 사용상 문제나 컴플레인이 있다면 즉시 내리겠습니다. 출처는 표시합니다. 이런 사진들을 나중에 찾으면 옷은 어디 제품인지 알기가 어려워요. W 매거진, 2007년 4월호, 모델은 커스틴 던스트,.. 2012. 5. 29.
반지 : 다양한 방식들 1. 반지라는 물건과는 개인적으로 지독하게 연이 없지만, 그래도 종종 예쁜 것들을 마주칠 때가 있다. 어쨋건 반지는 일반적으로 이런 식으로 사용한다. BVLGARI의 Save the Children 반지 캠페인에서 배우 비토리아 푸치니. 2. 약간 장난을 친다고 하면 이런 것도 있다. 크롬 하츠. 인터넷에 하도 가짜 사진이 많아서 위 사진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3. ASOS의 Connected 반지 같은 경우도 있다. 헤비메탈 전성기 때도 그렇고 지금도 락앤롤 들은 스컬 등의 모양으로 이런 타입의 반지들이 많이 착용했는데, 요새는 이렇게 유순한 타입도 나온다. 그래도 근본이 '절그럭거림'에 있는 건 변하지 않는다. 4. 손가락 모두에 착용할 수 있는 세트도 있다. Jules Smith의 퍼펙트 .. 2012. 5. 29.
이상한 향수들 어제 CB에 대한 이야기를 한 김에 이상한 향수들에 대한 이야기. weird, strange perfume을 검색해보면 기사들이 꽤 있는데 순위에 올라있는 향수/향들을 보면 거의 비슷비슷하다. 몇가지 인상적인 것들을 골라봤다. 만들어내는 거야 아무렇게나 해도 되겠지만 일단은 팔고 있는(아니면 한 때 팔았던) 것들이다. 1. Flame by BK 이건 버거킹에서 나온 와퍼향 나는 향수. 2008년에 나왔고 5ml 용량으로 뉴욕 무슨 스토어에서 3.99불에 팔았었다. 이 프로젝트가 요즘 다시 가동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2. Demeter의 Funeral Home 어제 포스팅의 주인공 Christopher Brosius가 CB I hate Perfume을 만들기 전에 운영하던 Demeter에서 나온 향수.. 2012. 5. 25.
Elsa Schiaparelli의 대표작 몇 가지 바로 전 포스팅했던 프라다 & 엘자 쉬아파렐리의 불가능한 인터뷰 관련해서 하나 더. 고전 디자이너들에게는 관심이 거의 없는 편인데 몰라도 너무 모르는 사람임에도 보아하니 꽤 유명한 분이고, 옷도 그럴 듯 하여 대표작 몇가지를 찾아봤다. 이 분은 각종 예술가들과의 친분과 협업, 영향 또한 쉬르 리얼한 발상, 또 여러 실험적인 시도들로 재평가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색감이 참 좋다. 물론 30년대스러운 것들도 분명 있지만, 아래 링크를 보면 보석처럼 박혀있는 굉장히 현대적인 작품들이 있다. 사진들은 거의 Collections.Vam.ac.uk에서 나온 것들이다. 아래 링크를 보면 쉬아파렐리의 다양한 옷들을 볼 수 있다. http://goo.gl/WBF8J 1. Tear Dress, 1938 이 보라빛이 살짝 도.. 2012. 5. 20.
Schiaparelli and Prada 오래간 만에 프라다 홈페이지를 뒤적거리다가 전시회 소식을 봤다. 뉴욕에서 열리는 거라 갈 수는 없지만 꽤 재미있을 것 같다. 제목은 Schiaparelli and Prada: Impossible Conversations. Elsa Schiaparelli는 1890년에 태어나 1973년에 사망한 디자이너다. 하지만 1954년에 샵의 문을 닫았다. 미우치아 프라다가 1949년생이지만 대략 80년대 중반 정도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으니 둘 간의 대담은 특별한 인연이 있지 않는 한 성사되기 어렵다. 이 인터뷰는 1930년대 배니티 페어에서 했던 Miguel Covarrubias의 "Impossible Interviews"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굳이 이런 예를 들지 않더라도 이미 죽은 사람이나, 만날 수 없는 .. 2012. 5. 19.
유니클로 언더커버 UU의 이미지들 "이제 와서" 유니클로 언더커버라니~,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초반에 나왔던 유니클로 + 언더커버의 UU 컬렉션 이미지들을 다시 보고 있다. 이하 UU로 통칭. 별 생각없이 +J로 계속 적었는데 고칩니다. 댓글 참고하세요~ http://www.fashionboop.com/201 위 포스팅은 새로운 UU가 나오기 전 언더커버와의 콜래보레이션 소식이 처음 나왔을 때 쓴 이야기다. 미니멀리즘의 질 샌더 다음으로 스트리트의 언더커버라는 건 꽤 좋은 스텝으로 보였고 그래서 기대를 했었다. 미니멀리즘은 소재의 힘이 중요한데 사실 유니클로가지고는 그런 세계를 보이기가 어렵다. 기껏해야 약간 다른 컷과 약간 다른 디테일 정도고 그 외에 많은 것들을 희생해야 한다. 하지만 스트리트 웨어라면 조금 다르다. 아웃도어보.. 2012. 5. 18.
남자 향수 이야기 모스키노 홈페이지에 갔다가 Friends라는 남자 향수를 봤는데 어딘가 약간 웃기다. 프렌즈라... 향수라는 건 취향 나름이어서 다들 제각각이다. 특히 남자와 향수의 묘한 관계 때문인지 외국 포럼에서도 꼭 등장하는 게 이런 자본주의의 산물에 현혹되지 마세요라든가 나는 그냥 살냄새가 좋아요, 혹은 내 몸의 향기는 아이보리 비누 이런 류의 이야기들이다. 뭐 이런 거야 누가 뭐라고 할 문제도 아니고 설득이나 강요, 이해의 대상도 아니다. 그냥 그런 것, 저 산 위에 놓여있는 바위에 이유 따위는 없는 법. 개인적으로는 습관처럼 쓰기는 하는데 이제와서 이걸 왜 쓰는가 등등의 별 감상 같은 것도 없다. 요즘은 샤넬의 알뤼르 스포츠와 Rochas의 이름이 기억 안나는 제품을 생각나는 대로 쓴다. 하지만 너무 조금 쓰.. 2012. 5. 18.
Leica M9-P 에르메스 에디션 아무 말도 없이 묵묵히 카메라에 칠하기, 박스 만들기, 덧붙이는 가죽 만들기, 가방 마무리 등등을 보여준다. 라이카와 에르메스는 이전에도 몇 번 이런 식의 합작품을 내놨었다. 이 제품 사진은 셀렉티즘(링크)에서. 두 가지가 나왔는데 위는 카메라 + 50mm 렌즈로 라이카 에르메스 에디션, 300개 한정. 그리고 아래는 얼마 전 작고한 에르메스의 장 루이 뒤마 이름이 붙은 에디션으로 가방에다가 장 루이 뒤마의 200장 정도의 흑백 사진이 들어있는 포트폴리오 사진집, 그리고 렌즈 3종 등이 들어있고 100개 한정이다. 이것들의 가격은 정말 구입할 사람에게도 필요없고, 또한 구입하지 않을 사람에게도 필요없으니 생략. 2012. 5. 12.